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에서 훈련받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입소식도 수료식도 모두 생략하였어요.
그 동안 더 캠프로 편지 쓰면 저녁에 출력해서 전해주고
그걸 본 아들이 답장을 손으로 쓰면 등기우편으로 보내줘서 1주일 정도 후에 받게 돼요.
4주 동안 폰이 없으니
그동안 안 읽던 책을 10권이나 읽었대요.
굴러다니는 책을 읽으니
심지어 맨 뒷쪽이 뜯긴 책을 읽어 끝을 못봐 답답하다고 하기도 하더군요.
갑자기 철이 들어서 대견하기도 하고 장하기도 합니다.
2년 전에는 수능 치고 예비 번호 받아 문닫고 진학한 녀석인데(재수 삼수 길게 했어요.)
수능일 다가 오니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면회나 수료식 등이 없으니
전화를 쓸 수 있게 해 주어서
오늘 아들이랑 통화를 오래 했어요.
시험 보느라 고생한 얘기
벌써 수능일이다, 그래도 남 얘기 같지 않다는 얘기
나눴네요.
지금껏 고생하신, 수험생 아이 두신 어머니들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내일 모두 시험 잘 칠 수 있도록 같이 기도할게요.
어렵고 힘든 시절도 다 지나고 나면 좋은 추억입니다.
따뜻한 말 한 마디
용기 북돋워주시고
꼭 안아주세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