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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친정이 잘 살아야 맘이 편하다는 말...

ㅇㅇ 조회수 : 3,200
작성일 : 2020-10-16 19:35:28
어렸을 때 어렵게 살았구요.
자수성가 했어요.
남편도 잘 만났고 예쁜 자식도 있고, 더할나위 없이 편안한 가족 꾸리며
살고 있어요.
제가 모은 돈으로 학비 충당하고 아르바이트 하며 학교다니고
그 돈으로 해외 어학연수도 다녀오고.. 열심히 살았어요.
덕분에 좋은 회사 들어갔고 회사에서 만난 남편이랑 결혼했지요.
직장생활하며 꼬박 저금해서 그 돈으로 결혼했고,
시간이 흘러 지금은 집있고 차있고 월급 따박따박 들어오구요.
하나 걸렸던 건 우리 친정집..
지질하게 가난한 건 아니지만, 항상 맘에 걸렸어요.
저희도 아둥바둥 살았기 때문에 용돈이나 생활비를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구요.
맞벌이이긴 하지만 친정엄마 돈 주며 시어머니는 안드릴 수도 없잖아요.
그냥 두분 다 다 명절, 생신, 어버이날만 챙겼어요.
살면서 친구들과 차이 났던게 있는데...
내가 좋은 대학 다니고 좋은 회사 다녀 연봉도 더 많고 남편 수입도 꽤 많은데,
넉넉한 친정 둔 친구들과는 씀씀이도 다르고 여유도 달랐어요.
부모님은 항상 말씀하셨어요. 너만 잘 살면 된다고...
그말에 당연히 난 잘살지... 엄마 아빠가 걱정이지.. 했는데
지금까지 내내 마음 한 구석엔 우리 부모님 편하게 살면 좋겠다..그런 생각..
친정이 잘 살아야 맘이 편하다는 말은 물질적으로 내가 받을 걸 생각해서
그런것이 아닌 그저 우리 부모님 편하게 사는 모습 보아야 내 맘이 편해진다는 말인걸 알 무렵, 다행스럽게도 부모님이 오래 갖고계셨던 땅이
좋은 가격에 팔리면서 이제 제 마음이 놓여요.
내 딸 한테는 저런 마음 안물려주려구요.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넉넉하게 준비할거예요. 직장생활 힘들지만 이것쯤이야 내 자식이 짊어질 마음의 부담감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노후 준비 열심히 해서 잘 사는 친정이 되고 싶어요.
IP : 110.70.xxx.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0.10.16 7:40 PM (125.191.xxx.252)

    친정부모님 한참 어렵게 사실때보다 지금 여유롭게 사시는게 더 든든하고 여유가 있어요. 친정가면 애들 용돈주시는데 넉넉히 주시고 남편 승진하면 양복해입으라고 곤백만원이라도 주시고 먹는것도 좋은거 챙겨주시고 크게 물려주실건 없지만 그래도 남편보기 마음이 좋고 그러네요. 저도 덜 신경쓰는게 감사하구요.

  • 2.
    '20.10.16 7:47 PM (183.98.xxx.95)

    저도그런 여유있는 친정 시댁 되려구요

  • 3. ㅇㅇ
    '20.10.16 8:25 PM (182.227.xxx.48)

    친정아버지 아프시다 돌아가시고 엄마가 바톤 이어받아
    몇 년 동안 아프신데 병원비 손 안벌리시고 생활비 안 드려도 되는게 정말 큰 거구나 절감해요..
    젊어서는 와닿지않는데 아버지 몇년 엄마 십년 정도 계속..
    애들키우는것도 빠듯한데 간병비.병원비 댔음 가정파탄 났을거같아요

  • 4. 맞아요
    '20.10.16 10:30 PM (175.140.xxx.30)

    그래서 지금.참고 일해요. 49 ...한 10년 더 일하면 넉넉한 친정 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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