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서울 빅5 병원 중 서울대병원은 선호도가 낮은가요?

[궁금이]

제가 이번에 몸이 아파서 서울 빅5 병원을 이리저리 검색하고 있는데

보통 아산, 삼성을 많이들 추천하시는 느낌?

꼭 병원이 중요한게 아니라 실력있는 의사가 있는 병원으로 환자가 몰려가기 마련이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서울대병원이 제일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꼭 그런 것 같지만은 않아서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질문이 어리석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아산이나 삼성보다 덜 언급된다는 느낌이 드는데

제가 몰라서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건가요?

[유리]

왜 실력있는 의사가 서울대에만 있어요.
거긴 공부 잘한 의사가 있지요.

[저도]

개인적으로나 지인들 경험으로 봐서 서울대보다는 삼성이 더 낫다고 생각해요

[할말이..]

각 과마다 명의 선생님이 있어요.
아산삼성만 병원이 아님.

[...]

서울대병원이 지은지 오래된 것도 있지만
거리도 중요하니 아마 강남이나 그 근처에서 더 가까운
삼성, 아산을 선호하는 것 아닐까요

[나마야]

진단은 서울대
수술은 아산
서울대 시설이 아산 삼성에 비해서
좀 낙후됐다고 해야하나
간호사들도 좀 불친절
수납도 불친절
아산과 서울대를 두군데를 많이 가는데
그렇게 느꼈어요

[...]

아산 삼성이 인기많아요
서울대나 세브란스는 밀리죠

[쌤마다다양]

전 오히려 아산이 너무 복잡하고 싫었어요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가 좋았구요

[궁금이]

다른 병원에도 명의가 있으시죠.
그럼에도 환자들이 대부분 빅5로 몰리니까 명의가 더 많은가보다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한거죠.
서울대출신로만 가득차 있어 서울대병원 더 선호할거라는 청순한 생각도 한거 맞아요.

병원 선택 때문에 너무 고민이 많아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문득 생각보다 서울대병원에 대한 언급은 적네? 이유가 뭘까? 라는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저는 경기도 살아서 어차피 다 멀기 때문에 그나마 좀 가까운 서울대가 나을지 세브란스를 가야할지 고민도 했는데 참 선택이 어렵네요.
윗님이 진단은 서울대라 하시니 또 고민!
저는 수술은 아니고 진단이 중요한 상황이라서요.

[그냥]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죠.
서울대 병원은 아무래도 국립이라서 거기 의사들의 급여가 민영보다는 낮겠죠?
마치 방송 3사 중에서 KBS직원들의 급여가 제일 낮은 것 처럼요.
그러면 서울대 병원서 잘본다고 소문난 의사가 있다면 삼성이나 아산 이런데서 돈 더 주고 스카웃 해 갈수 있겠죠?

[ㅁㅁ]

저는 세브란스는 싫어요.
삼성,아산이 더 좋아요.

[..]

서울대 의대 졸업한 전문의들이
꼭 서울대 병원에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우수한 의사들이 아산 삼성에 가는 편..

[낮긴요]

무조건 서울대병원으로 가는 환자 엄청 많아요

[ㅇㅇ]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무조건 모든 난치병의 종착지는 서울대 병원입니다.
제일 실력 있고 연구 많이 하는 의사들이 거기 있어요.
삼성이나 아산은 수술 쪽으로 특화가 되어 있는 편이에요.
수술 경험이 축적되고 규모가 크다 보니 선호도가 높죠.

[헐]

걸어서 갈수 있어서 강남세브란스 다녀요. 서초살 때는 강남성모 갔었고.

[...]

진단은 잘하는데 시설이 좀 낙후되어 있죠.
코로나 시기인 요새 삼성은 미리 오기전에 큐알코드 발급해서 찍고 들어오게 하는데
그리고 전화연결도 바쁘면 전번 남겨서 통화가 가능한데,
서울대 병원은 그냥 입구에서 대충 체크하고 전화는 죽사자자해도 연결안되고..
연결되어도 불친절하고 대충 받고.. 실망스러웠어요.
의사태도나 서비스도 삼성 또는 강남성모병원은(전 아산은 안가서..) 무척 친절한데
서울대는 콧대만 높아서... 별로 안가고 싶은 곳이에요.

[...]

국립이라 그런지 시설이 낙후되었죠

[서울대]

시설 별로
안친절함
그래도 서울대라고 무작정 고집하는 사람들덕에...
병상수가 아산 삼성이 많아서 명의도 만들어질수밖에 없는 상황

[전]

그래도 돈될 환자 없는 구로에 병원세워준 고대가 고마운걸요

[ᆢ]

지방에서는 옛날 생각하고 서울대 병원 많이 가는데 명의도 많고 실력도 좋은데 간호사 직원들이 덜 친절하고 아산이나 삼성에 비해 서비스가 덜해요
의사들 점수 그 사람들이 다 까먹어요

[...]

모든 난치병의 종착지는 서울대병원이 아니고 각 대학병원의 명의예요
분야마다 명의가 달라서

[가구]

대한민국에서 가장 희귀 케이스 임상례 많읏 곳이 서울대병원이에요.

그러다보니 다른 메이저에서 안 된 경우, 막차로도 가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서울대 교수님들 연구자로서의 실력도 훌륭하고...

제 경험으로 보면,
병이 잘 안 나을 경우 대학병원 한 곳만 갈 게 아니고,
다른 메이저병원에서도 진단을 한 번 받아보는 게 더 낫더라고요.
딱히 서울대병원이나 다른 메이저라고 진단을 그냥 믿고 받아들일 게 아닌거 같고요...(중한 병일 수록 더욱 그러함)

그러나 수술 예후는 서울대병원이 압도적으로 좋았습니다.
다른 메이저 병원이 꺼리는 수술도 어렵지 않게 다뤄줘서 놀랐어요.

[유리]

이게 믿고 간다는 건데 아닌 경우 많아요.
자기가 모든 치료 모든 수술 안 받았는데 모든 질병은 무조건 거기지라고 어떻게 말해요.
저희 친척분들 빅5병원 교수들 많은데
막상 환자 생겨여쭤보면 일정 질환은 어디가 낫다 이런 소리 많이 해요. 그 병원에서 많이 다뤄보고 많이 치료해야알죠. 특히 집중센터 있는 곳이 잘하고요.
예를 들어 같은 폐질환도 폐암과 코로나로 인한 폐손상 전문가가 달라요. 폐이식은 세브란스 누구, 간이식 하면 아산에 누구 딱 알잖아요.
인터넷만 찾아봐도 아는걸요.
물론 빅5 다 기본이상은 하죠. 기본도 못하는 병원이 많으니...
근데 중병 걸리면 탑 오브 더 탑을 찾게 됩니다.

[ㅇㅇ]

중병과 희귀성 난치병은 다르니까요.
예를 들어 암 수술이라고 하면 윗님 말씀처럼 빅5 중 명의 찾아 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삼성 아산 추천 받는 비율이 높아요.
아무래도 병상도 많고 수술 경험도 많으니까요.
암은 중병이지만 어느 정도 표준적 치료가 정립되어 있고 그 치료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명의를 찾는 거죠.
그런데 진단도 치료법도 잘 안 나오는 질병으로 고생이다 그러면 그 때는 결국 서울대 병원입니다.
난치병이라고 표현한 건 그런 의미예요.
전국에서 희귀한 케이스의 데이터가 가장 많고 국립이다 보니 연구가 활성화돼 있어요.

[ㅇㅇ]

희귀성 난치 질환이 장기 관련된 것만 있는 게 아니고 다 이식할 수 있는 건 더더구나 아니고요.
신경계나 면역계 관련 질환이 많은데 이런 건 진단 자체가 어려워요.
전국 돌고돌아도 결국 서울대 병원 가게 됩니다.

[궁금이]

제가 신경계나 면역계 관련 질환 의심되는 사람이고
사실 동네 대학병원에서 의심질환 이름은 나왔는데 여기가 정말 미덥지가 않아서
빅5를 찾고 있습니다.
근데 정말 진단 자체가 어렵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아는 의사한테 물어봐도 그 사람조차 어느 과를 가야할지 애매하대요.
심지어 제 질환과 관련이 있는 전공인데도 말이죠.
주말동안 또 생각해보고 일단 되는대로 예약부터 다 걸어놔야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