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여자아이입니다.
어제 학교에 다녀와서 학교 잘 다녀왔냐고 힘든 일은 없었나고 물었더니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네요.
힘든 일도 없었고 아무 일도 없었는데 왜 눈물이 나는 지도 본인도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자기 전에 물었더니 다른 친구들은 다 노는 친구가 있는데 자기만 없는 것 같다고 합니다.
거절당할까 겁이 나서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는 게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코로나에 가장 행복했던 아이입니다. 시간 맞춰서 온라인 학습하고 숙제하고 학원가고 알아서 잘 하는 편입니다.
학교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어서 그런지 아이가 많이 밝아졌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교우관계만 빼면 공부도 잘하고 학교에서도 칭찬받고 잘 하는 아이입니다.
그런데 자기는 어른이 되고 싶지가 않다고 합니다. 어른이 되면 책임질 일들이 너무 많고 그냥 이대로 성장이 멈추어서 영원이 어린이로 살고 싶다고 합니다.
어른이 되면 암대로 살 수도 있고 좋은 것도 많다고 하긴 했는데...
조숙한 아이라...사춘기가 시작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심란하네요
갈팡질팡 엄마도 힘드네요.
일단 수업시간 마치면 담임선생님께 면담드려볼까 하는데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