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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첫째딸이 왜이리 버거울까요

부족한엄마 조회수 : 4,464
작성일 : 2020-11-29 11:25:49
초2첫째딸은 아기때부터 잔병치레도 심해서 아토피로 인한 가려움으로 밤잠 못자던가 기침하느냐 잠을 못자던가 할 정도로 밤에 깊히 잠을 잔적이 없을 정도였어요~

병원을 다니고 한의원도 다녔지만 큰 도움이 안됐고 초등학생 되서야 푹 자기 시작했어요~

또 기질도 예민하고 낯선상황에 대해 힘들어하는 아이라 초등 입학때 전교에서 유명할 정도로 학교에서 종일 울고 힘들어해서 수업 못하고 온적도 있고, 심리센터에서 놀이치료 받고 1학년 2학기부터는 그래도 잘다니기 시작했는데 지금도 아이는 뭐든 수월하지 않기에 제가 항상 촉각이 곤두서있어요ㅠㅠ

코로나로 학교도 몇번 안가긴 했지만 앞자리 친구랑 인사 한번 하고싶다고 벼르고 벼르더니 결국엔 못하겠다고 하고~

한동안은 첫째 친구들 불러서 놀게해주고 아이에게 도움 주려 노력했지만 그때뿐이고 학교에선 본인이 해내야하는 일이라 쉽지 않나보더라구요~

그에비해 유치원생 동생은 저희부부가 언니 신경쓰느냐 챙겨준지 못해도 어디가서나 즐겁고 적극적으로 생활해주니 고맙고 미안할 뿐이에요ㅠ
몸도 마음도 약한 우리첫째 ~엄마인 제가 감싸주고 이해해줘야하는데 전 갈수록 첫째가 부르기만해도 부담스럽고 긴장되고 ㅠㅠ 참 마음 다스리기가 어려워요


IP : 175.119.xxx.4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1.29 11:30 AM (39.7.xxx.103) - 삭제된댓글

    센서티브라는 책이 있는데요. 예민한 성향의 사람들에 쓴 책이고요. 한 번 읽어보시면 자녀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 저는 스스로가 예민 성향이라 그 책을 통해 위로를 많이 받았거든요. 자라면서 엄마에게 유난스럽다고 얼마나 구박 받았는지 몰라요. 제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살면서 저의 그런 예민함이 도움이 될 때가 많아요. 그러니 남다른 자녀분 사랑으로 품어주세요. 예민한 아이들은 비난에 많이 취약하거든요.

  • 2. ..
    '20.11.29 11:30 AM (223.62.xxx.11)

    님을 힘들게 하니까요 . 그아이도 알겁니다
    사람의 성향을 결정하는 1순위가 자녀들 순위래요
    아마 둘째를 좀더 느긋하게 사랑으로 키우셨을겁니다

  • 3. ...
    '20.11.29 11:47 AM (39.7.xxx.180) - 삭제된댓글

    기질은 타고 나는 것 같아요.
    저희집도 첫째는 예민하고 둘째는 순둥순둥해요.
    같은배에서 태어나고 같은 환경에서 자랐는데
    지금 중고생들인데 안 변하네요.

    원글님 다음부터는 엔터키 좀 부탁드려요.
    글이 너무 빡빡 ...빈틈이 없어서 ㅠㅠ

  • 4. 부족한엄마
    '20.11.29 11:52 AM (175.119.xxx.45)

    댓글 잘보고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ㅠ 엔터키로 수정했어요~급히 쓰다가 그만~^^;;감사합니다

  • 5. 저는
    '20.11.29 12:19 PM (112.152.xxx.35)

    오히려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늦되었던 첫째보다 둘째딸이 너무너무 버거워요ㅜ
    큰애보다 똑똑하고 야무지고 밖에 나가면 칭찬일색인데.. 집에서 보여지는 모습들.. 에너지넘치고 끊임없이 말하고 아기때부터 가만 못두는 그 발에 수시로 차이고ㅜ 샘도 많은데 밖에서 티를 안내니까 오롯이 집에서 다 푸는..
    모든 아이들이 밖에서와 집에서 쓰는 에너지를 조절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생각하며 인내하기도하고 이건 좀 고쳐야겠다싶은건 혼내기도 하는데 결과적으로 잘 바뀌지는 않더라구요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될것같아요.
    친구관계는 큰애보니 엄마가 많이 신경써주시면 좋아지기는 하더라구요. 확 바뀌지는 않구요.

  • 6. 이어서
    '20.11.29 12:21 PM (112.152.xxx.35)

    기질이 예민할수록 엄마가 대수롭지않게 넘기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 좋아요. 이게 이렇게 반응할 일은 아니구나 느끼도록. 절대 걱정하는 티 내지말구요.

  • 7. 사랑해아가야
    '20.11.29 12:31 PM (118.36.xxx.152)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과 상황이 비슷하네요
    큰아이는 정말 그냥 지나가는데 하나도 없네요
    둘째는 뭐 그냥 키우는것 같아요
    지금 큰아이는 고등인데 지금도 그래요 앞으로 그럴것 같아요
    얼마나 힘들었는지 스트레스가 가장 심할때 이가 완전히 망가졌어요
    다른 엄마들 전하는 이야기에 흔들리며 아이 잡지 않기
    아이가 무슨 문제를 이야기 했을때 내가 안달하지 않기
    그냥 적당히 힘들겠다 & 잘 될꺼야 & 잘 할거면서 이런다하며 넘겨요
    물론 제 마음도 지옥이지만 태연한척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갈 길이 머니 너무 안달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8. 닭이먼저냐알이
    '20.11.29 2:12 PM (188.149.xxx.254)

    이게 지금 메비우스의 띠처럼 맞물려진 상황 같아요.
    엄마가 예민해져서 아이에게 동동 거리고. 아이는 엄마의 예민함에 까칠... 큰 애 어릴적에 유치원이라든가에서 적극적으로 단짝 만들어주기위해서 노력하였나요.
    왜 애기엄마들이 유모차끌고 안고 우르르 몰려다니는지 아나요. 할 일 업어서 오호호 거리며 커피집가서 죽치고 있는거 아니에요.
    다 아이 사회성 길러주기 위해서 친구 만들어주려고 기쓰고 노력하는거에요.

    이런거 안해줬나봐요...동네 또래 애기엄마들과 친분도 만들고 애기들끼리 놀리게도 해주고 해야하는데.

    큰 애 아토피에 제대로 잔 적 없어요. 나도 마찬가지고요.
    아이 친구 만들어주려고 문화센터가서 아이 하나 업어와서 애 하나 더 키우는거처럼 놀려주고 먹여주고 했어요. 애 집 앞에까지 데려다주고 제대로 올라가는지 감시하고..
    초등 들어가서는 처음 시작할때 1주일안에 교실 문 앞에 같이 서 있는 엄마들과 안면트고 전번 주고받고해야하구요.
    그래야 애들 친구 만들어주죠. 엄마들이 친해야 애들도 친해져요.

  • 9. 부족한엄마
    '20.11.29 2:43 PM (175.119.xxx.45)

    윗님 ~ 첫째 유치원때부터 지금껏 저희집은 늘 개방이었어요~아이가 낯가림도 심하고 친구사귀길 힘들어하니 아이를 위해서 늘 저희집에서 놀게하고 초등 입학적응이 힘들었던 그시기엔 누구보다 아이친구 만들어주기위해 반엄마들관계에 애썼어요 ~괜히 울컥하네요

  • 10. 엄마라는자리
    '20.11.29 3:58 PM (221.147.xxx.120)

    원글님 사람들 말에 상처받지 마세요
    저도 아이가 친구들과 못 어울려서 1년동안 놀이치료도 받게 했었네요
    엄마들 만나 아이들 같이 어울리게 해도 에너지가 적고 예민하니 조금 어울리다 혼자 떨어져 나와요.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아이더라구요.
    나이가 드니 자기만의 기술로 아이들을 사귀더군요. 지금 중1인데 처음으로 걱정않고 지내네요.
    즐겁게 학교 생활 해요.
    저도 어린시절 줄곧 혼자 지냈고 생각도 많은 편이었는데 그 경험이 쌓여서 그런지
    사람들을 잘 배려하고 남의 말도 잘 들어줘서 사회생활을 아주 잘 하는 사람이 되었어요
    여전히 모임을 좋아하지 않고 사람도 가려서 사귀지만요
    따님을 믿고 너무 애쓰지도 마세요.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더라구요.
    너무너무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 11. 저도
    '20.11.29 4:22 PM (118.235.xxx.117)

    둘째가 힘들어요 ㅠ 첫째는 알아서하는데 둘째는 모든게 내손이 가야해요 내 몸이 질질 끌려다니는것같아요 ㅠ

  • 12. 우리애
    '20.11.29 5:13 PM (58.140.xxx.55)

    랑 상황이 넘비슷해서 댓글 남겨요.
    초2 아토피 극예민 외로움 잘 타고, 눈물많고
    자기 하기 싫은건 절대로 안함. 똥고집..ㅜㅜ
    40대 후반에 낳은 아이 맨날 스트레스받고 살아요.

  • 13.
    '20.11.29 7:46 PM (188.149.xxx.254)

    그러시군요.
    그게 이어지지 않다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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