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는게 무서워서 자다가 깨요
이렇게 평상시에 깨어있을 때는 그 감정이 잘 안 느껴지는데요
한밤 중에 잠들기 직전이나 아님 자는 중에
갑자기 '내가 소멸된다는' 사실이 확 와 닿으면서
엄청난 공포를 느껴요.
막연히 죽으면 편하지 뭐 이런 감정 아니에요.
소멸에 대한 아주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공포에요.
정신병 일까요 ㅠㅠ
1. 신기하네요
'20.10.20 12:17 PM (39.7.xxx.79)소멸되면 좋은거 아닌가요?
전 죽으면 다 소멸 됐음 좋겠는데..
보통은 죽음이 두렵다기보다
투병이 길고 고통스러울까봐 더 두렵지 않나요?
못움직이고 대소변 못가리고..
생각만 해도 우울하고 무서워요.
그런상황이 되면
하루빨리 소멸하고 싶을듯.2. ㅇㅇㅇ
'20.10.20 12:18 PM (223.62.xxx.167)윗님처럼 생각하는건 그냥 평상시에 하는 생각이구요
소멸에 대한 공포는 내 의도와 상관 없이 갑자기 훅 오는거에요3. ..
'20.10.20 12:22 PM (49.164.xxx.159) - 삭제된댓글불안장애 같아요.
4. 알아요
'20.10.20 12:24 PM (180.226.xxx.59)근데 그 감정에 너무 깊이 머물지 말아요
살면서 즐겁고 가슴 벅찬거 원없이 다 찾아하고 살아요
그러면 그날을 편안히 받아들이겠죠
몸은 아니겠지만5. ㅇㅇㅇ
'20.10.20 12:25 PM (223.38.xxx.187)깊이 머물어지지도 않아요
금방 훅 공포스러웠다가 다시 잠들어요.6. 햇빛세례
'20.10.20 12:30 PM (116.41.xxx.141)충분히 받으세요
정오부근에 밖에 나가서
그래도 빨리 잠이든다니 다행이세요 ~~
이게 불면증으로 이어지면 큰 일이 된답니다7. 헐
'20.10.20 1:03 PM (112.148.xxx.5)저랑 똑같네요.ㅠㅠ
8. 그럴 수 있어요.
'20.10.20 1:27 PM (58.231.xxx.9)생각 안 하려 노력하는 거죠.
누구나 똑같은 과정을 겪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생각 할 수 밖에요.9. ..
'20.10.20 1:52 PM (58.143.xxx.228)저두 죽음 후에 영원한 세상이
아니 인생 70 80년 죽음이후가 영원한 세상의 시작이
펼쳐진다를 믿는 사람이라
가장 인생의 큰 무게중심입니다
어찌보면 님처럼 그런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거 자체가
영적으로 느낌이 있는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혼이 있다는건 영원히 살아야할존재가
육신을 떠나면 있다는건데
죽음이후 끝이라 믿어도 있으면
그건 본인이책임져야할
영원이니 얼마나 심각한가요
전 그리생각합니다
전 그래서 종교를 믿어요
어려서 부터 천국에 가고싶었어요 지금 나이가 들어도
늘소망해요 제가 느끼는만큼의 심각이니 까요
죽음이 끝이면 차라리 아무걱정없죠
죽음후엔 기회가 없으니 살아있는동안
심각히 인생에서 고민하는 시간이 구하다 생각합니다10. 정말
'20.10.20 2:38 PM (123.201.xxx.13)천국이 있다면 당장 가고 싶으네요
11. a.kfk
'20.10.20 2:43 PM (121.176.xxx.137)공황초기일수도있어요,병원가보시길추천드려요
12. 저랑
'20.10.20 5:17 PM (203.226.xxx.130)비슷하시네요
다른게 있다면 자다가 무서워서 깨는게 아니라
자다 문득 깨면 죽음에 대한 생각이 들어서 무서워요.13. ...
'20.10.20 5:49 PM (58.239.xxx.3)저도 종종 그런 느낌이 드는데 깊이 빠지지않으려고 얼른 다른 생각하면서 외면해요
원글님 그런 생각 들때는 아무 생각없이 로또 일등되면 뭐할지 생각해보세요
아주 구체적으로 생각하다보면 나름 그것도 머리를 써야되서 죽음생각이 싸악 물러납니다
경험담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