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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80세 부모님들 물건 많이 사시나요?

조회수 : 3,565
작성일 : 2020-10-19 11:11:45
지방이시고 온라인쇼핑 못하시니 제게 부탁을 하시는데요.
끝이 없어요. 끝이..
돈은 주로 주셔서 제가 부담이 되어 그런건 아니구요.
계속 진짜 일주일에 두번씩은 뭘 알아봐라 사다달라 하세요.
옷, 가구, 화장품, 가전제품, 식품, 침구 등등..
이제 돈이 있어도 못살 나이다 라면서요.
제가 귀찮은건 괜찮고 돈도 당신들 돈이니 뭐라할건 아닌데요.
그냥 연금생활자이시고 다른 소득 없으시거든요.
당장 병원비 크게 들어갈일이 생기면 자식들 감당인데 자식들 다 살기 바쁘구요.
그래서 당신들이 어느정도 저축 좀 해주시면 좋은데 이렇게 늘 뭔가를 사십니다.
저 통한거 아닌것도 많이요.

제가 진정 궁금한건요.
그 연세 되시면 욕심버리고 좀 초월하시지 않나요?
계속 새거 사고 싶으신거 정상인가요?
이번엔 냄비가 오래된거 같다고 세트로 알아보래요.
에어프라이어 써보니 좋다고 더 큰거 사다달래요.

부탁들어드리지만 늘 불안해요.
언제 병원비 빵 터지는 날이 있을까봐요.
IP : 223.38.xxx.7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0.19 11:14 AM (1.233.xxx.68)

    가실날 얼마 안남았다고 꼭 필요한것만 사세요.
    70대 중반

  • 2. ...
    '20.10.19 11:16 AM (118.176.xxx.40) - 삭제된댓글

    과소비하세요. 죽으면 끝이라고 다써보고 죽겠다고 결심하신것처럼요.
    근데뭐 그런가보다해요.

  • 3.
    '20.10.19 11:16 AM (175.120.xxx.219)

    공허한 마음을 물질적인 소비로 달래고 계실지도요.
    그것은
    젊은 사람들도 그렇죠.

  • 4. ...
    '20.10.19 11:16 AM (222.236.xxx.7) - 삭제된댓글

    저는 아버지가 홀아버지라서 제가 옆에서 살림 많이 챙기는데 제가 필요하면 사고 아버지는 . 별로 뭐 사달라고 이야기도 안하세요 ..

  • 5.
    '20.10.19 11:16 AM (122.60.xxx.81)

    저희 양가부모님 기준으로는 과하시네요...
    자식들이 뭐 사다드려도 필요없다 이제 있는거 쓰고죽어도 다 못쓴다고 하시는데 본인들이 사실려고 하신다니
    그것도 다른사람을 통해서라니 아직도 열정이 남아있으신듯~

  • 6. .....
    '20.10.19 11:17 AM (39.122.xxx.120)

    60대 중반인데 궁색이라고 생각될만큼 아끼면서 뭔가 엄청 사들이시고 별거 다 주워오고 그래요 안버리고요 ㅠㅠㅠㅠ

  • 7. ...
    '20.10.19 11:18 AM (222.236.xxx.7)

    저는 아버지가 홀아버지라서 제가 옆에서 살림 많이 챙기는데 제가 필요하면 사고 아버지는 . 별로 뭐 사달라고 이야기도 안하세요 . 살림하다보면 아버지 화장품이면.속옷이면 그런것들 구입해야겠다싶을때 ... 보이더라구요 .. 그리고 . 윗님말씀대로 뭔가 공허한 마음도 있으신것 같아요 ..젊은 저도 그럴때 물건을 구입하더라구요 ..
    하다못해 마트 떨이제품이라도 그럴때 구입하면 좀 그마음이 달래지는것 같기는 해요 ..

  • 8. 모모
    '20.10.19 11:21 AM (114.207.xxx.87)

    성향따라 다른거같아요
    친정어머닌 물건사기도 잘사지만
    조금만 맘에 안들면
    다른사람 줘버리고
    또사세요 꼭 필요한거 아닌데
    그냥 심심해서 이거저거 사는걱ᆢㅌ아요
    운동화도 사서 한번 신고 맘에 안든다고
    남주고 또사세요
    반면 시어머닌 먹거리 아니면 잘안사세요
    여태껏 쓰던물건도 있는데
    뮈하러 또사냐고 그냥있는데로
    쓰고사세요

  • 9. 모모
    '20.10.19 11:24 AM (114.207.xxx.87)

    나중에 병원비 많이 들때있다고
    좀모으라고하세요
    아마 생각이 거기까지 안미칠수있어요

  • 10. 저요.
    '20.10.19 11:26 AM (58.121.xxx.80) - 삭제된댓글

    70대 중반 노부부인데요.
    서울 중심에 살고요.
    쿠팡, 쓱, 에서 매일 택배오고요. 1주일 한 번씩 마트 갑니다.
    바리바리 사다가 쌓아 놓으면, 옆동 사는 자녀들 뭐 떨어지면 마트 안가고
    우리집이 다이소랍니다. 다 있다고요.
    물론 빈손으로 와서 필요한것 모두 내어 줍니다. 그게 낙이에요.
    직장 다니니 장 보러 갈새도 없겠고, 맛있는것 항상 해 두었다 오면 먹여서 물건
    들려 보냅니다.
    자녀들 직장과 애들, 배우자와 힘들 때도 언제든 오면 내 침대서 잠깐 자고 힐링 되었다면서 가네요.
    얼마나 살지 모르지만, 죽을 때까지 기댈수있는 나무가 되렵니다.

  • 11. 팔순
    '20.10.19 11:27 AM (115.164.xxx.201)

    부모님 뭐든지 사지마라 하시던데요.
    어디서 뭘 들으셨는지 산삼,녹용,인삼홍삼 등등 많이먹으면
    죽을 때 힘들다고 아예 사오지말라고 하도 신신당부를 하셔서
    명절 생신때 뭐 해드려야 할지 난감할 정도예요.

  • 12. 쿠팡빕쁘
    '20.10.19 11:28 AM (39.7.xxx.19)

    울엄마 70대 쿠팡 뷔아이피셔요 ㅋㅋㅋ

  • 13. 원글
    '20.10.19 11:29 AM (223.38.xxx.7)

    한번은 그랬더니 사달라는거 아니고 당신돈으로 산다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기분 나빠하셨어요.
    그 후 좀 잠잠하더니 다시 시작..ㅜㅜ

  • 14. sens
    '20.10.19 11:33 AM (49.167.xxx.205)

    친정부모님 70대후반이신데
    늙으니 생활비도 안든다고 그러시던데...
    그리고 쇼핑은 다 동네 시장에서 하시구요..

  • 15. 저도 걱정
    '20.10.19 11:33 AM (119.71.xxx.177)

    시부모님이 돈을 넘 많이쓰심
    백화점 븨아이피 해도 너무하심
    손주들한테좀 퍼주지

  • 16. 모모
    '20.10.19 11:35 AM (114.207.xxx.87)

    이것저것 사도 아무지장없으면
    괜찮지만
    병원비도그럿고
    빠듯한데 저렇게 꼭 필요하지도않는뎌
    사들이면 옆에 부양 하는 자식은
    답답하고 속터지죠

  • 17. 저도 걱정
    '20.10.19 11:36 AM (116.32.xxx.53)

    시부모님 돈 너무 많이쓰시고
    너무 먹을 것도 많이 사심
    다 쟁여놓고 80이신데 ㅠㅠ
    건강하신건 다행이지만

    정말 도움 1도 줄 생각인하심

  • 18. ..
    '20.10.19 11:39 AM (211.221.xxx.145)

    돈이 문제가 아니라 온라인 최저가로 사야하는데 인터넷쇼핑을 못하시니 자식들한테 매번 알아봐달라고 부탁하세요.홈쇼핑보다가도 전화해서 주문해달라고..엄마가 하면되지하면 엡깔아서 카드할인 받아야하는데 그거못한다고

  • 19. ...
    '20.10.19 11:40 AM (59.102.xxx.172) - 삭제된댓글

    젊을때 성향이 그냥 쭉 가던데요. 딸들 각자 방도 못 해주면서 짐 방은 있어야 하던 우리 부모님 아직도 남들이 뭐했다 그러면 저한테 전화해서 알아봐 달라고 해요. 결국은 사달라는 얘기인데 제가 봐서 진짜 사줄만하면 사주고 안그럼 그냥 잘라요. 제 친정의 더 큰 문제는 물건은 끊임없이 들어가는데 하나가 못 나가요. 이젠 포기하고 부모님 돌아가시면 한꺼번에 버려야겠구나 그게 엄청나겠구나 해요.

  • 20. 우리
    '20.10.19 11:47 AM (223.62.xxx.200)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는 있는것도 못쓴다고 저 주시는데 살아있을때 줘야 쓴다고요. 저도 요즘 물건줄이기 해요.

  • 21. sstt
    '20.10.19 11:50 AM (211.219.xxx.189)

    꼭 필요한것 만 사시는데도 오프라인에서 사기가 힘드시니 죄다 인터넷으로 제가 사거든요 정말 끝이 없긴 하더라고요 가전 가구 화장품 등등

  • 22. 동감
    '20.10.19 11:57 AM (182.228.xxx.61) - 삭제된댓글

    다 그러시는 군요.

    일주일에 1번~2번 온라인 쇼핑 해드립니다.
    약간 친절히(?) 해드리거나 싸게 사면 자랑도 하셔서 주변 지인분들것도 같이 다 부탁하세요.
    똑같은걸 4-5번 시킬 때도 있어요.
    어떨땐 사서 택배로 보내라고 하실때도 있어서 그럴땐 또 짜증내면 좀 덜하시고 그래요.

    그냥 성향 따라 가는거지, 나이랑 상관없는거 같아요.
    주변에 물어봐도 그렇고...
    그래도 아무 욕심없고 하고싶은거 없이 사는것보다 낫지 않냐 말 듣고 맘 고쳐 먹고 그러네요.

  • 23. 왜그렇지
    '20.10.19 12:00 PM (182.219.xxx.219)

    제 친정 부모님은 비싼걸 사진않는데 자질구레한 면속옷이나 양말 세제등 정리도 안되는거 쟁여서 제가 정리컨설팅 받기전엔 우리애들 지저분한데 노출시키기 싫다고 강하게 어필하며 한동안 집에 손주안데려가고 정리업체 전화번호 넘겨 정리하니 그후로 집깔끔 잡동사니 안사세요

  • 24. 암환자다보니
    '20.10.19 12:15 PM (125.135.xxx.135)

    전 사십대후반. 옷도 싹 정리하고 미니멀유목민 이런사람들처럼 다 한쌍씩만 남길려다가 그냥 더 쓰다 지겨우면 헤어지면 버려야지 하고 몇개 쟁였네요. 버리기 시작하니 겉잡을수 없고 쾌감이 느껴지네오ㅡㅈ 미니멀 유튭 채널 시청하게 하세요..

  • 25. 저희부모님은
    '20.10.19 1:18 PM (14.5.xxx.38)

    제가 가끔 인터넷에서 필요한 영양제 정도 사드리는데
    다른건 질색하세요.
    옷같은것도 보내지말라셔요.
    이거 다 짐되고, 있는것도 다 못입고 간다면서요 ㅡㅜ

  • 26. 사바사
    '20.10.19 1:23 PM (61.83.xxx.94)

    49년생 시엄니.. 홈쇼핑, 쿠팡, 당근마켓까지.. 엄청 잘하십니다.
    한번씩 가면 못보던 물건들이.. ㅎ

  • 27. ,,,
    '20.10.19 1:52 PM (121.167.xxx.120)

    목숨이 붙어 있고 생활해야 하고 먹어야 하고 소비 생활 해요.
    남편은 주로 먹거리 사고 저는 소소한 생필품 사고요.
    인터넷 쇼핑도 해보고 잘되면 우리끼리 알아서 하고 자식들 귀찮을까봐
    5-6가지 모았다가 한달이나 두달에 한번 부탁해요.

  • 28. 원글
    '20.10.19 1:55 PM (223.38.xxx.7)

    여기 해당 연세 회원님들도 많으신거같아 괜히 죄송스럽네요.
    그래도 최대한 스스로 하시면 감사할거 같아요.
    멸치 떨어졌다고 좋은거 싸게 파는데 알아보라고 하실땐 어디 코박고 싶었어요.ㅠ

    돈지출이야 본인이 차고 넘치시면 하시는거구요.

  • 29. 흐음
    '20.10.19 2:02 PM (221.149.xxx.219) - 삭제된댓글

    젊으실땐 어떠셨나요? 막 아끼는 스타일이신건데 변한거면 뭔가 아껴서 뭐하나 이제는 쓰자 이렇게 생각의 전환이 있으셨던건 아닌지

  • 30. 내돈갖고
    '20.10.19 2:11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내가 사는데 뭐가 문제냐하면서
    내 컴퓨터 내 핸드폰으로 왜 못사나요.
    부모자식이라도 매번 부탁하는거 귀찮고 미안할 일 아닌지.
    내돈 내꺼니 상관말라면 병들어 아파도 자식한테 손벌리지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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