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릇 이제 끊을래요

ooo 조회수 : 6,560
작성일 : 2020-10-15 11:49:08
뭐든 취미를 갖게 되면 장비병이 장난 아녜요.
뜨개질을 하면 전 세계 메이저 브랜드 바늘들을
소재별 종류별로 다 사야하고 실도 핸드 다잉 실들까지
직구로 얼마나 사모았는지 매번 택배아저씨가
산타클로스 선물 보따리 들고 오듯 어깨에 이고 나르셨어요.
그래놓고 정작 뜨는건 가방이랑 텀블러 케이스 ㅠㅠ

컬러링북에 미쳤을땐 화구상 뺨칠 정도의 색연필 죄다 구비하고
파버카스텔에서 나온 3백만원 넘는 칼 라거펠트 세트사고 싶어
몇 달을 괴로워했던 적도 있어요.
그러나 이 또한 매일 공들여 조각하듯 색연필만 깎다가 때려침 ㅠㅠ

그런 제가 올해 들어 그릇에 미쳐있었어요.
제 성향을 알기에 딱 선을 그어놨어요.
예산은 3백, 메인으로 구비할 로얄코펜하겐 한 세트만
제대로 갖추고 절대 딴거 손대지 말자.

일단 서유럽, 북유럽 도자기의 역사에 관한 책들을 읽고
전시회와 그릇 매장 쫓아다니며 공부를 하고 나니
그릇에 대한 식견이 생기며 아는만큼 보인다고
마이센, 헤렌드, 로스트란드, 아라비아핀란드 등등
몰랐던 그릇이 눈에 들어옴ㄷㄷㄷㄷ

역시 살아있는 정보는 인터넷 카페가 제일이지 하며
가입한 그릇카페에서 중고와 앤틱의 세계에 눈을 뜨며
네이버 쇼핑이 보여주지 않았던 그릇 거래의 세계에 눈을 뜸
ㅜㅜㅜㅜㅜㅜㅜ

눈 돌아가는걸 참으며 최대한 자제한 결과
로얄 코펜하겐 풀레이스부터 엘레먼츠, 팔메테까지
골고루 매치해 6인조 양식과 한식, 티 세트까지 얼추 장만한것 까진 좋은데
웨지우드 80년대 앤틱라인과 레녹스는 왜 모으고 있는지 ㅜㅜ

집안 그득그득 그릇을 쌓아두고 컬렉션 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실사용으로만 이 정도 갖추는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정신 승리 해보려해도 제가 선 넘었네요 ㄷㄷㄷㄷ

그릇에 빠지면 살림이 망한다는데
진짜 이제 그릇 끊으려구요.
옷은 커녕 화장품도 안 사는데 갑자기 이리 많은 걸 사들이니
죄책감이 장난 아녜요.
카페 알림어 설정한거 다 삭제하고 탈퇴할까봐요.
그래도 그동안 그릇 덕분에 요리도 취미를 붙여서
잘 차려 먹고 살았어요;;

그런데 그릇이라는게 만만히 볼게 아니더라구요.
인류의 문화와 역사, 예술을 모두 녹여내어 담아낸게 그릇예요.
그릇 한 장에 담긴 아름다움이 너무 탐 나는데 이것도 다 물욕이겠져
ㅜㅜㅜㅜ





IP : 180.228.xxx.133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정경제
    '20.10.15 11:55 AM (112.151.xxx.122)

    가정경제에 심각하게 문제를 일으키는 정도가 아니라면
    응원합니다
    뭔가에 빠져있을때는
    삶이 그냥 그렇거나 우울하진 않잖아요?
    전 헬쓰와 골프에 빠져있는데
    그동안 골프치며 쓴돈 대충 계산해보니
    부부가 쓴돈이 괜찮은 집한채 값은 되겠더라구요
    그러나 그게 그동안 우리가 열심히 살게한 이유가 되기도 했잖아요?
    그럼 됐다 생각하고 있어요
    어차피 공수레 공수거인데요 ㅎㅎㅎ

  • 2. 부러워요
    '20.10.15 11:56 AM (14.55.xxx.249)

    무엇이든 관심두면 배경 역사 등 바탕이 되는 주변부 까지
    싹 훓는 것은 피곤하기는 해도 장점도 있는 좋은 성향인 것 같아요.
    그럴만한 심적 물적 에너지가 있다는 뜻도 되니까요.
    그런 과정을 통하여 상식과 지식이 넓어지고 다방면의 지식이 쌓이니
    정신적으로도 풍요롭죠.
    세월지나니 그런 에너지도 줄어들고 또 너무너무 피곤해서
    이제는 그냥 안합니다만, 비슷한 성향이 있으시다니 반가워서
    댓글 달아봅니다.

  • 3. 겨우 그 정도...
    '20.10.15 11:58 AM (125.184.xxx.67)

    가지고 ^ ^;;;;
    레녹스, 웨지우드는 그냥 생활자기잖아요.
    프랑스, 독일, 헝가리, 중국은 시작도 안 하셨네 ㅋㅋ
    한 10년은 모으니까 정신 차려지던데요.
    일찍 빠져나오신 것 축하드려요.

  • 4. ..
    '20.10.15 11:59 AM (39.115.xxx.102) - 삭제된댓글

    부디 잘 끊으셔요.ㅠㅠ
    저도 하나 꽂히면 비슷해서 그 심정 압니다.

  • 5. ooo
    '20.10.15 12:01 PM (180.228.xxx.133)

    14.55님 비슷한 성향이시라니 반가워요.
    자전거를 배우려고 마음 먹으면 책 부터 사보는 제 성향이
    말씀하신대로 정신적으로는 풍요로울지 모르지만
    과도한 에너지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이젠 지치네요 ㅜㅜ
    그릇의 세계도 어마무시하게 방대하다는걸 깨닫고 나니
    피로감이 확 몰려오며 현타가 온 것 같습니다 ㅎㅎ

  • 6. ....
    '20.10.15 12:02 PM (222.109.xxx.204)

    제가 아는 어떤 남자분은
    중학교때부너 50대인 지금까지... 소위 '꽂힘'의 역사가..
    우표수집 - 전기기타 - 클라리넷 - 등산, 암벽 - 카메라(사진) - 오디오 - 커피(현재).. 순이던데..
    중학생때 한정판 기념우표을 구하기 학교 하루 빠지고 우체국인가..앞에 줄서는건 애교수준이고,
    20대때..원하는 전기기타를 사기 위해.. 퇴근 후 아르바이트는 물론
    주말과 휴일에 산에가서 약초를 캐다 팔았다고...
    등산...부터 저와 알게 되었는데..당연히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다녀왔고...

    지금도 집에 카페급의 머신 들여놓고 커피 볶고 있다고..

  • 7. 다 한때
    '20.10.15 12:06 PM (58.233.xxx.79)

    그나마 파란색 코펜하겐은 계속 생산되고 있으니 구하기도 쉽죠.
    코펜하겐중에서도 프리젠보그같은 단종된지 오래된것들에 더 빠져들면 부르는게 값인것들을 애타게 찾아 헤매고 해외 경매사이트까지 들락날락하곤 하죠. 또 그러다가 시들해지고요.

  • 8. ^^
    '20.10.15 12:06 PM (175.120.xxx.219)

    경제력이 되시면 그게 뭐 어때요,
    열정이죠.

  • 9. 그릇
    '20.10.15 12:08 PM (59.9.xxx.78)

    외국나가면 처음엔 백화점 몰로 가서 구경, 나중엔 벼룩시장이나 에스테잇세일도 많이 갔었습니다.
    너무 아름다운게 많아서 괴롭습니다.ㅜㅜ 지금은 허벅지를 꼬집으며 눈으로만 보는 걸로 만족합니다.
    처음엔 몰이나 백화점 가서 그무거운걸 처음에는 몇개씩 샀는데
    이게 무게가 말도 못해서 공항서 추가요금 너무 비싸서
    버리기까지 했었어요ㅜㅜ
    정신차려 안사긴 하는데 그릇이 주는 매력이 보석보다 더한거 같습니다.

  • 10. ..
    '20.10.15 12:08 PM (106.101.xxx.226) - 삭제된댓글

    이런분들 궁금한게
    요리를 자주하고 잘하시니까 그릇이 좋은게 필요하다 느끼시는거겠죠?
    요리보다 그릇이 메인은 아니실거 아녜요.
    ㅎㅎㅎ
    얼마나 잘 해드시고 플레이팅까지 신경쓰시면 그릇에 빠질까 궁금했어요.
    요리가 취미중에 제일 플러스 되는 취미일거같거든요. 먹는건 건강이랑 직결되니까요

  • 11. ooo
    '20.10.15 12:08 PM (180.228.xxx.133)

    하아.....제가 요즘 프리젠보그에 꽂히려 하고 있더라니까요 ㅜㅜ
    어젯밤에도 프리젠보그 샐러드 플레이트 살까 말까
    머리 쥐어뜯다가 잤어요.
    진짜 그만둘 때가 된 것 같아요 ㅠㅠㅠㅠ

  • 12. ㅋㅋㅋ
    '20.10.15 12:09 PM (182.208.xxx.58) - 삭제된댓글

    매일 공들여 조각하듯 색연필만 깎다가 때려침
    ~~~~~~
    요거 너무 공감 ㅎ

  • 13. 옴마야
    '20.10.15 12:10 PM (58.233.xxx.79)

    ㅎㅎㅎㅎ 그러실줄 알았음요. 프리젠보그 너무 이쁘긴해요.

  • 14. 한두세트정도
    '20.10.15 12:11 PM (182.31.xxx.242) - 삭제된댓글

    남자들 장비병에 비하면ㅊ양반인데..

  • 15. ....
    '20.10.15 12:12 PM (175.223.xxx.201) - 삭제된댓글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심리 상담 비용이다 생각하고 일정 비용 쓰는 게 좋아요
    물건이 남잖아요

    그 습성이 다다르는 곳이 골동품이라고 봐요
    희귀함과 장인 솜씨 쫓아가다 보면요

    골동품은 강남 집 몇 채 값이죠

    진짜 부자들 취미죠

  • 16. ...
    '20.10.15 12:13 PM (220.75.xxx.108)

    님 귀여우심.
    뭘 해도 끝장을 보시는 분 같음.

  • 17. ooo
    '20.10.15 12:14 PM (180.228.xxx.133)

    막 코다리찜이나 매운탕을 기가 막히게
    척척 하는 실력은 절대 아니예요.
    하지만 워낙 반찬 하나를 담아도 딱 먹을만큼만
    정갈하고 단아하게 담아서 내고
    양식도 유명 쉐프들 플레이팅하는거 따라서 연습하고
    이런걸 좋아해요.
    요리를 못 하니 보기라도 좋게 차리자 뭐 이런거였나봐요 ㅎㅎ

  • 18.
    '20.10.15 12:14 PM (110.70.xxx.184)

    살여력이 있는것이 부럽습니다.

  • 19. ..
    '20.10.15 12:21 PM (222.107.xxx.220)

    처음에 시큰둥하던 식구들도
    이젠 예쁜 그릇에 담아달라거나
    제가 음식하고 있으면
    먼저 어울릴 만한 그릇 꺼내서 세팅하거나 해요

  • 20. 뭐어때요
    '20.10.15 12:22 PM (222.100.xxx.14)

    오디오에 취미 붙인 남자들은 오디오와 음반 값으로 10년 정도 기간에 2억원 정도 쓰기도 한다고 하구요
    또 시계 수집. 이거 취미 있는 남자들은 몇천만원짜리 시계를 샀다가 중고로 팔기를 반복하구요
    더 재력있는 남자는 자동차를 수집하죠.
    물론 더더욱 재력있는 남자,여자는 부동산을 수집하겠지만요 ㅋ
    소소하게 음반과 블루레이 모으는 게 나름 미니멀한 축에 드는데, 다들 3~4년 정도 기간에 중고차값 한 대 정도는 쓰더라고요
    구매력이 어느정도 있다면 굳이 죄책감 가질 필요 없습니다.
    이런 취미 있는 남자들은 괜히 "와잎한테 등짝 맞았어요" 이래가면서 수집만 잘하던데
    여자들은 꼭 남편과 자식위한 거 아니면 구매할 때 죄책감 느끼곤 하죠. ^^

  • 21. ㅋㅋㅋㅋ
    '20.10.15 12:23 PM (110.11.xxx.8)

    이런글 쓰기는거 보니 아직 덜 지치셨는데요...
    저는 잡다한거 다 팔고 코펜하겐만 집중적으로 모으다가
    제가 사려고 정해놓은 리스트의 절반도 못 모았는데
    어느순간 더 이상 눈이 안 돌아가더라구요.

    가만히 계산해보니 제가 사려고 한 거 다 샀더라면 수입차
    한대 가격은 나왔을듯...ㅡㅡ;;;;
    그나마 직구로 벼룩으로 저렴(은 개뿔~)히 모았으니 만족하렵니다.

  • 22. 생활
    '20.10.15 12:27 PM (124.62.xxx.189)

    생활에 지장이 안된다면야 뭐 어때요. 즐기면서 사는거죠.

  • 23. 궁금
    '20.10.15 12:27 PM (175.211.xxx.9) - 삭제된댓글

    이런 분들 뵈면 늘....
    얼마나 넓은 집에 사시는지가 가장 궁금해요.

  • 24. ㅎㅎㅎ
    '20.10.15 12:28 PM (59.6.xxx.151)

    원래 사치의 끝판은
    그릇과 침구랍니다ㅎㅎㅎ
    몇억짜리 보석이야 물론 제외.
    가방 옷 정도와는 비교가 안되게 돈 드는 취미죠.
    중고차 한대 정도는 훌쩍 넘는게 그릇 취미에요.

  • 25. ...
    '20.10.15 12:30 PM (203.250.xxx.28)

    그게 뭔가 시작하면 계속 비슷한 종류로 더 사게 되요.
    저도 그릇도 좋아하고 요즘 유행하는 거즈 행주에 꽂혔는데 무슨 우표수집하듯이 계속 사요 (행주에 한 40만원 씀).
    제가 아는 사람은 그것을 고치기 위해 좋아하던 것을 그냥 다 처분했어요. 하나도 남기지 않고. 행주 없다고 죽는 것은 아니니깐. 절단! 그럼 내가 그렇게 사던 것을 다 고통스럽게 처분했는데 또 산다고? 하며 완전히 병 치유했음. 남는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를 다른데에 쏟을 수 있드라구요.

  • 26. ..
    '20.10.15 12:40 PM (39.115.xxx.102) - 삭제된댓글

    ㅎㅎ저도 행주 40만원 정도 샀어요.
    거즈행주 송월행주 극세사행주 일회용등등등..미쳤었나봄 ;;

  • 27.
    '20.10.15 12:42 PM (223.62.xxx.50)

    멋진 취향인데요.
    뭘 알고 덤비는거 멋져요~
    더구나 그 그릇에 음식도 잘 해서 드셨다니
    바람직한것 같아요.

  • 28. 대리만족
    '20.10.15 12:57 PM (58.120.xxx.107)

    글만 읽어도 재미 있네요.

  • 29. ...
    '20.10.15 1:00 PM (49.161.xxx.172) - 삭제된댓글

    정말 그릇에 미쳐 살았던 60중반입니다.
    30대에 남편따라 외국생활하면서 그릇에 미쳐 많이도 사 모았네요!!!
    내것만 아니고 이건 딸 주고, 이건 며느리 주고...
    나이들어 자식 결혼시킬때 되니 아무도 안 가져갈려고 합니다.
    지금은 그릇들 보면서 " 저걸 어떻게 처리하나" 고민입니다.
    당근이나 중고나라에 시도해 봤지만
    결론은" 이건 아니야!!!" 이더군요.
    우리또래 친구들의 공통 고민사입니다.
    이젠 가볍고 쓰기좋은게 최고입니다.

  • 30. ...
    '20.10.15 1:07 PM (219.240.xxx.137)

    돈이 많으니 하는 일이죠.
    여유 있어서 하는데 무슨 상관일까요.
    그냥 인생 사는 낙 중 하나죠.

  • 31. 저도
    '20.10.15 1:08 PM (14.32.xxx.215)

    그래서 12자 붙박이장 하나 가득 장비 ㄷㄷㄷ
    그래도 재테크가 되는게 그릇이에요
    몬타나 단종전 40%세일할때 관세물며 몇백 들여놨고 ㅠ 헤렌드 지노리 돌고돌아 이제 코펜의 꽃라인이 아른대요 ㅠ

  • 32.
    '20.10.15 1:19 PM (180.224.xxx.210)

    제가 물욕이 꽤 많이 없는 편인데요.
    이런 제가 그릇때문에 한 벽면 그릇장 짜맞출 궁리를 몇 달 째 하고 있어요.

    저도 위에 60대 언니분처럼 해외 살면서 야금야금 사모은 게 지금 감당하지 못할 지경이 됐어요.
    전 막 미치고 그런 것도 아닌데 가랑비에 옷 젖듯이 사들이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ㅜㅜ

    부끄럽게도 해외이삿짐 대형박스로 뜯지도 않은 그릇들이 몇박스나 창고에 있어요.
    로얄코펜하겐도 포장도 안 뜯고 그대로 쌓여있고...
    연노랑에 파란 그림 그려져 있는 그릇 그거 뭐죠? 이름도 생각 안나는군요...아무튼 그 양식기 세트도 포장채로 그대로 있어요.
    추가로 구입한 유기냉면기도 한 번도 안쓰고 포장된 채로...
    저 그릇들 정리하려고 장을 짜맞춰야 하다니 이건 뭔가 싶군요.ㅜㅜ

  • 33.
    '20.10.15 1:25 P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

    남들은 백 사기 위해 실적 올리는 용으로 산다는 그 브랜드 커피잔 세트를 마지막으로 이제 그릇계에서 하산하려고요.

    어떨 때는 샴페인잔도 필요하지 않나 싶고, 스파클링와인잔도 따로 사고 싶고 그런 마음이 갑자기 들기도 하는데요. 심지어 집에서 술 마시는 사람도 없는데도요.ㅋ
    앞으로는 더 이상은 절대 사지 않을 것을 여기서 다짐합니다. 땅땅땅.

  • 34. 나는나
    '20.10.15 1:26 PM (39.118.xxx.220)

    남편한테 항상 말해요. 제가 그릇에 취미 없는거 감사하라고..ㅋㅋ

  • 35.
    '20.10.15 1:27 PM (180.224.xxx.210)

    남들은 백 사기 위해 실적 올리는 용으로 산다는 그 브랜드 커피잔 세트를 마지막으로 이제 그릇계에서 하산하려고요.

    어떨 때는 샴페인잔도 더 필요하지 않나 싶고, 스파클링와인잔도 따로 사고 싶고 그런 마음이 갑자기 들기도 하는데요. 심지어 집에서 술 마시는 사람도 없는데도요.ㅋ
    앞으로는 더 이상은 절대 사지 않을 것을 여기서 다짐합니다. 땅땅땅.

  • 36. ㅇㅇ
    '20.10.15 1:31 PM (180.224.xxx.42)

    ㅋ 한국 도자기로 넘어 오세요
    여기도 장난 아닙니다요 ㅎ

  • 37. ㄴㅇㄹ
    '20.10.15 1:43 PM (223.62.xxx.167)

    부자시면 추천

    저같으면 안해요

    한번 빠졌다가 질리시는 스타일이신 거 같은데 나중에 팔려고 하시거나 정리하려고 하시면 1/10가격에 파셔야해요 언니면 말리고싶다

  • 38. 호이
    '20.10.15 2:30 PM (222.232.xxx.194)

    뭐든 덕질해본 경험이 있다는 건 가능성이 있다는 것 아닐까요
    더 더 파고들어가면 전문가가 되고 밥벌이도 되고 그런거죠

  • 39. @@
    '20.10.15 3:29 PM (175.223.xxx.118)

    돌고 돌아요 그것도 , 에너지가 넘치신다는 증거 ㅎㅎ
    10년넘게 그러고 나믄 다 물욕이거나 정리되요
    지금은 즐기세용

  • 40. 최고
    '20.10.15 4:02 PM (211.36.xxx.73) - 삭제된댓글

    후회되는게 그릇 사모은거예요
    팔자니 완전 똥값이라 팔기도 허무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139 거리걷다가 누워있는 여자 발견했는데 8 ㅇㅇ 22:43:41 494
1591138 비오는날 펌 경험 공유 좀... 2 이야오 22:42:43 123
1591137 프랑스 실종 한국인 30대남, 찾았다는데 그 가족들한테 욕 나오.. 8 뭐이런 22:36:24 1,458
1591136 ‘비밀은 없어’ 너무 재밌어요. 3 ㅇㅇ 22:35:29 613
1591135 샴푸 어떤거 쓰세요 오나나나 22:34:02 135
1591134 자라에서 산 린넨셔츠 세탁 어찌해야할까요? 5 바닐라향 22:24:13 467
1591133 울 할매 이야기 .... 반전편 4 손녀딸 22:21:33 739
1591132 유툽에 채널a고x정 재연 뜨길래봤는데 ..... 22:18:51 207
1591131 의사 남편 쓰신 분 글 지우셨네요. 58 .. 22:10:15 2,602
1591130 86세 할아버지가 소주먹은 친구 다죽고 막걸리먹는 친구들만 살아.. 12 80대 할아.. 22:09:37 2,413
1591129 월세가 계속 오르네요 전세기피때문인가요 2 나비 22:09:23 666
1591128 원글삭제했네요 퇴직의사 관련 3 바랑 22:08:18 414
1591127 새로고침요 프로요 현소 22:05:43 124
1591126 할 줄 아는 게 하나씩 늘수록 삶이 충만해지네요 10 충만 22:04:50 1,432
1591125 간만에 화장을 했더니.. 1 풀빵 22:04:45 672
1591124 오늘 본.연극 추천드립니다 2 혹시 22:03:55 381
1591123 멍얼 판다 넘 웃겨요 3 ... 22:03:17 482
1591122 오늘 "그알" 현경대 의원 아들 사건(부인 살.. 1 그것이알고싶.. 21:59:25 1,728
1591121 살 찌는 속도가 무서워요 23 와 진짜 21:54:53 2,257
1591120 전기현의 씨네뮤직 2 .. 21:53:34 453
1591119 24 학번 의대 수업 하나요???? ........ 21:53:22 243
1591118 살림남, 서진씨 여동생 귀여워 죽겠어요 6 귀여워 21:52:23 1,092
1591117 나의 해방일지에서 일종의 고백이 엔딩곡으로 쓰인 회차 6 21:49:16 939
1591116 사람에게 쎄함을 느꼈다면 3 .. 21:45:17 1,200
1591115 좀있음 50인데 시부모 남편 아이 모임에서 한잔 마시면 안되나요.. 35 21:41:46 2,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