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와서 딸이 하는 얘기가 오늘 선생님께 야단맞아서 너무 속상했다고 합니다.
2학년 여자아이에요.
이유는 선생님이 프린트물을 나줘주는데 한장이 부족하다고
교무실가서 복사해오라고 했대요.
제가 너가 복사를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니 교무실 선생님께 가서 부탁하라는 말이었대요.
근데 아이가 교무실이 어딘지 모른다고 했다네요. 그랬더니 교무실이 어딘지도 모르냐면서
1학년때 둘러보기시간에 배웠는데 왜 모르냐고 학교를 어떻게 다닌거냐고 혼냈대요.
그리고 나서 교무실 아는 사람 손들어 보라고 했는데 아이 생각에는 23명중 한 7명정도 든거같고 그중에 한아이한테 시켰대요.
아이가 교무실이 어딘지 모르는게 잘못한거냐고 물어요. 그래서 제가 엄마는 별로 잘못한거 같지 않다, 도서관이면
몰라도 교무실을 기억하는 친구들이 많을거 같지 않다고 대답했는데 너무 속상해 하며 울더라구요
학교에서도 눈물이 나왔는데 선생님한테 우는걸 들킬까봐 콧물이 나와도 일부러 안닦았대요. 훌쩍거리는 소리가 날까봐
얘기를 들으니 속상하고 이해가 가질 않네요.
1학년 둘러보기 시간에 배웠고 아이가 그동안 정상등교는 안했지만 제가 직장을 다녀서 계속 돌봄을 해오긴했어요.
근데 돌봄수업을 한다고 해서 아이가 교무실에 갈일은 없었기때문에 교무실이 어딘지 모르는게 혼날일인지 정말 모르겠네요,
내일 출근해서 이야기 하면 뒷북일거같아 선생님꼐 내일 메세지 보시면 통화가능한시간 알려달라고 온라인 어플톡에 남겨났어요. 내일 통화전에 이곳에서 조언을 듣고자 글남겨요. 제가 오바하는건지 내일 어떤내용을 얘기하면 좋을지 의견좀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