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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초도 없으면서 자신감 넘치는 아이

... 조회수 : 2,275
작성일 : 2021-01-10 10:43:28
요즘 코로나로 학교나 학원을 안가다보니
제가 하는 분야인 코딩을 알려줬어요.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블록코딩으로요.
처음엔 재미있게 가르쳐줬고, ai 나 게임이나... 만들겠다면서 자꾸 더 가르쳐달래요.

그런데 이제 사칙연산의 나누기 배우는 중인데
솔직히 학교에서 배운 것도 심화문제는 못풀어요.
그런데 C언어나 Java를 알려달라는데...
영어도 알파벳, 파닉스 안다고 다 할수 있는 것 아니듯이, 프로그래밍 언어를 익히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기초수학, 알고리즘 같은 걸 공부하는게 중요하다니
받아들이지를 않고 졸라대네요...

진짜 아이랑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 별게다 스트레스 받아요.
좀 한번 말하면 알아들었음 좋겠는데
얘는 자기 고집이 왜이렇게 쎈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한분야도 끝을 안보고 자기가 잘한다고 착각하고, 그 다음단계로 넘어갈라고하고
자신만만하게 남한테 자기 잘한다고 하고... 아무리 초저학년이지만 겸손을 이렇게 모르고 나대니까 어디가서도 저만 민망해요...
좀 상처되더라도 넌 아직 수학도 실수도 많이하고 아주잘하는 편아니라고 대놓고 말해주면 저한테 반항만하더라구요... 이게 약간 성향같은데 저랑 반대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전 오히려 조심스럽고, 나서는 것 못하고, 남 눈치를 보는 편인데...어떻게 교육시켜야할지 모르겠어요.
IP : 1.241.xxx.22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0 10:54 AM (1.241.xxx.220)

    기본 문제집만 풀어도 꼭 한두개씩 틀리고 (또 빨리 풀지도 않아요. 느리게 풀면 누가 못푸나)
    학교에서 보는 성취도 평가에사 100점 맞는다고 자신만만... 그거 난이도 중하라.. 대부분 다 잘 풀어..
    하... 진짜... 공부 잘하는 애들 특징이 보면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잘 잡아내서, 과묵하게 꾸준히 하던데... 좀 크면 달라질런지 걱정입니다..

  • 2. ...
    '21.1.10 11:01 AM (117.111.xxx.6)

    그 자신감 흠집낼 사람들 널렸어요. 어머니라도 궁디팡팡 해주세요.

  • 3. 천진한 아이
    '21.1.10 11:01 AM (1.237.xxx.100)

    그 기개 꺽지 마세요.

    그래서 아이입니다.

    어른되면 스스로 조절하며 겸양 갖춥니다.
    세상 눈치 보면 그 자신감 내세우기 꺼려합니다.

    엄마에게서 자신감 찾는것입니다.

    내자식 기 죽으면 엄마가 젤 먼저 안타까와집니다.

  • 4. ...
    '21.1.10 11:06 AM (1.241.xxx.220)

    그런말도 많이 들어요.
    기꺽지말라고... 근데 정말 잘하면서 그러면 그냥 웃고 넘어가겠는데..
    제 생각엔 자신감과 허세는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놔둬도 괜찮을까요?

  • 5. 가르쳐주세요
    '21.1.10 11:48 AM (218.150.xxx.126)

    애가 배우겠다는대
    기초 다음 심화 가면 좋겠지만
    그 반대일수도 있잖아요
    배우다보니 수학이 필요하구나 연산이 필요하구나를 느낄수 있는 부분이니까
    어설프게 아는걸 뽐내는거에서 좀 귀엽다고할까
    어쨌든 뭐든 배우려하고 겁없이 댐비는게 아이들의 장점이에요. 호기심 잘 키워보세요^^
    저라면 약간 업되서 봐봐 이런것도 있고 이런 방법도 있다 하면서 약간 오버하며 뿜뿌할듯요.

  • 6. , ,
    '21.1.10 11:49 AM (211.49.xxx.241)

    기를 꺽지 말라는 건 좀 웃기네요 애가 합리적으로 말을 해도 저렇게 나오면 밖에서도 저러고 다닐텐데..저러다 고학년 되고 중딩 고딩 올라가면서 잘난 아이들 많이 보면서 오히려 자존감은 떨어지고 자존심만 쎄지는 남자애들 많습니다.

  • 7. ..
    '21.1.10 12:07 PM (121.132.xxx.148)

    우리아들 거기에도 있군요.
    기초없니 바로 중급으로 가려하고 눈은 높아 유치하다는말을 달고 삽니다. 영어 파닉스 겨우 뗐는데 영어좀 하는줄 알고.. 단어 물어보면 모르는거 투성인데 노력은 안하고..
    전 기를 꺽어줬는데 궁대팡팡해줘야 되는건가요? ㅜㅜ
    옆에서 어이없는 잘난척 듣고 있으면 이것도 한두번이지..

  • 8. ..
    '21.1.10 12:09 PM (121.132.xxx.148)

    포토샵 레이어 조금 알려줬는데 무슨 영화 포스터같은 퀄리티 작업을 알려달라는데.. 말뜻도 모르면서 좀 설명해 줄라면 싫은티 팍팍내고.. 햐..

  • 9. ...
    '21.1.10 12:27 PM (1.241.xxx.220)

    ㅋㅋㅋ 윗님 심정 제 심정 일듯요.
    저도 이게 밖에서도 이러는게 제일 걱정이구요. 제가 친구들과 하는 행동 슬쩍 보면...
    좀만 크면 재수없다 소리 듣기 딱...ㅜㅜ

    근데 아무리 제가 말로 알려줘도 소용없는건 알겠더라구요.
    본인이 친구들하고 부딪히며 겪어봐야 진짜 느끼는거고
    제가 말하면 결국 아이와의 사이만 나빠진다는거...
    어른이 참아야하는데... 저도 듣다보면 어쩌려고 저러나 싶어서 저도 모르게 잔소리로 나가요....ㅜㅜ

  • 10.
    '21.1.10 1:15 PM (223.62.xxx.214) - 삭제된댓글

    일단 동기부여가 되는데 기초가지고 따지지마시고 잘 가르쳐주세요 이해안되면 나름알아서 답을 찾으려할꺼고 그러다보면 공부됩니다
    아이 나름 문제 해결책을 찾아갈수있게 방향만 제시해주세요

  • 11. 심화로
    '21.1.10 1:26 PM (223.38.xxx.175)

    너무 쉽지않고 챌린징한 상황을 겪을수있는 학원이나 동네로 이사하세요.. 제가 일반 여자고등학교 나왔는데 일반고에서 반5-10등하면 명문대는 꿈도 못꾸는데 저는 전교권 등수이면서도 항상불안했는데 희한하게 어중간한데 그렇게 잘난척하고 자기자랑하는 애들이 많았는데 저는 중학교를 외고 200명씩가는델 나왔고 그애들은 시장통 한가운데 상고많이가는델 나왓더라고요. 진짜로 거기서는 너무 우등생이었어서 그렇게 생각하는거.... 결국 인서울을 못했어요 ㅡㅡ 이게 경쟁적인게 별로라고들 생각하지만 가서 나보다잘하는 애들 사이에서 스트레스도 받고해야 살면서 어려운일 면역도 생기고 멘탈도쎄지고 교만하지않고 노력하는 태도도 생기더라구요
    학교에서100점받는다고 하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 12. ...
    '21.1.10 3:40 PM (1.241.xxx.220)

    제가 조기교육을 별로 안하고 (안하는 이유 중에 하나도 아이 성향이에요. 이런 아이는 조기교육하면 수업시간에 딴청부리고 엉망된다고 해서요.)
    그냥 조용조용 키우고, 초저라고 예체능 위주로 키우고, 자기 주변 친구들도 그런 아이들이 모이다보니...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경쟁적으로 할래도 할 수도 없는 상황이구요...
    아직 어려서 더 좋아지겠거니 하지만
    어쩔 때는 엄마로서도 들어주기 힘들어요... 겸손의 미덕을 가르치려고 노력하는데... 그럼 그걸 자기 깍아내리는 걸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 13. ...
    '21.1.10 3:50 PM (1.241.xxx.220)

    그리고 수학문제 가르치면서도 느끼는건데 고집이 세요.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다... 이런 방향으로 생각해야 풀리는거다 하면... 왜 안되냐며 자기 고집대로 풀라고 들고, 그럼 같은 문제 유형이지만 그렇게 풀면 힘들어지는 문제를 제시해주면 그제서야 마지못해... 이러니 너무 피곤하기도 해요. 왜 이런데서 고집을 부리지? 싶어서요.
    자기가 못하는 부분은 쿨하게 인정해버리고, 대신 자기는 다른걸 잘하니까 상관없대요. (아니 그것도 잘하는거 아니라고!!!)
    자기 만족감은 참 높은 것 같은데.... 보통정도 하는걸도 잘한다고 착각하니 답답하네요.

  • 14. 조심스럽게
    '21.1.10 6:20 PM (14.187.xxx.176)

    진짜 잘하는아이들은 저런타입이 드물어요.
    자기수준을 모르고 허황된아이들은 좀 커서도 그렇더라구요
    말하자면 시험보고 채점전에도 자기가 딱 몇개,어떤문제가 어려웠는지를 알고있고 결과나와도 오차가 그닥없더라구요.
    잘하는아이는 배움에 있어 일단 잘 듣는 자세가 있었고,
    어릴적부터 참 다르다싶던..

  • 15. ...
    '21.1.10 7:01 PM (1.241.xxx.220)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이라...
    근데 이런 성향의 아이는 기가 꺾는다고 꺽이지도 않을 뿐더러
    환경을 좀 만들어주며 봐야하는건가... 싶기도하구요.
    집구석에서 제가 아무리 말해줘봐야 못느끼는 듯하고 자기 하고싶은데로만 하고 있습니다.ㅜㅜ

  • 16. ㅇㅇ
    '21.1.10 7:42 PM (110.8.xxx.17)

    이런애들이 클수록 좀 힘들어요
    자존감 높고 고집 세고..그래서 남의 말 잘 안듣고
    좀 크면 선생님도 평가해서 실력이 별로다 싶으면 안들을려고 하고 그래요
    본인이 잘났고 고집이 세니 본인 방식을 주장하고 스스로 본인 실력을 높게 평가해서 눈만 엄청 높아요
    실체는 심화 잘 안되고 실수 잦고 쉽게 푸는 법을 알려줘도 본인 고집만 내세우고 어렵게 돌아가고 효율이 너무너무 떨어지고
    본인은 열심히 하는데 성적은 안나오고 본인 성적 인정하긴 자존심 상하고 결국 똥고집만 피우며 고립되서 인생이 우울해요
    이제 고3되는 우리아들 얘깁니다
    본인이 전교에서 공부 젤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데 인서울도 힘들어요
    공부법에 문제가 있다고 여러 선생님들이 지적해도 절대 인정 안하고 본인 고집대로 하고 있어요
    요즘엔 뭔가 아니다 싶은지 재수 삼수도 아니고 n수 하겠다고 으름장 피우는데 듣기도 싫어서 무시하고 있어요
    정말 잘하는 애들은 의외로 고집 없고 사고가 유연해서 남의 얘기를 잘 듣고 본인의 부족함을 빨리 알아내서 고치고 채우고 하더라구요
    우리 아들 어릴때 같아서 좀 냉정한 댓글 달았는데 엄마가 중심잡고 애 잘 이끌어 주세요

  • 17. ...
    '21.1.10 8:14 PM (1.241.xxx.220)

    정말 고치기 힘든가봐요...
    냉정하게 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은 선생님 말은 잘 따르는 것 같은데 나중에는 선생님까지 우습게 본다니 정말 걱정되네요.
    저학년이지만... 사실 효율성도 떨어지게 공부해요. 남들 30분이면 끝낼 숙제 두배로 걸리거든요.
    어릴 때는 말도 빨리 배우고 책도 잘 읽어서 조금은 똑똑한 축에 속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요즘들어 심히 걱정입니다.
    자존감이 아니라 자존심만 겁나게 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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