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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쓰기가 안돼요

꼽꼽쟁이 조회수 : 5,531
작성일 : 2020-10-16 15:53:18
그럭저럭 50년 살아왔어요
때론 외벌이로 때론 맞벌이로
외동하나 키워 대학 보내고
그러저럭 노후대비도 된 것 같아요

이젠 경제사정 좋아져서 궁핍에서 벗어난 듯한데
돈을 쓰는 것이 잘안돼네요
늘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가 안 사는 것으로
끝을 맺어요

먹는 것은 잘 먹어요 생협 이용한지 15년이 넘어요
식구들 신발 옷은 아울렛 으로 주로 헤지* 구입해요
그 밖의 생필품은 인터넷쇼핑으로
가성비 따져서 구입해요

그 외에는 돈을 안써요
못 쓴다는게 더 맞는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갈 데가 도서관이나 집 주위
공원 산책 밖에는 없는것 같아요
돈을 벌 생각을 했지 쓸 생각을 하지 않아서
자린고비가 되어 버린 걸까요







IP : 222.234.xxx.223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0.16 3:55 PM (211.36.xxx.66) - 삭제된댓글

    제가 대신 써드리고 싶네요 시원시원하게 써드릴수 있는데 ㅋㅋ 필요하고 자주 잘 쓸 물건 가성비 따지지 않고 제일 마음에 드는 걸로 하나 사보세요 예를 들면 운동화 같은 거요

  • 2. 저랑
    '20.10.16 3:57 PM (211.114.xxx.127)

    성향이 같으시네요
    사실 별로 필요한것도 없어요
    돈이 없을 때는 결핍감으로 이것저것 쓰고 싶지만 돈이 충족되니 결핍이 없어져서 돈을 안쓰게 되는 겁니다. 억지로 소비하려고 하지 마세여 그냥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세요

  • 3.
    '20.10.16 3:58 PM (221.155.xxx.44)

    잘 살아오셨고
    잘 쓰고 계신것 같은데요...
    잘 드시고 주로 헤지*쓰고 계시면 잘 쓰고 계신거같은데요
    뭘 하셔야 잘 쓰신단 생각이 드실라나

  • 4. ...
    '20.10.16 3:59 PM (122.35.xxx.53)

    그게 마음편해서 일거에요..쓰다보면 한정없죠

  • 5. 저도
    '20.10.16 3:59 PM (222.107.xxx.220)

    그래요
    워낙 오랜 세월을 아껴쓰는 게 습관이 돼 버렸나봐요.
    가족 구성원 똑같고
    외동 아이는 졸업하고 바로 연봉 많이 주는 직장에 취업했어요.
    기본 자산도 제법 되고 노후도 문제 없을 듯싶은데 돈은 못 쓰겠어요.
    오늘은 돈을 많이 쓰자 마음 먹고 나가도 딱히 뭐 살 게 안 보이네요.
    저도 이런 제가 싫어요.

  • 6. ..
    '20.10.16 4:00 PM (203.170.xxx.178)

    잘 먹고 살면 됐죠뭐

  • 7. 저좀
    '20.10.16 4:01 PM (121.167.xxx.37)

    저 좀 주세요~~ ㅋ 농담. 차,보석,신발,옷 돈 쓸 거 천지인뎅. 아님 취미생활은 안하세요? 취미야말로 돈과 시간이 있어야.

  • 8. 저도
    '20.10.16 4:01 PM (112.145.xxx.70)

    돈을 쓰고 싶은데 어디 써야할지 ㅗㅁ르겠어요 ㅜㅜ.ㅜㅡㅡ.ㅠㅠ

    그냥 1년에 한번정도
    키이스나 썰스데이아일랜드가서 옷 몇벌 사는 게 다에요.
    (여기옷들이 취향에 맞아서.)

    돈은 1년 내내 열심히 맞벌이로 버는데
    뭔가 쓸데는 잘 모르겠어요

    (물론 식비랑 학원비는 겁나게 들어갑니다만. 그외의 것이요)

  • 9. ㅡㅡ
    '20.10.16 4:02 PM (110.13.xxx.90) - 삭제된댓글

    골프연습장을 레슨포함 100만원 끊었어요
    이게 시작이었어요
    이렇게 살지않으리 결심하고 실천한게요
    온전히 나의 즐거움을위해
    한달 4,5번은 필드나가요
    운동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얘기하고 맛있는거먹고
    이렇게 살수도있구나
    남편은 내내 이렇게 살았는데
    저만 아끼고 벌벌 떨고 궁상스럽게..
    남편도 자식도 누가 그러고살래 이럴게 뻔하죠
    연습하면됩니다

  • 10. ...
    '20.10.16 4:02 PM (220.75.xxx.108)

    그 외에 돈 쓸 곳이 뭐가 딱히 없지 않아요?
    비슷한 나이인데 잘 먹고 잘 입고 생필품 넉넉하게 쓰고 그럼 사실 끝인데요 저도...
    돈이 있으니 필요하게 되면 차도 사고 집도 더 사겠지만 타는 차 있고 사는 집 있고요.

  • 11. ᆢ그래서
    '20.10.16 4:05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노인들은 필요한게 잘없고 호기심이 없어서
    돈을 안쓴대요
    일본은 노령화가 되면 실버산업이 발달할줄 알았는데
    노인들이 돈을 안써서 불황이 깊다고 하더라구요

  • 12. ...
    '20.10.16 4:07 P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운동 (필라테스.요가나 PT 돈 훅.훅. 나가요)
    마사지^^
    피부과 관리..등등 돈 쓰고싶은데, 많은데..
    애들이 아직 중딩이네요 ㅜㅜ

  • 13. 11
    '20.10.16 4:10 PM (14.36.xxx.246)

    잘 안바뀔겁니다. 50년동안 그리 사셨으면.
    꺼꾸로 쓰던 가락이 있던 사람은 달러빚을 내서라도 쓰더라구요.
    저도 모든걸 다 아끼고 사람노릇만 하고 삽니다.
    여태 남한테 민폐 끼치고 살지 않았으면 훌륭한 삷이니 걱정 뚝

  • 14. 원글
    '20.10.16 4:20 PM (222.234.xxx.223)

    억지로 소비 하려고 하지 말라는 말씀이
    와 닿네요
    호기심이 없어 졌다는 말씀도 맞고요
    골프보다 그 모임이 제겐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그냥 책보고 영화 보고 개 산책 시키고
    심심하지만 고요한 삶을 살아야겠어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15. ㅇㅇ
    '20.10.16 4:21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옷도 별로 안사고
    별로 사고 싶은게 없어요 상품권도 삼백만원어치
    있는데도 살게 없어요 그런데 남편도 그래요
    서로서로 좀 사라고 그러는데 둘 다 도통 안사요

  • 16. 저도
    '20.10.16 4:21 PM (118.33.xxx.201)

    돈 5만원도 아까와서 벌벌 떠는데 오뚜기 주식 좀 떨어졌길래 50만원은 별 생각없이 확...
    사고싶은 코트도 있고, 미용실 가서 펌이랑 염색도 하고 싶은데, 왜이리 아까울까요?

  • 17.
    '20.10.16 4:23 PM (175.223.xxx.146)

    아울렛 헤지스도 비싸던데요
    노후걱정없어도 10만원대 이상 의류지출은 항상 망설여지네요
    뭔가 바가지쓰는 느낌적인 느낌
    그래도 원글님 본인위해 쓰는 건 아끼지 마세요

  • 18. ,,
    '20.10.16 4:24 PM (222.107.xxx.220)

    저 위에 님~
    저희도 그래요,
    상품권 쌓아두고도 별 일 없이 그냥 안쓰고
    쇼핑 가도 서로 네 거 필요한 거 사라고 막 그러다가
    결국 애 것만 사가지고 들어옵니다.

  • 19. 저도
    '20.10.16 4:29 PM (118.33.xxx.187)

    옷사는거 좋아하고 백화점 쇼핑하는거 좋아하는 사람인데
    주식하면서부터는 물건에 관심이 없어졌어요
    이 돈이면 삼전이 몇주일텐데 현차가 몇주일텐데 ㅋ
    물건보다 주식으로 돈이 가네요

  • 20. ...
    '20.10.16 4:30 PM (58.148.xxx.5)

    돈이라는것은 썼을때 가치가 있는거에요
    돈을 써야 운이 흘러들어옵니다

  • 21. sens
    '20.10.16 4:31 PM (49.167.xxx.205)

    저희도 상품권 두고 그냥 있네요
    확실히 호기심도 없어지고 물욕도 없어지고
    저도 도서관..책 읽고 영화보고가 다네요

  • 22. 티몬불매
    '20.10.16 4:33 PM (119.192.xxx.58)

    노후 보장이 되셨다니 완전 부럽습니다..
    돈이야 필요한것에 쓰면 되는거니 못쓴다고 고민하실것 까지야...ㅎ

  • 23. 돈쓰는것도
    '20.10.16 4:41 PM (121.180.xxx.165)

    버릇인것 같아요
    잘쓰는 사람은 없어도 잘쓰고
    잘쓰지 못하는 사람은 있어도 못쓰고
    그냥 맘 흘러가는대로 하심되죠
    전 쓰는 재미로 사는데
    희안하게도 관심 꽂히는게 매번 달라요
    옷 가방 그릇 보석 차 한바퀴 돌고
    주식은 한참을 돌고
    집 상가 땅 한바퀴 돌고
    이젠 다 내려놓고
    잔잔바리들에 꽂혔어요
    그게 바로 마스크예요
    깔별로 기능별로 계속 사모으고 있어요
    어제부터 꽂힌거는 도도솔솔라라솔
    여주 곱창밴드에 꽂혀
    이나이에 그거 깔별 소재별로 하고 싶어
    하루종일 온라인쇼핑중이요
    그냥 전 이런재미로 살아요

  • 24. 어머
    '20.10.16 4:41 PM (175.122.xxx.249)

    저랑 같네요. 그동안 너무 아껴서 살았나봐요.
    그래서 이정도는 살게 되었어요.
    그런데 돈을 너무 못써요. 여행에는 좀 썼는데 다른데는 어떻게 쓰는줄 몰라요.
    코로나때문에 전혀 여행을 안하니 쓸데가 없어요.
    안사는 걸로 결론내고는
    예~~전에 개콘에 박지선이 나와서
    "누려~!!"하던게 생각났어요. 이제 이해가 돼요.

  • 25. 부럽부럽
    '20.10.16 4:44 PM (14.33.xxx.207) - 삭제된댓글

    선천적으로 물욕이 없나 봐요?
    그런데 제친구도 같은 성향이예요
    등산 같이 가면 그토록 스틱을 사라고 해도 결국은 주저주저 못사고
    등산가면 다른 사람이 한개 빌려줘요
    빌려준 사람도 피해주고 자기 무릎도 무리주면서
    결국은 아직도 못사고 있어요, 연금 350받는 연금녀 정말 답이 없더라구요

    내가 번 돈은 내가 쓰고 간다
    이진리 잊지마시고 주저주저하다
    이세상 끝나버립니다.

  • 26. 저도
    '20.10.16 5:00 PM (122.36.xxx.234)

    거의 비슷한 상황인데 이걸 고민해 본 적이 없다는 게 다르네요. 써도 써도 만족이 안 돼서 문제란 것도 아니고 내가 필요한 걸 전부 충족하고도 남을 정도의 경제력이란 게 문제거리가 되나요?
    그런 심플한 생활 패턴 덕에 지금의 여유로움을 가진 걸 수도 있죠. 돈이 없을 땐 사고 싶은 것 천지였지만 막상 여유로워지면 안 사도 아쉽지 않게 되기도 하고요.
    뭔 회사 총무도 아닌데 수입 대비 지출을 딱 맞춰야 될 이유가 있나요?^^ 거기에서 오는 안정감을 누립시다.

  • 27.
    '20.10.16 5:08 PM (39.7.xxx.247)

    원글님.. 저희엄마가 그랬어요. 돈 두고도 만원도 아까워
    벌벌..그러다 암으로 돌아가셨는데요. 너무 짠하고 안타까워요..그러지마요.. 좀 쓰시고 사세요.

  • 28. 이상
    '20.10.16 5:39 PM (175.121.xxx.249)

    없는 돈도 쓰고 있는 1인 ㅋㅋ
    돈이 있는 데 어ㅓ떻게 안 쓸수가 있죠????

  • 29. 본인이
    '20.10.16 5:42 PM (110.70.xxx.47)

    만족하면 되지 뭘 어디다 더 써야하나요..꼭 하고싶은 일이나 사고싶은게 있는데도 못하는거면 문제지만 지금 그런게 아니면 별 문제 아니라고 봐요

  • 30. ..
    '20.10.16 5:45 PM (210.178.xxx.97)

    저도 그래요. 심지어 저는 가계부 25년치가 보관되어 있답니다. 절약하고 계획소비하는게 몸에 배었지요.
    그러면 지금쯤 자산이 늘어났을 것 같으나 버는 것보다 더 쓰는 남편 때문에 늘어날 일은 없어요.
    저 위에 두분이 다 안 쓴다는 분은 행복하신거예요.
    지금 남편이 나몰래 돈 쓰고 다닌거 탄로나서 둘이 냉전중이에요. 미래가 안보여요. 왜 저러는지.
    화딱지나서 나도 써보리라 하지만 장바구니에 넣어놨다 그냥 삭제하길 반복입니다. 생각하면 필요한 물건이 아니거든요.

  • 31.
    '20.10.16 6:26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이글읽고 당장 등산화케이스 주문했어요
    얼마되지도 않는데 흙묻은 신발 트렁크에 넣으며
    매일 불편하면서 그냥 살았네요
    필요한거라도 사면서 살아야겠어요

  • 32. ^^
    '20.10.16 7:17 PM (112.169.xxx.36)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그런데 옷은 소재좋은 옷 만드는 카페하나 가입해서 거기서만 사고 식료품은 적당히 먹고
    요새 손가락이 아파져서 며칠 검색해서 파라핀베스 하나 샀어요.
    겨울되니 더 잘쓸것 같아서요.

  • 33. ...
    '20.10.17 1:31 AM (121.160.xxx.2)

    어제 읽은 책에 그런말이 있더군요.
    쇼핑은 공허한 삶의 증거..

  • 34. 저도
    '20.10.17 8:05 AM (180.68.xxx.100)

    그래요.
    옷 비싼 거 사도 오히려 사게 산 옷이 만족도가 크고.
    다만 음식은 좋은 재료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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