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장아 나대지 마~
갑자기 좋아지는 남자가 생겼어요. 일요일 모임에서 만난 사람 중 한명인데 너무 좋아져서 지금 이틀동안 그 생각에 아무것도 손에 잘 안잡혀요
그렇다고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이도 아닐뿐 더러
저보다 나이도 어리고 객관적으로 훈남이고
체격도 좋아서 어딜 가도 주목받을 상인데 성격도 너무 좋고
제가 그 날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사심이 있어서 도와준것이 아니라 도움을 받을 상황이라 받은거거든요
평소엔 자신감 좀 있는 편인데 요즘 관리를 좀 놨더니 살도 좀 찌고 해서 자신감 떨어져있어요
참 이놈의 심장이 너무 나댑니다 ㅠㅜ
그사람이 새로 단 글만 봐도 심장이 요동치는데
제가 나이도 좀 있고 그동안 연애도 많이 해보고 인기도 없는편이 아니였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까 멀쩡한 사람이 별로 없는걸 보고 많이 마음을 내려놓은 상태였거든요
근데 괜찮은 사람을 보니 너무 확 빠져버렸어요
그렇다고 그남자 보다 나이 많은 제가 나설수도 없고
그냥 이렇게 가만히 있다가 몇달뒤에 또 모임에 같이 나올때가 있다면 얼굴보는 방법 밖에 없는데
이렇게 심장이 나대고 얼굴이 뜨거워지니 이걸 어째요
이 나이에 혼자 짝사랑이라니
심지어 연애인도 잘 안좋아하는데
어릴때도 안해본것을 이제서야..
1. 옆에
'20.10.20 5:08 PM (121.154.xxx.40)가지 마세요
들키면 챙피해져요2. ㅎㅎ
'20.10.20 5:29 PM (112.167.xxx.92) - 삭제된댓글나도 설레네요 님때메ㅎㅎ
늙어 딱히 사는 낙이 없는데 남의 설렘도 내 설렘마냥 두근두근~~ 그런 두근거림 혹여 온다면 장난아니게 불태우고 싶다만은 와야 말이지ㅠ
서로 싱글이면 직진해요~ 되면 좋은거고 아니면 말구지 안그래요 마음 가는 상대 만나기가 쉽지가 않아 하는말임
짝사랑 길게 갈 필요가 없셈 기냐 아니냐의 결론이 나와야 종결이 되는거고 여자가 왠만한 조건인 상황에서 마음간다 다가가면 거의 되요 연결이 아니 글고 저쪽에서 거부하면 쪽팔려서라도 잊음 되고3. ...
'20.10.20 5:42 P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상대가 연하라는 부분에서 조금 신중해질것 같긴한데
좀 더 지켜보고 정말 좋으면 천천히 대쉬해 보셔요.
나이 먹으니 심장 나댈일도 없고...
하~ 정말이지 설레임 자체가 삶의 활력이었다 싶기도 하네요.
인연이 아니면 그만 두면 되죠 뭐~
스토킹 할것도 아니고...
두고두고 후회할것 같으면 도전해 보시길요!4. 기파랑
'20.10.20 7:27 PM (99.231.xxx.34)호르몬의 장난일까요..
저도 확 당겨지는 사람 나타났는데
제게 관심있는 줄 알았어요 막 찾고 해서..
근데
또 어떤 매우 연하인 남이
내게 그런 비슷한 무언가를 기대하는 거 같은 걸 눈치챘어요
아 - 생각없이 잘 해주면 이런 오해를 살 수도 있겠구나 해서
매우 공적으로 .. 대하기를 .. 하니
부담이 사라지더니
좀 더 기다려볼 여유가 생기네요
이 홀몬이 기분나쁘진 않는데..
오래가려면 .. 오래가는지 지켜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