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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74년생 유치원 안 갔는데

.. 조회수 : 1,803
작성일 : 2020-11-12 12:21:47
아래 같은 74년생 유치원 얘기 있어서 저도 써 봐요.


저희 집은 79년에 이미 2층 새로 지은 집에 살고
당시 아빠가 돈을 잘 벌어 여유가 꽤 있었는데도 
저는 유치원을 못 갔어요.

이유는 엄마가 없어서 아빠는 유치원을 보내야 한다는걸 생각도 못했대요. 

그거 말고도 성인 될때 까지 외식도 한번도 안 해 봤고 ( 어디 가다가 밤에 포장마차에서 우동 먹은 적 한번 있음 ) 
가까운 계곡이라도 놀러 가 본적 한번도 없고 ( 방학에도 항상 집에만) 
학원도 딱 한번만 다녀 보고 
불고기를 고딩때 처음 먹어 봤어요 ㅋ 
(  고기 자체를 거의 못 먹음. 김치찌개도 미원만 넣고 끓이고, 미역국도 미원, 멸치만 넣고 끓이는 식. 어릴땐 거의 라면이 주식) 

돈이 없어서가 아닌게 더 웃겨요.
학교 친구들은 사는 집 보고 잘 산다고 생각 하는데 
실상은 되게 함들게 살았거든요. 

그냥 그랬던거 생각나서 지나가다 써 봤어요 ㅎ


IP : 124.150.xxx.6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0.11.12 12:25 PM (121.152.xxx.127)

    아빠는 돈잘버는데 돈 하나도 안쓰고 그돈 다 어디갔어요?

  • 2. ㅇㅇ
    '20.11.12 12:28 PM (185.104.xxx.4)

    저는 유치원이란게 있는지도 몰랐어요. 초등학교 들어가서 친구들한테 들었어요.

  • 3. ..
    '20.11.12 12:28 PM (124.150.xxx.68)

    80년대초반에 술값으로 하룻밤에 100만원 넘게 써 봤다고 본인 입으로 말하는거 들었었고
    그러다 80년대 중반에 망했죠 뭐 ㅎㅎ

  • 4. ㅁㅁ
    '20.11.12 12:29 PM (223.38.xxx.237)

    아~~~~~아부지가 엄마께 돈을 안주셨나부당. ㅜ ㅜ

  • 5. ..
    '20.11.12 12:29 PM (124.150.xxx.68)

    저는 사는 지역이 서울이라서 그랬는지
    유치원에 많이들 갔었거든요..

  • 6. ...
    '20.11.12 12:30 PM (222.236.xxx.7)

    그럼 항상 일해주시는 아줌마가 챙겨주셨겠네요 .. 솔직히 학교때 친구들은 당연히 집보면 잘사니까 그렇게 생각할수밖에는 없죠 ...

  • 7. ..
    '20.11.12 12:31 PM (124.150.xxx.68)

    엄마가 어릴때부터 없었어요. 그게 컸던거 같아요.

  • 8. ..
    '20.11.12 12:33 PM (124.150.xxx.68)

    일하는 아줌마도 없었죠. 아빠가 절 시켰으니까. 초딩 1 학년때부터 제가 장보고 밥하고 청소하고 다 했어요.
    학교친구들은 잘 몰랐죠.

  • 9. ..
    '20.11.12 12:42 PM (124.150.xxx.68)

    그냥 엄마가 있었다면 돈도 있으니
    유치원도 가고, 고기반찬에 밥도 먹고, 어디 놀러도 다녔을텐데...
    그런 생각이 문득 들어 써 봤어요.
    제가 본문에 설명을 대충 해서 공감이 잘 안 되게 썼어요 ;;; ㅎ

  • 10. 호이
    '20.11.12 12:46 PM (222.232.xxx.194)

    에구 지금은 잘 지내시죠? 엄마도 없고 음주가무에 돈펑펑쓰는 사업가아빠가
    뭘 알아서 애를 살뜰이 키웠겠나요 집안일할 사람은 왜 안쓰고 그 어린것을 가사노동을 시키고 참...너무했네요

  • 11. ..
    '20.11.12 12:53 PM (124.150.xxx.68)

    위로 감사해요. 본문엔 쓰지 않았지만 어릴때 상처가 많은데 가끔 생각나서요.
    못 먹고 산 설움 같은게 있는데, 친구들에게 말하기도 참 뭐하더라고요.
    친구들은 제가 그럴줄 전혀 상상도 못할 일이라서요.

  • 12. 호수풍경
    '20.11.12 1:01 PM (183.109.xxx.109)

    엄마의 부재가 문제가 아니라요...
    아부지가 참.....
    자기는 술값 펑펑 쓰면서 살림을 어린 딸한테 시켰다구요???
    울 아빠가 저랬음 연 끊습니다...

  • 13. ..
    '20.11.12 1:04 PM (124.150.xxx.68)

    ㅎㅎ 그쵸..나쁜 아빠 맞아요.
    알아서 일찍 돌아가셔서 이젠 얼굴도 잘 생각 안 나요.

  • 14.
    '20.11.12 1:04 PM (115.136.xxx.137)

    저는 74년생 유치원 다녔어요.
    유치원 동복이 진한 남색 주름치마에 같은 원단 조끼와 자켓.
    골지 아이보리 폴라티였는데,
    지금도 기억나요.
    경기도 남부지역이었어요.

  • 15. ..
    '20.11.12 1:12 PM (124.150.xxx.68)

    음님/ 와 유치원 옷 예뻤을거 같아요.
    74년생은 다닌 사람, 안 다닌 사람 반반쯤 되려나요?

  • 16.
    '20.11.12 1:45 PM (115.136.xxx.137)

    그때가 제 유일한 교복? 원복이였어서 더 기억에 남는거 같아요.
    저는 교복자율화 시대에 딱 걸려서
    중학교, 고교 한번도 교복 안입고 졸업했거든요..^^
    정확히 40년 전이네요.
    세월 진짜 빠르네요.

  • 17. 저도
    '20.11.12 2:05 PM (182.212.xxx.60)

    74 ^^
    전 유치원 갔는데 무려 1회 졸업생이었어요 ^^ 아빠가 교사아 헉비 면제가 돼서 국민학교는 사립 원서 넣고 추첨했는데 당첨돼서 사립다녔어요. 돈 좀 있다는 집 자녀들이 많았지만 유치원 졸업하지 않는 사람들도 다수 있았어요. 당시에는 위에 어느 님 말대로 유치원을 보낸다는 생각조차 못했을 수도 있어요.

  • 18. 저도
    '20.11.12 2:05 PM (182.212.xxx.60)

    교사아 헉비 —> 교사라 학비

  • 19. ㅎㅎㅎ
    '20.11.12 6:05 PM (121.162.xxx.158)

    시골이라 유치원이 없었어요 두살 아래 동생은 갔네요 일년에 반은 도망다니더라구요
    유치원을 부러워해 본 적은 없어요.
    제 아이도 어린이집과 유치원 너무 싫어했고요
    못누리던 시절이라 그것도 부럽고 아련하고 그랬나보네요

  • 20. 저 74
    '20.11.12 7:57 PM (58.232.xxx.212)

    그당시 미술학원다녔는데 유치원처럼 오전에 가서 한참 있다 온 기억이 나요. 노래도 배우고, 소풍도 가고..급식은 안했던거 같은데 유치원에서 하는건 다 했던거 같아요.
    몇년후 그 미술학원원장님이 그 자리어 유치원 차려서 동생들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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