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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 몸이 이상하다 싶으면 큰 병원 가세요...

에효.... 조회수 : 7,549
작성일 : 2021-01-13 11:42:50

십년전쯤 급성 에이형 간염에 걸렸는데

동네 병원 세군데 다니면서 그저 감기라고 근 3주를 병을 키웠더니

죽을것 같아 응급실 갔었던 적이 있어요

응급실에서 안색을 보자마자 바로 에이형간염을 의심하더라고요...

3주동안 키웠던 덕에 간수치가 5천이 넘어가고 간혼수와서 이식수술까지 해야할수도 있을만큼 위급한 상황이었어요

그때부터 어딘가 조금이라도 아프면 큰병원을 가야겠다 가야겠다 해서 그 뒤로 조심했는데


이번에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9월부터 간헐적으로 하혈을 하더니 10월은 한달내내 생리하는것처럼 하혈이 심해서

동네 산부인과(아주 작은 병원 아니에요-일인 원장이긴 하지만 산후조리원까지 있는 5층짜리 산부인과였어요)

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소파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자궁 내막증이라고 해요)

정말 대수롭지 않은 가벼운 수술처럼 이야기 해서 바로 예약하고 이틀뒤 수술을 했어요

그게 11월초였네요

그런데 수술후에도 12월 말까지 계속 출혈이 안잡혀서 외래를 다녔는데

그때마다 이 주사 맞으면 괜찮을거다 이약 먹으면 괜찮을거다 하며 유야무야 시간만 흘렀네요


그러다 너무 어지럽고 이 병원을 계속 다니다가는 낫지 않을것 같아서

산부인과 종합병원을 갔는데....


수술이 아주아주 잘못됐다고 하더라고요

하나마나한 수술이었다고 하면서 응급으로 당일 수술을 했어요

하루만 더 지났어도 쇼크 왔을수도 있다고요(빈혈수치가 너무 낮았어요)


석달정도 꾸준히 출혈이 있어서 만성 비슷해서 제가 심각성을 못느꼈을뿐 수치로만 보자면

지금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수치라고 하더라고요


급하게 다시 수술받고 정신좀 차리고 난후 산부인과 경력 15년된 친구 동생에게 이야기 했더니


펄쩍 뛰더라고요


처음 그 의사가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산부인과나 외과 병원은 1인 체계가 아닌 다수 원장이 있는곳으로 가는게 필수라고 하면서


수술중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유사시 협진할수 있는 체계가 되어 있는곳으로 가야한데요


아마 처음 원장이 수술이 잘못 된줄 알고 있을건데 자기 입으로 이야기 못하니 후유증이 심한걸 알면서도


다른병원 가보라는 이야기를 안한거라면서 큰일날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여러분들도 참고하세요


진짜 큰일날뻔 했어요


팔자에도 없는 수혈씩이나 받을뻔 했답니다 ㅜㅜ




IP : 106.250.xxx.4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13 11:45 AM (220.74.xxx.164)

    동감입니다 저도 동네병원 믿고 두달 계속 다니며 약먹다가 악화되서 대학병원가서 수술했어요

  • 2. ---
    '21.1.13 11:48 AM (220.116.xxx.233)

    저도 동네 돌팔이들한테 당해서 매번 대학병원 갑니다 이제.

  • 3. ..
    '21.1.13 11:56 AM (203.251.xxx.221)

    일년동안 갑상선병 앓았는데
    동네병원, 산부인과 종합병원 다 모르고
    혈액검사도 안나오고
    아프기도 오만가지 다 앓고
    결국 지나가는 사람이 눈 튀어나왔다고 갑상선 동지냐고 물어서 알았대요

  • 4. 문제는
    '21.1.13 11:57 AM (61.253.xxx.184)

    대학병원가도 돌팔이가 많다는게....

  • 5. 저도
    '21.1.13 11:58 AM (112.161.xxx.166)

    아기 어릴때,
    미열이 있어서 동네 병원 갔더니,
    기침도 안하고,
    약 먹여도 안 나아서
    다시 갔더니,
    같이 기다리던 애기엄마가 증상 보더니,
    엑스레이된 큰 병원가라고...
    기침안해도 폐렴증상같다고,
    자기가 근무했던 종합병원 소아과 병동 추천해주더군요.
    바로 가서 촬영해보니,
    한쪽 폐가 벌써 하얘요. ㅡㅡ

  • 6. 저도2
    '21.1.13 12:00 PM (112.161.xxx.166) - 삭제된댓글

    아이엄마 친구 동생은 23살에
    위암으로 죽었어요.
    아가씨가 자꾸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된다고 동네 병원 다니며,
    소화제처방만 받다가,
    나아지지가 않아서 종합병원가니,
    위암말기...
    젊어서인지 확진 받자마자 사망했어요.ㅠㅠ

  • 7. ....
    '21.1.13 12:11 PM (119.149.xxx.248)

    동네의사들 돌팔이 천지에요 치과는 말할것도 없구요 그나마 대학 종합병원이 괜찮아요. 그런데 지방 대학 종합병원은 또서울하고 실력천지차이구요 그러니 다들 서울로 몰리는듯...

  • 8. ㅇㅇ
    '21.1.13 12:23 PM (223.38.xxx.1)

    대학원 다닐때 다리 한쪽에 두드러기가 나서 미친듯 가렵고
    동네병원 한 네군데를 갔는데도 안 나아서
    세브란스 갔더니 바로 나았어요;; 큰 병은 아니었지만 약 쓰는게 다르더라구요.

  • 9.
    '21.1.13 12:25 PM (119.70.xxx.238)

    저도 동네 돌팔이 의사한테 속고 이젠 동네병원 잘 안믿어요 의사라고 다 기본실력있는게 절대 아닙니다 절대

  • 10. 맞아요.
    '21.1.13 12:29 PM (211.212.xxx.185)

    그래서 아까운 신해철을 그렇게 잃었잖아요.
    수술하면 하루가 다르게 수술부위가 호전되는게 정상인데 반대로 복통이 점점 심해졌을때 그 돌팔이에게만 갈게 아니라 다른 대학병원에 갔으면 그렇게 허무하게 세상을 뜨지 않았을텐데 아까운 사람을 너무 허망하게 잃었어요.

  • 11. 새옹
    '21.1.13 12:33 PM (117.111.xxx.49)

    돌팔이 많아요
    국시는 도대체 어떤기준으로 통과가 되는건지
    임상경력도 부족한데 대충 의원 차려서 병원 하는 의사들 보면 공부도 안 하고

  • 12. 지금
    '21.1.13 12:42 PM (49.165.xxx.219)

    의전원 개업의들 많아요.
    조금 아파도 큰병원가세요

  • 13. ㅇㅇㅇ
    '21.1.13 12:45 PM (112.187.xxx.221)

    큰애 감기다 감기다 이주 삼주 동네 병원 다니다가 열이 안 떨어져서 병원 갔더니 폐렴. 입원했어요.

  • 14. ㅇㅇ
    '21.1.13 12:54 PM (125.179.xxx.20)

    남편이 장염인줄 알고 동네병원들이 장염이라고
    약만 1달 내내 먹었는데 안 나아서 큰병원가서 검사하니 위문제였더라구요.

  • 15. ㅡㅡ
    '21.1.13 12:55 PM (106.102.xxx.213) - 삭제된댓글

    참 희한한 게 의사에 대한 이중잣대예요.
    대학병원서 인턴 레지던트 하던 의사들이 전문의 따고 나와서 동네 개원하는데 그들이 종병에 있을 땐 명의고 나와서 개원하면 졸지에 돌팔이되나요. 물론 쭉 있는 교수들은 실력이 더 낫겠죠. 근데 교수 몇 프로 된다고요 온국민이 다 그 몇 프로 명의교수한테 진료받을 수 없으니 1차병원인 동네의원 먼저 진료받아야죠. 진료비가 명의교수도 동니의원도 수가가 같으니 다들 서울로 서울로..

    또 지방은 돌팔이라 서울 가야한다는데 지방의사들도 서울공대보다 공부 잘한 사람들이죠. 그런데도 돌팔이라 하면서 또 의대 정원은 늘리래요. 그럼 더 덜 똑똑한 애들도 의대갈 수 있으니 돌팔이만 늘어나죠.

    근데 또 한편으로 공부만 잘 하면 다냐 하면서 공부 잘하는 애들 인격 안 좋아서 의사들 인간성이 안 좋대요. 그래서 공부 잘 하는 애들이 의대 갈 필요 없다는데 그러면서 또 빅5 병원 아닌 의사들은 다 돌팔리 취급..

  • 16. ㅡㅡ
    '21.1.13 12:56 PM (106.102.xxx.213)

    그 유명한 부산대 의전원엔 심지어 체대 출신도 있다네요.

  • 17. 근데요
    '21.1.13 1:00 PM (218.48.xxx.98) - 삭제된댓글

    저 아는 언니 메이저 대학병원서도 오진했어요.
    장 다열어서 수술실서...다시 닫았다는...큰병원도 재수없음 그래요..

  • 18. ㅡㅡㅡ
    '21.1.13 1:01 PM (106.102.xxx.213)

    희한한 게 의사에 대한 이중잣대예요.
    대학병원서 인턴 레지던트 하던 의사들이 전문의 따고 나와서 동네 개원하는데 그들이 종병에 있을 땐 명의고 나와서 개원하면 졸지에 돌팔이되나요. 물론 쭉 있는 교수들은 실력이 더 낫겠죠. 근데 교수 몇 프로 된다고요 온국민이 다 그 몇 프로 명의교수한테 진료받을 수 없으니 1차병원인 동네의원 먼저 진료받아야죠. 진료비가 명의교수도 동니의원도 수가가 같으니 다들 서울로 서울로..

    또 지방은 돌팔이라 서울 가야한다는데 지방의사들도 서울공대보다 공부 잘한 사람들이죠. 그런데도 돌팔이라 하면서 또 의대 정원은 늘리래요. 그럼 더 덜 똑똑한 애들도 의대갈 수 있으니 돌팔이만 늘어나죠.

    근데 또 한편으로 공부만 잘 하면 다냐 하면서 공부 잘하는 애들 인격 안 좋아서 의사들 인간성이 안 좋대요. 공부 잘해 실력있음 뭐하냐며 인간이 덜됐다며.. 그러면서 꼭 빅5 아님 돌팔이라며 빅5 가서 진료 받으래.. 빅5도 아니죠 요샌 빅3. 또 공부 잘 하는 애들이 의대 갈 필요 없고 공대 가야한다는데 요즘 우리나라 의료가 전세계서 인정받고 바이오 인정받는 거 그거 다 최고로 우수한 애들이 의대 가서 그런 것도 있어요.

  • 19. ..
    '21.1.13 1:18 PM (106.101.xxx.243)

    윗님 실력이 갑자기 돌팔이 되는 건 아니고요 개인병원 차렸을 때 수익과 개인 평판을 먼저 생각하는 의사는 돌팔이되는 것 같아요. 안 그런 의사 선생님들 소수 진심 존경합니다

  • 20. ㅇㅇ
    '21.1.13 2:01 PM (61.78.xxx.92)

    레지가 진료는 해도 전문의가 진단하죠.
    대학병원은 검사하는게 다릅니다

  • 21. 12
    '21.1.13 2:15 PM (211.189.xxx.250)

    윗님 동네 병원도 전문의 많은데도 이래요.
    전문의가 문제가 아니라 진단 방식과 케이스에 따른 대처가 문제인 듯 하더라고요.

    저도 별거 아니라고 동네 병원갔다가 목숨 구한 경우 많아서
    동네 병원 1-2주 다녀서 낫지 않으면 무조건 큰병원으로 가요.

  • 22. 어머나
    '21.1.13 2:37 PM (39.7.xxx.146)

    A형간염이 걸릴수도 있군요.
    예방접종 맞아야겠네요.ㅠ

  • 23. 원래
    '21.1.13 2:43 PM (223.33.xxx.105) - 삭제된댓글

    원래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말처럼
    집안에 의사 여럿있는 저희는 어디가 아프면 그 과의
    가장 잘한다는 의사에게 갑니다. 대부분 서울대 출신이에요
    동네병원가서 2주 되어도 안나으면 큰병원 가세요
    빅3로요. 수준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의사인데 이걸 부정하는 사람은 본인들이 그 레벨이 아니니 자존심 상해서 그런거고요
    이런글 보면 빅3갔다가 오진하더라 이런 댓글 꼭 올리던데 빅3가 그러니 다른데는 오죽할까요
    아는 사람은 압니다. 차도없으면 꼭 빅3가세요.

  • 24. ㅇㅇ
    '21.1.13 2:57 PM (113.118.xxx.253) - 삭제된댓글

    조민도 의사되겠지요

  • 25. ..
    '21.1.13 4:46 PM (119.193.xxx.174)

    저 아는분은 계속 몸이 안좋아 동네 내과갔더니 간경화말기라고 해서
    집안이 난리가 났는데
    아산병원가서 검사하니 급성간염이었어요;;
    약먹고 회복되었지요;; 조심하면서 살고..

  • 26. ㄴㄷ
    '21.1.13 4:46 PM (118.220.xxx.61)

    예전에 서울대병원의사가
    간암인가 걸렸는데
    아산병원에서 치료.수술받았지요.
    의심나면 무조건 큰병원가는게 맞아요.
    나도 여러번 당해서

  • 27. ....
    '21.1.13 6:33 PM (39.124.xxx.77)

    맞아요. 임상경험 별로 없고 공부도 계속 안하고 진료보는 돌팔이 의사들이 많아서
    가급적 대형병원이 낫긴하죠
    대형병원도 그저 검사결과만 읽어주고 별말안해주는 의사들도 많지많요..

  • 28. 자기개발
    '21.1.13 8:10 PM (125.184.xxx.101)

    의술도 트랜드가 있고 기술이 발전하는 거라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데. 나 @@대 의다 출신이랍시고 전혀 노력 안하니 점점 돌팔이가 되는거지요.

    솔직히 산부인과 겪어보니 서울과 지방이 5년이상은 차이나는 거 같아요. 서비스정신도 그렇고. 질속에 소처럼 손 넣어서 애 받는 건 충격이었네요... 8년전이긴 하지만. 내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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