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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아래 예약한 떡 팔았다는 글보니

조회수 : 3,408
작성일 : 2021-01-12 12:31:59
떡집 할머니가 예약핫 바람떡을 파셨다고
미안하다고 다시 해주셨는데 맛있다는 글 보니
저 어릴때 언니가 해주던 바람떡이 너무 생각나네요.
시골이라 절구가 있었어요. 제 생일이 봄인데 다 같이
쑥을 캐서 절구에 떡하고 같이 찧으면 쑥 반죽이 됩니다.
팥을 삶아서 조그맣게 뭉치고 떡반죽을 넓게 펴서
팥앙금 넣고 조그만 스뎅 종지로 앙금 놓구 반죽 덮어서
종지로 누르면 바람떡 완성! 너무 맛있었어요.
막내동생 생일이라고 팥들어간 떡 먹인다고 고등학생인
언니가 봄마다 그렇게 해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언니는
요리영재였나봐요. 팥들어간 찐빵도 해주고 수수팥떡도
해줬어요. 8살 나이차나는 막내동생을 위해 그렇게 해줬다는게
신기하죠? 언니도 학생이였을 뿐이였는데.
항상 친정엄마처럼 생각하는 언니랍니다. 나중에 언니
더 늙고 힘없으면 제가 잘할라구요.
IP : 222.239.xxx.2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2 12:38 PM (182.209.xxx.39)

    정말 훈훈한 기억이고 사랑 많이 받으셨네요~
    지금부터 잘 하세요 잘하는게 뭐 별건가요^^

  • 2. 윗님
    '21.1.12 12:43 PM (222.239.xxx.26) - 삭제된댓글

    부끄럽지만 언니가 능력이 있다보니 지금도
    도움만 많이 받는 막내 동생이예요. 제가 능력이 없구요.
    그래서 사이는 좋구 잘하지만 제가 언니에게 보탬이 안되니
    나중에 언니 힘없을때 더 잘해야겠다 생각해요.

  • 3. ㅇㅇ
    '21.1.12 12:43 PM (117.111.xxx.122)

    똑같은 글 예전에도 읽었는뎅???

  • 4. 정말
    '21.1.12 12:46 PM (222.239.xxx.26)

    비슷하게 제가 썼을까요? 저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래 떡글보니 생걱이 나서 썼는데 요즘은
    내머리속에 지우개인지라 모르겠네요.

  • 5. ㅇㅇ
    '21.1.12 12:46 PM (117.111.xxx.122)

    그때도 참 재밌게 읽었던 ...

  • 6.
    '21.1.12 12:49 PM (222.239.xxx.26)

    저 아니였어요. 혹시 제가 썼나하고 제 글 다 찾아봤는데
    없네요. 저 순간 치매인가 했어요.
    제 글 목록에 없음 아닌거죠?

  • 7. ㅋㅋ
    '21.1.12 12:51 PM (115.94.xxx.252)

    사랑받고 커서 그런지 댓글도 원글도 편안하게 쓰셨네요.
    그런데 어린 언니가 어찌 그런 떡까지 만들어줬을까요?
    지금도 주변 잘 돌보는 스타일이신지요.
    나중에 말고 지금부터 잘 하시라고 저도 말씀드립니다.

  • 8. 저도
    '21.1.12 12:59 PM (223.62.xxx.107)

    나름 82쿡 죽순인데 처음 보는 글인데요.
    원글님은 세상 제일 맛있는 떡을 드셨네요.

  • 9.
    '21.1.12 1:00 PM (222.239.xxx.26)

    지금도 언니랑 너무 사이 좋아요.
    언니 더 나이 들면 더 잘해야죠.
    우리 가족이 언니한테 제일 잘하는건 언니가
    좋아하는 콘서트 할때마다 좋은자리
    티켓팅해주는 티켓팅 어벤져스 가족이랍니다.
    할때마다 온 가족 난리나요. 너무 재미있어요.
    언니는 팬카페에서 양도 천사라고 불리대요.

  • 10. ㅇㅇ
    '21.1.12 1:00 PM (1.240.xxx.117)

    저도 읽었던 기억이 나요
    가난한 집인데 생일이면 언니가 쑥 뜯어다 떡해줬다고 했던

  • 11.
    '21.1.12 1:04 PM (222.239.xxx.26)

    그럼 혹시 제가 댓글에다 썼을까요?
    신기하네요. 저 같은 분이 또 있을것 같지는 않고.

  • 12. 저도
    '21.1.12 1:08 PM (203.229.xxx.14)

    그런 집을 봤어요
    저보다 한 살 많은 초딩 언니가 바쁘신 부모님을 대신해 네명이나 되는 동생들 점심 저녁을
    해먹이더군요.
    솜씨도 어찌나 좋은지 찌게 국 반찬에 쑥나오는 철되면 뜯어다
    쑥털이 쑥개떡 못하는게 없었어요.
    지금생각하면 정말 신기한 언니였어요.

  • 13. 저도
    '21.1.12 1:39 PM (211.51.xxx.74)

    비슷한 글 읽은 기억이....

  • 14. 뭐였더라
    '21.1.12 1:48 PM (211.178.xxx.171)

    저도 일 하느라 바쁜 엄마 대신에 언니가 해 준게 엄청 많아요
    고마워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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