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인스타그램에서 어떤 싸움의 녹화장면을 봤네요.
진돗개를 키우는 사람과 그 옆을 지나가는 아주머니와의 언쟁이었는데요..
아주머니는 큰 개가 입마개를 하지 않으니 무섭다. 그러니 입마개를 하고 다녀라.
견주는 진돗개는 입마개를 하는 견종이 아니다. 내가 옆에서 가만히 피해 있었는데 왜 시비를 거냐.
저는 보면서 양쪽이 다 이해가 가서 답답하더라구요.
저도 사실 큰 개는 무서워해요.
하지만 그 견주는 충분히 그 사실을 알고 옆쪽에 피해 있었구요.
그런데 아주머니가 막무가내로 큰 개는 입마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더라구요.
큰 개는 무조건 입마개를 해야 하는 건 아니래요. 법적으로..
그 개가 옆에서 가만히 불쌍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걸 보니.. 안됐고..
그리고 논리정연하게 맞서는 견주의 말에 감탄했어요.
근데 또 아줌마의 말씀도 이해가 가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법이 조금 섬세하게 고쳐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