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김치를 한번도 안 담어본 중년아짐입니다.
물김치는 주로 친정엄마나, 지인찬스인데요,
남편이 의외로 물김치를 잘 먹길래
함 담아봤는데요.
첨 담아봤는데도 성공했답니다.
저는 참고로, 홍갓이 있어서 홍갓이랑 무로 담았는데
색깔도 예쁘고, 감칠맛 나더라구요.
자 만드는 방법 나갑니다.
1. 적당한 크기로 무와 홍갓을 자른다.
2. 무와 홍갓을 소금물에 잰다. (홍갓이 숨이 죽을 정도로 재면 됩니다.)
3. 사과, 배, 양파, 마늘, 생강,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나 풋고추, 찬밥(전라도에선 찹쌀풀 대신 찹밥을 넣기도 합니다.)을 넣고 믹서기에 간다. 양도 대중 없어요. 단 생강은 조금만 넣어야 한데요.
4. 절여놓은 무와 홍갓에 생수와 3번의 재료를 넣고, 천일염을 넣어서 2~3일 정도 베란다에 방치하면 끝.
3번 재료 넣을때 믹서기 성능이 그닥 좋지 않다면, 면보에 걸러도 되구요. 탁한 국물도 괜찮다 싶은 분은 그냥 넣어셔도 됩니다.
저의 좌충우돌 경험담
전 첨에 무와 홍갓에 소금을 뿌려서 1시간 정도 재었더니, 김치를 담고 2~3일이 지나도 홍갓이 살아있어서 당황했는데, 소금물에 재면 더 낫다고 하네요.
그리고 요리블로그에서는 다시마나 북어 넣는 육수 물등을 넣는다고 하던데 이쪽분들은 안 넣어도 된다고 하더니, 정말 더 깔끔하네요.
생강은 많이 넣으면 안 된데요, 조금만 넣으면 되구요.
첨에 간할때 좀 짜게 하는게 나중에 간 맞출때 낫다고 해요. (짜면 생수 추가 내지는 사과를 더 갈아 넣으면 됨)
물김치를 담아놓고, 왜 색깔이 비트색이 안 나는지, 맛이 왜 이모냥인지 첨엔 망했다 싶었는데요,
이삼일이 지나서 숙성이 되니, 점점 제가 아는 맛이 나오더라구요 ㅎㅎ
좀 짜길래, 사과 더 갈아넣어더니, 남편이 엄치척이네요.
사실 홍갓은 겨울철엔 그닥 맛이 없고, 봄철에 더 맛있다고 하니,
제 생각엔 이 버젼으로 다른 나박김치나 다른 물김치류 담아먹어도 될 것 같아요..(여름철엔 보리쌀 갈아서요.)
평소 친정엄마를 비롯해 주변분들이 물김치처럼 세상 쉬운게 없다고 하더니,
정말 그 말이 이해가 가네요.
저처럼 어려워하실 분들 있을 것 같아서 공유차원에서 함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