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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맨날 일벌리는 남편....

... 조회수 : 1,963
작성일 : 2020-10-22 02:00:33
일이란게 사업은 아닌데
늘 인간관계를 늘리고 늘리고... 회사 근처 살 때는 맨날 동호회, 아는 동생, 형님 퇴근하고 만나러 또 나가고 그꼴 너무 보기 싫었거든요.
나중엔 회사 내에서 하는 일도 사람관계 중요한 쪽으로 옮기는 바람에
맞벌이하면서도 거의 독박육아로 9년 애를 키웠어요. 하나니 망정이지.
9년중 6년은 주4회 새벽2시~3시에 들어오는 사람이었고요...
돌이켜보면 전 지옥같았고, 간신히 빨대만 물밖에 내놓고 있는 느낌이었는데...

부모 중 하나가 저리 밖으로 도니
하나뿐인 자식인데 엄마도, 아빠도 다 바깥으로 돎면 안쓰러워서 저만 종종거리며 10분이라도 더 같이 있어주려는 마음가짐으로 일도 사람도 내 인생 반은 접고 살아왔어요.

최근에 회사에서 먼 곳으로 이사왔는데
이젠 또 이 동네에서 여기저기 인간관계를 넓히고 다니네요.
전 코로나로 친구들 거의 6개월만에 만날까 말깐데...
아니 남자들은 만나면 꼭 새벽까지 술을 먹어야 직성이 풀리나요?

남편은 가만보면 이런쪽으로 끌리더라구요
본인은 가족을 위해 사회에서 살아남기위해서 희생한다는데...
전 그냥 계속 맞벌이할테니 적당히 회사나 열심히 다녀서 실력으로 인정받았음 좋겠어요... 요즘이 무슨 인맥으로 다되는 시절도 아니구요.

진짜 오늘도 새벽 1시반에 오면서 자긴 일찍 온거라는 다른 사람들 다 먹고 있다는...
정말 호적에서 파버리고 싶네요.
IP : 1.241.xxx.2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거나고거나
    '20.10.22 8:10 AM (110.70.xxx.122)

    지가 좋아 그러고 다니는 거고 그러다가 바람도 피더라는.....
    난 이혼녀다 생각하시고 애가 크면 님 생활도 좀 자유로워지겠죠..

  • 2. 나중에
    '20.10.22 8:21 AM (175.223.xxx.197)

    갑자기 아이랑 친해지기는 어려울텐데....후회 많이 하겠네요. 딱 50되어보면 알거에요. 어릴때 그마나 애들과 시간 많이 보낸 아빠는 그후로도 아빠 찾고 친밀 하더라구요.

  • 3. 맞아요
    '20.10.22 8:49 AM (101.127.xxx.213)

    50 정도 되면 가족밖에 앖다는걸 문득 깨닫고 급 친한척 다정한 아빠 인척 하게 되죠. 가족들은 어색해 하고.
    그때 되도 모르는 사람은 큰병 걸리거나 죽기전에 알더라고요.

  • 4. 저 집순이
    '20.10.22 10:06 AM (211.245.xxx.178)

    남편이 그렇게 사람 좋아서 밖으로 돌더니 딸아이가 그대로예요.
    남편이나 딸이나 사람은 좋아하는데 문제는 그렇게 인기있는 편이 아니예요.
    제 눈에는 보이는데 성격이니 남편이나 애나 어쩔수없겠지요.
    사람한테 치이고 상처받고 자기들보다 못한 사람들만나 어울리고. . . .
    전 포기했어요.
    그래도 니들이 좋아서 사는거니까 싶어서요.
    그냥 내비두고 저같은 집돌이 작은애랑 집에서 잘 지냅니다.
    군대가서 좀더 호젓해졌네요. ㅎㅎ
    전 이제 큰애가 안 나가고 집에 있으면 불편하고 어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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