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샀어요

랭쥬 조회수 : 2,607
작성일 : 2020-11-24 14:26:40
드뎌 집을 샀는데 왜 하나도 안기쁠까요
있는돈 다털고 빌리고해서 일단 가계약했어요.
지은지 3년밖게 안된 자이아파트예요 
다 새거긴 하지만 제가 직업이 디자이너고 나름 확고한 취향이있어서
사실 한국아파트 내부며 창호며 뭐 하나 맘에 드는게 하나도 없거든요
구린거 새거면 뭐합니까 저는 낡아도 제맘에 드는게 좋거든요
기본 설치된 붙박이장이며 나무결 흉내낸 필름지 하이그로시싱크대와 구조 벽지 생뚱맞은 아트월 둔탁한 창문틀 숨막히게 꽉 찬 신발장등 다 맘에 안들어서 철거하고 싹 고치고 싶은데 문제는 아파트구입비며 이사비 등으로 하고나면 진짜 인테리어 할 돈이 없다는거예요..
그동안 10년넘게 전세로 옮겨살면서 구리지만 참고살았거든요...내집이 아니니까..내집에서 하자..
근데 막상 내집 생겨도 많이 양보해서 진짜 바닥과 벽만 어떻게 깔끔하게 정리하자고 스스로 다독였는데
것도 쉽지가않네요..내집마련이 내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나만의 공간에서 사는 의미도 있는건데
서류상은 내집이긴 내집인데 공간이 내가 아니니....하나도 안기쁘고..오히려 저런 공간에서 오래오래 살면서 이마저도 빚갚으며 살 생각하니..갑갑하네요..차라리 내집이 아니었으면 그게 위로가 될텐데...(이거 변태인가요??)남편은 살면서 조금씩 하자고하는데...살면서 인테리어 하기가 쉽나요..그리고 입주하면 계속 대출금 갚기바쁘지 언제 또 따로 인테리어 한다고 목돈빼놓을 여유가 있을까 싶어요....
그럴바엔 지금 대출받는김에 몇천 더 받는게 어떤가 싶은데요..  1억이나 1억 3천이나...2억이나 2억3천이나......
IP : 14.40.xxx.19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20.11.24 2:31 PM (1.225.xxx.20)

    축하드립니다.
    인테리어는 그집에 오래 사실 생각이라면
    대출을 더 받아서 들어갈 때 싹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 2. 그죠
    '20.11.24 2:33 PM (119.71.xxx.177)

    그래도 내집이 있는 편안함은 못따라갈거예요
    인테리어가 직업이시니 얼마나좋을까요
    맘에 안들어도 이쁘게 꾸미고 사세요~

  • 3. 맞아요
    '20.11.24 2:37 PM (182.225.xxx.16)

    내집이 주는 평안한은 뭐라 말할 수 없어요. 쓸고 닦고.. 늘 무한 반복 ㅋㅋㅋ.
    저는 감각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돈이 모잘라 ㅠ 남들과 다르게 인테리어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젠 이게 더 좋아요. 사람들도 색다르다 놀라하구요.

    디자이너라시니 본인 맘에 맞게 바꾸셔요. 살면서는 힘들어요.

    나만의 공간, 내 색이 들어간 공간이 주는 기쁨은 원글님이 더 잘 아실 것 같구요.

  • 4. ㅇㅇ
    '20.11.24 2:39 PM (211.219.xxx.63)

    지금 투기꾼들 팔고 나오려고
    집샀다는 글 일부러 올리는 것도
    있을 것 같네요

  • 5. 뭐니
    '20.11.24 2:41 PM (117.111.xxx.38)

    ㄴ 이런 글에도 투기꾼 타령
    병이다 병. 약이나 드슈.
    방구석에 앉아 손가락이나 놀리니 세상 돌아가는 꼴도 모르고
    헛소리 지껄이네.

  • 6.
    '20.11.24 2:50 PM (220.79.xxx.8)

    맞아요
    천폄일률적인데다
    그것도 유행이라는 게 있다는 우리나라 아파트
    다 비슷비슷하죠.
    내집 내가 지어도 내 맘에 안든다잖아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여기가 내집이구나
    싶을 때가 곧 올거예요

  • 7. 인테리어
    '20.11.24 3:01 PM (39.115.xxx.32)

    마음에 들게 좀 하고 들어가세요..
    살면서는 힘들고
    마음에 안들면 정이 안가요..
    2억이나 2억3천이나..
    나중엔 3천 더 들여도 마음껏 못 고쳐요~

  • 8. 근데요
    '20.11.24 3:21 PM (222.120.xxx.34)

    원글님 원하는 대로 고치려면 1억 정도는 잡아야할 거예요.^^;;;
    대출이 2억이냐 2억 3천이냐가 아니라, 2억이냐 3억이냐 이게 되겠죠.

  • 9. 원글
    '20.11.24 3:27 PM (14.40.xxx.197)

    인테리어를 생애 한번도 안해봐서 남들 다하는거 집만 생기면 할 수 있는거로 생각했는데 막상 닥치니 인테리어 싹 다시하신분들보면 와...돈이 많구나...다시 보여요...그전엔 결과물만 잘했니 못햇니 보였는데..이젠 제가보기에도 괜찮은것들 보면 아..돈이 많구나...가먼저 오네요

  • 10. 그게
    '20.11.24 5:57 PM (220.74.xxx.28)

    차라리 신축아닌 집 매매하셨음 싹 고치는 수고로움과 돈이 부담이 덜 했을텐데
    멀쩡한 새집이라 더 그럴거예요. 내가 손대지 않아도 살만하니까요.

    이왕 구입하셨으니 오래 거주할 집이다 싶으면 원글님 취향에 맞게 고치는 것 추천드려요.
    저는 돈에 맞춰 인테리어 했더니 살면서 내내 아쉬운게 생기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615 이혼하자는데 휴우 06:53:28 3
1590614 독일에서 교환학생 치아손상 3 유럽 06:33:52 316
1590613 한성주, 장은영, 금나나 2 ... 06:10:58 1,506
1590612 아파트재건축 1 ㅠㅠ 06:07:57 473
1590611 늙어서 자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받으려면 2 ㄷㄷ 05:16:59 1,903
1590610 내가 친구가 없는 이유 2 ..... 04:22:36 3,080
1590609 손흥민 경기 시작합니다 9 ㅇㅇ 03:29:56 914
1590608 다이아몬드 이터니티 반지 채널세팅과 쉐어드 세팅 중에 뭐가 좋을.. 1 어떤 게 좋.. 03:14:13 345
1590607 30살 연상 두번째 부인이 신분 상승인가요? 19 새벽에 03:02:34 4,476
1590606 pd수첩/사과물량을 조절하는 업체들. 금사과의 비밀 4 ㅇㅇ 02:39:22 1,495
1590605 노인 2식구 파김치 얼마나 먹을까요? 1 ... 02:26:58 693
1590604 남영희선거 새증거, 난리났다! 4 ........ 02:06:42 2,567
1590603 정무수석이 굽네치킨 많이 돌린답니다 1 낙선자 01:49:38 1,724
1590602 검법남녀 재밌어요 1 .. 01:31:00 707
1590601 왜 자전거 도둑이 그렇게 많을까요? 13 자전거 01:13:09 2,141
1590600 연아 선배와 함께 한 차은우 한 컷 11 아피 00:54:25 2,476
1590599 전원주기사보고.. 9 .. 00:44:21 3,227
1590598 자전거 도둑 어찌할까요? 33 ........ 00:14:57 2,791
1590597 택배 이런경우 전화하시나요? 9 ... 00:11:55 1,234
1590596 오늘 민주당이 통과시킨 법안들 13 zxc 00:11:19 3,471
1590595 정알못) 특검발의 윤이 거부권 계속 날릴텐데 9 ㅇㅇㅇ 00:07:40 1,371
1590594 주류는 온라인 구매가 안되나요? 2 00:07:28 863
1590593 단군신화 모티브를 왜 문제삼는지 2 아니 00:02:51 912
1590592 손에서 땀냄새가 쇠냄새?단내?? 6 ㅇㅇ 2024/05/02 1,151
1590591 휴대폰 강화유리 필름 문의요~ 2 강화 2024/05/02 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