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시세끼와 일 잘 하는 사내

맞네요 조회수 : 2,343
작성일 : 2020-12-01 17:56:12
박경리 작가닝께 물었대요. 다시 태어나면 어떻게 살고 싶으시냐고.

대답은

일 잘 하는 사내 만나 깊은 산골에서 조용히 살고 싶다였대요.

최고의 소설가, 유명 시인의 장모 , 학벌 좋은 따님.

게다가 첫남편도, 두번째 남편도 다들 멋진 엘리트들인데

일 잘 하는 사내와 땅 일구며 살겠다니!

의외의 대답이어서 기억에 남거든요.

그런데 나이 50되어 보니

삼시세끼에 나오는 차승원 유해진 또는 류수영 같은 남자가 진짜 최고더라구요.

돈 많다고 매 끼니 한우 먹는거 호텔부폐 가는것 보다

비빔국수 하나를 해 먹어도 따뜻한 몸과 마음을 주는 남자가

진짜 남자네요.
IP : 223.39.xxx.25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2.1 6:00 PM (121.65.xxx.29)

    차승원이요? 연기 이외에 살림등의 다재다능한 손재주가 있어서 그렇지 세상 예민해 보이는 배우인데...
    딱 봐도 까칠하잖아요.
    나머지 배우들도 보기에 설렁설렁해 보여도 괜히 배우 하나요.
    보통인의 범주로는 이해하기 힘든 감수성의 영역이 있을 것이라는 것에 손모가지 겁니다.
    자기 분야에서 최고로 일 잘 하지만 같이 살다 보면 생활인으로서의 힘듦이 있을 것 같아요.

  • 2. 시에요
    '20.12.1 6:01 PM (223.39.xxx.254)

    일 잘하는 사내/ 박경리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 싶은가
    젊은 눈망울들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다시 태어나면
    일 잘 하는 사내를 만나
    깊고 깊은 산골에서
    농사 짓고 살고 싶다
    내 대답

    돌아가는 길에
    그들은 울었다고 전해 들었다
    왜 울었을까

    홀로 살다 홀로 남은
    팔십 노구의 외로운 처지
    그것이 안쓰러워 울었을까
    저마다 맺힌 한이 있어 울었을까

    아니야 아니야 그렇지 않을거야
    누구나 본질을 향한 희귀본능
    누구나 순리에 대한 그리움
    그것때문에 울었을거야

  • 3. 저는
    '20.12.1 6:03 PM (175.197.xxx.81)

    원글님 글 완전 공감하며 읽었어요
    제게 최고로 감동적인 영화가 레이버데이입니다
    남주의 음식 잊혀지지가 않아요

  • 4. Juliana7
    '20.12.1 6:06 PM (121.165.xxx.46)

    무슨 뜻인지는 알겠어요.
    세상명리가 다 소용없다는 뜻이지요.
    다 누리고 산 사람들은 그러더라구요.

  • 5.
    '20.12.1 6:06 PM (114.203.xxx.20)

    차승원은 가정적인 거 같아요
    조카가 선화예고 나와서
    차승원 학부모로 학교에 자주 온다고 들었어요
    그러기 쉽지 않죠
    다음 생이 있다면 차승원과 결혼하고싶어요 ㅜ

  • 6. .....
    '20.12.1 6:24 PM (221.157.xxx.127)

    친구남편이 일엄청 잘하고 40대에 시골내려가 과일농사짓고 수입도 괜찮아요 근데 와이프도 같이 좀 도와야 되니 힘들어 죽으려고 하던데..

  • 7. ㅎㅎ
    '20.12.1 6:46 PM (175.117.xxx.115) - 삭제된댓글

    윗님, 진짜로 시골가서 농사짓는 남자를 말하는게 아닐거에요. 남자가 아무리 바깥일로 바빠도, 또는 실직이라 해도 아내를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라면
    진심으로 따뜻하고 성실한 보탬을 해주는 남자였으면 한다는거죠.

  • 8. ㅎㅎ
    '20.12.1 6:47 PM (223.39.xxx.214)

    윗님, 진짜로 시골가서 농사짓는 남자를 말하는게 아닐거에요. 남자가 아무리 바깥일로 바빠도, 또는 실직이라 해도 아내를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라면
    진심으로 따뜻하고 성실한 보탬을 해주는 남자였으면 한다는거죠.

  • 9. ㅇㅇ
    '20.12.1 6:50 PM (112.161.xxx.183)

    차승원 딸 일이면 다 나서서 챙기는 가정적 남자 학교에서 여러번 봤어요 청당동쪽엔 떡볶이 딸이랑 먹고 애 미술학원다닐때도 거의 아빠가 데리고다녔어요

  • 10. ...
    '20.12.1 7:01 PM (222.236.xxx.7)

    차승원은 진짜 부지런한것 같아요 .. 마트에 . 학교에 .. 학원에 정말.. 완전 집에서는 별명답게 차주부이네요 ...ㅋㅋ

  • 11. ........
    '20.12.1 7:53 PM (211.36.xxx.214)

    무슨 뜻인지는 알겠어요222
    따뜻하고 몸과마음 건강하고 건실한 사람

  • 12. 저 시 읽고
    '20.12.1 8:25 PM (116.41.xxx.141)

    막 운적 있었다는 ㅎㅎ
    내처지 박시인 진심 막 느껴지고 ...
    애고 이젠 다 늙어버려 안 아픈게 서로 보시가 되었네요 ㅜ

  • 13. ...
    '20.12.1 10:01 PM (220.77.xxx.138)

    윗님 레이버데이! 완전 공감해요. 영화 보고 나니 왠지 더 쓸쓸해지더라구요. 남편이 몸과 마음을 기댈 따뜻한 남자가 아니어서 그랬나봐요. ㅠㅠ

  • 14. ......
    '20.12.1 10:08 PM (125.136.xxx.121)

    무슨뜻인지 알겠어요.저도 남편이 기대고 의지할만한 사람이 아니여서인지.. 류수영같은남자가 좋아보이는데 남의떡이 커 보인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138 서수원. 북수원 괜찮은 정신과 아시는 분 추천 부탁드려요 01:50:04 62
1589137 자리톡이 뭔가요? 궁금 01:46:52 120
1589136 백종원배고파 보는중에 ㅋ 지금 01:41:45 268
1589135 민희진이 누구예요? 3 .. 01:28:31 576
1589134 왜 사람들은 저에게 날씬하다는걸까요 13 01:25:11 722
1589133 유영재 3 이혼 01:23:25 897
1589132 흡입력 좋고 오래가는 청소기 2 추천좀요 01:21:54 210
1589131 민희진은 끝났다. 28 o o 01:17:13 1,767
1589130 물가가 제멋대로네요 ㅇㅇㅇ 01:15:14 284
1589129 모든 것에 때가 있네요. l 00:53:22 620
1589128 뉴진스 새 뮤비 Bubble Gum 넘 예뻐요 8 뉴진스컴백 00:38:59 1,013
1589127 윤석열정권이 한국 망하게 하는 게 목적 아닌가 싶어요 23 방시혁공격 00:21:42 1,456
1589126 세럼 크림쓰는방법? 1 ^^ 00:17:54 395
1589125 일랑일랑향 저만 이상한가요? 7 ... 00:15:08 1,068
1589124 청소기 선택 어렵네요 2 주주 00:14:15 269
1589123 여자나이는 18~23세가 젤이쁜나이라는데 인정하시나요? 19 불인정 00:09:13 1,741
1589122 뉴진스 쿠키 가사 말이죠 13 ㅡㅡ 00:05:19 1,516
1589121 보스턴에서 몬트리올까지 야간 버스 어떨까요? 8 북미관계자분.. 2024/04/26 396
1589120 60대 친정엄마한테 일주일된 아이폰공기계 드리면 불효일까요 13 Mdd 2024/04/26 1,533
1589119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 2024/04/26 241
1589118 4.3 위메프 망고 아직도 못받은 분 계세요? 9 젠장 2024/04/26 674
1589117 일본 1인당 GDP가 스페인에게도 밀렸네요 9 ㅇㅇ 2024/04/26 651
1589116 방탄을 방시혁이 키웠단 분들은 하이브 관계자에요? 75 2024/04/26 3,431
1589115 여기 게시판이 무슨 엔터회사인줄 15 .. 2024/04/26 622
1589114 분노가 사라지지 않아요. 6 ㅡㅡ 2024/04/26 1,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