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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일 것 같다고 하는데요...

갑상선 조회수 : 4,645
작성일 : 2020-12-05 09:21:48
올초 건강검진에서 갑상선에 혹이 보여 초음파를 했고 그 중 하나를 조직 검사를 했어요
근데 그때 판정보류(?)처럼 진단이 좀 그렇다 했어요
암세포 나왔긴 한데 워낙 미량으로 나와서 암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아니라고 하기도 그런 그런상태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갑상선 기능 저하 판정을 받고 약도 먹으면서 그렇게 지냈어요..

그래서 6개월 후 다시 재검을 하자고 해서 미루다가 얼마전에 다시 조직 검사를 했고 이번엔 아무래도 갑상선암으로 봐야 할것 같다라고 해요
개인 병원에서 조직 검사를 했는데 소견서 가지고 큰병원 가야 할 것 같다구요
제가 올 초 검사 보다 더 안 좋아 진거냐고 하니 그렇다고 하면서 다음주 소견서 가지러 오라 하네요..

근데 모르겠어요...
워낙 갑상선 암은 착한암(?)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그런지...
아직은 내가 암이라는 실감은 안나고....
그냥 아직 손이 가는 유치원생 쌍둥이 둘이랑 이제 사춘기 시작한 중학생 아이랑 이렇게 셋인데 아직은 내가 많이 필요한 아이들인데 어쩌나 싶은 생각은 들고 그래요..

그리곤 쌍둥이 가졌을때 조산기로 종합병원 산과에 입원만 석달 반을 하고선 정말 병원 생활이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검사 받고 수술하고 입원하고 링겔맞고(석달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링겔을 꽂고 2-3일에 한번씩 링겔 꽂는 위치를 바꿔 가며 주사바늘 꽂았던 기억이 지금도 싫은기억이^^;;)했던 기억때문에 짧게라도 병원 생활 다시 해야 하는게 싫다고 어제 남편이랑 이야기 했네요..

다음주 당장 소견서 받아서 병원을 찾아보고 다녀야 하는데 지금 당장은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그러고 있어요....
우선은 열심히 병원 찾아 보고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큰 아이는 제 전화 통화 내용 듣고는 엄마 암이냐고 이제 어떻게 되냐고 묻는거 그냥 수술하면 괜찮은거라고 이야기 했거든요
큰아이 한테 말 해 준대로 수술하고 얼른 뚝딱 괜찮아 졌으면 좋겠어요^^


IP : 39.121.xxx.12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쌍둥이
    '20.12.5 9:29 AM (39.7.xxx.172)

    너무힘듭니다
    벌써20살인데요
    힘들어요
    힘든아이들 저네엄마만이 뒤치닥 가능해요
    님 그냥 퍼뜩 일어나세요

    그리고 착한암맞아요
    괜찮으실겁니다
    후닥일어나세요

  • 2. ........
    '20.12.5 9:31 AM (14.50.xxx.31)

    아이가 어려 더 걱정이시겠어요.
    그래도 하나하나 처리하시고 준비하세요.
    아이들이 어릴수록 엄마가 몸관리 잘해서 더 건강해야죠.
    저도 갑상선 조직검사했는데...10-15프로 정도 결과 나와서
    지켜보자고 해요.
    암 같은 질병은 시간이 금이예요.
    차라리 미리 안 게 다행이라 생각하고 어서 준비하세요.
    링겔도 그렇게 꽂을 일은 없어요.
    저도 조산기로 입원했는데 그때는 진짜 힘들더라구요.
    약물도 그렇고...

  • 3. ..
    '20.12.5 9:32 AM (124.50.xxx.158)

    당장은 실감이 안 나실듯.. 근데 원글님 글 읽어보니
    잘 헤쳐나가고 남으실 분인듯요

  • 4. 에구구
    '20.12.5 9:34 AM (210.95.xxx.56)

    몸도 약하신거 같고 아이들 키우느라 힘드셨나봐요. 저도 쌍둥이에 막내까지 셋키운 엄마입니다. 쌍둥이들 20대중반인데 아기때 사진봐도 그때가 좋았지는 커녕 죽도록 힘들었던 기억밖에 없어요. 얼른 좋은 병원찾으시고 잘 치료받으시고 안부전해주세요. 당분간 아이들 걱정마시고 본인만 생각하기!

  • 5. Opp
    '20.12.5 9:35 AM (125.181.xxx.200)

    저 2009년 전절제, 수술로 다 떼어내는 경험자에요
    많이 놀라셨죠? 저도 현실감이 안느껴지도록 사람이
    멍해지고, 아직 어린 유치원,어린이집 다니던 두 아이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던 시기가 있었네요.
    돌이켜 보면요. 지금 제가 굉장히
    대견스러워요. 수술, 방사선동의원소치료,
    그리고 매일 한시간 걷기로 꾸준히 저를 돌보고,
    지금은 요가와 규칙적인 생활, 잘먹고, 살고있고요
    오히려 생활태도도 더 편안해졌어요
    물론 갱년기가 겹치면서 화랑 분노가 치밀어
    소리도 고래고래 지르는 이상한 감정도 간혹
    있지만, ㅋ ㅋ ㅋ 그냥 괜찬아요.
    우린 잘 해낼거에요.
    엄마잔아요. 누구에게나 꼭 필요하다는 그 엄마 니까요
    힘내세요 화이팅

  • 6. dd
    '20.12.5 9:37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아직 젊으신거 같은데 초기시고 전이없음
    수술만 하면 되구 호르몬약 드시면 됩니다
    다른 암보다는 많이 순하고 관리잘하면
    됩니다

  • 7. 경험자
    '20.12.5 9:39 AM (1.239.xxx.79)

    원글님 잘 헤쳐나가고도 남으실분입니다.당분간은 본인만 생각하시길222222

  • 8. 비슷한 경험자
    '20.12.5 9:47 AM (211.201.xxx.105)

    저는 갑상선 항진 약 부작용 자 ㅠ갑상선안 치료와 같은 치료받고 4년차 지냈어요 암 수술한 분들이 저보다 더 건강하세요 걱정많이 안하셔도 되실거에요
    아이들이 어려서 힘이들텐데 또 누군가가 도와주실거에요

  • 9. 아구..
    '20.12.5 10:16 AM (116.34.xxx.209)

    저랑 비슷한데요... 전 신촌세브란스에서 세침검사 3개월 간격으로 3번 했고요.
    세번째 암은 아니다라고 했어요.
    집근처 종합병원으로 가보세요.

  • 10. 이제
    '20.12.5 10:18 AM (121.182.xxx.73)

    16년 되었네요.
    그저 남보다 일찍 건강을 돌봐서
    더 건강해지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어요.

    다시또 선택하라면 갑상선암 할거예요.
    2프로정도의 특별한 케이스 빼고는 갑상선암은
    착한암 맞아요.
    제일 처음 보험에서 돈 적게 주는 걸로 바뀌었지요.
    벌써 오래전에요.
    그만큼 흔하고 돈도 안들어요.

    다른 생각말고요
    그저 조금 천천히 가자 생각하고
    여유를 가지세요.
    심지어 예전 늙어서 자연사한 사람들도
    부검하면 갑상선암은 흔했대요.
    정말 치명적인 경우는 드물다는거지요.

    아이들데리고 놀때도
    운동한다 생각하고 하세요.
    확실히 운동한 사람이 수술후 회복이 빠르답니다.

    저는 식구들도 몰랐어요.
    여행간다하고 입원했다 왔거든요.
    세상에 그런 암 드물지요.
    감사했어요.

  • 11. 부자되기
    '20.12.5 10:50 AM (121.167.xxx.19)

    작년 초에 신랑이 당뇨가 갑자기 생겨 건강검진을 부부가 같이 받았어요
    저는 얼떨결에 그냥 받은거죠
    근데 갑상선을 초음파 하니 제가 보기에도 모양이 안좋다 느낌이 쎄 했는데 그게 암이 었던거죠
    바로 대학병원에서 수술 하고 신지록신 약 을 아침 공복에 먹는 생활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아무 증상도 없고 내가 작년에 수술 했었나를 가끔 까먹곤 하죠
    저두 쌍둥이 맘이예요
    이번 수능 을 두 놈다 잘 못받다고 해서 가슴이 좀답답하다는게...

  • 12. ...
    '20.12.5 10:52 AM (124.54.xxx.2)

    갑상선암은 입원은 1-2일 이기 때문에 병원생활이고 뭐고 없어요. 단지 퇴원후에 스스로 체력관리를 해야 버틸 수 있고 무기력증이 심해요. 그래서 그나마 어쩔 수 없이 바빠야 하는 환경이면 나을 수 있는데 미혼들은
    그냥 착 가라앉기도 해요.

  • 13. 쏘굿
    '20.12.5 11:12 AM (122.46.xxx.170)

    갑상선암 별거 아니에요
    진짜 별거 아니니까 걱정말고 편하게 병원 진료와 치료 잘 받으세요
    저도 갑상선 떼어내고 7년째 잘 살고 있습니다

  • 14. .....
    '20.12.5 11:36 AM (116.126.xxx.155)

    쌍둥이 초딩일때 갑강선암 수술했어요
    보아하니 초기이신듯한데.....말씀하신대로 수술하심 괜찮아요
    별거아니예요
    당장 수술하자고할지도 모르겠고(지켜보자고할수도있어요) 수술해도 입원 잠깐이고 퇴원하고 바로 애들 밥해줬어요
    그냥 맘 흔들리지않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체력 키우시면되요
    다 잘될겁니다~

  • 15. 착한암이란건
    '20.12.5 2:24 PM (211.36.xxx.136) - 삭제된댓글

    없어요
    위로받으라고 누가 붙인걸 잘못 쓰고있어요
    갑상선암이 별거 아니라뇨
    우리 몸에 별거 아닌건 하나도 없어요 맹장 조차도 쓸모 있는거라 밝혀졌죠
    갑상선이 얼마나 중요한데요 쉽게 떼어낼 생각 절대하지 마시고 치료에 전념하세요 고쳐서 쓸 수 있을 때까지 써야죠

  • 16. 윗님
    '20.12.5 2:38 PM (122.46.xxx.170)

    암이 붙은 갑상선은 떼어내는게 치료에요
    암만 단독으로 제거 못해요
    쉽게 생각하고 떼어낸 환자 아무도 없을겁니다

  • 17. 형님
    '20.12.5 5:24 PM (125.176.xxx.131)

    우리 형부도 갑상선암이었는데
    방사선치료하구 다 나았어요!!
    지금은 엄청 건강해요.
    원글님도 깨끗이 나을거예요.
    두손모아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 18. ..
    '20.12.6 2:43 AM (175.193.xxx.181) - 삭제된댓글

    저도 남의 일 같지 않아 아주 짧게 기도 했습니다.

    목 아픈 이들은 특히 전통적으로 성당에서 블라시오 성인께 기도합니다.

    "성 블라시우스 주교 순교자의 전구로

    주님께서 당신을 목의 모든 병과 다른 모든 질병으로부터 치유해 주시고 보호해 주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19. 어쨌거나
    '20.12.6 12:33 PM (211.36.xxx.125)

    착한암이라느니 별거 아니라느니 그런 소리는 하지말자구요
    그러면 갑상선을 쉽게 여길 수 있으니까요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기 전에 스트레스 받지말고 건강에 유의해서
    갑상선을 지키자구요
    원글님도 의사의 지시는 따르면서도 가급적이면 최대한 갑상선을 지키도록 치료하시고 회복에 최선을 다하시도록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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