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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가 없는 결핍은 평생 가나봐요.

... 조회수 : 6,622
작성일 : 2020-10-21 11:49:04

원래부터 부모님은 안계셨고 친척집에서 자랐는데..

서럽긴 했는데. 나이가 40대 중반이 되어가니 객식구인 내가 부담스러웠고 버리지도 못하고 그 입장도 이해가 가요.

근데 가족이 없는 결핍은 진짜 한참 가네요.

저도 결혼을 하고 애들을 낳아서 애들이 중학생인데도.

그간에 혼자 힘들게 애키웠던 날들고 서럽고.

산후조리해줄 사람도 없냐고 모욕을 주었던 시어머니와이 일도 다른건 다 잊어도 그건 잊어버려지지가 않아요.

애들이 아팠을때 있었는데 혼자 한애는 집에두고 한애는 입원시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했던 때도 서러웠구요.

언젠가 남편이 지나가는 말로 본인은 명절에 갈 처가도 없고 이게 뭐냐고 한말도 안잊혀져요. 본인은 그런 말 한적 없다고 하지만..

앞으로도 그럴까 앞으로도 그런일로 서러운 일이 남았을까 생각도 해보고.

밤에 자려고 누우면 그런 일들이 하나씩 기억이 나요.

요즘에 기억력도 안좋은데 그런 장면장면은 어떻게 또 생생한지..

그리고 건강염려증이 다른 사람보다 커요. 내가 아프거나 하면 혼자서 해결해야 할일들이 많아질테니..

중병이라도 걸리면 외롭게 죽겠구나 생각도 들구요.

남편이 있지 않냐고 하신다면.. 중병이 걸리면 남편들은 이혼한다는 댓글을 어디서 봤는데..

친정도 없는 며느리 아프기까지 하면 시어머니가 눈치주고 남편은 방치하고 그럴꺼 같은.. 혼자 막 소설을 써요.

이런 결핍. 서러움. 외로움은 언제까지 갈까요..

본인이 극복해야지 맨날 그런생각이나하고 그런 악플이 달리겠지마는..

한 50살 넘으면 극복이 되려나요.

IP : 118.176.xxx.40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0.21 11:55 AM (218.151.xxx.63)

    님 마음 편하게 먹으세요~~~
    님이 건강하셔서 친정도 되주고 해야죠
    안좋은건 잊으시고 님 아이들에겐
    건강하고 예쁘고 기운을주는 친정엄마 시엄마가 되시길..

  • 2. ...
    '20.10.21 11:56 AM (175.117.xxx.173)

    다른 방향으로 푸는 사람도 있지만...
    전 성장기 상처는 쉽게 없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쉽게 되는 사람들도 노력을 엄청 한다고 하지만
    그게 노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더라구요.
    시간이 지나고 어느 순간 조금 옅어진 기억으로 가슴 아프게 하는 강도가 줄어들 뿐...계속 가죠.
    그런 걸 빨리 극복하는 사람과 비교하면 안되고..
    극복했다는 사람들도 깊게 파고들면 더 엉망으로 망가진
    모습을 숨기고 있을 수도 있어요.
    누구나 상처받고 상처주고 살아요.
    이제부터 상처 안주고 상처 안받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 때문에 다른 사람이 상처 받거나
    다른 사람이 저에게 상처를 주려고 하면 얼른 제지하고 멈추게 해요.

  • 3. 푸른바다
    '20.10.21 11:59 AM (218.153.xxx.214)

    안아드리구싶어요. 그런데 부모님있구 형제있어도 별반다르지않아요. 저도아버지안계시다는 이유로 산후조리때 서러움많았구요. 시어머니들은 다같은곳에서 단체교육을 받으시는지 왜들그러시는지몰라요.남편들도 그렇구요. 하물며 친정엄마 있어도 같아요. 당신도 삶이 고달파서 그럈으려니 이해 하면서도 받은게 없으니 마음 안가는것도 어쩔수 없구요. 저도50이넘어가면서 몸여기저기 아프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잘살았다 싶어 사는동안 행복하자해요. 자기몸은자기가 챙겨서 남은인생 잘살려구노력해요.우리.

  • 4. ㅡㅡㅡㅡ
    '20.10.21 12:01 PM (223.62.xxx.237) - 삭제된댓글

    없느니만 못한 부모도 많고.
    인력으로 어찌 되는 일이 아니니.
    자식에게 좋은 부모가 되어 주세요.

  • 5. 부모님
    '20.10.21 12:03 PM (182.216.xxx.172)

    부모님은 계셔도
    사랑못받은 결핍도 평생갑니다
    아이에게 제가 받고 싶었던것
    다 쏟아부어주고도
    그리고도 한참을 더 갔었어요
    이제 늙어가니
    그냥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냥 그분들은 그게 세상의 전부였고
    난 내 결핍이 세상의전부라고 생각하고 살았구나
    결핍이 아닌부분을 더 크게 보고 살았더라면
    그리 억울하거나 슬프진 않았을텐데
    내몫도 있었구나 싶어져요
    다 부질없는 것들이고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 가고 내가 채워가는건데요
    내가 죽어도 용서 못할것 같았던 부분들도
    이젠 이해해요

  • 6. 불우한어린시절
    '20.10.21 12:05 PM (1.225.xxx.117)

    안그런척해도 쉽게 우울해지고 불안해하는건 어쩔수없는것같아요

  • 7. 푸른바다
    '20.10.21 12:05 PM (218.153.xxx.214)

    윗분 부럽네요. 저도 그런날이오면 좋겠어요.진심으로.

  • 8. 에구
    '20.10.21 12:09 PM (1.235.xxx.101)

    토닥토닥...
    그럼요, 평생 가는 결핍이죠...
    부모없이 자란다는 게 얼마나 서러운 시간들이겠어요.
    어릴 때 학교 마치고 집에 가서
    잠깐 엄마가 외출하고 없어도 서글펐는데...
    고생 많이 하셨어요...
    지금 사랑 많이 주고 받으며,
    행복한 기억 더 많이 쌓은 수 밖에요...
    대부분 남편, 시어머니
    용서할 수 없는 모진 소리 다 한 두개씩
    평생 가슴에 담아두고 사는데,
    님은 이게 그건 가봐요. 친정 언급하는 거...
    다들 그러고 산다 생각해주세요...

  • 9. ....
    '20.10.21 12:12 PM (223.62.xxx.238) - 삭제된댓글

    하나님 믿으세요. 저희 어머니도 거의 고아였는데 하나님을 아버지로 생각하고 엄청난 일을 많이 하셨어요. 주위 사람들 바글 바글 해요. 종교적으로 개종 시키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그 부재를 채워 줄 수 있는 안정감을 준다는 말입니다. 결핍없는 사람은 없어요. 남들은 순간 아무생각없이 하는 말을 그거 붙들고 평생 자기를 괴롭히지 마세요. 없으면 내가 해서 다행이지 생각을 바꾸고 불행한 일은 그때가서 생각해도 늦지 않아요. 미리 앞당겨 또 자기를 괴롭히지 마세요. 불안 할때마다 스트레스 지수 코티졸 높이는것밖에 없다하구요.

  • 10. mm
    '20.10.21 12:15 PM (210.179.xxx.14)

    어쩌겠어요. 결핍은 누구나 다 있잖아요.
    내 옆집에 산다면 다독여 주고 싶네요.
    그래도 가정을 이루어 남편도 있고 아이도 있고. 갈구는? 시어머니도 있잖아요.
    부모 형제가 있었어도 그들로 부터 받았던 상처들 때문에 늙은 나이에도 혼자 서러울 때가 있어요.
    그 부족한 부분을 아이들에게 채워 주시면서 스스로를 다독여 보셔요. 허그를 보냅니다.

  • 11. 종교
    '20.10.21 12:17 PM (182.216.xxx.172)

    종교로 위안 받는건 사람마다 달라요
    전 부모님 결핍이 많은데
    부모님이 하나님을 믿어서
    저도 그냥 개신교 신자였는데
    제가 원하는걸 하나님께 늘 기도했었는데
    이루어진게 없었어요
    결국 하나님도 내편은 아니구나 싶으니까
    더 외로웠어요
    어린제가 간구한 기도가 행복한 가정이었어요
    아버지가 화내지 않는 가정이었고
    엄마가 따뜻하게 웃어주는 가정이었어요
    제가 성인이 되고
    제가 세상에 믿을건 내 마음 하나뿐이구나 싶었을때부터
    제인생이 바뀌었어요
    내마음도 내삶도 모두
    내가 생각하고 내가 만들어 가는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그렇게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면서부터
    제 삶이 달라졌어요
    종교는 때로
    어떤사람에겐 타성에 젖게 하고
    더 결핍을 주는거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자신을 믿어보세요
    원글님은
    원글님이 생각하는 자신보다
    훨신 많은걸 해내실수 있는 사람이란걸 알게 될겁니다

  • 12. 없는 게
    '20.10.21 12:18 PM (119.71.xxx.160)

    차라리 더 나은 친정도 많아요
    없는 부모에 대해 환상 가지지 마세요
    지금 남편분도 있고 애들도 있고 얼마나 다행이예요
    지금 열심히 살 생각만 하세요

  • 13. IIllIIllll
    '20.10.21 12:21 PM (223.62.xxx.76)

    이해가 너무 가는데요..

  • 14. 1234
    '20.10.21 12:25 PM (121.132.xxx.148)

    요즘들어 있다고 다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전 부모때문에 평생 우울증을 갖고 살아요. 과연 부모라는 울타리가 맞나.. 난 울타리속에서 정신적 학대를 당했구나..
    항상 본인 편하려고 거짓말시킨 엄마나 욕과 손찌검하던 아빠..
    여전히 살아가는데 걸림돌입니다.
    이제와 효를 바라는 부모를 보면 미치고 팔짝 뛰겠어요.
    결핍은 위에분 말씀처럼 다 있어요.
    본인이 항상 최악같은 생각이 들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생각 하셨으면 ..

  • 15. 원글
    '20.10.21 12:26 PM (211.36.xxx.43) - 삭제된댓글

    입장에서는 그럴 것같아요.
    근데 있어도 아무런 힘이 안되는 친정있으면 더 서러워요.
    아니 오히려 내가 도와야하는 친정 생각하면
    어떤 날은 막 짜증이 나고 없는게 나을 것같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ㅠㅠ

  • 16. 원글
    '20.10.21 12:27 PM (211.36.xxx.43)

    입장에서는 그럴 것같아요.
    근데 있어도 아무런 힘이 안되는 친정있으면 더 서러워요.
    아니 오히려 내가 끝도 없이 도와야하는 친정 생각하면
    어떤 날은 막 짜증이 나고 없는게 나을 것같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ㅠㅠ

  • 17. ....
    '20.10.21 12:29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친정모 다 있고 멀쩡한 관계인데도 양육 도움도 산후도움도 못받는 사람도 있어요
    시모도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돈이 없어 자기 손이 더 가야하는부분이 분명 있을거에요
    그러니 하는 말일수도

  • 18. 생각은
    '20.10.21 12:30 PM (58.236.xxx.195)

    손바닥 뒤집기라는 말이 참 와닿는 요즘입니다.
    반평생 겪어온 세월들, 새겨진 무의식이 있는데 어찌 그리 쉽냐 말하겠지만
    가장 빠른 지름길임은 부정할 수 없지요.

    긍정적인 면을 나에게 다시 각인시켜주세요.
    홀로 그 모든걸 다 해내셨는데 얼마나 대단합니까.
    고단함과 설움에도 부모 몫까지 해낸 스스로를
    많이 칭찬해 주셔야지 뭣때문에 동정을 하시나요.
    그리고 그 어릴때도 꾸역꾸역 다 이겨냈는데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친들 뭘 못할까요.

    나의 삶 전체를 있는그대로 인정해주시고
    씩씩하게 살면 그뿐입니다.

    그리고
    내안의 그늘은 절로 위축되게 만들어요.
    철없는 주변인들이 그 냄새를 맡게되면
    저리 함부로 선을 넘는겁니다.

    원글님 정말 잘 살아오셨어요.
    그러니
    이젠 연민이나 슬픔은 그만 보내주시고
    평온한 남은 나날을 위해
    빛도 밝히고 물과 거름도 주시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19. 있는게낫죠
    '20.10.21 12:30 PM (118.39.xxx.92) - 삭제된댓글

    그래도 있는게 나아요 보육원 아이들 열아홉에 몇백 받고 사회 나와 뿌리못내려 노숙자 유흥업소 사채빚 등 지고 원룸자살... 부모가 지원해줘도 안되는 청년들 많은데..

  • 20. ....
    '20.10.21 12:30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친정모 다 있고 멀쩡한 관계인데도 양육 도움도 산후도움도 못받고 처가도 잘 못가는 사람도 있어요
    시모도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돈이 없어 자기 손이 더 가야하는 부분이 분명 있을거에요
    한쪽이 못해주면 한쪽이 아무래도 더하게 되는게 있거든요
    그러니 하는 말일수도

  • 21. 음..
    '20.10.21 12:31 PM (121.141.xxx.68)

    아무짝에 쓸모없는 친정이라도 있는것과 없는것은 다르더라구요.
    친정가족이 없다는건 보호막이 아예 없다는것과 같아요.
    도움이 안되는 보호막이라고 있다는것과 없다는것이 다르다는거죠.

    원글님
    토닥토닥해드리고 싶고
    주변에 좋은분들과 많이 만나는 방법이 최고예요.
    내가 어려울때 도와줄 수 있는 지인들을 많이 만들어놓으면 좀 든든하거든요.
    그래서 종교를 가지라고 하는건지 몰라요.
    종교를 통해서 사람을 만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수 있으니까요.

  • 22. ....
    '20.10.21 12:32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친정모 다 있고 멀쩡한 관계인데도 양육 도움도 산후도움도 못받고 처가도 잘 못가는 사람도 있어요
    시모도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돈이 없어 자기 손이 더 가야하는 부분이 분명 있을거에요
    한쪽이 못해주면 한쪽이 아무래도 더하게 되는게 있거든요
    님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러니 하는 말일수도

  • 23. ....
    '20.10.21 12:33 PM (1.237.xxx.189)

    친정모 다 있고 멀쩡한 관계인데도 양육 도움도 산후도움도 못받고 처가도 잘 못가는 사람도 있어요
    시모도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돈이 없어 자기 손이 더 가야하는 부분이 분명 있을거에요
    한쪽이 아예 못해주면 다른 한쪽이 아무래도 뭐라도 하게되는게 있거든요
    님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러니 하는 말일수도

  • 24. 저기
    '20.10.21 12:43 PM (223.38.xxx.143) - 삭제된댓글

    118은 눈치 없단 소리 많이 들을듯해요.

  • 25. ...
    '20.10.21 12:45 PM (211.226.xxx.162)

    톼닥토닥 위로 드립니다.

    잘 자라신것 같아요. 내힘으로 어쩔수 없는 부분은 님잘못이 아니에요.
    원글님이 아이들에게 든든한 부모 되어주시면 됩니다.

    남편분은 좀 잡으세요. 모르고 결혼한것도 아닐텐데 왜 맘아프게 말하냐 라구요.
    아마 그냥 무심해서 한말인것 같기는 합니다.

  • 26. .....
    '20.10.21 1:07 PM (175.223.xxx.39)

    제나이 50되니 부모님 연세 80대이고 보살펴드려야 할 대상이 됩니다 돈이라도 있는집은 나은데 아닌경우 자식이 생활비 병원비 대야하고 부모봉양에 등골휘어요

  • 27. 아이들이있잖아요
    '20.10.21 1:11 PM (175.208.xxx.235)

    저도 8살때 엄마가 돌아가셔서 새어머니 슬하에서 자랐어요.
    전 어릴적에 동화책이 싫었어요. 신데렐라,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콩쥐팥쥐, 장화홍련전등등.
    다들 새엄마에게 구박 받고 버려지는 아이들, 내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절 늘 측은하게 쳐다보구요.
    그래서 제 아이들은 제가 따듯하게 항상 옆에서 엄마 노릇하며 키우고 있습니다.
    전 제 딸아이를 통해서 위로가되고 치유가 되기도 합니다.
    제 딸과 돌아가신 엄마와의 추억도 얘기 하고 새엄마 때문에 힘들었던 얘기도 하고요.
    그 누구와도 하기 힘들었던 얘기 딸아이가 들어줘서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예요.
    중학생인 딸 아이는 엄마가 너무 불쌍하다며 펑펑 울기도 하지만, 엄마는 네가 있어서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고 얘기해줍니다.
    아이가 몇번 꿈에서 엄마가 죽었다며 너무 슬프게 울길래, 절대 그런일이 네게는 없을거라는 얘기를 해주며 혹시라도 살면서 아이 인생에 도움을 될까 남들은 모르는 엄마의 비밀을 얘기해줬네요.
    원글님도 이제는 따듯한 가정 잘 지키시고, 스스로 칭찬 많이 하시고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누리며 살아야 한다라고 생각하며 사세요

  • 28. 동병상련
    '20.10.21 1:27 PM (221.164.xxx.72) - 삭제된댓글

    하늘이 내 아버지이고
    땅이 내 어머니라고 생각하고삽니다

  • 29.
    '20.10.21 1:49 PM (39.7.xxx.144)

    저 친정부모님 다계셨어도
    멀리 지방사셔서 산후조리 한번도 못해주시고
    아이들 한번도 안봐주셨어요
    부모있어도 마찬가지인 사람 많아요.
    힘내세요

  • 30. ...
    '20.10.21 1:49 PM (61.74.xxx.3) - 삭제된댓글

    이해가 좀 갑니다..
    그런데 이제는 극복해야지 하고 맘먹으세요.
    저는 자랄때 홀어머니였고 20대 초반에 돌아가셨는데 부모없다는게 20대임에도 확 느껴지더군요.

    결혼해서 원글님 상황과 말들 비슷하게 다 들었어요. 근데 어쩌겠어요. 속이고 결혼한 것도 아닌데 그런 말들 하는게 배려없는거죠. 저는 그런 비슷한 말 나오면 그러게 돈많고 부모님 다 계시는 좋은 여자랑 결혼하지 그랬어~~ 합니다. 그럼 더이상 뭐 할말없죠..
    남들 겪을 일 너무 어린나이라 안타깝지만 일찍 겪었다 생각하고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세요.
    전 어릴때 남들이 아빠 없다고 불쌍하게 대하고 쳐다보는게 너무 짜증나고 싫었고 20대부터 30대까지 부모없는걸 알면 불쌍, 만만, 안타까워 하는 그런 모습도 싫었는데 이제는 40대라 남들과 조금씩 비슷해지니 편해요. 말이 이상한데 그냥 남들도 부모님이 안계신걸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래서 저도 더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는거에요.
    불안과 걱정이 있겠지만 남들도 크게 다르지않다 생각하면 좋을거같아요.

  • 31. ...
    '20.10.21 1:56 PM (110.70.xxx.131) - 삭제된댓글

    댓글들 감사해요.
    지우지않고, 십년후든 언제든 내가 이때 이런생각을 했구나 남겨둘꺼예요.

  • 32. 옹이.혼만이맘
    '20.10.21 2:04 PM (58.123.xxx.32)

    님 위로해드리고싶네요.꼭 법륜스님 유트브보세요.비슷한 사연많이 있던데 진짜 도움실듯해요.

  • 33. 원글님
    '20.10.21 2:20 PM (121.136.xxx.19)

    토닥토닥 고생하셨어요..

    근데요. 원래 부모님이 안계신게 아니라요.
    부모님은 있죠. 누구나. 단지 일찍 돌아가시거나 사정때문에
    나를 못 보살펴 주신거겠죠.
    부모님이 없다는 것으로 시작하면 위축이 생기는거 같아요.

    전 남편이 갑자기 저세상으로 가서 맘이 좀 힘들었어요.
    아이들은 그래도 잘 살아줘서 고맙다 생각했는데
    올초쯤 중1 아들이 저에게 묻더라구요.
    “ 엄마 나중에 나 결혼할때 아빠없다고 여자친구가 결혼안한다고 하면 어쩌지?”
    속으로 깜짝 놀랐어요.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면서요.
    그래서 저는 이 세상에 아빠없는 사람은 없다. 이세상사람 다 누구나 죽는데 단지 아빠가 다른사람에 비해 일찍 돌아가신거라고.
    그래도 엄마가 사랑으로 잘 키워주셨다라고 하렴. 그래도 떠나면 잘가라고 해라 했어요. 그러니 울 아들도 안심하고 이해하는거 같더라구요. 제가 옳다는게 아니라
    원글님도 소중하고 존귀한 분이잖아요. 원글님 엄마아빠가 계셨기 때문에요.
    엄마가 불안해하면 그걸 아이들은 다 알더라구요.
    남편이나 시어머니와는 무관하게 우린 원글님이나 저나 행복하게 살고 아이들도 불안없이 잘 키울 수 있지 않아요?
    우린 엄마니까요.
    원글님덕에 저도 저에게 또 힘을 줍니다.
    원글님 감사해요..

  • 34. ....
    '20.10.21 2:26 PM (112.214.xxx.223)

    국제시장에서 황정민이 그러잖아요
    전쟁을 내 자식들이 아니라 내가 겪어서 다행이라고

    황정민의 대사처럼
    내가 변화시키지 못하는 환경에 얽매이지 마시고
    부모없는 설움을 내 아이들이 아니라
    내가 겪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꿋꿋하게 잘 극복하시기 바래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35. ....
    '20.10.21 3:21 PM (119.192.xxx.203) - 삭제된댓글

    아까도 본 것 같은데, 속 썩여서 연 끊고 싶은 친정 식구들(부모, 형제)도 많아요.

    그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사세요;;;;;

  • 36. ...
    '20.10.21 8:02 PM (211.216.xxx.196)

    82 언니들 너무 좋아요 ㅜㅠ 원글님 사연에 공감하는 사람인데 댓글읽다 마음이 따뜻해져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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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0863 지렁이를 살려주었는데 3 22:06:59 99
1590862 고등수학 수1 공부법 문의드립니다 수학 22:05:18 37
1590861 이효리 대단하네요.. lg 광고까지 2 ... 22:04:54 262
1590860 이게 아동학대인가요? 9 21:59:58 382
1590859 사골육수에 끓인 소박한 국수 맛있어요. ... 21:58:10 129
1590858 운동끝나고 집에갈때 방향 같은 경우 3 forwar.. 21:57:16 214
1590857 국힘 새 비대위원장 “사랑의 도가니 되겠다…재창당 수준 뛰어넘는.. 5 .. 21:57:16 244
1590856 허재 아들들 ㄹㅎ 21:56:50 432
1590855 이혼과 증여 2 이혼 21:50:35 481
1590854 오래 오래 70까지 2 노년 21:49:39 343
1590853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 정치인 조국, 영수회담 해설 .. 1 같이봅시다 .. 21:47:47 277
1590852 (펌)인천시립합창단 꼬부랑 할머니 2 ㅇㅇ 21:43:45 370
1590851 교사는 국회의원 후원하면 안되나요? 1 ... 21:43:07 167
1590850 초6 새벽 1시에 자는데요 12 수면시간 21:42:19 638
1590849 '채해병 특검' 피켓시위 안철수 /펌. Jpg 12 으이그 21:40:39 766
1590848 음악적으로 꽝인지 기억력이 꽝인지 .. 21:39:06 106
1590847 필라테스 옮기는게 나을까요? 1 운동 21:38:48 208
1590846 돌아가신 부모님에대해 후회되는거 뭐있나요 5 ㅇㅇ 21:38:10 817
1590845 부모님 역모기지론은 손해인가요? 4 70중후반 21:27:37 966
1590844 지금 선재 약속의 8화 재방해요. 4 티비엔 21:14:01 603
1590843 우리동네 어떤 고깃집이 있는데 5 .. 21:11:43 1,195
1590842 소송답변서 허위사실쓰면 고소할 수 있나요? 2 ㅡㅡ 21:05:03 371
1590841 스티바에이 연고 기미에 발라도되나요? 5 바닐 21:03:45 564
1590840 코스코 양갈비 샀는데 냄새가 많이 나는데. 4 코스코 20:55:38 896
1590839 시골은 벌써 풀벌레소리가 엄청나네요~~ 9 벌써 20:53:36 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