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우리 할매나 엄니가 나 아프면
사과를 반갈라서 씨는 빼고 속살을 숟가락으로 긁어 먹이셨어요.
달콤하고 시원했던...
주스도 아이스크림도 몰랏던
어린시절이었어요.
요즘같으면 블렌더나 하다못해 강판이라도 썼겠지요.
그때는요 아이스크림 투게더요 ㅎ
투게더 나온지 얼마 안됐을 때 였어요.
그것도 여름에만 팔았어요.
못사는 동네였거든요.
추운겨울에 누가 그 찬 걸 먹냐고 묻던 가게 아저씨.
그 전에 겨울에도 투게더 팔던 ㅋ 잘 사는 동네 세 살다가
울아버지 처음 집사서 못사는 동네로 이사 갔었거든요.
지금 무 껍질 숟가락으로 긁다가 문득 생각나서 써봐요.
도대체 뭔 소릴 하려던건지 저도 모르겠어요.
맛있는 점심들 드세요.
숟가락으로 무 감자 껍질 벗겨보셨나요?
나는할매다 조회수 : 1,462
작성일 : 2020-12-15 12:51:26
IP : 121.182.xxx.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
'20.12.15 1:00 PM (125.132.xxx.105)전에 엄마가 그렇게 하셨어요. 봄에 감자는 숟가락만 대면 줄줄 벗겨졌는데
언젠가 부터 토질오염이네 뭐네 해서 감자 잘 깎아내라고 해서 그때부터 감자칼만 쓰네요.2. yuu
'20.12.15 1:03 PM (1.177.xxx.176)숟가락으로 긁으면 껍질 최소로 나와요.
오랜 시간 숟가락으로 긁었더니 숟가락 끝이 날카로워졌어요. 길이 잘 들었어요.
우리 어머니는 치아가 부실해서 사과도 긁어 드시고 참외도, 배도 숟가락으로 긁어드세요.
믹서기에 갈면 죽탱이 되지만 숟가락으로 긁으면 식감이 좋대요.
감자는 숟가락으로 겉껍질 얇은 부분만 긁어요.
음식물 쓰레기의 최소화에 한 몫하죠.3. ㅁㅁ
'20.12.15 1:09 PM (110.70.xxx.46) - 삭제된댓글그것도 비싼 놋수저
그이름이 따로있었어요
애지랭이숫가락
가운데가 반달처럼 닳던4. ...
'20.12.15 1:11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옛날 햇감자나 슬슬 잘 벗겨지지
요즘 마트에서 파는건 숫가락 어림도없어요5. ....
'20.12.15 2:36 PM (211.250.xxx.45)맞아요
딱 적절한 숟가락이있어요
사과 긁어서 드셔보셨어요?
시원하고 물이 줄줄 ㅎㅎ6. ㅎㅎ
'20.12.15 2:53 PM (116.123.xxx.207)우리 딸내미 애기 때 사과 먹이던 방법이네요
사과 숟가락으로 긁어 먹이면 어찌나 잘 받아 먹던지~
나 어렸을 때 엄마는 숟가락으로 감자껍질 벗겼어요
댓글에서 나온 것처럼 음쓰 적게 나와요
그리고 애지랭이숟가락 알려주신 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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