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시세끼와 일 잘 하는 사내
대답은
일 잘 하는 사내 만나 깊은 산골에서 조용히 살고 싶다였대요.
최고의 소설가, 유명 시인의 장모 , 학벌 좋은 따님.
게다가 첫남편도, 두번째 남편도 다들 멋진 엘리트들인데
일 잘 하는 사내와 땅 일구며 살겠다니!
의외의 대답이어서 기억에 남거든요.
그런데 나이 50되어 보니
삼시세끼에 나오는 차승원 유해진 또는 류수영 같은 남자가 진짜 최고더라구요.
돈 많다고 매 끼니 한우 먹는거 호텔부폐 가는것 보다
비빔국수 하나를 해 먹어도 따뜻한 몸과 마음을 주는 남자가
진짜 남자네요.
1. ...
'20.12.1 6:00 PM (121.65.xxx.29)차승원이요? 연기 이외에 살림등의 다재다능한 손재주가 있어서 그렇지 세상 예민해 보이는 배우인데...
딱 봐도 까칠하잖아요.
나머지 배우들도 보기에 설렁설렁해 보여도 괜히 배우 하나요.
보통인의 범주로는 이해하기 힘든 감수성의 영역이 있을 것이라는 것에 손모가지 겁니다.
자기 분야에서 최고로 일 잘 하지만 같이 살다 보면 생활인으로서의 힘듦이 있을 것 같아요.2. 시에요
'20.12.1 6:01 PM (223.39.xxx.254)일 잘하는 사내/ 박경리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 싶은가
젊은 눈망울들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다시 태어나면
일 잘 하는 사내를 만나
깊고 깊은 산골에서
농사 짓고 살고 싶다
내 대답
돌아가는 길에
그들은 울었다고 전해 들었다
왜 울었을까
홀로 살다 홀로 남은
팔십 노구의 외로운 처지
그것이 안쓰러워 울었을까
저마다 맺힌 한이 있어 울었을까
아니야 아니야 그렇지 않을거야
누구나 본질을 향한 희귀본능
누구나 순리에 대한 그리움
그것때문에 울었을거야3. 저는
'20.12.1 6:03 PM (175.197.xxx.81)원글님 글 완전 공감하며 읽었어요
제게 최고로 감동적인 영화가 레이버데이입니다
남주의 음식 잊혀지지가 않아요4. Juliana7
'20.12.1 6:06 PM (121.165.xxx.46)무슨 뜻인지는 알겠어요.
세상명리가 다 소용없다는 뜻이지요.
다 누리고 산 사람들은 그러더라구요.5. 음
'20.12.1 6:06 PM (114.203.xxx.20)차승원은 가정적인 거 같아요
조카가 선화예고 나와서
차승원 학부모로 학교에 자주 온다고 들었어요
그러기 쉽지 않죠
다음 생이 있다면 차승원과 결혼하고싶어요 ㅜ6. .....
'20.12.1 6:24 PM (221.157.xxx.127)친구남편이 일엄청 잘하고 40대에 시골내려가 과일농사짓고 수입도 괜찮아요 근데 와이프도 같이 좀 도와야 되니 힘들어 죽으려고 하던데..
7. ㅎㅎ
'20.12.1 6:46 PM (175.117.xxx.115) - 삭제된댓글윗님, 진짜로 시골가서 농사짓는 남자를 말하는게 아닐거에요. 남자가 아무리 바깥일로 바빠도, 또는 실직이라 해도 아내를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라면
진심으로 따뜻하고 성실한 보탬을 해주는 남자였으면 한다는거죠.8. ㅎㅎ
'20.12.1 6:47 PM (223.39.xxx.214)윗님, 진짜로 시골가서 농사짓는 남자를 말하는게 아닐거에요. 남자가 아무리 바깥일로 바빠도, 또는 실직이라 해도 아내를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라면
진심으로 따뜻하고 성실한 보탬을 해주는 남자였으면 한다는거죠.9. ㅇㅇ
'20.12.1 6:50 PM (112.161.xxx.183)차승원 딸 일이면 다 나서서 챙기는 가정적 남자 학교에서 여러번 봤어요 청당동쪽엔 떡볶이 딸이랑 먹고 애 미술학원다닐때도 거의 아빠가 데리고다녔어요
10. ...
'20.12.1 7:01 PM (222.236.xxx.7)차승원은 진짜 부지런한것 같아요 .. 마트에 . 학교에 .. 학원에 정말.. 완전 집에서는 별명답게 차주부이네요 ...ㅋㅋ
11. ........
'20.12.1 7:53 PM (211.36.xxx.214)무슨 뜻인지는 알겠어요222
따뜻하고 몸과마음 건강하고 건실한 사람12. 저 시 읽고
'20.12.1 8:25 PM (116.41.xxx.141)막 운적 있었다는 ㅎㅎ
내처지 박시인 진심 막 느껴지고 ...
애고 이젠 다 늙어버려 안 아픈게 서로 보시가 되었네요 ㅜ13. ...
'20.12.1 10:01 PM (220.77.xxx.138)윗님 레이버데이! 완전 공감해요. 영화 보고 나니 왠지 더 쓸쓸해지더라구요. 남편이 몸과 마음을 기댈 따뜻한 남자가 아니어서 그랬나봐요. ㅠㅠ
14. ......
'20.12.1 10:08 PM (125.136.xxx.121)무슨뜻인지 알겠어요.저도 남편이 기대고 의지할만한 사람이 아니여서인지.. 류수영같은남자가 좋아보이는데 남의떡이 커 보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