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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한테 온전하게 이해받지 못하는 분 있으실까요?

ㅇㅇㅍ 조회수 : 2,432
작성일 : 2020-10-22 00:09:51

그게 저거든요.

내일 여행가는데, 동생이랑 똑같이 옷을 고르고 갈아입고 있었어요

그런데 큰딸인 저한테만

어쩜 여행가는데 옷가지고 저리 난리를 칠까? 하면서 절 비난하네요

전 듣다가 너무 폭팔해서 울었어요

어렸을때부터 그런식이었어요

제가 뭐만 하면, 이해하지 않아요

절 이해를 해주려 하지도, 해주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왕따당해도 말도 못하고 혼자서 삭혔어요

그래도 저는 혼자서 잘 씩씩하게 나름 이겨내서 직장생활도 하고, 남자친구도 있고

사회생활은 해요

그러나 주위에서 따뜻한 엄마를 가진 지인들 얘기 듣거나 보게되면

속으로 정말 부럽습니다.

그러다가 한때는 고생한 엄마의 인생이 안됐기도 해서 좋게 마음먹어보려해도

꼭 저렇게 저한테 먼저 시비를 겁니다

전 차분하게 이러이러해서 내가 기분이 안좋아요 라고 말해봤자, 듣지도 않으시고

소리지르면서 정말 울었어요.

다크고 뭐하나 싶은데 앞으로 남은 인생.... 계속 이럴 거 생각하니까 슬퍼지네요.

엄마에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것같아요. 상담을 받게할 수도 없고...

여행간다고 이것저것 옷 입어보는게 그리 문제될 일인가요?

내일 아침에 출발하니 자야하는데 울어 눈이 팅팅 부었네요 하필 여행가기 전날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지


아빠는 저보고 이해하라고만 하시는데 제가 눈닫고 귀닫고 살아야할까요....

현명하게 흘러가고싶어요

IP : 61.75.xxx.6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누인형
    '20.10.22 12:31 AM (220.116.xxx.9)

    여기 올라오는 글들만 봐도 많아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많아요

    어머님이 미성숙해서 그래요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니 처음부터 관계 설정이 그렇게 됐을 거예요
    어머님의 만족하지 못했던 관계에 대한 투사 또는 본인의 열등감이 큰딸에게 투사되었을 거예요
    그걸 딸이 성인이 되도록 끊지 못하셨다니 미성숙함이 계속 되고 있나봐요

    어머님은 그걸 끊으시긴 어려울 거예요
    원글님이 독립을 하시고 상담 등을 받으며 받은 상처를 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상담이 어려우면 책도 많아요
    대표적으로 '독성부모' 추천해드릴게요

    원글님의 상처가 보듬어지지 않으면 정말 만에 하나 결혼 후 딸을 낳았을 때 관계 설정이 대물림 될 수 있어요

    어머님 인생은 어쩔 수 없고
    원글님의 마음과 삶을 따뜻하게 채워주세요

  • 2. ....
    '20.10.22 12:31 AM (115.137.xxx.86) - 삭제된댓글

    엄마와 심리적 거리를 두시고 떨어져 나오세요.

  • 3. 전 엄마가 없어서
    '20.10.22 12:53 AM (110.12.xxx.4)

    잔소리는 안듣고 살았는데

    직장다니시면 독립하세요.
    이해는 못해도 여행가면 어떤마음인지 유추는 될턴인데 전혀 상황파악조차 못하시는 분같아요.

  • 4. 그래도
    '20.10.22 12:59 AM (1.228.xxx.120)

    이해해주라고 토닥이는 아버지라도 있네요..
    저는 부모님이 쌍으로 쟤는 왜 저러냐며 비웃었어요.
    원글님 응원합니다..

  • 5. 뭔가
    '20.10.22 1:04 AM (180.230.xxx.233)

    둘이 너무 안맞는거예요.
    빨리 독립을 하든지 결혼을 하든지
    엄마에게서 벗어나세요.

  • 6. ㅠㅠ
    '20.10.22 1:08 AM (172.97.xxx.47)

    위로될까 싶어 제 얘기 적을께요
    10살도 안되었을거에요
    가족들끼리 다같이 외출해야해서 거울앞에서 머리빗고 핀꼽고 있었는데 막 소릴 지르더라구요
    누가 네 낯짝 쳐다볼거라고 거울앞에서 요사떨고 있냐구요
    아래로 남동생 둘밖에 없고 저만 딸이었는데 엄마라는 인간이 저런 소릴 예사로 했어요
    그후로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 했지요
    20년 훌쩍 넘어서부턴 지구 반대쪽에 삽니다
    원글님도 최대한 거릴 두세요
    절대 안변하거든요

  • 7. 얼른
    '20.10.22 1:22 AM (118.235.xxx.127)

    돈벌어 독립하세요 그것밖에 답이 없어요

  • 8. ..
    '20.10.22 1:50 AM (121.128.xxx.142) - 삭제된댓글

    눈으로 보이고 귀로 들리는데
    님이 눈감고 귀닫는다고 해결되지 않지요.

    하루라도 빨리 따로 살면서 안보고 안듣는 게 해결책이에요.
    마음의 평화가 찾아올거에요.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상황에 자신을 방치하는건 결국 자신의 책임입니다.
    상처받는 본인이 얼마나 불쌍한가요....

  • 9. 저도
    '20.10.22 3:05 AM (121.88.xxx.134)

    엄마가 그립다, 엄마한테 큰사랑 받았다 그런 얘기하는 사람들보면 정말 부러워요. 우리엄마나 원글님 어머님이나 비슷할 것 같은데 저는 결국 안보고 살아요. 마흔 중반까지는 좋은관계 유지하고 사랑 받으려고 발버둥쳤는데 도대체가 제 인생에 보탬은 커녕 해만 끼쳐서 (남편 앞에서 저를 무시. 제 위신 떨어짐. 염치없이 행동 등) 깨끗이 포기했어요. 사람 안 변합디다.

  • 10. 안변해요.
    '20.10.22 7:06 AM (223.38.xxx.103)

    50넘어 깨달았어요.
    장례식에도 안갈꺼에요.

  • 11.
    '20.10.22 8:05 AM (210.99.xxx.244)

    부모자식이라도 사람끼리 온전하게 이해할수 있을까요? 원글도 자식 낳아키워보면 조금은 이해할수도 저도 자식이 둘인데 정말 이해도 안가고 왜저렇게 사는지 하는 자식이 있더라구요

  • 12. ~~~
    '20.10.22 8:46 AM (106.244.xxx.141)

    이해하지 말고 독립하세요.

  • 13. 아니
    '20.10.22 9:38 AM (211.243.xxx.238)

    동생하고 같은 행동했는데
    왜 나만갖고 그래하고 답변하세요
    옷입어보는게 무슨 문제냐구 말씀은 하셨어요?

  • 14. ,,
    '20.10.22 10:31 AM (117.111.xxx.37) - 삭제된댓글

    엄마는 동생편 아빠편
    천륜이데 어쩔 하지말구 마음을 접으시고요
    나중엔 사위도 차별한답니다
    자주 안보고 사는게 답이예요
    잘하려 애쓰지 말아요
    저얼대로 죽을때까지 안변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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