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까지 달고 살았어요.
그런데 오십 넘어서는 단 것을 먹으면 속이 부대껴요.
바로 미슥거리고 불편해져서 사탕 한 개를 못 먹네요.
물을 몇 잔 연거퍼 마셔야 미슥거리던게 가라앉아요.
당뇨 없고 지병 없고 제반 대사 다 정상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변하네요.
음식도 설탕이나 물엿이 일정 이상 과하면 불편해서 먹다 맙니다.
이거 왜 그러는 걸까요?
나이 들면 다 이러나요?
솜사탕 좋아했는데 이젠 연중행사로 한 번 먹네요.
아이스크림도 분기에 한 번 먹어요.
떡조차도 대체로 달고, 세상 대부분의 음식이 너무 달아서 불편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