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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 문제

노인문제 조회수 : 1,874
작성일 : 2020-10-30 16:28:40

제 직장에 20대중반 여직원이 엄마와 함께 살며 90넘은 외할머니도 모시는 기특한친구가 있어요, 퇴근시간 6시가 되면 엄마가 야근하는 날이라며할머니 저녁 준비한다고 부리나케 사무실을 나서거든요, 그런데 어제는 오전에 못 나왔길래 물어보니 할머니가천벌을 받을 년이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욕을 해서 이모네 댁으로 피신했다가 출근하는 거라더군요, 그할머니 아들들도 있고 딸들도 있는데 막내딸인 여직원 엄마랑 함께 살면서 양로원은 죽어도 못 간다고 하는데,, 엄마가없을 때는 이렇게 외손녀에게 쌍욕을 하나 봐요 ㅠㅠ.. 저는 50초반인데이번 추석에 지방 사는 친정엄마한테 더 심한 저주와 욕설을 들은 터라 속이 뒤집어져서 번호 차단해 놓은 상태거든요, 저희 친정엄마 80이구요,, 나이가들면 왜 이렇게 가장 가까운 자식이나 가족에게 욕을 하는가 생각해보니 젊었을 때도 막말하고 본인이 통제하려고 하고 성격이 안 조았던 것 같아요, 저희 엄마요,,  그 어린 여직원과도 얘기해보니 할머니도 젊었을 때부터 성질이 아주 안 좋았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자식들은 명절에 10만원 보내고끝이래요, 얼굴한번 안보여 주는데 가장 만만한 자기 데리고 사는 딸과 외손녀에게만 패악질을 부리나봐요, 양로원은 죽어도 안 가겠다고 하구요.

나이드는 게 너무 무섭기도 하고요, 이렇게 나이들면 주변 저주하고 욕하는게 정상인가요? 전 엄마보고와서 일주일 아팠어요. 제가 전화 안 받으니 남편한테 전화하는 거 같은데, 남편도 제가 몸이 아플정도로 괴로워하는 거 아는지라 저한테 뭐라 안해요…지금은번호 차단해 놓은 상태지만 저도 마음이 약해서 계속 생각이 나고 괴롭네요. 노인분들과 잘 지내는 자식들은부모성품이 이렇지는 않겠죠?

IP : 106.249.xxx.15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0.30 4:33 PM (175.223.xxx.184) - 삭제된댓글

    근데... 본인은 예외일 거라 생각하시는지.....

    그게 예외가 아닙니다

    남욕 쉽게 못 하는 이유죠

  • 2. ...
    '20.10.30 4:33 PM (222.112.xxx.137)

    치매 아닌지...
    업고 다녀도 모자를 딸과 손녀한테 천벌받을년이라니
    제정신인지

  • 3. 저는
    '20.10.30 4:34 PM (175.120.xxx.219) - 삭제된댓글

    품성이 영향을 미치지않을까 싶어요.
    제가 보아 온 외조부모님들께서는
    치매도 있으셨고 하셨지만
    돌아가실때까지 단아하게
    얌전하셨어요.

  • 4. ㅇㅇ
    '20.10.30 4:55 PM (182.227.xxx.48)

    다른 형제 집앞에 버리고 오라고 하고싶네요..
    늙으면 죽으라는 말이 그런 사람들 때문에 생긴거 같아요

  • 5. .....
    '20.10.30 4:56 PM (221.157.xxx.127)

    울엄마도 저주해대서 애 고3이라 차단했어요. 남동생일이 잘 안풀리는데 내가 신경써주지 않는다고( 부모님 뒷치닥거리 입원시 간병 다 내가했는데) 니자식도 운운 저주는 진짜 아니잖아요 다른말은 다 들어도 내새끼 건드리는데 저도 부모고 뭐고 연락안하는게 상책이다싶더군요.

  • 6. 장수는 재앙
    '20.10.30 5:17 PM (119.69.xxx.110)

    지인딸이 그러다가 자살했어요
    산후조리때문에 친정에 있었는데 친정엄마 잠깐 외출한 사이에
    친할머니랑 다퉜다네요
    친할머니가 평소에도 손녀가 자기돈 훔쳐갔다고 의심을 했다고
    그날도 말도 안되게 사람 들볶고 돈내놔라고 싸우고...
    산후우울증도 있던 시기에 할머니때문에 자살
    그후 그 할머니 요양병원에 입원시켰다네요
    의심하고 난폭해지는것도 치매의 일종인데 모르고 그냥 살아서
    딸만 멀리 먼저 보낸꼴
    미리 요양병원 보낼껄 후회 엄청 하더군요

  • 7. 젊어서
    '20.10.30 5:19 PM (182.216.xxx.172)

    젊어서부터 그랬다니
    치매는 아닌것 같고
    누울자리보고 발 뻗는것 아닌가요?
    착한 손녀가 며칠 안들어가고
    엄마랑 할머니랑 둘이 해결해보라 하죠

  • 8. 원글
    '20.10.30 5:37 PM (106.249.xxx.154)

    제가 지난 추석에 이래서 명절에 가족간에 칼부림나는구나 싶더라구요 ㅠㅠㅠ 그래서 제 사무실 어린 직원이 너무 안쓰럽고 짠해요, 지금도 제 옆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 보니 더 마음이 아프네요, 어릴때부터 불안증이 심해 정신과약 먹는다고 했는데 이렇게 된 것도 그 할머니때문인거 같구요 ㅠㅠㅠ 마음이 무거워요

  • 9. 쯧쯧
    '20.10.30 5:49 PM (218.146.xxx.178) - 삭제된댓글

    첫댓글같은자는 왜 저런 댓글을 글이라고 쓰는걸까..바보같고 한심..

  • 10. 저걸
    '20.10.30 6:02 PM (14.32.xxx.215)

    치매라 아니라 생각하는게 더 이상해요
    치매는 본성의 극대화에요
    이런말 해서 안됐지만 험하게 사신분은 늙어도 그려려니 해서 발견도 늦고...그래도 안그러신분들은 조금만 이상해도 정밀검사해서 약으로 늦추면서 사시는것 같아요
    저거 치매구요 아마 전두엽 위축이 심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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