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순진했던 저의 첫키스 경험담

클림트 조회수 : 8,185
작성일 : 2020-11-29 10:41:24
24살에 친구 소개로 한 남자를 만났어요.

(친구 남자친구의 친구. 저보다 4살위. 그 전까지 저는 짝사랑만 해본 완전 모쏠. 연애는 로맨스로 간접 경험한게 전부)

그 사람 사는 곳이랑 제가 있는 곳은 고속버스로 3시간 거리였고 한 달 반을 만났는데 주말마다 만났죠. 그 사람 고향집이 저 있는 곳에서 40분정도 거리라 토요일에 절 만나고 고향집 갔다 일요일에 저 만나고 직장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패턴이었어요. 만난지 한 달 지나서 둘이 노래방을 갔어요. 그 땐 지금처럼 노래방이 그렇게 이상한 곳은 아니었어요. 제가 애즈원의 원하고 원망하죠를 시작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남자가 제 턱을 들어서 입술로 덮쳤어요.

전 억 이게 뭐지? 나도 이제 드디어 첫키스. 그런데 첫키스가 왜 이럼?

제가 상상하던 첫키스는 살짝 입술만 맞대는 것이 었는데 말 그대로 입으로 덮치더군요. 이제부터 다소 자세한 묘사 죄송.한 손으로는 제 목을 감싸고 혀가 들어왔어요.

아니 이건 영화에서 보던 프렌치키스? 흥미롭군!

약간 뭐라 해야되나 그 때까지는 왠지 관찰자 시점이었죠.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그랬는지.

그 사람 혀는 부드럽고 따뜻하고 강렬했어요. 전 생각했죠. 나도 혀를 써야하나? 아님 왜 첫키스를 내 허락도 없이 니 맘대로 하냐고 따져야 하나.

잠깐, 찰나 생각하다 영화에서 본 대로 따라했어요. 지금 생각하니 매우 잘한 결정. (그 이후 남편과의 키스가 다 인데 남편은 진짜 못 했어요. 입술에 침만 묻혀놓고 입만 벌리고 있는 스타일) 제가 응하자 그 사람은 더 리드미컬하게 움직였죠. 한 손은 목 뒤에 제 등과 어깨 팔을 쓸어내리던 다른 손. 만약 서서 키스했다면 주저 앉았을 것 같아요. 힘이 다 빠지는 느낌. 부드럽고 처음 맛 보는 강렬하고 짜릿한 그 느낌. 노래가 다 끝날때까지 계속했고 정말 좋지만 뭔가 두렵기도 했어요. 그래서 제가 멈췄고 다시 그 사람이 제 턱을 당겼는데 고개를 돌려 그 사람 가슴에 기댔어요. 집에 오는 길에 그 키스를 떠 올리는데 와와..내가 그런 키스를? 어머 비현실적이야. 그런데 좋았어. 글치만 죄책감이? 왜 죄책감이 들었을까요? 그 사람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첫키스였지만 그 사람이 키스를 잘 한다는 건 알 수 있었어요. 그 사람과 다음날 만났는데 뭔가 할 말이 있는데 못하고 계속 집중을 못하는 거예요. 눈치없는 저는 눈치 못 챘어요. 키스는 좋았지만 그걸 또 하는 건 상상을 못 했어요. 그 사람, 갈 시간이 돼서 고속버스 터미널에 둘이 앉아있는데 계속 시계를 보다 잠깐 조용한데로 가자 하더군요. 왜? 버스 시간 다 됐잖아.

그랬더니 키스하고 싶대요. 전 거절했어요. 만약 그랬다간 더 일이 일어날 것 같아서. 어제의 키스로 뭔가 새로운 세계를 알았고 두려웠어요.

도착해서 연락할게 하고 버스에 탄 남자. 그 날 이후 헤어졌어요.

어른의 세계를 알게 된 지금은 그 때의 제 유교적 결정 매우 후회합니다. 그 사람이랑 끝까지 가볼걸. 남편이 첫남자이고 리스인데 그나마 키스만은 남편이 첫남자가 아니라는 걸로 위안 삼아요. 갑자기 슬픈 결말이네요. 흑흑.
IP : 39.119.xxx.27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lql
    '20.11.29 10:46 AM (106.251.xxx.148)

    첫사랑 소설같으네요
    글 잘 씁십니다^^
    그래요 그런 추억이라도 있으니
    리스동지들 견디는거죠ㅠ

  • 2. .....
    '20.11.29 10:46 AM (98.246.xxx.165)

    글 너무 재밌게 잘 쓰시네요.

  • 3. ..
    '20.11.29 10:55 AM (222.104.xxx.175)

    왠지 슬퍼요

  • 4. ..
    '20.11.29 10:57 AM (39.119.xxx.27)

    맞아요. 좀 울적해서 글 써봤어요. 여러분, 결혼 전에 즐기세요..로 결론 내리면 82님들에게 혼나려나요?

  • 5. 와~
    '20.11.29 11:00 AM (119.64.xxx.75)

    저랑 같아요.
    다만 저는 모쏠로 28살이었다는거.
    첫키스였는데 온몸에 두드러기 올라올만큼 긴장했고요.
    화려했고 강렬했어요. 딱 한번...키스만.

    그후로는 남편이 처음이자 마지막(?)인것도 원글님하고 같네요.
    제나이 오십이 넘어가니 마지막이겠지만요 ㅎㅎㅎ
    남편과는 나쁘지 않은 삶이지만 가끔은 궁금하기도 해요.

    키스만은 남편이 처음이 아니라는 그걸로 위안을 준 그남자는 어떻게 살고 있으려나.

  • 6. ..
    '20.11.29 11:03 AM (223.38.xxx.149) - 삭제된댓글

    왜 헤어졌어요?
    그 담주에 안 왔어요?
    오지말라했어요?
    아..궁금궁금

  • 7. ......
    '20.11.29 11:06 AM (211.109.xxx.91)

    아악.원글님 글 넘 재밋어요...

    저도 대학교 1학년때 첫키스 잊지못해요. 처음느끼는 설레임과 그 부드러움.............

    지금 남편과는 출근길 뽀뽀해달라구 입내미는것도 꼴보기 싫어요..

  • 8. ㅁㅁㅁㅁ
    '20.11.29 11:07 AM (119.70.xxx.213)

    유교적 결정..ㅋ

  • 9. ㅁㅁㅁㅁ
    '20.11.29 11:09 AM (119.70.xxx.213)

    잘하는 사람 못만나본 저는 안타깝네요~ㅎㅎ

  • 10. ..
    '20.11.29 11:11 AM (39.119.xxx.27)

    저랑 같은 분이 있다니 반갑네요(?)훗훗.
    헤어진 이유는 그 남자가 절 찼어요.
    그 사람은 좀 진지하게 만나고 싶어했고 전 처음 사귀어보는 거고 거리가 멀어서 좀 재고 있었거든요. 가장 큰 이유는 그 날 거절해서인 것 같지만. 그 사람이랑은 계속 만났어도 결혼은 안 했을 거에요. 그런데 육체적 끌림이라는 건 정말 무섭고 매력적인 것 같아요.

  • 11. ㅇㅇ
    '20.11.29 11:13 AM (125.191.xxx.22)

    저의 첫키스는 혀뿌리가 뽑힐거 같은 강렬함. 어찌나 세게 빨아대던지.. 죄송.. 힘만 넘치는 무식한 놈이었네요

  • 12. ...
    '20.11.29 11:26 AM (1.229.xxx.92) - 삭제된댓글

    하하 저 야한(?) 얘기는 호기심이 다 죽은 나이라 지나칠 뻔 했는데 글이 너무 재밌네요. 제 첫키스는 어땠더라~? 저는 기억도 가물가물할만큼 그저 그랬네요.

  • 13. 전 더해요
    '20.11.29 11:30 AM (124.53.xxx.158)

    전 첫키스가 울 신랑이라는거 ㅠㅠㅠ

  • 14. ㅋㅋ
    '20.11.29 11:30 AM (1.230.xxx.106)

    유교적 결정 ㅋㅋ

  • 15. ...
    '20.11.29 12:14 PM (175.207.xxx.41)

    담배냄새만 기억나요.

  • 16. ㅎㅎㅎ
    '20.11.29 12:14 PM (223.62.xxx.220)

    제가 쓴 글인줄 알았쟎아요ㅋ
    디테일은 좀 다른데 저는 23세였고 3살 차이.
    저는 대외적으로 남성 편력이 화려하다고 인식되었지만 실상은 연애 경험 전무. 걸리는게 조금만 있으면 다 패스했더니 썸만 주구장창.

    한밤중에 보고싶다고 서울 끝에서 끝으로 달려온 남자와 차에서 첫키스를 했어요. 둘 다 처음이라 스킬은 폭망. 저도 첫키스는 입술만 닫는 건줄 알아서 급당황. 뭘 몰라도 너무 몰랐죠. 이후에 키스 자주 했는데 참 좋았어요. 육체적인 이끌림이라는 걸 그 사람 아니면 못느껴봤을테니 감사한 일이에요. 저희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헤어졌어요. 만난지 두어달 무렵이었는데 호텔을 잡았더라고요. 유교적 판단으로 그건 안되겠다고 했더니 그 때부터 마음이 멀어진 듯...그쪽 아버님도 뵌 적 있으니 결혼 염두에 둔 사이였는데도 잠자리는 못하겠더라고요. 그노무 유교적 결정 때문에.

    이후 남편이 처음이자 마지막 성관계 상대인데 이십년 가까이 리스에요. 허니문베이비 아이 아니었음 진작에 헤어졌어야 하는...그래도 첫키스는 네가 아니구나 하는 게 위안이 되네요 우습게도...

  • 17. ...
    '20.11.29 12:15 PM (222.99.xxx.233)

    키스까지 해놓고 도착해선 연락한다더니 연락을 안 했다구요?
    그 남자 꾼이네요

  • 18. ..
    '20.11.29 12:22 PM (211.108.xxx.33) - 삭제된댓글

    21살 CC. 입맞춤 두어번 했는데
    어느날 강변에서 입안으로 뭔가 쑥 들어오더군요
    깜짝놀라 밀쳐내곤 돌아앉아 토했어요
    ㅡ.ㅡ;;; 누가 첫키스가 달콤하다고 했나요!

  • 19. 부럽당
    '20.11.29 12:24 PM (175.208.xxx.164)

    50대 기혼녀, 결혼한지 어언 30년이 다 되가도 키스다운 키스를 못해봐서 키스의 맛을 모르는데..

  • 20. ㅡㅡ
    '20.11.29 12:54 PM (223.39.xxx.253)

    20대 중반 모솔 탈출하고
    첫키스... 놀라서 상대 턱을 가격ㅋ
    아니 뽀뽀도 안 했는데 혀가 다 뭡니까
    깜놀했잖.

    근데요
    그거 거절했다고 연락 끊었다면
    그남자 진짜 잘 헤어진거예요
    찐사랑였다면 더 아껴줬을거예요

  • 21. 키스
    '20.11.29 12:55 PM (221.165.xxx.244)

    20대가 넘을 때까지 키스가 설왕설래임을 모랐다는 게 참 의아하네요.
    저에게 키스에 대한 큰 가르침과 깨우침을 준 분은 중학교 1학년때, 갓 졸업하고 부임한 미술 선생님이셨습니다.
    여자선생인이었죠,
    봄소풍을 가서...
    선생님 끌어와서 노래를 시켰는데... 노래가
    "키스를 하다 혀를 깨물었다네...이를 어쩌나...." 뭐 이런 가사였습니다.
    그때 충격적인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아~ 키스는 혀를 사용하는 거구나."

    중학교 1학년때 큰 배움 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물론 실습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엿습니다만 항상 잘 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 22.
    '20.11.29 1:04 PM (14.47.xxx.244)

    첫키스가 기억이 안나는건 별로여서 일까요?
    2년 사궜으니 키스 분명 했을텐데......기억이 안 나네요
    입술만 쪽쪽 거렸나?
    저도 그 후 지금 남편인데 첨에 무식하게 들이대서 입이 너무 아팠던 기억만....
    그래서 안 해요
    텔레비젼 보면 아랫입술 윗입술 번갈아 살짝 살짝 터치하고 키스 하는거 넘 달콤할꺼 같아요 ㅠㅠ 상상만 하네요

  • 23.
    '20.11.29 1:11 PM (211.109.xxx.92)

    첫키스부터 #가 들어오는거 정말 매너없어요 ㅠ
    얼마나 놀랐는지 ㅠ 좋은 느낌이었지만 넘 강렬해서
    몸이 거부하게되더라구요
    상대편도 그런 모습에 당황하고 두번 거절당하니 맘 접더라구요 ㅠ 그 쪽은 여자와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었겠죠
    그걸 거부하면 마음도 거부한걸로 느끼는 이미 알건
    다 아는 사람~~원글님도 비슷한 경우가 아닐련지ㅠ
    서로 달라도 너무 달랐죠
    사귄다고 해도 그 부분에서 실망하고 상처받았을것 같아요

  • 24. 바지
    '20.11.29 1:17 PM (124.56.xxx.147)

    우리나라 여자들은 하여간

  • 25. ...
    '20.11.29 1:25 PM (1.241.xxx.220)

    전 대1학년 때였는데... 첫키스 기억이 별로 좋진 않네요...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절 정말 좋아해준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저도 그렇고. 대학가면 연애한다니까 호기심에 해본 연애?
    지금 생각하면 인연을 좀 더 소중하게 시작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땐 뭐가 그리 급하다고 사랑의 짝대기들을 남발했는지~~~

  • 26. 저는
    '20.11.29 2:34 PM (74.75.xxx.126)

    첫키스는 아니지만 저희 분야에서 잘나가던 바람둥이 선배가 저 꼬시려고 불러내서 저녁 먹이고 데려다주는 차 안에서 갑자기 키스한 적이 있어요. 그 때 전 사귀던 남친도 있었는데 남친도 저도 처음이라 둘다 키스 진짜 못했거든요. 그 선배랑 키스하고 아 기술만 좋은 게 아니라 왠지 마음을 담아서 최선을 다해서 키스를 한다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거절하고 그 다음엔 그 선배 피해 다녔고요. 이십년 전 이야기네요. 작년에 업계 큰 행사에 나온다고 해서 어떻게 늙었나 얼굴이라도 볼까 했더니 못 나왔더라고요. 미투에 걸렸대요. 개버릇 남주나 쯧쯧.

  • 27. ㅇㅇㅇㅇ
    '20.11.29 2:37 PM (112.187.xxx.221)

    고2때 대학교 1학년 남친이랑 놀러가서 야외에서 키스하는데
    진짜... 영화에서 보던 로맨틱 달콤 키스는 영화일 뿐인 건가.
    완전 별로였어요.

  • 28. ㅎㅎㅎ
    '20.11.29 3:09 PM (45.64.xxx.3) - 삭제된댓글

    대학1학년때, 입학하자마자 2학년 과대표 오빠랑 과MT가서 처음 해봤네요 ㅎㅎㅎ

    썸 아닌 썸 타던 오빠였는데 모두와 어울려 술 많이 마시고 산책 나가자하더니ㅎㅎㅎ 키스를 하는데 그 따뜻하고 부드러운 ㅎ의 느낌, 다리에 힘이 빠지는 듯 했던 느낌이 생각나네요 ㅎㅎㅎ

    첫성경험보다는 첫키스의 추억이 더 강렬한듯요

  • 29. 진짜
    '20.11.29 4:04 PM (106.171.xxx.173)

    키스 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ㅎㅎ
    키스 잘했던 전남친과는 정말 할 때 마다 뿅뿅@_@
    남편과는 뽀뽀만 합니다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508 조국 최성해말이에요 24 ㄱㄴ 09:32:05 1,839
1588507 국회의장 김진표는 정말 잘못 뽑았어요 28 아휴 09:31:57 1,692
1588506 채상병 시험관 10년만에 얻은 외동아들이었대요 16 마음아파요 09:30:20 2,650
1588505 오늘 체감온도 12-14도.. 뭐 걸쳐야하나요? 11 아니 09:29:29 1,823
1588504 명시니 꿈..쒯! 2 09:25:58 610
1588503 대출이자 압박으로 6 ... 09:25:04 1,399
1588502 이런증상도 나이먹어 노화라서 그런건가요? 7 ........ 09:23:03 1,196
1588501 주식과 사랑에 빠졌어요 8 .... 09:21:23 1,968
1588500 방안에 시시티브이 설치하기 4 우려 09:16:50 694
1588499 혼자만의 상처느끼고ㅋ연락한 후기 39 혼자만의 09:11:07 3,451
1588498 생각해 보면 윤씨 대통령된것 21 국가 09:08:41 2,357
1588497 지는 포기했어요 1 기브업하겠소.. 09:07:03 843
1588496 인성 좋은 사람들의 공통점 28 09:05:32 5,231
1588495 이런 분이 보수맞네요 3 보수 09:02:25 1,024
1588494 저 어떡해요 ㅠㅠ 집에 천장에서 물세요 8 누수 09:01:34 2,073
1588493 남편의 외도..친정에 말해도 될까요 93 고통 08:59:09 5,771
1588492 [영어질문]What a kidder! 가 무슨 뜻인가요? 9 미리감사 08:50:05 1,497
1588491 베트남산 수산물도 이젠 조심해야 할 듯.. 10 먹을게없 08:48:24 1,962
1588490 영수는 1등급인데 나머지는 4-8등급인 고등학생은 대학 갈 수 .. 11 ㅇㅇ 08:47:32 1,540
1588489 혼자인데 기도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17 혼자구나 08:42:51 1,326
1588488 스타일러 기능 질문이요~ 4 .... 08:42:03 566
1588487 cry me a river 는 뭔 뜻인가요 13 dd 08:42:01 3,026
1588486 남자들 장모님의 나라라고 하는거 역겹지 않으세요 ? 60 ..... 08:36:28 4,548
1588485 암막커텐 빨고 사용해야할까요? 6 무겁다 08:35:42 1,021
1588484 러시아는 어떻게 될까요?? 4 ... 08:34:12 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