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서류가방 살까하는데 고민이예요~

[와사비]

곧 결혼기념일이예요.
남편선물 고민중인데 조언 부탁드려요.

신혼때 친정엄마가 사주신 가죽서류가방을 아직 들고 다니더라구요.
가방을 매일 쓰는건 아니고 업무상 필요할때만 들고다니는지라 집엔 가져오지 않고 보통 남편차, 사무실 왔다갔다 해서 눈여겨보지 못했어요.
그러던 중 오랫만에 남편차 탔다가 가방이 너무나 낡아있는걸 발견했네요.
그래서 결혼기념일때 가방을 선물할까 고민중이예요.

신혼땐 남편이 늘 정장으로 출근했는데
요즘은 단정한 캐주얼로 입고다녀요. 콤비자켓에 면바지 이런식으로.

이전처럼 가죽가방에 이니셜 새겨줄까요?
아니면 투미같은 튼튼하고 실용적인 가방을 사줄까요?
브랜드나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ㅠ]

들고다니는가방 아니시죠 요즘은 다 메고다니는던데 50넘은 저희집남자도 메는가방을 선호하더라구요.

[..]

요즘 매는 가방이나
배낭을 주로 해요.
정장입고 출근하는 50넘은 남편도 배낭으로 바꾼지 5,6년 됐어요.
배낭은 심플하고 가벼운게 좋은데
브랜드는 연령대별로 다르겠죠.
남편은 가죽이 무거워서 싫다고해서
(서류며 책을 많이 넣고 다녀서)
샘소나이트 레드 중에 젤 심플하고 장식없는걸로 사서 다녀요.

[...]

맨날 사용하는것도 아니고 차타고 다니니 서류가방 사세요. 깔끔한 가죽가방도 좋구요. 투미(전 왜인기인지 모르겠는 브랜드),샘소나이트,만다리나덕 등. 전 5년전쯤 남성복층에서 행사할때 니나리치 짙은 초록 가죽가방을 사줬는데 잘들더군요.

[.....]

꼭 깜짝 선물을 해야하는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그냥 결혼기념일인데 당신 가방 하나 사자고 데려가서 같이 가서 고르세요..
정장에도 배낭 매는 걸로 시대 흐름이 바뀌긴 했는데
그게 노트북이나 무거운 책 많이 들고 다니거나, 지하철 주로 아용하는 사람들이 더 그렇고
가벼운 서류 약간 가지고 다니거나 자차로 다니는 사람들은 또 드는 서류가방 선호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그냥 남자들 자기 취향인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살다보니 결국 배낭, 서류 가방 둘다 필요하더군요 ㅠ

남편 취향에 따라 더 자주 드는 스타일로 올 해 사주시고
내년엔 다른 스타일로 하나 더 사주세요..
배낭, 서류 가방 둘다 구비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