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딸 제가 못 키울거같아요
3년전까지만해도 애들 인자하고 자상하게 키우기로
소문난 엄마였는데 ㅎ
지금 이성을 잃고 아이를 때렸어요
같은 얘기를 알아듣게 계속 해도 안되서
화도내고 난리쳐도 안되면
어떻게 키워야하나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선생님들까지 힘들어한 아이예요
너무 이쁜 내새낀데 저를 감정 끝까지 몰고가요
이렇게 키우면 안된다는 거 잘 알지만 갈수록 참기 너무 힘듭니다
그릇도 안되는 주제에 둘째 낳은거 후회합니다
첫째만 키웠으면 제 삶도 내마음도 평온했을꺼예요
1. ..
'20.11.11 9:02 AM (223.62.xxx.60)때린건 아이한테 사과하시고
절대 다시 그러지 마세요.
힘든 아이 양육 안 해 본 사람은
이런 맘 모를거예요.
오늘 밖에 나가 맑은 공기라도 마시고 기분전환하시고
도를 닦는 맘으로 '이 또한 지나간다'라고 맘 다스리시길..
양육의 길
참 힘들죠. ㅜㅜ2. 내 몸에
'20.11.11 9:05 AM (59.8.xxx.220) - 삭제된댓글암세포가 있는데 잘 조절하면서 평생 함께 갈래요, 아니면 내가 암에 걸리다니 있을수 없는 일이야..하면서 스트레스 받으며 발악하며 사실래요
지금 아이 심리를 제대로 파악하며 달래주는 연습을 하지 않고 계속 스트레스만 받다보면 평생 힘들게 할거예요
어차피 맘 편해질수 없는 아이를 낳은거예요
나중에 조금이라도 편해지고 싶다면 지금 잘 해야해요
지금 난리치면 칠수록 앞날은 더 시궁창이예요3. 음
'20.11.11 9:07 AM (180.224.xxx.210)때리지는 마세요.
그러면 더 심하게 악화될 뿐입니다.
정말 그러지 마세요.
그냥 기대를 다 내려놓으세요.
아직도 욕심이 있어 그래요.
불완전한 아이라는 걸 받아들이세요.
회사 다니시면 일에 더욱 집중하세요.
불안한 환경에서 자라면 멀쩡하던 둘째마저도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둘째가 없었더라면 하나 있는 아이의 일거수일투족만 보이기 때문에 상황은 더 힘들어지기도 해요.4. 원글
'20.11.11 9:13 AM (222.238.xxx.218)힘든 아이가 둘째입니다..
때리면 안됐던건데... 눈물만나네요
왜그랬을까요
아직 학교도 안보내고 아이는 아이방에
저는 제방에 앉아있네요
용기는 안 나지만 사과하러가야겠어요..5. ㅇㅇ
'20.11.11 9:15 AM (14.49.xxx.199)감정 끝까지 몰고 간다는게 무슨말인지 너무 알것 같아요
잘때는 예쁘지 않나요
잘때 안아주세요
그리고 잘하는게 있으면 감정없이 로보트 처럼 보여도 잘하네 라고 해주세요
그리고 사소한 부탁 같은거 해서 들어주게 해주세요 (예를 들어 옆에 쿠션좀 집어줄래 같은거)
그리고 감정 없어도 고마워 이렇게 말해주세요
이거 일주일만 죽었다 하고 해보세요
그러면 아이도 조금씩 달라질 거에요
원글님은 남편과의 관계는 괜찮나요
아이가 힘들게 하면 그걸 나눌 사람이 꼭 필요해요
쉽지 않은 과정인데 저도 아직 끝난게 아니라 뭐라 단정 지을수 없지만 대단한걸 바라기 보다는 소통이라도 시작하는게 좋더라구요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사랑도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법....
아마 둘째는 좀 순할텐데 큰애도 아마 다 알고있지만 그래도 편애... 하지 않게 노력하세요
너무 힘들죠 에효... 힘든 아이가 있어요 그렇더라라구요
안키워본사람은 모르죠 물론 지금까지의 양육방식에 문제가 있을수 있지만 그래도 일단은 잘하네~ 고마워 미안해 부터 시작하세요
그러다 보면 또 다음 단계가 보이더라구요
힘내세요 ㅠㅠㅠㅠㅠ 토닥토닥6. 에고..
'20.11.11 9:16 AM (49.171.xxx.47)사과 하러 가신다는 덧글 보니 님의 마음이 이해되어 가슴 아프네요.
자식들은 언제나 엄마의 아픔과 걱정이죠.
사과하시고 한번 안아주세요. 따님과 원글 모두 평안하시길 바랍니다..7. ㅇㅇ
'20.11.11 9:16 AM (14.49.xxx.199)둘째군요 ...
첫째는 그럼 순할텐데 그래도 둘중 하나라도 순한게 어디냐 라며 위로를 드립니다.....
좀 쉬세요 ㅠ8. 에구~
'20.11.11 9:17 AM (125.139.xxx.194)나 그마음 알아요
팍팍 대드니 때렸는데 세월이 흐른
지금도 속상하긴 해요
근데 정말 피가 꺼꾸로 올라와서 이성을
잃었어요
다음세상엔 안태어 나겠다고 맹세했지만
설령 태어나도 엄마는 이제 안할래요9. 알아요
'20.11.11 9:20 AM (114.207.xxx.101)힘든 아이 안 키워 본 사람은 이 맘을 모르죠
저는
첫째가 그래요. 늘 한번 고집이나 짜증을 내면 저 뿐만 아니라 남편까지 인내심 한계의 바닥까지 보게 만드는 아이에요.
부부싸움도 늘 첫째땜에하게 되고요. 같이있음 불안하고 초조해요. 어디서 또 짜증과 뭔가를 요구하기
될지 모르니까요... 끝까지 이뤄내야 그나마 풀어지는 아이라 종말 힘들어요. 8살인데 아직도 잠자리에 같이 있어줘야 자고 안그러면 10시 넘어도 안자요. 1시간 30분씩 옆에 누워있어야 자요. 안먹기도 드럽기 안먹고. 놀이터에서 친구랑 놀때도 안좋은 감정 기지고 한시간 넘게 저한테 짜증부리고요.
저도 첫애땜에 늘 함들어요10. 내 아이다
'20.11.11 9:21 AM (117.111.xxx.162)생각하면 너무 힘들고 몰입돼 싸우게되니
남의 아이를 맡아 키운다고 생각하세요.
그럼 좀더 거리를 두게되고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조심하게 되잖아요. 그런 여유가 필요해 보여요.11. 때린거
'20.11.11 9:25 AM (121.154.xxx.40)커서도 기억하고 트라우마로 남아요
걍 냅두시고 때리지 마세요12. 금쪽
'20.11.11 9:28 AM (1.229.xxx.169)같은내새끼 시간나실때 찬찬히 시청해보시길 바랍니다. 보다보면 아. 저래서 ! 이럴때가 여러번 생겨요.
13. ???
'20.11.11 9:31 AM (121.152.xxx.127)초등 선생님이 힘들어한다는게 뭐에요? 몇학년??
14. ...
'20.11.11 9:36 AM (112.170.xxx.237)원인은 아이가 아니라 부모인거 아시죠. 사과하시고 첫째만 날을걸 하는 생각도 마시고요...아이가 모를 것 같아도 다 알아요. 엄마가 못키우겠다 첫째만 키웠으면 하는 것 자체가 상처예요
15. ᆢ
'20.11.11 9:42 AM (211.243.xxx.238)아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부모가 문제인거 많이 봤어요16. ㅇㅇ
'20.11.11 9:43 AM (110.11.xxx.153)아이고 안아드리고 싶네요
저는 큰애가 참 힘들게했는데 위로 드리자면 다 지나갑니다. 힘든시간 저를 견디게 해준 육아서에서 읽은 말이 있어서 소개해드려요
세상은 순응하는 사람들만있어서는 발전이 안된데요 그래서 인류가 생존을 위해5%정도의 반동분자(?)를 내놓는데 안타깝게도 그 5%가 님과 저의 아이인거죠. 인류의 발전과 생존을 위해서 내가 봉사하고 애쓰고있다고 있다고 생각하니 힘이 되었어요. 제아이는 까다롭기가 이루말할수없고 매사가 불평불만이고 모든 권위를 부정했었더랬어요. 궤변에 능하고 저를 감정적으로 벼랑끝으로 몰곤했는데 성인이되고 독립하니 서로 인격체로 대하게 됩디다. 그 성향이야 여전하지만 토론과 경쟁에 강해서 또 그게 장점으로 발휘되기도해요.17. 내딸
'20.11.11 9:49 AM (1.11.xxx.113)..저는 infp
아이는 Entp. . 그자료들이 도움이 됐어요
mbti검사추천
Entp.. 진짜 키우기 넘 힘들었어요18. ...
'20.11.11 10:12 AM (112.168.xxx.69) - 삭제된댓글힘든 아이 안 키워 보면 모르죠. 헌신적인 엄마일수록 배신감이 더해요. 거리를 두세요. 아이와 엄마 모두를 위해서.
저는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내가 이 아이하고 오늘 뭔일이 날 지 모르겠으니 당신이 일찍와서 아이훈육을 좀 하라고. 나보다 당신이 나보다는 이성적이고 아빠니까 좀 하라고. 나는 집에 좀 나가있겠다. 이럴때 남편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19. ...
'20.11.11 10:14 AM (112.168.xxx.69)힘든 아이 안 키워 보면 모르죠. 헌신적인 엄마일수록 배신감이 더해요. 거리를 두세요. 아이와 엄마 모두를 위해서.
저는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내가 이 아이하고 오늘 뭔일이 날 지 모르겠으니 당신이 일찍와서 아이훈육을 좀 하라고. 당신이 나보다는 이성적이고 아빠가 이럴 때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러고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머리 식히고 옵니다.
감정적으로 치달을 거 같으면 다른 방법이 없더라구요. 한두시간이라도 떨어져야 해요.20. 금쪽
'20.11.11 10:30 AM (211.198.xxx.198) - 삭제된댓글[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꾸준히 시청해보세요.
거기보면 정말 힘든 아이들 많이 나와요.
오은영 선생님은 아이를 어른의 눈으로 보지 말라고 하더군요.
어른의 사고방식으로 아이를 대하니 이해가 안되고 아이의 고집을 못 꺽게 되지요.
지난번에는 투정이 너무 심한 아이가 나왔는데요.
그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았어요.
아이가 때 쓸때
부모가 그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그렇다고 방치하지도 않고(함께 있으며) 지켜보게 하더군요.
아이도 울다울다 지쳤는데, 그 감정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더군요.
"나 어떻게 해야해?" 하면서...
그리고는 아이와 합의한 규칙을 만들어 실천하게 했어요.
아이도 규칙대로 얻을 건 얻고, 포기해햐 할건 포기하는 행동습관을 배우고요.
때쓰는게 어른들도 힘들지만 아이도 매우 힘들어요.
그런데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기도 힘들고,
표현하기도 힘들고, 컨트롤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부모가 그 감정을 읽어주고 표현하고 컨트롤하는 방법을 교육시켜 도와줘야 합니다.
그런데 교육만으로는 안된다고 합니다.
학 습 이라고 하더군요.
아무리 가르켜주어도[학]
익히지 않으면 [습] 실천하지 못한대요.
축구선수가 훈련을 해야 공을 제대로 차듯이
아이들에게 알려주고[학] 그걸 익힐때까지 기다려주고 훈련시켜야 한다더군요.21. 저기
'20.11.11 11:33 AM (1.230.xxx.106)전문가가 괜히 있는게 아니에요
22. ....
'20.11.12 1:00 AM (82.132.xxx.162)저도 아이가 어릴 때, 눈치 없이 엄마 감정을 잘 못읽고 장난 만 하는 아들을 화가 나서 봐주고 엉덩이를 좀 때렸는데... 그 이후로 얘가 주눅이 들고 모든 사회 생활에서 느리고 자폐증도 생겼어요. 아마 자폐는 유전 이겠지만 내가 그때 야단을 너무 크게 친게 걸려요
23. ㅇㅇ
'20.11.12 1:38 AM (125.176.xxx.121) - 삭제된댓글태어날 때부터 성격 나쁜 아이도 있습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선생님들도 학을 떼는 아이라면 그 부모는 얼마나 괴롭겠어요. 1차 피해자는 부모예요.
그런데 그렇게 태어난 아이보다 부모가 문제라니요? 이것도 2차 가해입니다.
부모 탓하는 게 부모 유전자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닙니다. 조상 중 망나니 하나가 끼어 있어도 후대에 유전될 수도 있는 겁니다.
모성애 신화처럼 무조건 부모 탓하는 문화도 바뀌어야 합니다.
신체 장애가 있듯이 성격 장애도 있는 건데
모조리 부모 탓하면서 죄인 취급하면 같이 죽으라는 말밖에 더 됩니까?
평생 자식 때문에 고통 받는 부모가 어디서 사고 친 자식 때문에 또 손가락질 받아야 하나요?
말 안 듣고 자기 멋대로 고집부리는 아이를 방치하면, 나중에 품행장애나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감싸고 돌면 안 됩니다.
자식 때문에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살고 계실 원글님, 원글님 잘못이 아니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냥 그런 아이가 하필 내 자식으로 태어난 것 뿐입니다. 전문가와 상담해 보셔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 하소연이라도 하면 좀 나으실 거예요. 힘네세요24. ..
'20.11.12 2:16 AM (125.135.xxx.198)저도 힘들고 늦은아이ᆢ병원에서 풀바테리(?)검사 받았네요ᆢ결론은 지적능력이 낮은 것ᆢ세상이 힘든 아이를 정상아이처럼 푸쉬하니ᆢ서로 힘들었었나 봐요ᆢ소아 정신과ᆢ상담하며ᆢ정말 대기가 어찌나 많은지ᆢ한번 검사 받아보는 것도 좋을듯요
25. ,,
'20.11.12 4:24 AM (58.125.xxx.176)때리고 화내고 난리치는데 애가 말 잘들을까요
오히려 앞에서는 무서워서 듣는척하거나 아니면 아예 곁길로 나가거나 둘중하나
엄마가 수양하는수밖에 없어요
자식이 날 가르키려고 왔구나 하고 인내해야해요
고통스럽고 힘들고 지겹고 꼴뵈기 싫고 그럴거예요
그래도 내자식 나땜에 세상 나왔으니 내가 책임 져야죠
저는 아이 키우면서 자퇴도 두번이나하고 집순이에 떄론 미친듯이 아이돌 따라다니다가
게임에 미쳤다가 롤러 코스트를 타고잇어요
그래도 밖에 나가 뒤졌음 좋겟다 하는 맘아니면 걍 인내해요
잔소리도 화도 다 소용없어요 첨에 다해봤어요
내인생 지금 도 닦는 시기라 생각하며 황량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중이네요
언젠가 사람노릇하겠지 생각하며 살고있어요 휴,,,,26. 금쪽같은 내새끼
'20.11.12 5:06 AM (185.169.xxx.25) - 삭제된댓글한번 봐야겠네요.
힘들게 하는 아이들이 어떤 아이들이라는게 상상이 안 가서요.
그렇게 태어나는 애들이 정말 있나보군요.27. ...
'20.11.12 6:59 AM (223.38.xxx.161)아이가 그렇게 힘들게 한다면 어떤 문제가 있는건지 좋은 의사선생님 찾아서 소아정신과 상담한번 받아보시면 어때요? 아이가 정신적 심리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은 아닌지
28. ..
'20.11.12 7:29 AM (1.232.xxx.194)아이 키울땐 누구나 감정 컨트롤이 안돼요
아이와 화해하시면 금방 좋아져요
님 힘내세요29. ㅇㅇ
'20.11.12 8:46 AM (49.142.xxx.36)이게 진짜 방법이 없어요.. ㅠㅠ
벗어날수가 없음... 내가 낳아놨으니 어떤 변명도 안통하거든요..
저도 둘째를 낳았으면 나를 힘들게 바닥끝까지 몰아치는 아이였을수도 있겠죠.
그럭저럭 순한아이 운좋게 편하게 키워 이렇게 교만한것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별 쓸데없는 얘기지만, 위로 드립니다.30. 악담아님
'20.11.12 8:57 AM (180.66.xxx.15)님은 앞으로 여러번 더 때리게 될거예요.
두렵죠.
방법알려드릴께요.
정신과가셔서 폭력성이랑 신경안정제류의 약을 처방받으시요. 꾸준히 안먹어도되고 오늘 좀 올라온다싶을때 간헐적으로 먹는 약도있으니 충분히 상담해 받으시구요.
약먹으면 90때릴꺼 10내지 5로 줄어듭니다
저도 애들 많이 팼어요.
근데요.
애들 안때리고 욕안하고 키우는게
아이들 삶에있어서 1순위를 넘어 0순위예요.
그래서 지금 저 악담하는거 아니구요
덤덤하게 방법 알려드리는 거예요.
제말따르세요. 수십년간 불지옥에서 몸부림치다가 드리는 조언이니 진지합니다. 제발 따라주세요.31. 전
'20.11.12 9:00 AM (218.48.xxx.98) - 삭제된댓글하나인 아이가 그렇게 어릴적부터 힘들게 했어요
그릇도안되는 저에게 힘든아이를 줬어요
결국하나만 낳고 끝냈는데 잘했단 생각듭니다
정말 제 주변에도 둘째놓고 후회하는분들 있긴있더라고요
그런경우는 첫째가 무난하고 순한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