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일일 캣맘이 되었네요~
아주 좋아하는건 아니지만요..
집 주변에 어미 길냥이가 두어달 전 새끼 대여섯마리를 낳았는데 산책 나갈때면 종종 보이더라구요. 놀고있는 모습..
동네 주민이 밥과 물을 챙겨주는 흔적이 보였고 애들이 돌봐주거나 놀아주는 모습이 가끔 보였구요.
최근엔 띄엄띄엄 보였는데 며칠전 새끼 두마리가 포착되더라구요.
다른 식구들도 있는건지 두마리만 함께 다니는진 모르겠구요.
혹시나 해서 안쓰는 강아지 사료통과 보온물을 놓고 왔는데 밤에 가보니 물은 얼어있고 사료 그릇은 싹 비워져있네요.
넘 뿌듯하더라구요. 내가 밥 먹은듯이 배부르고...
집에 와서 강아지 사료 주문하는 김에 고양이 사료도 주문했어요.
따뜻하게 지낼 집을 마련해주진 못하지만 굶어죽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오늘부터 1일차입니다.ㅎ
1. ok
'21.1.10 8:56 PM (124.50.xxx.183)저도 똑같아요
강아지 산책시키며 가여운 고양이들이 보이더군요
그후 아파트밖 고양이 사료랑물 챙겨줘요
큰통에 사료 잔득주고 (지나가는 다른냥이 먹으라고)물은 미지근한물 매일 갈아주고 캔도 가끔 줍니다2. 요술구두
'21.1.10 8:58 PM (1.177.xxx.212)캣맘되신걸 축하(?)합니다.
저도 직장에 있는 길냥이 여러마리와 아파트 냥이들 식량 주고 가끔 돌보고 있어요.
이 추위에 어디서들 추위를 피하는지 안쓰러운 존재... 길냥이입니다.
배고픔이라도 면하게 해주려고 하는데 가끔 맘 아픈 일도 생깁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3. ... ..
'21.1.10 9:05 PM (125.132.xxx.105)반갑고 감사해요.
저도 강아지 산책 데리고 나갔다가 아기 냥이 5마리 꼬물거리는 거 보고 사료주기 시작한지 3개월 됐어요.
며칠 전엔 늙은 아이가 가만히 눈 속에 앉아 있는데 엉덩이 부분만 눈이 녹아있어요. 체온으로 녹인 건가봐요. 기가 차더라고요.
다행히 따뜻한 물을 가지고 있어 앞에 놓아줬더니 천천히 와서 마시면서 쳐다보는데
"아줌마 올 겨울을 날 자신이 없어요" 하는 눈빛이어서 하루 종일 마음 졸였어요.
근데 오늘 아침에 또 만났어요. 따뜻한 물을 줬더니 낼름 낼름 먹는데, 지난번보단 표정이 씩씩해 진 거 같아
감사했어요.
올 겨울이 유난히 추워 춥고 배고픈 냥이가 많아요. 한마리라도 덜 배고프면 좋겠어요.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4. 천사들
'21.1.10 9:05 PM (124.111.xxx.230)너무도 고마우신 분들이네요.
감사합니다.5. 쓸개코
'21.1.10 9:09 PM (175.194.xxx.19)아기고양이나 아픈 고양이들 습식사료 챙겨왔는데요 요새 아픈고양이가 안보이네요.ㅜ
그리고 습식사료는 바로 대면해서 안주면 얼기때문에 건식사료 따로 구입해서 주고 있습니다.
낮이나 저녁에 1층세대에서 떨어진 구석 화단 돌위에 한두줌 뿌려두고 다음날 보면 먹고 없어요.
조금 이따가 또 챙겨 나가려고요.
잘 먹으면 뿌듯^^6. 겨울
'21.1.10 9:13 PM (124.50.xxx.183)겨울에는 물이 고픈 모양 입니다
미지근한물도 주심 길냥이들한테 힘이 될거에요7. ...
'21.1.10 9:43 PM (121.153.xxx.202)저도 올겨울 넘 걱정되서 밥주기시작했어요
오늘 동물농장에서 물에 설탕을 소량 넣으면 빨리 얼지않
는대요 윗분처럼 밥그릇 없이 사료만 조금씩 놔둬야겠어요
싫어하는분들도 있어서 신경쓰이더라구요8. 나나
'21.1.10 9:52 PM (182.226.xxx.224)쓸개코님!
건식 사료 그냥 그릇 없이 소복하게 두시는 건가요?
그렇게 줘도 이녀석들 잘 먹나요?
그릇 두면 동네에서 싫어할까봐 캔 따주고 좀 있다가 빈캔 수거해오고 했거든요9. 쓸개코
'21.1.10 10:14 PM (175.194.xxx.19)나나님! 주고 들어왔습니다.ㅎ
깨끗한 조경돌위에 소복하게 쌓아둡니다. 물론 냥이녀석들이 다니는 경로 근처 돌위지요.
담날 보면 한톨도 안남아있던데요.ㅎ
저는 밥그릇은 욕먹을까봐 일부러 두지 않습니다.
다른 캣맘님께 들었는데 아파트 청소아주머니들이 부지런하셔서 그릇을 바로 치워버리신다네요.
습식 캔도 미리 두지 않고 단지 돌아다니며 애들 직접 만나 눈앞에서 보여주며
'먹을래?'하면 가던길 멈추던데요 ㅎ
그리고 그렇게 주기시작하니.. 주던 시간 무렵만 되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10. 함께사는세상
'21.1.10 10:25 PM (106.101.xxx.87)우리나라 고양이들이 유독 핍박받는데
따뜻한분들께 감사드립니다11. 다솜
'21.1.10 11:05 PM (175.121.xxx.111)길냥이 밥주는것 싫어하시는분들이 착각하시는게 있어요..
얘들 밥만주면 천년만년 사는줄 알어요.. 굶는것 말고도
질병,추위 ,더위,영역싸움,차량등등 길냥이의 삶을 위협하는것이 많지요...그중 가장 기본적인 굶주림 그거 하나 도와
주는것이지요. 최소한 비참하게 굶어죽는것은 아니였음해서 캣맘들은 밥을주는건데요..ㅠㅠ12. 댓글
'21.1.10 11:23 PM (211.117.xxx.56)주신분들 모두모두 복 많이 받으세요~
나누고 베풀때 마음은 더 따뜻해진다는 것을 냥이들에게서 또 배우는 것 같아요.13. 쓸개코
'21.1.11 12:35 AM (175.194.xxx.19) - 삭제된댓글다솜님 제말이요.. 1년지나면 단지 고양이들 반은 안보이거든요.. 쓰레기통 뒤지는것보다 나은데..
14. 쓸개코
'21.1.11 12:36 AM (175.194.xxx.19)다솜님 제말이요.. 1년지나면 단지 고양이들 반은 안보이거든요.. 쓰레기통 뒤지는것보다 나은데..
저도 다 오래살도록 챙길 자신은 없고요.. 그저 냥이들 죽는날까지 밥다운 밥 한끼라도 더 먹고 가라..
하는 심정에서 줍니다.
바쁠땐 잘 못챙기기도 하지만요..15. 나나
'21.1.11 8:46 AM (182.226.xxx.224)쓸개코님
돌위에 소복히!! 그 방법이 있었네요^ ^
숨겨서 준다고 잔디위에 준 적 있는데 아무리 길아가들이라도 흙 섞일까봐 좀 미안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