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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녕 자두야는 내용이 왜 이럴가요?

ㅇㅇ 조회수 : 5,701
작성일 : 2020-11-21 14:27:22
애들 보는거라 분명 애들 영향 끼치는 게 당연할텐데
그림은 귀엽지만 내용이 진짜 애들에게 뭘 말하고
싶은건가 싶은 에피소드들이 많군요.
남들은 아무도 이상하다 못느낄 일을 나만
이상하다 생각 드는건가...

악동 캐릭터니까 많이 말썽부리고 극성 맞은 건
그냥 저런 애도 있으려니 싶지만요.
그 엄마는 한번씩 보면 자기 애들이 보는데 저러면
안되잖나 갸웃 거리게 하는 면 있네요.

동네 어르신들 대접하느라 갈비 대접한다는 에피소드요.
다른 요리 잘하는 엄마가 하기로 된 걸 부득불 우겨서
자기가 하겠다 해요.
봉사정신은 높게 산다지만 일단 요리 솜씨가 없거든요.
자두가 평생 모르고 살다 친구네 갈비요리 한 걸 먹어보고는
너무 차원이 다른 맛에 충격 받아서 몰래 숨겨와서 엄마도
제대로 요리 해보라고 맛보라 했더니 엄마가 뭐 얼마나
맛있다고 그러다 먹어보고는 자기도 너무 맛있어서
충격 받아요.

그 요리 잘하는 엄마가 갈비요리 봉사 한다는데도 자기가
하겠다고 뻔뻔(?)하게 우겨서 그 자릴 꿰차요.
그래 놓고는 막상 요리 결과는 노인분들이 맛없어서 다
남기게 되고요.
근데 그걸 다 싸가지고 집에 와서는 개선장군인양 애들에게
니들 먹으라고 가져왔다고...자기가 갈비 사는 돈 낸것도 아니고
정작 대접할 노인들은 제대로 먹지도 못한걸
다 남길줄 알았다고 자기가 계략 꾸민 게 무슨 자랑인지
이기적이고 거지근성 콜라보 마인드가 다 있나 싶어요 ㅎ
냉장고에 그득 채워놨다고 아주 든든해 하고요.
이게 지금 좋아할 일이냐고요.

또 하나는 아빠가 의논도 없이 사직서를 냈어요.
물론 속상하죠...생계가 갑자기 막막하니
아이들은 속도 모르고 아빠는 방학이냐 집에서 회사
안가고 노니까 좋겠다 그러고요.
그렇게 며칠이 되니 애들도 아빠 오늘도 회사 안가냐고
묻는데 방문을 확 열고는 도깨비 같이 화난 얼굴로
애들이 다 보는 앞에서 니네 아빠 회사 관뒀다 그랬나
잘렸다 그랬나 암튼 남편은 숨기려던 걸 무방비인 상태로
폭로를 해버려요.

그것도 언성 높여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남편은 민망해서 기가 팍 죽고...애들도 분위기에 눈치 보고
충격 받아서 학교 가서도 멍...
자기 화난다고 남편 인격 깎아내리고 애들이 받을
충격도 아랑곳 않고 진짜 뭐 저런 아내,엄마가 있나 싶어요.
부부간에 싸우든 의논하든 해결할 일인것을...
결국은 애들이 돈 벌어야 겠다고 부모들 몰래 돈 될 것들
찾아다니고 일 구걸하고 그래요.

성인만화도 아니고 애들 보는 만화에 이런 식의
에피소드들은 작가가 뭘 의도한 걸까요?
이 외에도 더 많아서 애들 보여주기 참 그렇네요.
IP : 115.161.xxx.12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모코
    '20.11.21 2:29 PM (14.32.xxx.215)

    따라한건데 처음 몇권은 신선했지만 끌어도 너무 끌어서 저래요 ㅠㅠ 일본만화는 가차없이 까도 우리만화는 쉴드도 많이 쳐주니 계속 심해졌나봐요 ㅠ

  • 2. ㅡㅡ
    '20.11.21 2:32 PM (211.178.xxx.187)

    저런 엄마들 은근히 있을텐데
    아이들이 저런 엄마에 대해 대놓고 불평하거나 누구와
    상담하기도 어려울 거예요
    만화를 통해 자기 엄마와 같은 캐릭터를 보며
    객관화도 되고 위안도 받고 하는 거죠

  • 3. 저도
    '20.11.21 2:35 PM (106.102.xxx.21) - 삭제된댓글

    그 엄마가 너무 드세고,상스럽고,무식하고,그악스러워서 불편했어요.

  • 4. 저는
    '20.11.21 2:39 PM (59.6.xxx.181)

    자두 볼때마다 오히려 작가가 상당히 현실을 잘 반영했다 싶어 놀랄때가 많았는데요...웃음 유발하려고 과장된면도 물론 있지만요..딱봐도 자두 엄마가 요즘 사람 캐릭터는 아니죠...집만봐도 전형적인 서민에 뽀글이 파마머리 퍼진몸에 생활력 강하고 큰 목소리로 식구들 들들볶고 남편은 기죽어 살고..저 어릴적 드라마에서 한번씩보던 억센 엄마 캐릭터 정도로 이해했어요..요즘 트렌드는 아니지만 자두네 식구들 캐릭터들이 각각 저는 웃기면서도 안쓰러우면서 그런 복합적인 감정이 느껴져요..그리고 무념무상 보다보면 진짜 웃길때가 많아서 저는 좋아해요..

  • 5. 그 만화
    '20.11.21 2:40 PM (119.198.xxx.60)

    20년도 훌쩍 넘은 만화잖아요. .
    첨엔 재밌었어요
    (80년대 소녀버젼 검정고무신임)

    본지 오래되서 어떻게 바꼈는지는 모르겠지만

  • 6. 원글
    '20.11.21 2:41 PM (115.161.xxx.124)

    아 일본 만화 아류작이었어요? 에혀...
    지금은 노재팬이라 안보지만
    마르코는 아홉살이란 만화가 딱 저 또래
    여자아이고 시대는 한 70년대 되려나.
    의도와는 달리 결국엔 말썽꾸러기인 꼴이
    되는 마르코와 학교 아이들, 가정의 에피소드들이
    보고 나면 참 따듯하다 싶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만화 있거든요.
    근데 그보다 최근작인 자두네는 공감이 안되네요.

    저런 엄마들 분명 있겠죠.
    근데 결국엔 그 갈비 먹으며 같이 좋아라 하는
    아이들도 말그대로 교육 제대로 못받는 상황인거고
    자위라기엔 교훈도 없고 누군가를 기회되면
    등쳐먹는 꼴 보여주는 만화가 애들용이냔거죠.

  • 7. ㄷㄹㅈ
    '20.11.21 2:44 PM (58.230.xxx.177)

    자잔적인 얘기도 섞여있대요.실제로 자두 작가는 통통한 남자애랑 결혼했대요
    엄마거 막내아들만 편애한게 있나봐요
    마지막임종때 한명만 가능한데 막내 찾았다고 ..
    그냥 오래전 억척스런 엄마라고 생각해야죠

  • 8. 맞아요
    '20.11.21 2:44 PM (14.32.xxx.215)

    마루코...
    작가가 사쿠라 모모코였구요

  • 9. ㄷㄹㅈ
    '20.11.21 2:45 PM (58.230.xxx.177)

    자전적..

  • 10. ,.
    '20.11.21 2:51 PM (14.47.xxx.175)

    저런 엄마들 은근히 있을텐데
    아이들이 저런 엄마에 대해 대놓고 불평하거나 누구와
    상담하기도 어려울 거예요
    만화를 통해 자기 엄마와 같은 캐릭터를 보며
    객관화도 되고 위안도 받고 하는 거죠222222222

  • 11. 원글
    '20.11.21 2:59 PM (115.161.xxx.124)

    어머...마루코 작가가 모모코?
    그랬군요.


    만화를 통해 자기 엄마와 같은 캐릭터를 보며
    객관화도 되고 위안도 받고 하는 거죠...라기엔
    저시대 엄마들이 살기 어려웠어도 소위 체면,
    도리 이런 걸 따지고 살던 양심적이고 애들
    본보기로 삶 사신 분이 더 많을걸요.
    저도 저 만화 배경에 자두 나이 정도였어서
    더 이해가 안가나봐요.

  • 12. ...
    '20.11.21 3:06 PM (45.88.xxx.130)

    그래도 아따맘마보다 나아요
    엄마와 그 아이들까지 천박하고 진상진상
    보고있으면 즐거운게 아니라
    스트레스 지수 만땅

  • 13. 흠흠
    '20.11.21 3:13 PM (125.179.xxx.41)

    아무리그래도 심의를 거친 아이들프로인데
    내용이 과할때가 많죠..
    엄마의 막말도 심하구요
    자두도 못된짓 자주해요

    근데 요즘 시즌4가 나왔는데
    내용이 좀 달라졌어요
    남북한..통일..이런 얘기도 나오고
    어제보니 선거에피소드..
    자두랑 친구들이 늙었는데 선거잘못해서
    우리마을이며 나라가 황폐해졌다고 슬퍼해요
    선거송도 부르고..
    음.., 교훈적이긴한데
    재미는 덜한...^^;;;;;;

  • 14. 욕하면서봐요
    '20.11.21 5:16 PM (189.121.xxx.50)

    시대상황 감안하고 봐도 그 엄마 정말 심하더라고요
    그렇다고 교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까이하기엔 절대 싫은 진상들
    근데 왜 짠하고 좋은지는 모르겠어요

  • 15. ㅇㅇㅇ
    '20.11.21 5:42 PM (124.49.xxx.217)

    자두엄마가 전형적인 자존감 도둑이죠
    자두랑 에피소드들은 그럭저럭 괜찮아요
    솔직히 애들 보는 만화들 이상한 거 많아요
    저 정말 하나씩 다 찝어낼 수 있음 ㅋㅋㅋㅋㅋㅋ

    가장 안전한 건 디즈니입니다
    어쩜 그렇게 바른 세상을 그리면서 재밌기까지 할 수 있는지
    전통과 자본의 힘인가 감탄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 ㅋㅋ

  • 16. ㅇㅇㅇ
    '20.11.21 5:43 PM (124.49.xxx.217)

    그리고 자두가 불편하지만 아이들한텐 카타르시스도 있을 수 있고요
    나쁜 캐릭터들을 막 포장하거나 미화까진 안해서 그정도면 괜찮은 만화입니다...

  • 17. 저도 불편
    '20.11.21 5:50 PM (222.102.xxx.237)

    진상엄마에 진상아이들..
    뷔페식당편 보면
    날마다 그 집 식구들이 고기를 독차지하고 폭식하는 바람에
    (먹다가 중간에 쉬면서 소화되게 줄넘기하고 온다는..)
    사장이 아예 그 집에 고기를 보내주고 못오게 하고 결국 짐싸서 뜬다는 이야기인데 도대체 여기에 아이들이 볼만한 웃음? 감동? 포인트가 어디인지, 내가 까다로운건지 고민되더라구요

  • 18. 자전적
    '20.11.21 7:45 PM (217.149.xxx.39)

    그 엄마가 아들만 편애하고 딸들은...
    편애하는 부모는 인성이...딱 저렇죠..

  • 19. 싫어요
    '20.11.21 10:53 PM (221.140.xxx.230)

    우리 남편이 볼때마다
    저런 무식하고 비교육적인 프로가 다있냐고 화내요
    제가 봐도 무식 뻔뻔 진상들이고요

    일본꺼는 정말 유쾌하고 잔잔하고 좋았죠

  • 20. ㅇㅇㅇㅇ
    '20.11.22 12:34 PM (218.235.xxx.219)

    난 이빈 작가 안 좋아하고 자두도 연재 초중반만 봤는데
    아류요? 애들 그게 아류면 애들 나오는 만화는 다 아류겠네요.
    20년 전 이빈 작가 어머니 세대면 지금 60, 70세일 거고
    아줌마가 멸시이빈 작가 안 좋아하고 자두도 연재 초중반만 봤는데
    아류요? 애들 그게 아류면 애들 나오는 만화는 다 아류겠네요.
    20년 전 이빈 작가 어머니 세대면 지금 60, 70세일 거고
    아줌마가 멸시의 의미로 쓰이게 된 것도
    그 아줌마들에서 비롯된 전형적인 한국 어머니상이자 아줌마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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