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직전 어떤 생각이 들까요...
언젠가 다가올 죽는 날에 대해 두려움이 생기네요.
뇌가 멈추고 숨이 멈추는... 내가 없어지는 그런 상상을 하면 너무 슬퍼요.
정말 몸이 못견딜정도로 아프면 죽어서 고통을 끝내고 싶을 것도 같은데
나이들면 서서히 그런 기분이 들까요? 큰병 아니어도 체력도 떨어지고, 하루하루 힘들고, 피곤하고, 즐거운 일도 없는... 그래서 이제 그만 살아도 원없다... 그런 날이 올까요.
아니면 내 삶과 내 가족들과 강제로 헤어져야하는 순간이 죽음이라면 너무 슬플 것 같아요...
죽지 않고 살 수 있는게 좋지만은 않다는 말도 있지만... 전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쪽인가봐요.
가끔 죽음의 그 순간을 상상하면 눈물이 날정도로 슬퍼요. 이노무 쓸데없는 상상력... 잠이나 쳐잘게요...
1. 저도
'20.12.9 11:42 PM (175.214.xxx.205)그래요. 늦은나이에 겨우 애하나낳았는데. .내가죽으면 이아이는 어쩌나싶고. .ㅜㅜ
2. ..
'20.12.9 11:46 PM (106.101.xxx.57)전 혼수상태 경험했거든요.
아무생각도 없어요. 그냥 스위치 오프에요.
사후세계도 없구요.
그냥 살아있을때 잘하고 행복하게 살면되요3. ...
'20.12.9 11:46 PM (1.241.xxx.220)아이도 사실 제가 명을 다하고 죽는다는 가정하에는 아저씨되어있을텐데... 희안하게 걱정되죠. 너무 슬퍼할거같아서... 물론 안그럴수도 있지만 지금은 어리니까 슬퍼우는 모습이 상상되면서 맴찢...
4. ...
'20.12.9 11:47 PM (1.241.xxx.220)그 스위치 오프직전이 너무 두려워요... ㅜㅜ
5. 너무 두려워마요
'20.12.9 11:52 PM (119.70.xxx.143)사고사가 아니면 대부분 천천히 하루의 대부분을 잠만 자다가 무의식중에 저세상가니까 그 죽기 직전 어떤 생각이 안들거에요. 요양병원 중환자실 봉사 함 가보시면 무슨 말인지 아실겁니다.
6. 저도
'20.12.10 1:46 AM (180.70.xxx.42)..님 말씀처럼 그냥 전등 불 꺼지듯이, 티비 화면 꺼지듯 완전한 무의 세계일것 같아요.
죽는건 두렵지않은데 남겨질 아이가 너무 슬퍼할것같아 그것때문에 죽는게 싫어요ㅜㅜ7. 오래
'20.12.10 2:13 AM (14.32.xxx.215)오래 사시면 자식도 슬퍼하지 않아요
요즘 90전후 돌아가시기 쉬운데 자식도 70언저리에요 ㅠ 자기 몸도 건사 힘든데 부모님 가신다고 애통해하지 않더리구요8. . . .
'20.12.10 9:17 AM (220.78.xxx.78)의삭은 희미한데 주변소리는 들려요
몸은 일으키고 싶은데 한없이 깊은 물속으로 가라앉는 느낌
이세상과 저세상 어딘가의 경계쯤
아 이대로 정신놓음 죽는거구나
장신은 순간 말짱해요 가서 울 막내 밥해줘야 하는데
엄마도 보고 싶은데 이러다 의식잃음
제가 경험한 거에요9. ...
'20.12.10 9:57 AM (1.241.xxx.220)소리가 계속 들린다는 말은 들었어요.
그래서 부모님 돌아가실 때 귀에 계속 사랑한다고 말씀드리라고...
아침인데도 갑자기 ...ㅜㅜ
오래 살아서 아들이 나중에 나 죽어도 덜 슬퍼했음 좋겠네요. 건강하게 오래, 자식한테 기대지않고 나 자신의 삶을 살아야지 항상 생각해요. 막상 60대, 70대되면 맘처럼 안되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