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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녀 사이에 어깨 토닥거리는 거... 제가 예민한 거 아니죠?

뭐였지? 조회수 : 5,712
작성일 : 2020-12-05 02:00:10

제가  몇년 전 겪은 일이에요.


아이 문제로 어떤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은 적이 있어요.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상담 과정에서 제가 좀 걱정을 많이 하는 게 보였는지

상담해주는 분이 계속 걱정말라고....... 별거 아니라고......아이는 잘 클거라고......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하필이면 그 때가 인생의 가장 힘들었던 암흑기를 보내던 시기였어서 그런지(남편의 외도와 제 발병) 

저란 인간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 자체가 엄청 나약해 보였을 거에요.


상담 과정에서는 그 분이 인간적으로도 참 믿음이 가고

전문가로서의 전문성도 탄탄하게 느껴졌어요.

자신이 맡았던 아이들 이야기, 자신의 자녀 이야기를 통해 용기를 북돋워 주시기도 했구요.

응원도 해 주시고 엄마가 공부도 많이 하고 더 강해져야 한다고 으쌰으쌰 해주셨는데요.(이 때, 남편의 외도사실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왠지 모르게 힘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저 분의 부인은 참 좋겠다......이런 부러운 마음도 들었구요.

그런데 상담을 끝내고 센터를 둘러보고 나오는 저를 배웅하며,

그 분이 괜찮을거에요 라며 제 어깨를 토닥이는데.

거기서 확 깼어요.


정신이 깨면서

설마? 이런 생각도 살짝 들고

암튼 묘하게 이상하고 불쾌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센터를 안 다니고 다른 곳을 다녔네요.

벌써 몇년 전 일이긴 합니다만,

제가 예민했던 거 아니죠?

남녀 사이에 어깨 토닥거리는 거...... 일반적인 건 아니죠?

지역에서 그 센터가 정~말 많이 유명해져서 엊그제 주변 엄마가 그 센터 얘기를 하더라구요.

간만에 생각이 나서 한 번 써 봅니다.

IP : 112.152.xxx.13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2.5 2:02 A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나이 차이가 열살 이상이라면 전 별로 신경 안쓰일 것 같은데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면 분명 썩 필요치 않은 스킨쉽인 거죠.

  • 2. ㅡㅡ
    '20.12.5 2:05 AM (58.122.xxx.94)

    성추행이죠.
    외국은 신고감이지만
    한국은 성추행으로ㅈ인정 안하겠죠.
    직장상사라면 위력에의한 추행이라고 하겠지만
    이건 고객한테 그런거니까.
    그런데
    정신과 의사는 아니지만 전문가가 상담자한테 스킨쉽하는거
    금지 아닌가요?
    어디 신고해야할 일 같은데요.
    그 사람이 추행의 의도가 없었다고해도 해서는 안되는 일이 맞아요.
    친구나 동료사이에도 터치는ㅈ서로 안해야하는것.

  • 3.
    '20.12.5 2:24 AM (125.142.xxx.167)

    제가 보기엔. 예민한 상태라 더 민감하게 느끼신것 같아요.
    성추행 아닌걸로 보여요.
    포옹이나 어깨를 감싸거나 이랬담 모를까.

  • 4. ...
    '20.12.5 2:34 AM (112.214.xxx.223)

    예민합니다

  • 5. ㅡㅡㅡ
    '20.12.5 2:41 AM (70.106.xxx.249)

    별로 성추행 같진 않아요

  • 6. ㅇㅇ
    '20.12.5 3:29 AM (73.83.xxx.104)

    성추행같지 않아요.
    전혀 성추행의 의도가 없는 스킨쉽도 있죠.
    그걸 가려내기 힘들어서 모두 금지하는 분위기가 된거고요.
    요즘 같아선 그 사람도 그런 행동 안할 거예요.

  • 7. 전혀
    '20.12.5 3:44 AM (121.190.xxx.152)

    진짜 이런걸 구별 못하는 사람들도 있군요.
    성추행 고소 고발 당한 억울한 남자들 참 많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진짜 확깨는 글이었어요. ㅠㅠ

  • 8. 00
    '20.12.5 4:19 AM (58.122.xxx.94)

    성추행 의도가 없어도 이성의 몸에 터치하면 안되는거에요.
    더구나ㅈ상담하는 사람이 상담자에게 터치라니요.
    멍청이 할줌마들한테 뭘 묻나요?
    가슴엉덩이 만져야 그제서야 성추행인 할머니들한테.
    원글이 불편하다잖아요.
    그것도 생각 못하고 자기가 토닥이면 위로받을거라 생각하는 인간이 그냥 병신인거죠.

  • 9. 00
    '20.12.5 4:21 AM (58.122.xxx.94)

    이명박이 토닥토닥해주면 참도 기분 좋겠어요.
    성추행이든 아니든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입니다.
    모르는분들은 좀 외우세요.

  • 10. ...
    '20.12.5 5:26 AM (59.9.xxx.8)

    자신의 느낌을 믿으세요.
    그게 맞을 겁니다.

  • 11. 전혀
    '20.12.5 6:06 AM (121.190.xxx.152)

    자고로 꼴페미 성향 여자들 중에 정상적인 여자들 없습니다.
    자존감 낮고, 사회적 지위 낮고, 능력없고, 모든게 부족한데 이 모든 결핍이 오로지 남성중심적 사회탓으로 하는 루저들.
    원글님만 해도 벌써 상당한 위안을 받은 고퀄의 상담이었는데도 가벼운 어깨 토닥거림이 성추행으로 인식되었다?

    정말로 성추행의 의도가 있는 터취였으면 상담 중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상담을 마치고 나가려는 사람에게 이제서야 수작을 거는 그런 멍청한 치한이 어디있나요?
    실제로 상담중에는 상당한 인격적 교감이 이루어져서 가벼운 터치에도 피상담자가 반응을 보일수가 있습니다.
    더구나 전문가라면 그걸 누구보다 더 잘알고 그걸 이용하면 그루밍이 되는 것이구요.
    막상 전문가가 악의를 갖고 그루밍 작정하면 피해자는 그걸 느끼지도 못해요.

    그런데 모든 상담이 끝난후 툭 쳐서 기분 나빴다? 기분 나쁨을 느낀 그 상처난 심리를 치료받으셔야 이 문제 해결됩니다.
    이런 경우 성추행의 의도는 0% 입니다. 확실합니다. 전혀 없습니다.
    무식한 꼴페미들 말듣다가 인생 말아먹고 다른 억울한 피해자 만듭니다. 그렇게 살지 마세요.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사셔야 스스로 피해를 입지 않고 다른 억울한 피해자도 만들지 않습니다.

  • 12. ...
    '20.12.5 6:12 AM (58.234.xxx.222)

    상담을 하면서 왠지 모르게 힘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저 분의 부인은 참 좋겠다......이런 부러운 마음도 들었구요.
    ---> 원글님이 먼저 이성으로 느끼신건 아닌지요. 그래서 토닥거림이 더 민감하게 느껴지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 13. 원글이
    '20.12.5 7:57 AM (112.152.xxx.137)

    자세로만 보면, 저랑 마주보며 어깨를 토닥인 게 아니라
    제 옆에 나란히 서서 팔을 뻗어 어깨를 토닥였어요.약간 어깨동무하며 감싸는듯한 포즈요.
    나이차이는.... 글쎄 열 살쯤 났나? 암튼 나이 지긋한 어른은 아니었네요.
    바로 윗댓글님 말씀 중 제가 먼저 이성으로 느꼈다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성으로 느꼈다기 보다는 제 신세에 대한 서러움이 더 정확할 것 같아요. 저런 남자도 있는데 나는 왜 쓰레기같은 남편 만나서 이 고생을 하는가ㅠㅠ 뭐~~ 이런거요.
    그 분 전문성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어요.
    암튼 긴가민가 할 때 제 쪽에서 조심하는 게 맞을 듯해서 안 가게 되더라고요. 댓글들 잘 봤어요.

  • 14. 어깨 토닥거림?
    '20.12.5 8:18 AM (124.49.xxx.217)

    일반적이지 않은데요
    친한 친구 같은 것도 아니잖아요 저는 이상해요
    안가길 잘하셨음

  • 15. ...
    '20.12.5 8:32 AM (39.7.xxx.10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기분이 상했고
    그래서 그 센터에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도움을 받았음에도
    센터를 옮겼으면,
    성적으로 수치심을 느꼈던거죠.
    이상한 행동 맞아요.
    물론 그사람 의도는 이성으로서가 아니라
    고객에게 힘을 주려는 의도였다할지라도
    원글님이 성적인 수치심을 느낀거니
    성추행 맞아요.

  • 16. 피부과
    '20.12.5 8:42 AM (58.236.xxx.195)

    의사가 어깨 양손으로 그런적 있는데
    불쾌했어요.
    왜 남의 몸에 손을 대.

  • 17. 매뉴얼
    '20.12.5 9:02 AM (125.182.xxx.47) - 삭제된댓글

    예전에 상담교육 받았던 사람들에게는
    그런 매뉴얼이 있었나봐요.
    제가 어쩌다보니
    개인상담, 집단부부상담, 단제상담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전부 토닥또닥 해주기 라던가
    ㅇㅇ님을 꼭 안아주고 싶다.
    토닥여주고 싶다
    너무 마음아파서 어깨를 기대고 쉬게 해주고싶다.
    이 표현이 다 들어갔고 실제로 했어요.

    그러다 최근에 받은 상담에서는
    자신이 스스로를 쓰다듬어 주세요.
    라고 바뀌었더라구요.

    아마 상담기법도 세월에 따라 달라지는 듯 해요.

  • 18. ....
    '20.12.5 9:56 AM (59.9.xxx.8) - 삭제된댓글

    메뉴얼님 저는 그런 내용 보도 듣도 못했어요.
    이성간 신체접촉 하지 않도록 남자상담사분은
    굉장히 조심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 19. 위에
    '20.12.5 10:04 AM (59.9.xxx.8)

    메뉴얼님 상담전공 대학교, 대학원, 임용준비하면서
    개인상담, 가족상담, 집단상담 외우다 시피 교재를 봤지만
    안아주고싶다 등의 표현과 신체접촉은 10년동안 단 한번도 못봤습니다.

  • 20. 이게
    '20.12.5 10:26 A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친근감 표시 별거아니라 어쩌구 하시는 분들
    직접 당해보세요.
    굉장히 찝찝 불쾌해요.
    불순한 의도가 아니더라도 만만하게 본다는 느낌.
    친한 친구도 아닌데
    남의 몸에 서슴없이 터치한다는 자체가 문제있는거임.

  • 21. 이게
    '20.12.5 10:28 AM (58.236.xxx.195)

    예민 어쩌구 하시는 분들
    직접 당해보세요.
    굉장히 찝찝 불쾌해요.
    불순한 의도가 아니더라도 만만하게 본다는 느낌.
    친한 친구도 아닌데
    남의 몸에 서슴없이 터치한다는 자체가 문제있는거임

  • 22. ...
    '20.12.5 10:34 AM (223.62.xxx.204)

    상담사분이 의도야 뭐든지간에 받는 사람이 불쾌하면 불쾌한거 맞죠. ㅡ. ㅡ

  • 23. ㅁㅁ
    '20.12.5 11:13 AM (61.82.xxx.133) - 삭제된댓글

    상담하는 중 도 아니고 나가려고 일어나 있는 상태에서 토닥거림이면 원글이 예민인듯. 물론 요즘 교육 방식으론 그것도 하지 말라고 하긴하죠.

  • 24. 친밀감과
    '20.12.5 12:27 PM (110.70.xxx.198)

    가까운 유대감으로 토닥 할 수 있죠
    일부러 그걸 의식하고 하는 사람도 있어요

    가끔 사람들은 작은 스킨십에서 따듯함과 안정도 느까니까요
    한데 다 생각이 다르니 ....

  • 25. ㅡㅡ
    '20.12.5 12:55 PM (58.122.xxx.94)

    가까운 유대감도 주관적인거잖아요.
    난 가깝다고 생각해도 상대는 아닐수도 있고
    가깝기는 커녕 혐오하고 있을수도 있는건데
    그걸 어찌알고 토닥터치를 하나요?
    성추행 의도가 있다없다는 안중요해요.
    원글이 불쾌감을 느꼈다 아니다도 안중요해요.
    중요한건 이성의 몸에 손을 댔다는것.
    가족과 연인 아닌 이성의 몸엔 손대면 안됩니다.
    모르면 외워요.
    요즘은 동성간에도 남의 몸에 함부로 손 안대는 분위기 입니다.
    그게맞는거고요.
    꼴페미 운운하는 분들.
    이건 인간의 문제예요. 기본 예의문제고요.
    세상돌아가는것좀 알고 늙으세요.

  • 26. 000
    '20.12.5 1:42 PM (175.208.xxx.35)

    상대방이 기분 나쁘면 성추행 맞습니다.
    실제로 국내 대기업 해외 지사에서 첫 부임한 한국인 임원이 여직원에서 두어번 어깨 토닥거린 걸로 소송걸어 우리돈으로 수십억 소송 걸었고 여직원이 승소한 경우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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