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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퇴사를 결심했어요

퇴사 조회수 : 7,767
작성일 : 2021-01-13 18:03:36
40대 초반입니다 초등학생 아이 두명 있구요 
남초 직장이에요 전공이 공학이라.. 대기업인데 제 위 여자선배들 거의 없어요 
목소리큰 여자 싫어하고 여자는 시다바리라고 보는 그리고 라인이 중요한 군대식 문화에서
그동안 많이 힘들었어요
남자들의 뒷담화가 얼마나 심한지 아부문화가 얼마나 심한지는 남초회사 다닌 분들은 아실거에요 
 
제가 가지고 있는 그리고 경험한 기술덕에 지금까지는 버텼는데 
지난주에 진급발표가 났어요 
제가 차장까지는 누락 한번도 없이 계속 진급이 한번에 되었었는데
부장 진급은 지금 세번째 떨어졌네요 

보통 한번에 부장 되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첫번째 시도는 그렇다 치고 
두번째 시도인 작년엔 동기들 부장되는거 봤구요. 전 육아휴직 두번을 썼으니.. 인정
올해는 팀 후배가 저를 건너뛰고 진급이 됬네요 
팀에 동기뻘이 작년에 되는거 봤을땐 그래 너가 먼저 해야지 했는데
올해는 저를 뛰어넘고 후배직원이 된거 보면 
내년에도 전 안되는게 확실해요 
전 계속 같은 팀에 있을거거든요. 제가 할줄 아는게 이거뿐이라... 
내년에 안될게 확실한데 계속 회사생활을 유지해야하나 하는 회의감이 들어요 
그럼 또 완전 후배들이 올라가겠죠 비전도 미래도 없어보여요 

퇴사가 맞다는 결론을 내리고 나니 불면증도 없어지고 맘이 많이 편합니다 
올해 제가 경험하지 못하는 분야를 저에게 강요해서 
어거지로 제 메인분야 외에 서브로 하고 있었는데 그게 스트레스였는지 
갑자기 삐 하는 소리가 들리는 이명도 생기고 온몸 간지럼증, 백반증, 불면증 머 다 스트레스성 병들이 생겨서 
그만둬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진급발표로 그만두는게 맞다는 생각을 더 확실하게 하게되니
맘이 편해졌어요 
미련이 없으니까요 

작년에 성과급에 연차수당에 영혼까지 끌어모아 연봉 1장 찍었는데
그걸 보니 직장생활중 1장 찍고 화려하게 마무리한거 같아서 뿌듯하네요 

친구들은 연봉 듣더니 다 말립니다 
그래도 전 돈보다 제 건강하고 그동안 시터손에 방치되어있던 아이들 챙기고 싶네요. 

아이들이 엄마 케어 없이 학교 다니고 학원 다니고 숙제하고 많이 힘들었을거에요 
이쁜 시절을 함께 할 시간이 너무 작아서 그것도 짠했는데
당분간 아무생각없이 
아이들 보면서 오늘할일 내일할일 언제까지 할일 이런거 없이 마음 편히 살고 싶어요

요즘같은시절에 그만두는건 정말 너무 무모한거 같은데
전 계속 한계가 됬다 나갈때가 됬다 그런 마음이 자꾸 생겨요 
이번 진급으로 마음이 쐐기를 박은거구요 

퇴사하고 일단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고 싶네요 

백반증은 팔에생겨서 티가 나니까 정말 볼때마다 너무 속상해요 ㅠㅠ 
제 건강과 바꾼 회사.. 빠빠이 
IP : 14.161.xxx.98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13 6:09 PM (223.39.xxx.182)

    이미 선택하셨다니 앞날에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 2. ---
    '21.1.13 6:09 PM (180.134.xxx.68)

    애들 잘 챙겨주고 싶다는 핑계로 돈줄 버리시는 건 아닌지. 전 세금 건보료 때매 억지로 다닙니다.

  • 3. ..
    '21.1.13 6:10 PM (223.38.xxx.218)

    건강이 문제면 관두는게 맞아요.우선 살아야죠. 그리고 초등아이들도 챙기셔야죠. 아이들과 행복할일만 생각하세요.

  • 4. ㅁㅁㅁ
    '21.1.13 6:11 PM (211.178.xxx.75)

    원글님 인생의 뉴챕터를 응원합니다. 잠시 쉬다 보면 또 길이 생길 겁니다.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 5. 짠하네요
    '21.1.13 6:11 PM (175.127.xxx.50)

    고생하셨어요!!!
    님보다 적은 연봉에 진급 안돼는, 남 위로할 처지도 안돼지만 그럭저럭 스트레스 별로 없이 다니는데 왜 님이 짠한지 ㅠㅠㅋ
    그죠.. 뭣보다 건강이 최고죠!!

  • 6. 아고
    '21.1.13 6:12 PM (125.191.xxx.148)

    남자들 아부문화라.. 저는 경험못했지만
    아이들 키우며 일하는게 너무 힘든거 맞습니다..
    고생하셨어요!
    건강챙기시며 마음 편하게 지내세요~

  • 7. ..
    '21.1.13 6:12 PM (49.166.xxx.56)

    고생하셨어요 올해만 더 다녀보시는게...이러다가 원글임 담백하게 쓰신글이 맘 잡으신거같으니 응원해드립니다

  • 8. ....
    '21.1.13 6:12 PM (59.19.xxx.170)

    돈도 중요하지만
    자존심과 멘탈 관리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그냥 몸이 알아서 반응하잖아요.지금
    잘 결정하셨어요

  • 9. 희망퇴직
    '21.1.13 6:12 PM (219.251.xxx.213)

    받을때 그만두심 좋은데.....

  • 10. 다다
    '21.1.13 6:13 PM (124.197.xxx.126)

    오 저랑 비슷. 저 그만 두고나서 행복해요
    물론 억대 연봉 아까워서 엄청 고심했는데 관둔 지금 넘 홀가분해요 그냥 감자쩌먹고 볶음밥해가며 소소하게 큰 지출없이 살아갑니다 아무 경쟁없이. 뒷담화없이.

  • 11. 다다님
    '21.1.13 6:17 PM (14.161.xxx.98)

    정말 경쟁 뒷담화 없이가 너무 와닿아요
    저 대학부터 지금까지 남자들하고만 있어서 그런지 그런 삶을 살아본적이 없어서요
    저도 빨리 행복하겠습니다 ^^

  • 12. ㅜㅜ
    '21.1.13 6:17 PM (125.190.xxx.180)

    아까워요
    이직은 안될까요?

  • 13. ㅡㅡㅡㅡ
    '21.1.13 6:18 PM (39.115.xxx.181)

    어떤 결정을 하시든 응원합니다.

  • 14. ㅌㄷㅌㄷ
    '21.1.13 6:18 PM (121.141.xxx.138)

    수고 많으셨어요.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
    남자들 그 문화 저도 알아요. 아부에 정치질에.. 지긋지긋 아주 혐오스러워요. 중간에서 그 무리에 끼지 않으니 아주 바보취급 당하고. 저는 그 정치질과 여러가지 회사상황이 겹쳐 권고사직으로 나왔는데 처음엔 마음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만족하며 살고 있어요. 25년 다닌 회사였거든요.
    원글님 결정하신대로 잘 하실거 같아요. 퇴사하시고 아이들과 지지고볶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응원해요!

  • 15. ㅇㅇ
    '21.1.13 6:22 PM (211.193.xxx.134)

    건강은 너무 늦기전에 돌보는 것이 현명한겁니다

  • 16.
    '21.1.13 6:23 PM (113.161.xxx.217)

    전 회식, 노래방, 아부 싫어합니다.. 회식도 엄청 자주하고 오피셜 회식 말고도 끼리끼리 모이는 술자리 , 저랑 같이 있어도 노래방에서 도우미들 부르고.. 형님동생 하면서 아부, 정치
    전 그걸 못해서 부장이 안되나봐요
    작년 큰건도 수주하고 없어서는 안될 역할 했다 보는데 위에선 그게 아닌가봅니다

  • 17. .....
    '21.1.13 6:27 PM (59.19.xxx.170)

    그래도 여초 직장의 그 유치하고 미묘한 편가르기와
    뒷담 이간질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남자들도 만만찮겠지만요

  • 18.
    '21.1.13 6:27 PM (175.197.xxx.81)

    첫댓글 음님꺼 의미하는 바가 커요
    퇴사는 타이밍이더라구요
    한달차이로 몇억이 휙휙 왔다갔다 하던데,
    자의보다는 명퇴가 승이어요
    물론 원글님이 제일 현명하게 잘 처신 하시겠지만요

  • 19. --
    '21.1.13 6:31 PM (222.108.xxx.111)

    잘하셨어요
    초등 아이 둘이 집에서 온라인수업 했을 텐데 한 해 동안 고생하셨네요
    초등 고학년만 돼도 엄마 손길 필요 없다고 하는데 키워보니 아니에요
    오히려 학년 올라갈수록 엄마가 옆에서 지켜주고 챙겨줄 게 많은 것 같아요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 많이 보내시고 퇴직금으로 몸에 좋은 것도 누리셔서 건강 회복하세요

  • 20. 미적미적
    '21.1.13 6:32 PM (203.90.xxx.146)

    보다 새롭고 멋진 앞날을 응원해요

  • 21.
    '21.1.13 6:35 PM (61.253.xxx.184)

    여초직장 안다녀보셨지요?
    여초도 장난아니거든요
    연봉 1억이면 버티시라 하고싶네요.

    누구를 위한 퇴사인가요?
    애들도 어려운 시기 다 지났는데

    냉정히 생각해보세요

  • 22. 희망퇴직
    '21.1.13 6:36 PM (113.161.xxx.217)

    물론 알아봤는데요 저희회사가 작년보다 올해 실적이 더 좋아요 그래서 희망퇴직이 없다고 하네요

  • 23. 응원합니다.
    '21.1.13 6:39 PM (118.235.xxx.58)

    저도 비슷한 이유로 4년전 퇴사했습니다.
    몸 건강 챙기는게 가장 중요한듯.
    다들 돈보고 참으라 하지만~ 심적 스트레스와 더불어 몸이아프기 시작하니 답이 없더리고요.
    결정하셨으니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

  • 24. 구름
    '21.1.13 6:41 PM (121.124.xxx.27)

    저도 이제 퇴사합니다.
    원글님도 저도 새로운 시작 잘해봐요.
    새로운 시작 노래도 들어 보세요.
    오늘 듣다가 눈물이 찔끔ㅜㅜ 슬픔이 치유되었네요.

  • 25. 조금만 더
    '21.1.13 6:42 PM (220.78.xxx.229)

    지금 마음의 병이 몸으로 간 것 같네요. 지금까지 계속 무리없이 남들과 같은 속도로 오셨기에 자존심에 금이 갔을 것 같습니다.
    저도 30대 중반에 제 의지가 아닌 다른 환경의 변화로 그런 일을 겪었고, 그래서 퇴직을 꿈꿨습니다. 그런데 그때를 버티니, 제가 진급한 것은 아니지만 저처럼 진급 못한 사람이 주변에 늘어나서 자존심도 조금 회복(?)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회사에 대한 애정을 떼고 돈받는 만큼, 날 인정하는 만큼만 일한다고 하니깐 10년이 더 흐르네요. 남는 시간을 애를 위해 쓰는거죠. 지금도 그때 좀 더 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있지만, 적당히 일했기에 지금도 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26. ....
    '21.1.13 6:49 PM (39.7.xxx.121)

    육아 휴직 2번 각 1년씩 2년 쉬었다면 이번에 안되어도 전 이해가 되는데 ...
    저도 승진 늦어진 경험있고 업무 스트레스 받고 결국 아파서 퇴사해서 원글님 마음은 이해했지만 육아휴직 2번 2년 한것이 맞다면 더 다니시길 권래요.
    저도 회사 그만둘 때 방황많이 해서 회사 그만두는것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빨리 그만두라고 하는데 원글님은 아니예요.

  • 27. 조직전문가
    '21.1.13 6:49 PM (121.135.xxx.133)

    아이구우, 그렇군요. 그동안 너무 애쓰셨어요.
    이미 마음 결정하셨겠지만 조직 내에서 승진이라는 건
    멀리 보면 그냥 거대한 체스놀이 같은 걸지도 몰라요.
    하나의 목적을 위해 이번엔 이 말을 앞에 세웠다, 저 말을 앞에 세웠다.
    누가 먼저 가냐 늦게 가냐의 차이일뿐 모두가 기업의 영리를 위해 소모되고
    사용되는 체스판 위에 말일 뿐인거죠. 니가 먼저 앞서 나가라고 등 떼밀린 말의
    입장에선 승진이 큰 의미로 다가오겠지만 오로지 개인의 영광과 성취가 아니라
    조직의 이익을 위해 여러 이해관계가 맞물려서 개인의 승진도 결정되는 거잖아요.

    능력 순으로 발탁되는게 아니라 이 부분의 기술을 가진 이 사람을 올려줘야 조직 전체로
    유리하니 마니, 내년에 더 큰 일을 할 임원이 미는 이 사람을 올려줘야 조직에 보탬이 되니
    마니 뭐 이런 정치적이고도 심오한 역학관계가 그 안에 나름 녹아들어 있죠.
    그 체스판에서 멀찍이 떨어져 그래 이번 판에 주인공은 너인가보구나. 이렇게 관조하는
    스탠스로 조직을 보면서 승진과 개인의 성취를 분리하면 안보이던 이해관계들이
    보이기도 해요. 먼저 나가는 말이나 뒤에서 따라가는 말이나 어차피 조직 전체의 이익을
    위해 쓰여지는 말이라면 스트레스와 책임은 덜 지면서 조직이 주는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내 존재감과 성취를 승진 결과에 두면 사실 현타도 오고 번뇌가 오죠.

    내가 얻을 경제적 이득이 무언지 따진 후에 그걸로 주식을 하든, 투자를 하든, 작은 오피스텔을
    사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그렇게 주어진 유형, 무형의 자산을
    내 성취로 보면 승진에 밀렸다 해도 그닥 자존심도 안 상하고 훨씬 실익이 있기도 하니깐요.
    조직은 절대로 나한테 상처 줄 수 없다. 조직이 나를 이용하듯 나도 조직을 이용할 뿐이니까.

    내 존재감과 자존감은 내 스스로가 부여하는 거다. 내가 수고해서 직접 번 돈으로 작은 뭐라도 해서
    이룬 것들이 바로 내 성취이다 라고 정의를 내려보시면 지금의 허탈감과 상처가 좀 덜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상한 깨달음에 도달할 수도 있구요. - 제 경험담인데 전 그렇게 조직에서 버티고 있어요.

    얼마 전에 아주아주 작은 진짜로 코딱지 만한 오피스텔 하나 제 이름으로 계약했어요. 월세나 받아볼까 하구요. 나의 안락한 노후를 위해 내가 조직을 이용한다는 마음으로 월급 차곡차곡 모았거든요. 그리고 통장을 보며 실실 웃지 승진 결과로는 화도 안나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이상한 마음의 평화가 오더군요.

    조직아 너도 나를 이용해라. 나도 너를 이용하마. 조직아, 너의 목적도 니 배 불리는거고,
    나의 목적도 내 배 불리는 거니. 조직 니가 날 승진 시켜주든 말든 내 알바여. 난 돈이나 모을란다.
    사실 직장은 돈 때문에 다니는 거잖아요. 자존감 채우려고 다니는게 아니라. 조직이 돈을 주면
    다니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왜 그깟 조직에 상처를 받아요. 여러 부서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켜서
    승진 결과가 나오는 것 뿐인데요. 인정 사정도 없는 조직을 몸 상하면서까지 다닐 필요는 없지만
    조직에 대한 짝사랑과 갈망이 커서 몸이 아픈건지도 몰라요. 이제 그만 짝사랑을 관두시고 조직과 마음 속에서 이혼하신 후에 따박따박 나오는 돈만 보며 다니시는 걸로 마음을 전환해보시면 어떨까요.

    조직생활 징글징글하게 하고 있는 제가 오지랖 한번 부려봤습니다.

  • 28. ..
    '21.1.13 6:56 PM (183.98.xxx.81)

    맞아요. 남자들 시기 질투?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르죠.
    남자들은 딱 여사원 대리까지만 좋아해요. 과장 달면 경쟁상대로 보고 은근 견제. 차장은 뭐.. 입아프죠.
    이미 휴직 두 번 하셨다니 더이상은 휴직 못하시겠죠?
    안타까워서 그래요.
    저도 둘이 벌다 인컴이 반토막 나니 힘들어요. 건강 때문이시라니 더 말리지는 못하겠고.
    암튼 건강도 회복하시고 마음도 회복하시길요. 응원합니다.

  • 29. 조직전문가님
    '21.1.13 7:08 PM (14.161.xxx.98)

    감사해요. 아주 많은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제 마음도 그러려고 노력했었어요. 난 돈만 받음 된다. 그런데 이번일에 담담하지 못함을 보니 아직 하수인가봅니다. 정말 조언 감사드립니다. 정말 전문가세요

  • 30. ㅇㅇ
    '21.1.13 7:23 PM (180.228.xxx.13)

    안타깝네요...저도 애 둘키우면서 정말 힘들게 고비 넘기고 직장생활했어요 휴직도 많이 하고 하다 보니 동기보다 승진에서 많이 밀리곤 했는데 50넘어 애들 독립하고 월급 많아지고 욕심내려놓고 회사 슬슬 다니니 그만뒀으면 큰일날뻔했겠다 싶어요

  • 31.
    '21.1.13 7:24 PM (217.149.xxx.139)

    그냥 알바한다 치고 일하세요.
    오늘 일하고 오늘 일당받는다.
    지들끼리 암투를 하든 말든 난 그냥 일당 챙기러 온다.
    연봉 나누기 365일에서 공휴일, 휴가 빼면
    일당 몇십만원 나오잖아요?

    퇴직하고 알바다닌다고 생각하세요.

    이번만 견뎌보세요.

  • 32. ..
    '21.1.13 7:26 PM (222.99.xxx.22)

    제가 몇살 더 많은가봐요
    저는 여초 직장이고 저도 40대 초반에 좀 아팠어요
    직장다니면서 애 둘 키우는건 결국 내 살 깍아먹기인듯 합니다
    저도 후배들이 승진하기 시작해서 씁쓸 합니다 일단 전 더 다니고는 있어요
    공기업이어도 승진 안하고 정년 채우는 분은 아주 소수입니다
    몰 선택하던 그 자리에서 행복하려고 처선을 다 해봐요

  • 33. ..
    '21.1.13 7:29 PM (49.166.xxx.56)

    전문가님.최고!! 그중 조직전문가님이시라니 최고에요

  • 34. ㅇㅇㅇㅇ
    '21.1.13 7:47 PM (202.190.xxx.92)

    원글님 같은 맘이었던 직장인이었는데 다 부질없다 생각해요.
    조직전문가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회사를 짝사랑하고 회사일이 내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만큼 부질없는게 없더라구요.
    그렇다고 일을 하지 말란게 아니라 내가 맡은 일만 열심히 해야 하는 거였더라구요.
    돌이켜보니 회사일을 내 일처럼 하려고 스트레스 받으며 일했었더라구요.
    그게 그럴필요가 없는 거였고 회사에서의 승진이 나에 대한 인정이 아니더라구요.
    체스 말에 비유하신것 정말 찰떡 비유세요.

  • 35. 선배
    '21.1.13 7:53 PM (203.247.xxx.239)

    25년 넘게 다니는 워킹맘입니다. 아마도 이번의 후배 추월이 제일 타격이 크신거 같은데, 다니다보면 그런 일은 점점 더 생겨요. 까마득한 후배가 임원달고 직속 상사로도 오는걸요.
    나름 진급 다한 사람입니다만, 어떤 진급은 그해의 회사 정책(여성인재, 기술인재 등등)때문에 수월한 적도 있었고, 또 어떤 진급은 상사가 나를 막기위해 추천했구나(다른 커리어 패스로 틀어버리기)를 알면서도 받은 적도 있었죠. 저 위 조직전문가님 말씀대로, 그냥 체스판의 말일 뿐인 거죠.

    어쨌든 40 넘으면 직장에서는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할 때가 된거고, 인생으로는 노후를 고려할 때가 된 거라고 봅니다. 당장의 일말고, 50정도까지라도(애들 대학까지?) 계획 세워보시고 그에 맞추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괜히 예전의 고민들, 우울증 생각나면서 오지랍에 얹습니다...

  • 36. 동감.
    '21.1.13 8:16 PM (222.117.xxx.101)

    바로 위 선배님글 극공감

  • 37. 으쌰
    '21.1.13 8:27 PM (49.175.xxx.146)

    저도 공대여자에요
    힘들어서 이직했다가 애 키운다고 좀 쉬고 다시 대기업왔어요.
    승진말고요 롱런으로 일 적당히 하면서 오래 다닐래요.
    막상 쉬어보니까. 누구의 엄마. 아줌마로 남는데 이게 허해요.
    회사가 너무 힘들었어서 쉬었지만 1년넘으니 뭐라도 해야 삶이 보람되더라구요.
    부장입니다.40대 중반.
    참고하세요.

    막상 관두면 1년은 좋아요.
    그담엔 뭐라도 해야.....맘이 나아지죠. 경제적인것도 그렇고요.
    회사내에선 승진이 정말 중요한 이슈같지만요.
    그렇지 않아요. 그 안에서 너무 아웅다웅말고
    어느정도 일잘해서 인정 좀 받고 그러다보면 좋은날 올거에요.

    전 말리고 싶어요.
    여성 공돌이들 화이팅!!!

  • 38.
    '21.1.13 8:37 PM (223.38.xxx.214)

    조직 전문가님 좋은 조언 많이 주시네요. 글 종종 올려주세요!!

  • 39. 50중반직딩
    '21.1.13 8:49 PM (39.125.xxx.27)

    육아휴직 2년이면 이번에 안 되었어도 크게 밀린 건 아니지 않나 싶고요
    직업 없이 사는 것도 내수입 없이 사는 것도 인생이지만 아이 때문에 남 때문에가 아니라 내가 좋아서 선택하는거죠
    건투를 빕니다

  • 40. ㅇㅇ
    '21.1.13 9:11 PM (110.10.xxx.78)

    40대 중반 직장맘이에요 저 또한 스트레스와 아이들 공부 문제로 퇴사하고싶은 마음이 사흘에 한번꼴로 듭니다. 좋은 댓글이 많아 도움됐습니다. 감사합니다.

  • 41.
    '21.1.13 9:14 PM (211.243.xxx.238)

    오래 다니는것이 이기는겁니다
    승진 못함 어떤가요
    ㅣ장찍는 연봉도 중요하죠
    뭐 회사 누가 승진하든
    내 일이 있고
    연봉많은 직장을 다닌다는것도 너무 인생에 행복한일 같은데요
    돈버는데 뿌듯하구요
    자존심은 좀 깨졌더라도요

  • 42.
    '21.1.13 9:31 PM (112.166.xxx.65)

    오래다니는 것이 이기는 것 234567

    물론 이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까 그만두시려는 거겠죠.
    근데 좀 후회할거 같은데....

    여긴 아무래도 전업주부들이 더 많은 곳이라
    잘 결정한거란 의견이 많은 거죠.
    선택은 님이 할 일이지만

    나중에 후회하실거 같아요

  • 43.
    '21.1.13 9:41 PM (223.38.xxx.36)

    남초 직장이 여초보다 더 빡셉니다.
    여초는 비슷한 무리.등급에서 서로 따시키는 거고
    남초는 여직원을 아래로 보고 그들끼리 리그가 있어요.
    자존심 훨씬 더 상합니다.

    그리고 여직원 대리까지 이뻐하고 그 이후로는 경쟁으로 조고 밟아요.

    근데 저라면 마음 다 비우고 더 다니겠어요
    전 올해 50 되는 부장입니다

  • 44. 직장
    '21.1.13 11:37 PM (219.255.xxx.180)

    아이가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생후 3달부터 남에개 아이 맡기고 다녔어요.
    아이 낳는 전전날까지 서서 근무하구요.
    아마 더 열악하게 아이 키우면서 직장 다닌 분 있을거에요.
    때로는 너무 무서워서 베란다에서 밖만 내다 보기도 했구요.
    직장 스트레스로 불면증 심했구요.

    지금 애들은 혼자서 공부하고 학원 다니고 엄마 없어도 돼요. 시장 보기도 클릭 몇번하면 집으로 배송오고요.
    직장이 힘들어도 직장 때문에 내 에너지를 맘들어내요.
    직장 생활하면서 위기의 순간은 언제나 있어요.
    왠지 여기서 그만두는 것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과급을 그정도 주는 직장이라면 당연히 힘들지요.

  • 45. 고생하셨어요
    '21.1.14 12:11 AM (223.131.xxx.101)

    승진이 아니라 버티는 것 자체가 위너에요
    휴직은 안되나요?
    아깝네요.

  • 46. 직장맘
    '21.1.14 5:50 AM (115.140.xxx.172)

    많이 힘드셨던 것 같고 마음 정하신 듯 ..
    그래도 한번 더 생각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애들 초등 4~5학년만 되어도 엄마 안 찾습니다. 귀찮아하죠.남편도 비슷.
    경제적으로 넉넉하시면 괜찮은데 지금부터 돈 들어갈일 많아서 ... 남편돈 받는것보다 내주머니에서 돈 나올때가 훨씬 편한거야 말할 필요 없죠.
    요즘은 존버가 대세입니다.
    그러다 보면 승진도 되고 또 그 안에서 의미도 생기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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