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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옆에 사연많은 사람들 싫다는 글, 상당히 울컥하네요

조회수 : 4,673
작성일 : 2020-10-15 17:32:39

제 친정이 좀 정신없는 집이었어요.



먹고 사는 문제는 없었는데 극도의 정신적 학대가 어릴적부터 쭉,..



 겉으로 보기에는 기본적인 의식주와 돌봄은 받았지만 밤마다 이 광란 밤이 빨리 가라 앉기를 바라면서 잠들더 초등 고학년 시절이 떠오르네요...



그러다 보니 불안증은 일상...



이 불안증이 극에 달한게 고3때였습니다.



밤10시까지 공부만 해야 하는데 혹시라도 대학을 못 갈까봐 불안함이 어마무시하게 급습하는겁니다.



성적은 고2때보다 많이 떨어졌고 담임은 한마디로 교감 승진에 눈이 먼 하이애나 같은 인간...



공부 못하는 애들에게 치욕과 모욕을 주는건 일상사..저도 그 치욕과 모욕 치가 떨리네요..



고3 여학생에게 어찌 그런 무식한 치욕을 줬는지...



글자를 읽으면 글자가 머리를 관통하는 경험만 밤 10시까지 하던 쳇바퀴도중에...



그런데 25년도 넘었던 그 시절에도 학교에 상담교사가 있었어요. 당시 양호샘이 겸직을 했던 것 같은데



한번은 무작정 들어갔어요. 이런데를 찾아오는 애가 있네? 하는 첫 반응속에



제 증세를 마구 털어놓았더니 양호실에서 좀 쉬었다 가라는 전혀 도움이 안되는 조언을 받고 돌아왔고...



재수를 하기로 스스로 결정하고 무조건 합격할 곳 아무데나 넣고 합격을 했죠.



그래도 그곳이 지방국립대였습니다. 지금은 형편없지만 당시에는 서울 중위권대학과 맞먹는 수준이었죠.



합격은 했으나 재수는 절대 불가라는 아버지의 단호함에 그냥 다니게 되었는데...



4년 내내 요즘 유행하는 말로 " 나는 누구이고..여긴 어디?" 이런 마음에 동아리도 들어갔다가 1년도 안 되어서 나오고



4년 내내 휴학을 할까, 말까 벼라별 고민을 하면서 학점은 바닥을 치고



그래도 인간미가 있던 그 시절 날 붙잡아 주려는 과 선배언니가 교수님께 날 데리고 가서 상담도 받게 해주고



그때까지 날 거쳐갔던 교사들과 교수님에게는 내가 참 핑계많고 변명거리 많은 학생이었겠네요.



-----------------------------------------------



드디어 끌려가듯이 졸업을 하고 천운(?)이 있었는지 가족들과 떨어져 서울에서의 작장생활 시작



대학이고 학과이고 징징대면서 달려왔던 나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이 기업체가 당시 막 치고 올라가려고 몸부림치던 곳..그리고 내 직속상관이 작심을 품고 이직해 온 분...



그런데 말입니다...



이 직장과 상사...자세한 과정은 생략하는데...



 제 내면에 있었던 새로운 열정을 끌어 올리게 하더군요.



일을 못해 겨우 따라가다가 1년쯤 되면서 내가 그 회사의 일원이 완벽하게 되면서



이제까지의 징징대던 모습이 사라지고 새로운 추진을 향해 앞만 보고 달리는 사람이 된겁니다.



그곳의 직장생활 8년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거죠.



아니 원래 그런 본능이 불우한 어린시절의 환경때문에 빛을 못 보다가



그들과 떨어지게 되면서 들어간 새로운 환경이 저도 전혀 모르고 살았던



제 "열정본능"을 끌어 올린거죠.



이 시기에 날 만났던 사람들에게 저는  핑계 많은 징징이가 아니라 앞만 보고 달리던 사람으로 기억할 겁니다.



-----------------------------------------------------



작년부터 친정에 일이 있어 친정사람들과 다시 얽히게 되었습니다.



와 20여년 넘게 잊고 살던 그 불안증...고3때 글자를 읽으면 글자들이 그냥 머리밖으로 관통해 나가던 그 경험을 그 느낌을 그대로 느꼈네요.



환경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때와 달리 지금은 항불안제도 조금씩 먹습니다.



진정일이 빨리 마무리 되어 친정 사람들과 다시 멀어지기만을 바랄뿐입니다..



------------------------------------------------------



결론- 환경탓하는 사람들을 너무 비난하지 마세요. 특히 20세 전후의 환경탓하는 사람들의 말에 귀기울여 주세요.



정말 핑계가 아니라 사연이 있는 경우가 많답니다.



어른의 눈에는 별것 아닌 환경도 그 학생의 뇌에서는 정말 힘든 환경이 되는게 많을 겁니다.



전 대학졸업후 친정식구들과 떨어져 서울로 직장생활을 시작한게 천운중의 천운이었습니다. 제 인생의 환경이 완벽하게 바뀌어 버린것...결혼도 제 친정식구들과 전혀 다른 기질의 사람과 했고 시댁 분위기도 그렇습니다.




























IP : 223.38.xxx.180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타
    '20.10.15 5:36 PM (223.38.xxx.180)

    많은거 이해바랍니다.

  • 2. 4년내내
    '20.10.15 5:42 PM (223.38.xxx.180)

    휴학 자퇴라는 두 단어만 왔다갔다했고 과락이라고 조교샘과 과대표에게 연락받아 교수님 면담하러 가고 재시험보고 겨우 학년 올라갔네요.

    천운인게 당시 저 직장이 평범했는데 야심차게 끌어 올리기 위해서신입직원 참 많이 뽑았던 시절이라 저 성적으로도 들어 간거죠.
    지금 그 분야에세 대한민국 원탑수준입니다.
    고맙게 생각하네요

  • 3. 제목
    '20.10.15 5:43 PM (110.8.xxx.173)

    그러게요. 힘든 상황있어요. 저도 별명이 악바리였는데 자살이 소원일 정도로 힘든 시기 있었어요. 그건 절대 긍정적인 자세 생각으로 힘들어요. 뼈에 새겨진 느낌인데요 그냥 심장이 먼저 반응하는데 무슨 의지가 먹힐까요

  • 4. 20살도
    '20.10.15 5:49 PM (223.38.xxx.81)

    전후의 여린 학생에게는 심장이 떨리고,
    글자를 눈으로 읽으면 글자가 그냥 머리를 관통해서 빠져 나가는 경험을 고3내내 했네요. 대학4년도 별 차이 없었구요.
    지금 친정사람들과 다시 얽히면서 그때와 비슷한 경험을 하는데
    지금은 세상이 좋아져서 항불안제 반알만 먹으니 1주이리 편하네요.

  • 5. 원글님이
    '20.10.15 5:50 PM (203.230.xxx.1)

    인복이 있어서 좋은 직장 상사를 만난 것이고 보통 사람들은 남의 사정에 그렇게 관심과 따뜻한 격려, 도움을 주지 않고 냉담해요. 원글님이 만나는 젊은 아이들에게 그렇게 베풀고 사시면 되겠네요. 저도 그런 불안증 심한 아이들 좀 접해봤는데 요샌 무슨 얘길해도 꼰대라고 해요. 우울증 환자에게 나가서 산책해라, 병원가라 하는 조언조차도 부적절하다고, 내가 이렇게 아프고 힘든데 무슨 주제넘은 조언이냐고 외치는 시대에요. 사실 아낌없이 에너지 주고 상처 보듬어주는 역할은 엄마, 아빠에게나 바라는 게 정상이죠. 학교 선생님이나 친구나 직장 상사에게 바라는 건 이기적인 욕심일 뿐이에요. 남에게 바랄 수 있는 건 공정한 마음과 작은 친절, 솔직한 조언 딱 거기까지.

  • 6. 화이팅
    '20.10.15 5:52 PM (222.101.xxx.249)

    원글님은 저력이 있는 분이었네요.
    저도 학교에서 잠시 아이들을 가르쳤는데, 원글님처럼 조금의 불씨로도 확타오르며 다른 사람이 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완전히 반대로 모든것을 놓아버리는 두종류의 학생이 있더라고요.
    원글님의 마음에 안정이 다시 찾아오길 바랍니다. 글 써주신것만 봐도 멋진 분이네요.
    제가 가르쳤던 그 확 달라졌던 학생이 지금 뭐 하고 살고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행복하세요~

  • 7. 초등학교
    '20.10.15 5:53 PM (222.120.xxx.44)

    저학년 선생님들이 훨씬 훌륭한 이유지요.
    손 많이가는 어리버리한 애들을 사람 구실하게 만드니까요.
    어린 시절 , 같은 반엔 대소변 못가리던 친구도 있었어요.
    화장실 가고 싶다는 말을 수업 중에 못해서요.
    할머니하고 살아서 소풍때 김밥을 못싸오던 친구도 있었고,
    간질로 교실 바닥에 누웠던 아이도 있었고
    다운증후군 아이도 있었어요.
    동네 알콜중독증 아버지를 둔 아이는 , 비오는 날 밤에 엄마와 함께 남의 집 처마로 피해있더군요.
    고등학교땐 소아증인 친구도 있었고요.
    적고 보니 , 주변에 어려운 사정이 많았던 사람들을 계속 보면서 자랐네요.

  • 8.
    '20.10.15 5:59 PM (223.38.xxx.10)

    직장상사가 저의 징징거림을 들어준건 전혀 없었어요 매우 무서웠고 조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은 완벽주의.
    그런데 이 분은 본인도 열정이 있었지만 부하들에게도 늘 비전을 갖고 살라고 강요(?)했어요.
    좀 따라올것(?)같은 부하들에게는 서울대 대학원 가라고 푸쉬를 엄청 했네요. 그 분이서울대 출신이었는데 잘난척이 아니라 진짜 그 분야의 선배로써 해 준 조언이었습니다. 그 푸쉬가 좋았습니다.
    토익시험 등 등 직접적인 업무와는 무관한 것들 푸쉬를 많이 했는데
    결론적으로 제 인생의 은인같은 분이었네요.

  • 9. 훌훌
    '20.10.15 5:59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그러게말이에요
    누가 사연 있고싶고 그런 부모 만나
    가난 차별 학대 이런거 경험하고 싶었겠어요
    전적으로 내 선택과 내 책임은 하나도 없고
    그 고생만으로도 억울한데 세상의 시선이 그런걸요
    어릴때 깨달았기에 다행이지
    전 그냥 입다물고 훌훌 털어버리기로 했어요
    그 역경 다 이겨낼만큼 난 잘 컸으니까요

  • 10. ...
    '20.10.15 6:03 PM (222.236.xxx.7)

    원글님 직장 상사 정도면 아주 좋은사람이네요 ... 요즘 세상에 그정도의 사람도 만나기 힘들어요 ...

  • 11. 따뜻하지도
    '20.10.15 6:08 PM (223.38.xxx.96)

    인간적이지도 않았지만 인생의 롤모델같은 존재였던 것 같아요.
    그 직장도, 그 상사도 천운이었습니다.

  • 12. ㅇㅇㅇㅇㅇ
    '20.10.15 6:18 PM (218.235.xxx.219)

    그 사연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알죠?
    본인이 이야기를 해서 알게 돼죠.
    타인에게, 본인의 사연을 왜 이야기하죠?
    이러이러해서 내가 더 열심히 하겠다, 이러면 베스트글의 반응이 나오지 않죠.
    이러저러해서 난 못하겠다...라고 할 때 베스트 글의 반응이 나오죠.

  • 13. ...
    '20.10.15 6:25 PM (223.62.xxx.217) - 삭제된댓글

    울컥하다며 길게 쓰셨지만 ..
    결국 글의 마무리는 남편과 시댁은 나같은 사람이 아니다..이렇게 끝을 맺으셨네요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 해피엔딩은 나같은 남편 , 나같은 시댁을 안만나서 다행이잖아요
    사위, 며느리가 원글님 같은 환경, 성격이라면 어떨거 같으세요?그래도 두팔벌려 받아주시겠어요?
    사연 많은 사람이라고 다 똑같은거 아니다 라며 지금도 사연을 구구 절절 얘기하시잖아요

  • 14. ..
    '20.10.15 6:26 PM (180.69.xxx.35) - 삭제된댓글

    그걸 왜 학교나 직장 같은 공적인곳에서 하소연하시나요?

  • 15. 자랑은
    '20.10.15 6:33 PM (222.120.xxx.44)

    질투를 부르고, 어려움을 얘기하면 내 약점이 된다가
    맞나 보네요.

  • 16.
    '20.10.15 6:51 PM (222.98.xxx.185)

    그 글은 사연 많은 사람이 문제라는게 아니라 나 사연 많아서 이거 못하고 저거 안되고 사연이 핑계가 되는 사람이 문제라는 거였던거 같아요

  • 17. ..
    '20.10.15 7:02 PM (180.69.xxx.35)

    그 글은 사연 많은 사람이 문제라는게 아니라 나 사연 많아서 이거 못하고 저거 안되고 사연이 핑계가 되는 사람이 문제라는 거였던거 같아요2222

  • 18. 푸쉬...
    '20.10.15 7:08 PM (89.187.xxx.77) - 삭제된댓글

    자극과 격려

  • 19. 롤모델
    '20.10.15 7:13 PM (89.187.xxx.77) - 삭제된댓글

    귀감이 되는
    본보기,본, 모범

  • 20. wii
    '20.10.15 7:19 PM (14.56.xxx.214) - 삭제된댓글

    사연이 있든 없든 상관없고요. 어릴 때 가난했든 부자든 상관없어요. 그리고 지각을 하든 결과를 못 내면 그 댓가를 받으면 됩니다. 학교에서야 학점을 덜 받으면 그만이고 대인관계 못하면 그만이지만 사회에서 결과물을 못 내면 나가야죠. 그걸 내 처지가 이렇다, 내가 힘들다 그런 말로 때우지 말라는 뜻이에요.
    그리고 왜? 부모도 안 해준 걸 상사가 해줘야 됩니까?
    원글님은 20대를 방황하며 보냈고 직장에 돈 받으러 갔으니 동기 부여가 되었고 그 분의 기세에 눌려서 따라 갔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 정도 심한 결핍을 감당할 에너지가 없어요. 남들은 에너지가 남아 도는 줄 아세요? 왜 그들이 원글님 힘들다고 징징대는 걸 들어주고 보듬어 줘야 돼요? 그게 나한테 무슨 가치가 있어서요?

  • 21.
    '20.10.15 7:20 PM (211.209.xxx.124)

    40넘고 저 자신을 돌아보니 요즘 느끼던게 많았는데 원글님 의견에 동의해요. 환경이 사람 만들죠. 저도 친정에 살때랑 얽혀있을 땐 항상 자살 욕구가 높고 가진 능력 발휘 못했어요. 그냥 하루하루 내 감정 하나 추스르는 것만으로도 미칠 것 같고...근데 친정이랑 멀어지면 귀신같이 훨씬 상태가 좋아지네여...

  • 22. wii
    '20.10.15 7:22 PM (14.56.xxx.214) - 삭제된댓글

    알았으니까 남들이 나한테 잘 해준 이야기만 하지 말고 이제는 원글님이 그런 삶을 사세요.
    사연 많아서 징징대는 부하직원 잘 다독여서 그 분처럼 성과 내시고. 자녀가 그런 배우자를 데려오면 그런 구렁텅이에 빠졌던 시절에 대해서 문제 삼지 말고 잘 다독여서 시댁처럼 해주면서 살면 되겠네요.

  • 23. 츄르츄르
    '20.10.15 7:23 PM (211.177.xxx.34)

    20세 이후의 인생은 온전히 자기가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원글님 훌륭하십니다.

  • 24. ㅡㅡ
    '20.10.15 8:03 PM (112.150.xxx.194)

    20세 이후의 인생이 어느날 뚝딱 나타나는거 아닌데, 본인이 만들어간다는 말은.
    정말 그런 아픔을 가지고 자란 사람들을 하나도 알지 못하는 말입니다.

  • 25. 그냥
    '20.10.15 8:35 PM (1.225.xxx.20)

    사람들은 남의 일에 관심갖고 깊이 알고 싶지가 않은 거예요.
    우울감도 전염된다고 하잖아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밝고 무난한 사람이 편한 거죠.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시면 돼요.
    일단 이 글의 제목부터가 스스로 울컥하다고 하잖아요
    제3자들은 남의 이런 감정에 굳이 얽히고 싶어하지 않아요.

  • 26. ... ..
    '20.10.15 8:43 PM (125.132.xxx.105)

    저도 가르쳐도 보고 회사 생활도 해봤는데요.
    지금 원글님 글은 솔직히 상황이 나빴었잖아요.
    그거랑 사연 많은 사람하고는 아주 미묘하게 차이가 있어요.
    예를 들어 지각을 해요. 그럼 그냥 좀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면 될 것을
    오는 길에 차가 이상하게 막혔다. 간신히 벗어났는데 접촉사고가 났다. 그런 식으로 설명이 구구합니다.
    즉, 자기 잘못은 없고 우연과 사고로 자기가 그럴 처지일 수밖에 없다는 핑계 변명 남탓을 하는데요.
    이게 문제인 거에요.

  • 27. ...
    '20.10.15 9:39 PM (223.62.xxx.157)

    원글님은 운이 좋으셨네요.
    학교 졸업하고 나면 사실 그 글 쓰신 분의 이야기가 수긍이 가죠. 그 이상 받아주는 건 개인의 선택이고요.
    그러나 아무리 대학이라고 해도 가르치고 배우는 장소잖아요.
    그런 학생들 때문에 짜증나고 골치아프고 기분나쁠 수 있겠지만, 자기와 연이 닿은 학생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런 학생들 얘기를 하면서 사연많은 사람들이 싫다고 표현하지는 않았겠죠.

  • 28. 고생하셨어요
    '20.10.15 10:09 PM (92.40.xxx.73)

    그 글의 포인트는 그 사실을 본인이 직시해서 풀어나가야지 아무데다 끌어다 붙여서 핑계 혹은 자기연민으로 이득이나 위로를 받지 말라는것 같은데.

    힘들면 상담사한테 돈주고 얘길하거나 혹은 이런데 글을 쓰세요. 남이든 친구든 어두운 얘기 듣기 좋아하는 사람도 없구요 그게 결국 다 본인의 역점이 되는거예요.

  • 29. /.....
    '20.10.16 1:03 AM (39.124.xxx.77) - 삭제된댓글

    저도 제일 이해안가는 말이...
    20세이후는 본인이 만들어가는거다..
    20세이전은 그사람의 삶이 아닌거에요?
    20년의 세월이 쌓여서 그사람이 된건데..
    어케 그리 단정짓어 말을 하는건지... 참 남의 말이라고 쉽게들 해요..

    저도 징징거리는 타입아니고 자기연민 답없다 생각하는데
    근본적으로 내가 어찌 못하는 20년 부모아래에서의 생활또한 영향이 큰것도 사실이네요..

  • 30. ...
    '20.10.16 1:04 AM (39.124.xxx.77) - 삭제된댓글

    20세 이후의 인생이 어느날 뚝딱 나타나는거 아닌데, 본인이 만들어간다는 말은.
    정말 그런 아픔을 가지고 자란 사람들을 하나도 알지 못하는 말입니다.

    저도 제일 이해안가는 말이...
    20세이후는 본인이 만들어가는거다..
    20세이전은 그사람의 삶이 아닌거에요?
    20년의 세월이 쌓여서 그사람이 된건데..
    어케 그리 단정짓어 말을 하는건지...

    저도 징징거리는 타입아니고 자기연민 답없다 생각하는데
    근본적으로 내가 어찌 못하는 20년 부모아래에서의 생활또한 영향이 큰것도 사실이네요..

  • 31. ...
    '20.10.16 1:05 AM (39.124.xxx.77)

    20세 이후의 인생이 어느날 뚝딱 나타나는거 아닌데, 본인이 만들어간다는 말은.
    정말 그런 아픔을 가지고 자란 사람들을 하나도 알지 못하는 말입니다. 222222

    저도 제일 이해안가는 말이...
    20세이후는 본인이 만들어가는거다..
    20세이전은 그사람의 삶이 아닌거에요?
    20년의 세월이 쌓여서 그사람이 된건데..
    어케 그리 단정짓어 말을 하는건지...

    저도 징징거리는 타입아니고 자기연민 답없다 생각하는데
    근본적으로 내가 어찌 못하는 20년 부모아래에서의 생활또한 영향이 큰것도 사실이네요..

  • 32. 화이팅
    '20.10.17 5:45 PM (116.39.xxx.199)

    경험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비슷해요. 친정이랑만 엮이면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못 하겠고. 저는 취업시기에 취업도 못했어요. 그래도 원인을 알고 있으니 앞으로 나아지기를 바랄 뿐이에요.

    원글님, 글 지우지 마시길 부탁드려요.
    가끔 들어와 읽고 힘 얻고 싶어요. 저도 열정있게 살아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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