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곳에서 넋두리하고 잊어버릴래요
그리고 또 두달간격으로 3번의 외박. 위치는 항상 처음 외박했던 A식당근처였습니다. 그렇게 A식당 근처에서 4번의 외박과 가끔씩 술 마셔서 늦는 날이면 항상 A식당이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아이가 가벼운 교통사고로 응급실 갔다고 전화했더니 일이바빠 야근이라며 못나온다길래 느낌이 쎄해 위치추적해보니 또A식당.
차를 타고 그식당을 찾아갔더니 남편과 남편 친구. 여자 두명. 총 네사람이 술을 마시고 있다가 남편은 나를 보고 놀라서 도망을 가더군요. 후에 알게된 일이지만 한여자는 남편 친구의 애인. 또 한여자는 그식당 주인이자 남편친구 애인의 친구였습니다. 그렇게 남편이 그식당을 들락거린지는 1년6개월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3년쯤 지난 어느 여름날 남편이 술에 취해 와서 "A식당 사장이 재훈이랑(남편친구)사귄대" 하면서 슬픈얼굴로 말하더군요. 그리고 10년가까이 붙어다니던 그친구랑 멀어졌습니다.
잊고 지내다가 요즘 갑자기 지나간 저 일에 생각이 집중됐고 그 식당주인여자랑 남편과는 어떤 관계였을까? 4번의 외박은 정말 차안에 잤을까?많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러다가 그 식당근처를 다시 가봤고 남편에게 그 식당을 가봤다고 했더니 개씨발 이라며 노발대발 화를 내더니 지금 2주째 전화도 받지않고 집에도 오지 않고 있습니다(지금은 퇴직하고 주말부부) 원래도 폭력성이 있는 남편입니다. 그당시에도 따지고 싶었지만 화를 돋구면 집안 가재를 부수고 하길래 참았습니다.
지나버린 일들..잊어버려야된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남편은 돈벌이용으로만 생각하고 내 삶에 집중해야 된다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꾸 억울한 생각이 들면서 화가 납니다. 나도 모르게 혼잣말로 남편에게 온갖 욕을 합니다.
1. 도둑이지발
'20.11.25 9:16 AM (223.38.xxx.103)개씨발? 니가 개씨발이다!해주세요.
2. 식당
'20.11.25 9:17 AM (223.38.xxx.159)식당 이라면 밥 으러 가서 치사하게
트집 잡고 가벼운 깽판 치고 올 거 같아요
가만 있기엔 너무 억울하고
모지란 남편 탓이 99.9 프로 라도
가만 있기엔 너무 억울 할 거 같아요
내가 누군지 모르니 친구들 데리고 같이 밥 먹으러 가서
진상 부리고 오던 가 뭔가 행동은 할 듯 해요
그럼 내 자신이 더 비참 해 질라나요3. dd
'20.11.25 9:18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차에서 외박한건지 어떤지 확인하고 싶었음
그때 제대로 추궁하고 확인하고
외박못하게 뒤집어놓든가 하셨어야죠
몇년 지난 지금 거기를 왜 갔고 갔으면 가만 있지
남편한테 굳이 왜 말을 해요? 남편도 필요이상으로
성질내는거 보면 뭐가 걸리는게 있긴 한가보네요4. 으아
'20.11.25 9:21 AM (124.49.xxx.182) - 삭제된댓글. 찔리는 게 있으니 저 난리죠. 솔직히 남편버리세요. 좀 더 당당하게 사세요. 저라면 남편 마음으로라도 버려요. 연락 없으면 더 좋죠. 속 끓이는 자가 지는 거예요.
5. 때로는
'20.11.25 9:21 AM (14.52.xxx.225)모르는 게 약이 될 때도 있습니다.
찜찜하면 이혼하시고, 안 하실 거면 그냥 묻는 게 좋습니다.
언제 남편하고 술 한 잔 하면서 깊은 대화를 나눠 보세요.
그리곤 잊으세요.6. 으아
'20.11.25 9:27 AM (124.49.xxx.182)이미 알았는데 모르는 것처럼 되는 건 깨진 유리병이죠. 인간은 이기적이라 그럼에도 남편을 한 번 용서하고 모른 듯 살아가셔도 되고 마음이 안털어지면 신뢰를 깬 남편을 마음에서 너무 애먼글먼 하지 마시구요. 이도 저도 안되면 님만 힘듭니다
7. ..
'20.11.25 9:49 AM (223.38.xxx.129)그 맘 이해가요..
뻔뻔스러움..헤어질 수도 없고..8. ..
'20.11.25 9:56 AM (49.50.xxx.137) - 삭제된댓글애 교통사고나서 응급실 갔대도 여자랑 노느라 안 나타났고 그걸 원글님 눈으로 봤는데 그 여자랑 뭔 사인지가 궁금하신게 저는 궁금하네요. 짐승도 지 새끼 귀한걸 아는데 애가 다쳤다는데도 거짓말이나 하는 인간을요. 오만정 다 떨어져서 보기도 싫을 것 같고 그 남자한테는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사이인건데 원글님 인생 사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전 정말 성격 까칠해서 그런지 나중에 남편 응급실 실려갔다고 연락와도 쳐다도 안볼 거 같아요.
마음 단단히 먹고 행복해지세요. ㅠㅠ9. ㅇ
'20.11.25 10:10 AM (115.23.xxx.156)조강지처 소중한줄 모르고 저런남자들 더 늙으면 마누라한테 팽당하고 자식들한테도 팽당하고 말년이 처참하든데 그냥 돈버는기계로만 생각하시고 냉랭하게 대하시고 사시길바래요
10. 미친넘
'20.11.25 10:18 AM (211.201.xxx.28) - 삭제된댓글내가 가진게 얼마나 값진건지 모르고
저런 드런것들에 얼이 빠져가지고.
원글님의 상처가 고스란히 보여서
맘이 아프네요.11. ...
'20.11.25 10:29 AM (112.214.xxx.223)에휴...순진하시기는
A식당여자가 남편애인 친구라는말을
곧이곧대로 믿었어요?
당장 이혼까지는 못하더라도
언제라도 혼자 살 수 있도록
돈 모으고 능력 키우세요
그 남편... 믿을 놈 아니네요12. 퇴직했다면서요
'20.11.25 11:38 AM (125.182.xxx.65)재산 챙기시고 조용히 버리세요.빨아도 못 쓸 걸레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