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본인의 안위가 제일 먼저이신 친정엄마. 자라면서 늘 눈치를 보며 자랐어요.
아프다고 해도 짜증, 준비물 늦게 말해도 짜증....
애기 낳고 친정에 가서 식사를 하는데, 친정엄마가 하는 말이 어떻게 애 엄마가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밥 먹을 생각을 하냐고.
애기 100일 넘어 시댁에 처음 갔는데, 현관까지 나오셔서 애기를 얼른 받아주시고, 밥 먹을 때도 내가 애기 볼테니 애미는 얼른 먹어라. 애기 보면 밥도 제대로 못먹는다....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아이 아빠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친정이 있는 지역 병원에 입원을 하고 불편한 몸으로 퇴원하는데, 자식이 아파 누워있는거 부모에게 보이는거 아니라며 병원 문 앞에서 저만 불러 보고 5분도 안돼서 가셨던 친정부모님.
오지를 말지....
대놓고 막말하고 그러지는 않으시는데 언제나 본인이 힘들다는 핑계, 나한테 뭐 부탁할려고 하지말라는 방어.
걱정을 빙자한 야~어떡하냐~ 그 속에 나는 못도와줄건데 어떡하냐...(나는 못해)....
이 서운한 마음을 다스리고 내려놓고 싶어서 얼마나 혼자 마음속으로 발버둥을 쳤는지요.
인정받고 싶어했던 내 마음을 82cook보면서 많이 깨달았었지요.
얼마 전에도 친정에 전화했다가 요동치고 불편한 마음을 다스리려고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어요.
그냥 일상얘기하시는 말씀만 듣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죄송한 마음도 들도 그러더군요.
내 자식한테는 저런 모습의 부모가 되어야지 다시 또 다짐해보았어요.
날도 꾸리~한데 넋두리 한번 하고 갑니다.
절대 입 밖에 꺼내해보지는 못할 이야기라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