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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얄미운 아니 싫은 고모

싫다 조회수 : 4,788
작성일 : 2020-10-20 22:05:22
저한테는 나이많은 미혼 고모가 있습니다
나이 20살 이상 차이나니 엄마뻘이죠

고모가 결혼을 안 해서 큰아들인 우리집에서 같이 오래 살았습니다
할머니도 우리가 모셨구요

여튼 엄마랑 엄청 싸우고 저랑도 안 좋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고모가 무슨 아파트가 재개발되어
그걸 팔려면 입주기간이 필요해서 마침 이사하려던
제가 거기 들어갔어요

물론 시세보다는 쌌지만 전세금 다 내고요

네 잘 살았고 그러다가 갑자기 저보고 집을 판다고
나가라는데 그 당시 저는 논문을 쓰는 중이었어요

우습겠지만 대학원 논문 쓰는 것도 저는 꽤 큰 일이고
그 당시가 6월이었나 그런데 좀 기다려달라했어요

그리고 그때 집값이 살짝 오른 시기
그랬더니 9월에 저한테 난리를 치며 한마디로 나가라고
난리여서 급하게 집 알아보고 12월 완전 초반에 이사했습니다

그 당시 집값이 내려가는 중이라 약간 미안한 맘도 들었는데
알고보니 우리 아버지가 언제부터인가 고모에게 월세를
주고 있었더라구요

한마디로 저는 반전세였던거죠
그리고 더 기막힌건
제 친구가 그 당시 반전세 살았는데 그 아파트가 훨 좋은 위치에 적어도 고모집보다 3억 이상 비싼 아파트였어요

근데 보증금은? 제가 두배 더 많이 내고
걔는 월세 100 저는 80을 아빠가 고모에게 매달 주었던거예요
진즉 알았음 전 진짜 친구네 아파트로 이사갔어요

그 돈 내고 왜 거기 있으며
고모가 집 팔 타이밍 놓쳤다고 막 비난하고 너는 왜 나한테
이러냐고 난리

단지 논문 때문에 더 있었던건데
돈을 저리 주는 지 알면 진찐 빛의 속도로 이사갔죠
저희 아빠 돈 처리가 저래요

결혼안한 여동생 안쓰러 죽습니다

여튼 그래서 저 집 빛의 속도로 구하니 막상 집 살 사람
안나타나서 또 저를 그리 원망하다가 전세 들였어요

근데 지금 집값 어떤지 아시죠?
서울입니다 아시다시피 최고아닙니까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집값 올랐다고 자랑했답니다
날 그렇게 욕하더니

거기다 월세 다 받아놓고 자기가 무슨 대단한 혜택주는 양
월세 받은 얘긴 정말 일언반구도 없었어요

너무 얄밉습니다
이거 말고도 일이 많은데 오늘 집값 올랐다고 좋아하는 거 들으니
열이 확 올라요
IP : 58.121.xxx.6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려니
    '20.10.20 10:12 PM (211.218.xxx.245)

    아빠는 시집도 못간 동생 어쨌거나 도와주려고 그러신거고 그건 어쩔수 없어요. 핏줄이니까
    그리고 고모는 땡잡았네요.
    혼자 산다니 죽을때 그 비싼 아파트 님 주겠죠.
    기다려봐요. 절대로 시집못가게 감시하세요.

  • 2. 윗님
    '20.10.20 10:17 PM (118.235.xxx.2)

    넘 맞는말이에요
    핏줄이니까 일리있어요
    원글님감시 시작

  • 3. 아뇨
    '20.10.20 10:21 PM (58.121.xxx.69)

    사랑하는 남자조카들이 있어요
    초반에는 저도 시세보다 조금 싸게 살았지만
    주소 이전도 못하고 고모가 사는 것 처럼 했죠

    즉 고모도 이득이 있었어요
    그러다 나중에 보니 아빠가 저렇게 큰 금액을
    월세로 주고 있었다고 하니 진짜 엄마랑 저랑 뒤집어졌죠

    부동산만 가봐도 시세 알텐데
    그 월세 다 받고 저한테 제가 2개월간 시간 끌어서
    집값도 내려가고 팔지도 못했다고 엄청 죄인만들음

    그때 팔았음 몇억 손해구만

  • 4. 소비요정
    '20.10.20 10:25 PM (1.233.xxx.68)

    원글님 ... 별것 아니네요.
    저희집에는 더한분도 계십니다.

  • 5. 원글이
    '20.10.20 10:27 PM (58.121.xxx.69)

    소비요정님 설마 저 일만 있었겠어요
    우리 엄마랑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다 적지도 못하고 오늘은 저 아파트값 오른거 때문에 쓴거죠

    진짜 대하장편소설 나옵니다
    저게 다면 뭐 좋은 사람이게요?

  • 6. 소비요정
    '20.10.20 10:31 PM (1.233.xxx.68)

    대하소설 ... 맞아요.
    그냥 아빠가 불쌍할뿐이죠.

  • 7. ...
    '20.10.20 11:13 PM (14.52.xxx.133)

    뭐가 아빠가 불쌍해요.
    시모, 저런 시누이까지 같이 산 엄마가 젤 불쌍하죠.
    아빠가 젤 나쁘죠.
    자기 핏줄이라고 객관화가 전혀 안 되는...

  • 8. 그래서
    '20.10.20 11:13 PM (116.46.xxx.159)

    그냥 남이 나아요...
    저도 시누집에살았는데...
    좀싸게준다고 생색내며 수시로오고(그래서 해마다 모으는 족족 올려줬어요)
    집판다고 저희보고 아라서 팔으라고..엎어진꺼까지 저희가 다 애태우고..복비내고..장기충당금 못받고 20년된아파트 수리비 다내고 도배다하고 새집만들어팔아도..
    자기네가 싸게줬다고만...
    남이 나아요..

  • 9. ...
    '20.10.20 11:15 PM (14.52.xxx.133)

    싫은 티 팍팍 내고 연락 끊으세요.
    다 늙고 인성 별로인 고모 손절한들 아쉬울 거 없죠

  • 10. 원글이
    '20.10.20 11:29 PM (58.121.xxx.69)

    네 그래서 집 나오고 전 연락 안해요
    윗분 116 46님처럼 수시로 저희집 드나들었어요

    이젠 전혀 상관없으니 편하게 삽니다
    전 진짜 시세보다 비싸게 산거여서 속상 ㅜㅜ

    울엄마도 작은엄마들도 고모라면 치를 떨어요

  • 11. wii
    '20.10.21 4:23 AM (14.56.xxx.21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이상하네요.
    논문이 본인한테나 중요하지 집 주인은 내가 팔고 싶은 타이밍에 팔 수 있어야 되는 거잖아요. 월세인줄 알았으면 빛의 속도로 이사 갈 집인데, 전세인줄 알았으니 논문 핑계대고 남의 사정 봐주지 않았던 거죠.
    결과적으로는 집을 못 팔아 집값이 오르긴 했지만 원글님이 그거 바라고 이사 안 한 건 아니잖아요.

  • 12. 뭐가 문제?
    '20.10.21 9:35 AM (203.254.xxx.226)

    당연히 집 시세 좋을 때 팔아야지.
    원글 논문이 뭐 대수라고, 집 팔 시기를 놓치나요?

    결론적으로는 고모 좋은 일 됐지만 그건 고모 복.

    월세 또 주신 건
    아빠가 동생 안스러워 하신 거니 원글과 무관.

    고모 집 주거기한 채워주려 들어갔지만, 그 이유로 싸게 들어갔다면서요.

    원글이 팔팔 뛸 이유는 별로 없슴.

  • 13. 고모
    '20.10.21 11:29 AM (125.182.xxx.65)

    미혼이면 나중에 상속 받을텐데.결국 고모 집 오르면 좋을일 아닌가

  • 14. 속상
    '20.10.26 4:37 PM (58.121.xxx.69)

    세입자한테 나가라고 할 땐 기간이 있어야죠
    갑자기 나가라고 하면 됩니까?

    조카지만 미리 고지를 해줘야죠
    갑자기 나가라니 그렇죠

    왜 시세보다 싸게 들어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으니 펄펄 뛴거죠
    실제로는 암말도 안했고요 ㅜㅡ

    아버지가 여동생 챙긴거니 가만히 있으라니 웃기네요
    아버지가 딸인 저랑 더 가까운거고 월세 다 받고
    시세보다 비싸게 조카 있게하고서 왜 생색냅니까

    시세보다 비싸게 있게하고 생색낸게 웃겨서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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