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미친 엄마 같아요. 8살 딸의 짜증...

깻잎 조회수 : 9,642
작성일 : 2020-11-24 08:59:12
제가 미친 엄마 같아요.
조금전 학교가는 초딩 1 딸 엉덩이만 스무대는 때린 듯..
아침부터 맞고 가게 해서 미안하지만 진짜 마구 소리질렀네요
학교도 가지말고 집 나가서 오지 말라고 니맘대로 하고 살라구요
얼굴은 울고불고 시뻘개져서 학교는 그래도 갈거라고 나갑디다..

진짜 아침마다 짜증 안 내고 가는 날이 없네요.
혼자 옷 고르기 싫다해서 골라주면 짜증에 입는 내내 짜증에 징징에.
점심저녁을 산더미같이 먹는 애라 그런가 아침은 차려줘도 입도 안댑니다.
아침에 눈 뜨는 순간부터 짜증작렬.. 혼자 머리를 쳐흔들고 온몸을 구르다 깨어납니다

대응을 안해보기도 했고 일찍 (9시) 재우는 편이고
온몸을 마사지하여 잘 깨워보기도 해요
감정기복이 심한 아이이고 왠만한 건 혼자 하라 하는편인데
학원은 학교 마치고 피아노 하나 다녀옵니다 그외엔 놀아요.
두살 터울 남동생을 쥐잡듯 잡는 편이고 (제가 뒤돌아서면 싸웁니다)

적당히 갖고픈거 사주고 적당히 제한도 하고 진짜 모나지 않게 키우고 싶은데
뭐 학교생활이 힘드냐고 물어봐도 그런거 없다합니다
학교 다녀와도 데면데면하다가 지 똥집이 풀리면 조잘조잘 얘기하는 스탈ᆢ
엄하게 키우는 편인데 제가 많이 또 부족한가봅니다.
어려서부터 안자고 예민하고 늘 먹을 걸 찾아요
유치원 때 하도 설쳐서 (장난질이 도를 넘어요)아이 검사 받아보니 또 정상이었구요.

남편은 주6일 야근에 저는 경단녀이고 우울증이 좀 있어요.
친정 시댁 다 대여섯시간 거리라 오로지 혼자 키웁니다.
힘들어도 아이들 잘 키우고 싶은데 이제 여자아이 짜증은 시작인건가요
이러다 애 성격 다 버리는건 아닌지..

처음으로 아침에 흠씬 때려 보내고 마음이 지옥같아 울고있네요
IP : 118.235.xxx.120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1.24 9:03 AM (49.163.xxx.51)

    엄마의 영향이 큰것같아요..

    토닥토닥..
    힘내세요~

  • 2. ..
    '20.11.24 9:04 AM (27.164.xxx.108) - 삭제된댓글

    어휴..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제 그릇에 애 없길 다행이다싶은 생각이ㅜ
    그래도 그 시기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 3. ??
    '20.11.24 9:04 AM (121.152.xxx.127) - 삭제된댓글

    본인을 경단녀라고 말하다니...일하고싶은데 어쩔수없이 그만둔 경우인가요?? 어머님 우울증을 빨리 고쳐야할듯

  • 4.
    '20.11.24 9:04 A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이웃 아이중 그런아이가 있었어요
    밖에서는 착해서 엄마만 힘들더라구요
    예민한대신 똘똘해서 공부는 잘하고
    엄마는 애랑 힘들다고 기숙 중학교 보냈어요

    그런아이 키우면 엄마는 힘들죠
    그래도 너무 똑똑해서 그런다고 생각하면
    위안이되지 않을까요

  • 5. 죄송
    '20.11.24 9:07 AM (121.168.xxx.142)

    지 똥집 풀리면ㅋㅋㅋㅋ
    넘 웃겨오 ㅎㅎ

    짜증 많은 기질인가봐요
    평생 할 거 몰아서 한다 생각하시고 모른 척 하세요
    ㅈㄹ 총량의 법칙? 그런 말도 있으니..위로를..

  • 6. ....
    '20.11.24 9:09 AM (222.103.xxx.217)

    원글님 초딩1학년 엉덩이 20대는 ㅜㅜ

    초딩 1학년에게->학교도 가지말고 집 나가서 오지 말라고 니맘대로 하고 살라구요

    --> 원글님 언어폭력도 심하세요. 초딩1학년에 저런 말을 들으면 아이가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세요.
    힘드시겠지만 말로 하세요.
    감정적으로 너무 힘드시면 잠깐 정신과진료 받아 보세요.

  • 7. ....
    '20.11.24 9:11 AM (14.50.xxx.31)

    에휴...밑에 동생도 있다니..ㅠ
    일단 심리센터나 이런곳에 한번 꼭 가보세요.
    어머님도 우울증 약 드시구요.
    이 약이 마법같은 게 똑같은 일이라도 짜증이나 화가 덜 나거든요.
    님이 강하게 반응하고 화낼수록 딸상태는 더 심해져요.
    그러니 일단 님 우울증 약이나 아니면..비슷한 효과나는 거요.
    주2회 도우미 쓰는 거요.
    도우미 쓰고 몸이 좀 편안해지면...우울증 약 먹는 거랑 비슷한 효과 날꺼예요...그러면 딸한테도 좀 너그러워질꺼고 그럼 딸도 좋아져요.
    님이 어른이니 악순환의 고리를 님이 끊어야해요. 딸이 스스로 좋아지진 않아요

  • 8. ...
    '20.11.24 9:11 AM (220.78.xxx.78)

    차려자세 시키고 두눈 똑바로 보면서
    원하는걸 정확히 얘기하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얘기안하거나 징징 거리면 들어주지 마시고요

  • 9.
    '20.11.24 9:13 AM (119.71.xxx.31)

    글로만봐도ㅜㅜ
    진짜 짜증나는 딸ㄴ이네요..
    어후.어찌 키우나요

  • 10. ㅇㅇ
    '20.11.24 9:14 AM (14.49.xxx.199)

    먹는것만 빼고 울집 큰아들이랑 비슷해요
    지금 초5인데 안달ㄹㅏ져요 절대
    그냥 조금씩 타협하고 눈치 못채게 조금씩 고삐를 당겨야해요
    젤로 중요한건 엄마 마음에 쌓인 앙금을 치우고
    묵은 감정없이 아이를 봐야하는데 쉽지가 않죠

    에너지를 채울 다른 기회를 찾아야해요
    취미든 운동이든 파트타임 알바든

    엄마가 너므 힘들어서 그런거고
    아이도 자기가 예민한게 힘들거에요

    글고 자기도 덜 예민해지고 싶을걸요? ㅎㅎ

  • 11. 이게..
    '20.11.24 9:15 AM (49.50.xxx.137) - 삭제된댓글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전 아침에 절대 화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애를 키우는데 현실은 잘 안돼죠. 그래서 어떤 날은 애 학교 문 들어가고나면 심장이 두근두근 미친듯이 뛰더라고요. 스트레스겠죠.
    우리 애도 아침에 일어나면 짜증내고 성질피고 그러거든요.
    얼마전에 제가 그랬었요. 니가 피곤해서 그렇구나. 피곤해서 기분이 안 좋은거구나 이렇게 얘기해봤는데 진짜 그렇다고 대답하더라고요.
    혹시나 일찍 재우시더라도 애가 아침에 피곤 할 수 있다 생각하시고 너무 기분 나쁘게 구는 날엔 진짜 피곤하구나하고 코코아 설탕 한 스푼 넣고 줘보시고요. 애들 영양제 그거 꺼내서 힘나는 약이라고 한 개 먹여보시고 일단 기분을 좀 풀어주면 수월하더라고요.
    핑계가 아니라 아침에 정말 피곤해서 애가 진상짓 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 12. ...
    '20.11.24 9:16 AM (222.112.xxx.137)

    저도 때린건 입 아파 지적하고 싶지도 않구요
    폭언이 심하시네요
    원글님이야 집에 종일 계실테지만
    1학년이면 애긴데 등굣길부터 애 하루를 지옥으로 만드신건 모르는듯

  • 13. 이게..
    '20.11.24 9:19 AM (49.50.xxx.137) - 삭제된댓글

    코코아 같은거 설탕 한 스푼 넣어야해서 평소엔 안 주는데 그런 날은 따끗하게 해서 천천히 먹게 해주면 기분이 좀 나아지나보더라고요.

  • 14. ㅁㅁㅁ
    '20.11.24 9:22 AM (49.196.xxx.5)

    아동용 항우울제, 마그네슘, 카모마일 찾아 먹이시고
    엄마도 같이 복용하세요.

    뇌에서 감정 충동조절이 좀 힘든 가 봐요

  • 15.
    '20.11.24 9:23 AM (61.98.xxx.36)

    저희 아이도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해서 울면서 일어나요
    저는 깨우면서 옷입히고 양말 신기면서 깨워요
    나 피곤하다고 힘들다고 징징대고 우는데 그래 피곤하지 근데 늦었다 엄마가 입혀줄게 얼른 입자 하고 앉혀서 대충 밥먹이면서 머리 묶이고
    내보내요ㅠㅠㅠ 신발도 신겨주고 그냥 아직 어리다 생각하고 해줍니다 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거 같아요

  • 16. ....
    '20.11.24 9:24 AM (119.192.xxx.203) - 삭제된댓글

    기질적으로 그런 아이네요.
    최근 오은영박사 나오는 프로그램 몇개를 종합해보면, 이런 아이의 경우 부모가 지쳐서 (가정의 평화를 위해) 애한테 자꾸 지더라고요.
    애가 그걸 알아요. 엄마 아빠가 백날 야단치고 혼내봐야 결국은 자기 뜻대로 된다는 걸요.

    화가 날수록 언성 높이고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톤을 낮추고 말을 줄이고 매우 단호하게 대하라고 하더군요. 이제 되는 부모였으면 진작에 됐겠죠? ㅎㅎ

    그래도 하세요.
    단호하게 안 되는 건 안 되는 걸로...
    애하고 한번 싸움이 시작했으면 끝을 보세요. (때리란 얘기가 아니라, 져주지 말라는 얘기)

  • 17. ㅁㅁㅁ
    '20.11.24 9:24 AM (39.121.xxx.127)

    저도 비슷한 아이 키우면서..
    오죽하면 손이 나갔을까...이해는 해요...
    그치만 님..우리 때리지는 말아요...
    저는 애 셋인데 둘째가 이래요...
    기분 좋은 아침 며칠 안되요
    어떨땐 이 아이가 내 인내심이 어디일까를 시험하는 구나 싶게 할때도 있고 저도 하다 하다 등짝 한대 때린적 있어요..
    정말 달래도 혼내도 안되고 제가 할수 있는 무슨 수를 써도 안되서 미쳐버릴것 같은 그런..
    언제 삐질지 모르니 저는 어느 순간 애 눈치를 보게 되고.
    진짜 엄마 진빠지게 하는...

  • 18. 근데
    '20.11.24 9:25 AM (222.106.xxx.42)

    1학년 혼자 학교 가요?

  • 19. 저희도
    '20.11.24 9:27 AM (61.98.xxx.36)

    셋중에 가운데 아이가 그래요
    첫째는 알아서 바딱일어나고 빠릿하게 챙겨서 잘 나가요 어려서부터
    둘째는 아직 애기처럼 행동하고 아직 더 사랑받고 싶은데 셋째 태어나서 애기행동 하는구나 해서 애기처럼 대해줍니다 ㅜㅜ 잘한다 잘한다 해줘요

  • 20. 사과
    '20.11.24 9:27 AM (180.70.xxx.189)

    편드는 건 아니고요
    저도 시댁. 친정 5시간 거리.
    남편 늘 야근.
    두살터웅 남매 혼자 길러봐서 그 힘듦. 적막 외로움 고독 막막함 다 이해해요... 토닥토닥.
    그 입장 안돼보면 모르죠.
    학교 갔다오면 미안하다 하세요. 힘내세요

  • 21. 타고난 기질
    '20.11.24 9:29 AM (211.222.xxx.74)

    타고난 기질떔에 그래요.
    저도 어렸을때 그랬는데요.
    아이가 짜증부릴때는 그냥 두세요. 스스로 그 짜증의 화가 밖으로 표출되어야만이 아이도 숨을 쉴거에요.
    그리고 나중에 아이의 기분이 좋아졌을때 대화를 많이 나눠주세요. 엄마는 이래서 힘들었다. 엄마는 네가 이러면 좋겠다 너도 힘들지 않느냐.. 다 이해한다.그러나 조금씩 노력하자.. 나는 너를 사랑한다...

  • 22. 솔직히
    '20.11.24 9:33 AM (223.62.xxx.194) - 삭제된댓글

    다시 일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애랑 갈등 심하다 일 시작하고 평화 찾은 집들 의외로 많아요.

  • 23. 엄마 먼저
    '20.11.24 9:34 AM (222.103.xxx.217)

    먼저 엄마가 변화
    (소리지르고 때리고 폭언하는 것에서
    --> 대화하고 감싸주고 이해해준다.(예) ---해서 일어나기 싫구나~) 하세요.

    그러면 아이도 변화 될 겁니다.

    원글님이 지속적으로 소리지르고 때리고 폭언했기 때문에

    아이가 원글님을 보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학습한 것일 수도 있어요.

  • 24. 안타까워
    '20.11.24 9:43 AM (118.235.xxx.18)

    다른건 윗분들이 말해주셨으니 패스.
    스무대는 이건 엄마 화풀이 끝판왕!
    문제 심각해보이네요.
    여자아이 짜증 시작인가요? 이게 꽤 거슬리네요.
    아이 기질이지 여자라고 짜증내는거 아니고요.
    아이가 예민해서죠.
    다 해주려말고 잔소리 않고 원칙을 정해서 스스로 지키도록 해야
    엄마도 살고 아이에게도 좋을거같네요.

  • 25.
    '20.11.24 9:44 AM (121.100.xxx.27)

    애 옷 혼자 고르게 두세요.
    쌤이랑 상담해서 지각하게 두세요.
    니가 감당하라고 말하세요. 엄마가 여태 도와줬지만 니가 거부하여 늦는거면 니가 감당하라고 말하라는 거예요.
    애 똑똑하고 예민한 아이입니다. 다 누울자리보고 뻗는거고요. 밖에선 못하는거 엄마한테 치대는거예요. 책임감을 알게해주셔야되고 원글님도 폭언하지 마시고 이성적으로 대해야해요. 이런 스탈 너무 힘들죠...

  • 26. ....
    '20.11.24 9:45 AM (39.124.xxx.77)

    예민하고 짜증많은 애들이 있어요..
    사사건건 뭐하나 지맘대로 안되면 짜증내는 애들...
    진짜 키우기 힘든 애들이죠..

    애도 학교 가기 시작했으니 슬슬 일 알아보세요..
    어차피 그런애들은 기질상 어케 한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아요.
    그냥 거리두고 적당히 해줄만큼 해주고 살짝 떨어진듯 지내는게 서로간에 좋아요..
    일알아보셔야 우울증 나아지실 거에요. 경험담이에요..

  • 27. 1112233333
    '20.11.24 9:46 AM (106.101.xxx.23) - 삭제된댓글

    이런아이 안키워보신 분은 모르실거에요
    원글님 저는 이해해요ㅠㅠ

  • 28. ..
    '20.11.24 9:48 AM (39.118.xxx.86)

    저도 예민한 남자아이 키워서 이해해요 ㅠㅠ 삐지긴 또 얼마나 잘 삐지는지 .. 바쁜 아침시간에 저러면 진짜 사람 미치죠. 제가 화내면 또 엄마 나쁜말한다고 말꼬리잡고 늘어지고 ....그래도 아이의 장점도 있을테니 장점을 보고 키워요 우리 ㅜㅜ

  • 29. ㅇㅇ
    '20.11.24 9:51 AM (49.142.xxx.36)

    그런아이가 있는거죠. 에휴... 뭐라 드릴 말씀은 없지만, 좀 내려놓고 키우세요. 뭐랄까 셋째 키우는 분들의 마음이 되실순 없을지...
    학교 안가겠다 하면 가지 말라 해버리고... 가긴 가겠다 옷골라 달라 하면 세월아 네월아 골라주고... 늦으면 늦는대로 학교가서 혼나게도 하고

  • 30. 235
    '20.11.24 9:51 AM (59.10.xxx.56)

    저희 아들도 예민한 8살인데 요즘 똑같이 떼부리고 그래요 ㅠㅠ
    너무 공감됩니다, 흑흑.
    이것도 지나가겠지... 생각하면서 너는 그래라... 신경 안쓰면 그러다 말더라고요.
    힘내세요!!!

  • 31. ...
    '20.11.24 9:52 AM (152.99.xxx.167)

    그 딸아이가 꼭 저같아서 미안한 마음에 댓글 답니다.

    아이가 똑똑하고 완벽주의자일거예요.
    예민하고 짜증많고. 머리속은 생각으로 가득.
    아침에 짜증내는 이유는 자신도 정확히 모르지만 학교가기 싫어서 입니다.
    근데 또 가긴 가야하는걸 알거든요. 그래서 매사 짜증짜증. 머리가 삐뚤어도 짜증, 옷이 마음에 안들어도 짜증.. ㅠㅠ
    저는 6개월을 아침에 눈뜨자마자 울었어요. 그냥. 이유 없구요.

    해결책은..그냥 두세요. 자율권을 주시구요. 살살 맞춰주시되 과잉친절 노노.
    화도 내지 마시고. 지각해도 할수 없다 생각하고 그냥 두세요. 시간되면 알아서 갈겁니다.
    그런아이는 훈육을 하려 하지 마시고 (머리속으로 다 알아요. 뭐해야 하는지 왜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율권 선택권을 주시고 책임을 지게 하시고요.
    잔소리 하지 마시고. 엄마가 힘들때도 너도 힘들구나 근데 니가 이러면 엄마도 좀 힘든데 우리 좀 변해볼까? 이런식으로 접근하면 좀 나을겁니다. 공감을 이끌어내주세요.

    좀 크면 아주 똑부러지게 자랄겁니다.

  • 32. ...
    '20.11.24 9:54 AM (152.99.xxx.167)

    절대 폭력적이거나 소리치지 마세요. 이런 아이들 뒷끝이 백만년이예요.
    조근조근 납득시키고 니가 선택해. 안해도 할수 없고. 이렇게요

  • 33. 소나무
    '20.11.24 9:54 AM (59.3.xxx.213)

    엄마가 우울증... 이라시니,
    엄마 우울증 치료가 우선일거 같아요.
    엄마가 불안하니 아이도 불안해서 더 그래요
    엄마가 건강하시면 예민한 아이도 잘 돌볼수 있어요
    엄마 먼저 치료 받으세요 꼭!

  • 34. ~~~~
    '20.11.24 9:54 AM (175.211.xxx.182)

    살짝 떨어진듯 지내고222222

    약간 방관자 위치에 있는게 낫더라구요.

    그런 기질의 아이는 밀착해 있을수록
    누군가에게 짜증으로 푸는 스탈이예요.
    좀 떨어져 있는듯 생활하다가
    아이가 투덜댈것 같은 상황에
    엄마가 담백하게 대하면 됩니다.
    그걸 연습해야 하더라구요.

    오은영님 솔루션중에
    기질 예민한 아이에겐
    감정을 최소화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일일이 대꾸하고 잘해주려는 배려가
    아이가 징징대게 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구요.
    아이가 기분좋을때 칭찬 듬뿍, 안아주기 해주고
    징징타임엔 쳐다보면서 가만히 쳐다보며
    스스로 풀릴때까지 있어보기.
    그걸 반복하면 아이도 엄마는 내 감정을 책임져주지 않구나 깨닫고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생긴다네요.

    일단 짜증이 가시면, 그때 왜그러냐고 담백하게 물어보고
    아이가 얘기하면 그 솔루션을 얘기해주면 돼요.
    그리고 엄마도 힘들다는 감정도 얘기하구요.

  • 35. ...
    '20.11.24 9:55 AM (58.234.xxx.222)

    아이가 짜증 낼땐 아무 댜꾸도 하지마시고 외면해버리세요. 학교 갈 준비도 도와주지 마시구요. 진짜 짜증 내고 투정부리다가 학교 못가거나 늦어봐야 스스로 하죠. 일단 잘못된 아이의 행동에는 외면하세요.

  • 36.
    '20.11.24 10:10 AM (180.224.xxx.210)

    혼자 등교할 수 있는 상황인 거지요?
    그렇다면 알아서 챙겨가고 잘 다녀오라 따뜻하게 인사나누고 원글님은 나와버리세요.
    정 걱정되면 숨어서 지켜보시든지요.

    화를 내는 것도 결국은 짜증을 받아주는 거예요.
    반응하시는 거잖아요.
    악영향은 악영향대로 미치면서요.

    혹시 둘째때문에 그렇게는 못하시는 건가요?
    그럼 둘째랑 그 시간 동안 놀이터에라도 가서 아침운동이라도 하세요.

  • 37. 에고
    '20.11.24 10:14 AM (14.47.xxx.244)

    글만 읽어도 힘드네요 ㅠㅠ
    힘내세요

  • 38.
    '20.11.24 10:22 AM (82.1.xxx.72) - 삭제된댓글

    원글이나 일부 댓글들이나 무슨 사춘기 아이 대하듯...초1이면 이제 겨우 만 6-7세잖아요. 저항 못하는 어린아이라고 막말에 체벌에 어이가 없네요. 입장 바꿔 만약 원글님이 아침에 출근하는데 힘센 남편이 자기 맘에 안 든다고 스무대 때리고 집 나가 들어오지 말라고 고래고래 소리질러 보내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그 나이 아이는 엄마 말 곧이곧대로 들어요. 엄마가 집 나가라고 한 말 마음에 박혀 평생 기억날 거예요. 저 초 저학년 때 친척 집 놀러갔다가 집에 안 간다고 떼쓴 적 있는데 아빠가 차 운전하고 집에 가시다가 갑자기 너무 화가 나셔서 차 세우고 내리라고 했어요. 물론 진심 아닌 거 알지만 어린 나이에도 자존심이 너무 상해 잘못했다고 빌지 않았어요. 당연히 내리면 갈 데 없는 거 알아 못 내렸지만 차에서 정말 뛰어내릴까 고민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저희 아빠 너무 자상하시고 자식들에게 매 한 번 드신 적 없는 분인데도 딱 한 번 그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 전 절대 아이에게 말 함부로 안 하기로 다짐했어요. 약한 아이에게 자기 성질대로 폭력 다 휘두르고 엄마 마음 상했다고 집에서 운다고 아이에게 무슨 도움이 되나요?

  • 39.
    '20.11.24 10:52 AM (165.225.xxx.210)

    제가 그리도 짜증 많고 지랄 많은 ㅡ.,ㅡ 아이였어요.
    저희 70 넘으신 노모가 저 키운 얘기 하시면서 지금도 이를 북북 갈 정도로요.. ㅠㅠ
    저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릴때 짜증이 날때 가슴속에서 짓짜증이 올라와서
    제가 저 자체를 주체를 못하겠을정도로 짜증이 났었던 기억이 나요.. 어이구야.. ㅠㅠ
    오히려 엄마가 드잡이 하고 좀 한바탕 야단 맞고 맴매 맞고 전 지랄맞게 죽어라고 울어대고..
    그러고 나면 가슴이 좀 시원~해지고 좀 풀렸었던 기분까지 들었었던.. ㅠㅠ
    아.. 진짜 키우기 힘든딸이었네요 ...

    근데 혹시 따님이 딱히 외부 활동이 없는건 아닐까요? 혹시 따님이 놀때 그냥 집안에서 놀지 않나요?
    제가 저 스스로를 돌아보면 전 항상 집에서 들고 뛰고 놀았는데
    이 에너지를 그냥 밖에 나가서 진짜 제대로 발산하고 제대로 온몸을 혹사 시켰으면 짜증이 덜하지 않았을까 싶거든요. 그럼 밤에 푹자고 그럼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고요.
    저희 엄마는 과외 활동에 별로 신경 안쓰시던 옛날분이라 전 그냥 학교 갔다 와서 집에서 뒹굴 거리며 놀았던게 전부였구요.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제가 지금 해외에서 아이를 키우는데. 서구인들은 진짜로 그맘때 아이를 미친듯이 굴려요..?!? 각종 체육 활동으로요.. 근데 그렇게 굴리는? 아이일수록 좀 성정이 순하다고 할까 그런게 보여서.. 이게 상관관계가 있을까 생각하거든요. 저도 많이 배워서 제 아이를 많이 체육활동 시키구요.
    밖에서 죽어라 뛰고 온몸으로 격렬하게 운동시키고 집에 와서 샤워하면 8시부터 곯아 떨어져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배시시 웃더라구요..
    물론 제 아이는 저 자신보다 훨씬 더 순한 기질의 아이라서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일수도 있어요.
    저희 엄마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꼭 너같은 딸뇬 낳아서 키우라고 했는데.. 전 저보다 훨씬 더 천사같은 아이를 키우네요. 우리 엄마 섭하게..

  • 40. ..
    '20.11.24 11:10 AM (59.14.xxx.107) - 삭제된댓글

    이런글 올리면
    부모영향이(특히엄마)크다고 꼭 올라오는데
    그렇게 따지면
    저희집은 첫째는 예민하고 키우기 넘 힘들고
    둘째는 진짜 바라만봐도 위안이 되는 잔잔함이 있어요
    물론 아빠엄마 성격 안닮을수는 없지만
    전 태어날때부터 기질이라고 봐요ㅠㅠ
    저도 첫째딸 초3이 넘 힘들어요
    예민하고 짜증도 많고 고집도쎄고..
    요새는 그냥 대화를 줄이고 있어요
    애가 짜증내던말던 그럴땐 그냥 철저하게 신경꺼요
    그럼 혼자 짜증냈다 좀 수그러들더라구요
    우리 힘내보아요 ㅠㅠ

  • 41. ..
    '20.11.24 11:16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다 내려놓으세요.
    학교는 그래도 간다니 그 전제하에
    잠옷을 입고가든 머리 산발을 하든 내버려두세요. 밥도 간단히 유부부초밥 한알이라도 김 싼 밥 하나라도 먹으라고 너 밥 많이 주긴 아깝다 싶을 정도로 주세요
    그러다 아쉬우면 제자리로 돌아와요

  • 42. ㅇㅇ
    '20.11.24 11:18 AM (106.102.xxx.13)

    그런애는 내버려둬야 돼요
    저도 좀 비슷했어요
    제성질을 자기가 못이겨요 ㅠㅠ
    걍 냅두세요... 원글님 대신 미안해요... 커서 생각하니 엄마 미아내;;;;

  • 43. 깻잎이
    '20.11.24 11:33 AM (49.174.xxx.31)

    답글주신 모든분들 고맙습니다 ㅜㅜ
    아이 폭언은 처음이었네요. 맴매도 엉덩이 한두 대가 고작이었는데 오늘은 진짜 참던 감정을 다 풀어버린것같이 때렸어요. 때려서 들을 나이가 아닌데 제 감정만 충실했던 거지요. 그리 때리고 폭언하고 울려 보내놓고도 제 맘만 아프네요.

    폭언. 체벌은 진짜 아닌것 같아요 .
    그 부분은 진짜 아이 이따 오면 사과하려해요. 정말 다들 글만 읽으시고도 잘 아시네요...기질이 예민하기 이를데없는 아이이고 똘똘하기도 해요. 댓글대로 제가 지쳐서 바깥놀이를 거의 못해줬어요. 엄청 활발한 아이인데. 아이랑 기질이 정반대거든요.
    진짜 맘잡고 준비해서 일도 다시 시작하고 또 아이를 매 들지않고 훈육하도록 단호히 마음 잡아볼게요. 하나하나 멘트에 정말 고마움 전합니다.

  • 44. nn
    '20.11.24 11:50 AM (116.37.xxx.144)

    저희 둘째가 딱 그랬어요. 옷가지고 실갱이하는건 4살때부터 시작했고 초등 1학년때는 아침만되면 저기압에 학교가기 싫다고 울다가 짜증냈어요. 그런아이가 바깥에선 얼마나 착한지 몰라요. 아침되면 제가 다 가슴이 두근거리더라고요. 오늘은 제발 조용히 학교 갔으면 좋겠다고ㅠ 그런데 1년후에 가슴이 많이 나와서 병원에 갔더니 성조숙증이라더군요. 주사 맞으며 치료 시작했더니 거짓말처럼 착한 아이가 되는거 보고 눈물 나더군요.
    아이관련 문제는 털어놓기가 쉽지 않은데 사과하시겠다고 생각하시는 원글님은 좋은 엄마 이신거 같아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133 애들이 시가쪽과 친정쪽에게 너무 차이를 두게 행동해요 23 어렵다 2024/04/23 3,890
1588132 갑자기 목만 쉬는건 왜 그럴까요! 11 이상한일 2024/04/23 1,464
1588131 시절인연의 뜻에 대해 5 .. 2024/04/23 2,871
1588130 인덕션에 빨래를 삶을때 용기는 11 푸른바다 2024/04/23 708
1588129 PD수첩 채상병죽음 안나와요 유튜브 2 PD수첩 2024/04/23 1,611
1588128 오랫만에 울면서 통화했었는데 3 아는 2024/04/23 2,766
1588127 일주일을 어찌 기다리나요.(선업튀) 10 .. 2024/04/23 1,823
1588126 지금 돌싱포맨에서 이상민 입은 빨간티 어디껄까요? 3 ... 2024/04/23 1,468
1588125 사랑니때문에 아픈아이 10 ㅇㅇ 2024/04/23 704
1588124 장미철쭉 1 방999 2024/04/23 449
1588123 구분상가 관리 할 만 한가요 5 2024/04/23 881
1588122 우주인들은 우주에서 방사능 피폭많이 받나요? 6 ..... 2024/04/23 1,537
1588121 초록마을 먹거리들 어떤가요 1 유기농 2024/04/23 668
1588120 선재업고 드라마에서 8 @@ 2024/04/23 2,002
1588119 사다리꼴 발목 보이는 길이 바지요 1 .. 2024/04/23 531
1588118 와인안주나 디저트 뭐 주로 하세요. 10 .. 2024/04/23 851
1588117 아침에 소고기 구워먹고 남은 걸 상온에 뒀는데요 4 ㄷㄷ 2024/04/23 1,817
1588116 지금 피디수첩을 보는데요 채상병죽음 33 궁금 2024/04/23 5,606
1588115 매불쇼 추천영상 봤는데요 8 천박 2024/04/23 1,869
1588114 오늘 우연히 만난 강아지 3 .. 2024/04/23 1,788
1588113 장미 삽목 성공해보신분 계신가요? 8 장미의 계절.. 2024/04/23 596
1588112 오래된 은수저 판 돈 9 은수저 2024/04/23 3,251
1588111 의대교수들 사직서를 낼게 아니라 35 .. 2024/04/23 3,548
1588110 상속관련 문의 3 상속 2024/04/23 885
1588109 이번 하이브사태 드라마로 만들면 2 2024/04/23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