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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동생 경우도 좀 봐주시겠어요?

... 조회수 : 4,602
작성일 : 2020-10-14 12:10:42
얼마전 남동생 10만원 보조금 얘기 읽고 저도 써봐요.
저랑 남동생은 2살 터울이고요. 아들차별 당연히 있었고요.
제 결혼식이나 아이 셋 임신 출산 백일 돌 입학 졸업,
정말 가제수건 한장 안 사줬어요. 한번은 남편이 취직축하겸
처남생일이라고 오십만원을 줬는데 남편 생일 땐 전화한통도 없이
그냥 넘어가서 정말 정 떨어졌고요.

그런데 얘가 결혼할 때 언니가 백만원 준다길래 저도 백만원 주려니까
엄마가 그러시는 거에요. 저는 아이가 셋 있으니까
애들 결혼때 동생이 부주할 거 생각해서 삼백만원 하래요.
그래서 그게 경우가 맞냐. 어차피 걔는 아이 안 낳을거냐
우리 애들이 결혼을 안할수도 있는데 무슨 애들 부주 생각해서
미리 돈을 더 주느냐 싫다고 했어요.
제 돈 더 챙겨서 아들 주려는 마음이 보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동생이 애를 낳아서 백일이 되니
엄마가 저희 큰애한테 삼백불 주라고 해서 줬대요
저는 지금 한국 나와있어서 오늘 그 얘길 들었네요.
아니 사촌형도 아니고 삼촌 애 백일인데 조카가 삼백불
줘야 하나요? 우리 애는 대학 졸업때까지 돈 십원도
못 받아봤는데 돌도 아니고 백일에 삼백불이라니.

백일도 집에서 마트 간편식 사다가 대접했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그건 어쩔 수 없다 생각하지만
엄마가 손주 돈까지 챙겨서 아들 준다는거에
너무 화가 나는데 제가 이상한 건가요?

참고로 저희 애들 셋 임신 출산 백일 돌 기타 입학 졸업 때
저희 부모님이 축하금 한푼 안 주셨어요.
그러면서 이제 겨우 스물두살짜리 애 한테 사촌동생 백일
삼백불 주라 했다니 저는 속상합니다.
저희애는 이번에 대학 졸업하고 현재 직장 초년생이에요.

동생부부한테 저희애가 밥한끼 얻어먹어본 적도 없고
평소 얼굴도 안봐요. 평범한 누나 동생 사이라면 제가 당연히
조카를 챙겼겠지만 저는 솔직히 전혀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부모나 동생이나 제 경조사 한번을 안챙겨줬는데 저 없는 동안
제 아들 돈 뜯어갔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사실.
제가 엄마라면 제 돈 삼백불 주면서 제 아이가 준거라고 했을거에요
며느리 눈치가 보였다면.
어떻게 한참 어린, 동생한테는 자식같은 나이의 손주 돈을 뺏어가는지.

재가 비정상이라면 말씀해주시되, 너무 아프게 혼내진 말아주시기
부탁드립니다.
IP : 121.88.xxx.134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만
    '20.10.14 12:13 PM (118.221.xxx.161)

    엄마가 심하게 편파적이에요, 더이상 휘둘리지 마세요
    애들한테도 할머니 말 듣지 말라고 하세요

  • 2.
    '20.10.14 12:16 PM (59.18.xxx.56)

    남동생도 싸가지지만 제일 이상한 사람은 어머니네요..ㅜㅜ 치사한거 같지만 바른말 하시고 따지세요 만만하게 보이니 저러는겁니다

  • 3. ...
    '20.10.14 12:17 PM (121.132.xxx.12)

    헐~~아무리 편애가 있어도 저건 병이네요.
    삼백불 정해서 주라는게 정상은 아니네요.

    진짜 현명치 못하네요. 형제 사이 멀게하는 원인이네요.
    엄마가..

    원하는거 다 들어주지 마세요.
    동생한테 한번쯤 섭섭한거 제대로 얘기하시고
    서로 경조사 챙기지 말자고 얘기하세요.

    어차피 가는건 있어도 오는건 없을듯.
    부모님 챙기는것도 n분의1
    딱 하시고.

  • 4. 속상하죠
    '20.10.14 12:17 PM (221.150.xxx.209)

    차별하는 부모의 영향이 나뿐 아니라 내 자식한테까지 밀려내려 올 때
    정말 환장합니다.
    아이들에게 말해서 그런 일 있음 엄마에게 말 먼저 하고 무턱대고 보내지 말라 하세요.
    무슨 조카가 삼촌 애 까지 챙깁니까
    이 고리 끊어야죠.

  • 5. 아휴 고구마
    '20.10.14 12:23 PM (130.105.xxx.177) - 삭제된댓글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고 하세요
    딱 자르셔야죠
    자식에 이어 손주한테까지 하라니 참....

  • 6. 원글
    '20.10.14 12:23 PM (121.88.xxx.134)

    물론 엄마가 제일 나빠요. 제 동생은 어릴때부터 그렇게 대접 받았으니 차라리 생판 남은 챙길지언정 저랑 언니네 한테는 항상 빈손이에요. 받는걸 당연하게 생각해요. 누나가 주고싶으니까 줬지 하는. 그런건 그나마 좋아요. 저는 최소한 안받고 안주는 건 찬성인데 이렇게 뜯어가는 건 정말 어이 없네요. 안그래도 엄마 싫어하는데 완전 정떨어졌어요.

  • 7. ...
    '20.10.14 12:34 PM (221.161.xxx.62) - 삭제된댓글

    자식편애가 손주대까지 내려온 케이스
    원글님아이한테 내키지안으면 안해도 된다고 하세요
    읽기만해도 화나고 정떨어집니다

  • 8. ...
    '20.10.14 12:43 PM (222.236.xxx.7)

    남의동생이지만 남동생 정말 싸기지 없네요 ..ㅠㅠㅠ

  • 9.
    '20.10.14 12:44 PM (175.120.xxx.219)

    그러는 어머니께서는 아드님 많이 챙겨주시나요.
    본인 형편이 넉넉치 않으셔서
    다른 자식들에게
    아들자식 대신 챙기도록 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해요.
    며느리 볼 면목?이 없어서..
    예전분들..중에 그런분들 계시더군요.

  • 10. ... ..
    '20.10.14 12:46 PM (125.132.xxx.105)

    어쨌거나 어머니는 그렇게 사시다 그렇게 가세요.
    아무리 님이 속상해해도 안 바뀌실 거에요.

    님이 억울하거나 부당하다 싶은 건 거절하세요.
    저도 친정 엄마가 무조건 아들편이고 이상하게 그 아들이 철이 안들어요.
    결론은 엄마, 남동생 그러는 거 알면서 또 당하면 님도 못났어요.

  • 11. 원글
    '20.10.14 12:54 PM (121.88.xxx.134)

    부모님 50억 자산가에 연금 많이 수령하세요.
    저는 일체 돈 안쓰니까 저 몰래 아이한테 말한것 같아요.
    애 교육까지 시켜야겠어요. 사실 교육상 올바르지 못하겠지만 ㅜㅜ

  • 12. 님네
    '20.10.14 12:59 PM (113.199.xxx.104)

    큰애가 삼촌아기 백일에 할머니가 주랬다고 줬다는거죠?
    엄마한테 물어라도 보고나서 줘두주지....
    애들한테 미리 일러두세요
    세상사가 오는정 가는정인데 가기만하면 정떨어지니
    그런건 안하는게 맞는거다 하고요

    저도 시어머니가 형님내외 생일에 전화라도 하라고 일부러
    전화하세요

    형님내외한테도 우리생일에 전화하라고 하시는가는 모르겠어요 받은적이 없어서....

  • 13. 돌 때 안하는걸로
    '20.10.14 1:00 PM (119.201.xxx.231)

    미친 할마씨
    손자 푼돈을 뺏다니
    남동생 애 돌 때는 울 애가 백일때 줬으니 그걸로 퉁친다하세요
    그리고 너도 애한테 받았음 좀 베풀라하시구요
    특히 친정엄마한텐 서운한거 다 얘기하세요
    노후도 절대 나한테 기대하지마시고 사랑하는 동생에게 기대하라하세요
    이거도 얘기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으면 원글님 바보입니다

  • 14. ,,
    '20.10.14 1:20 PM (124.50.xxx.70)

    님 엄마가 너무나 이상해요...................

  • 15. 디오
    '20.10.14 1:21 PM (175.120.xxx.219)

    여기 보면 다 한 사람인것 같은 친정엄마가 있어요.
    대단...

  • 16. 가을
    '20.10.14 1:24 PM (211.248.xxx.59)

    단순한 문제,
    둘째딸 호구인데
    이젠 대를 이어 외손주 호구 잡힌거예요

  • 17. ....
    '20.10.14 1:26 PM (110.11.xxx.8)

    엄마가 아들 버릇 아주 더럽게, 쓰레기처럼 들여놓은 겁니다.

  • 18. 진짜
    '20.10.14 1:27 PM (121.88.xxx.134)

    생각해보니 열 받네요. 스물두살짜리한테 삼촌 애 백일 돈주라고 할거면 서른 넘는 아들한테 누나 애 백일 돈주라는 말은 왜 안했을까요? 그리고 저는 조카 돌이고 뭐고 돈 줄 생각 없어요.
    받은거 갚기도 바쁜 세상에 안 받은 거 베풀 여유는 없어요.

  • 19. ..
    '20.10.14 1:33 PM (118.217.xxx.190)

    2살 터울인데 동생이 얼마나 결혼을 늦게 했길래 조카한테 백일 축하 돈을 받아요? 진짜 듣도 보도 못한 일이네요.

  • 20. 동생
    '20.10.14 1:34 PM (121.88.xxx.134)

    45살이에요

  • 21.
    '20.10.14 1:41 PM (114.203.xxx.61)

    요즘
    몇일 제가 이해 하기 어려운 가족 이야기가.심심찮게ㅜ올라오네요
    동생ㅜ분 심히 잘못교육받았네요 어머님께
    그걸또 받냐
    친정엄니 뭔가단단히 잘못된 생각하고 계시네요
    게다가 미국 계시면서
    이런경우 참ㅜ 본인도 부자면서 말이죠
    동생결혼때 300하라던 엄니말씀은 정말 엽기
    특이하네요 이엄니와 남동생분ㅜ

  • 22. ...
    '20.10.14 1:43 PM (14.39.xxx.161)

    50억 자산가에 연금도 많이 수령하시는 분이
    왜 외손주에게 그런???
    딸아들 차별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심한데
    지금 300불이 중요한 게 아닌 것 같아요.

    딸에게 재산 주기 싫어서
    아들에게 몰래 증여해버리면 더 큰 문제입니다.

    저도 양가 형제간 재산문제로 골치 아파보니
    남 문제 같지 않아서 말씀 드립니다.

  • 23. 윗님
    '20.10.14 1:55 PM (121.88.xxx.134)

    저는 유산 바라지도 않아요. 어차피 아들 준다고 했고요.
    제가 달라고 한들 유언장 이미 써놔서 끝이에요. 줄 생각도 없겠지만.
    그런데 한국 올때마다 저희집에 몇달씩 죽치고 계셔서 시골로 이사갈까 했는데 요즘은 다행히 코로나로 안오셔서 너무 좋네요. 코로나 끝나면 정말 이사가버릴거에요. (시골에 빈집 구해서 거기로 이사했다 하려구요 )

  • 24.
    '20.10.14 1:56 PM (112.165.xxx.120)

    아들딸 차별이 손주외손주 한테도 갔네요
    저런 엄마.... 나중에 님몫 재산 꼭 챙기세요 에효

  • 25. 남보다
    '20.10.14 2:20 PM (116.39.xxx.241)

    다른말 다 필요없고
    저같으면 동생한테 그렇게 받았음 좀 베푸고 살라고 말하고
    달라지지 않으면 똑같이 할거에요.
    생각이란걸 좀 해야지 고등동물이지. 엄마뒤에 숨어서.

  • 26. 에휴
    '20.10.14 2:34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면서 싸가지없이 말한마디 할게요..
    엄마가 호구 짓하다 자식까지 호구만드는 상황이거든요.
    자식 입장에서 보면 조카 태어난것도 아니고 사촌동생 태어났다고 그 앞으로 축하금하나요?
    듣고보도 못했네요 조카가 삼촌한테 축하금 준다는 얘기는요
    물론 가족애가 돈독해서 우러나서 자기가 진짜 좋아해서 줄 수야 있겠지만요
    그런 상황은 아니잖아요
    보통 애들 같았으면 할머니가 이렇게 전화했다 엄마한테 연락이라도 했을텐데
    그걸 순수히 줬다는게 애가 이미 엄마가 그러고 사는거 보고 배운거죠 뭐
    착한건 서로 좋은 마음 주고 받을때나 착한거고 이건 미련 곰탱이죠
    그거 결국 원글님이 만든거고요 제발 본인 새끼 본인이 챙기세요..
    본인 그렇게 사셨으면 됐잖아요
    마음정리 잘 하시고 심사숙고하셔서 행동하세요.....
    제가 다 화딱지 나네요

  • 27. 이해불가
    '20.10.14 2:42 PM (110.8.xxx.17)

    친정엄마한테 왜 따지지 않나요?
    나이든 어른들 본인 행동이 잘못된 건지 몰라요
    잘못이라 생각 안해서 계속 똑같은 짓!! 하는 겁니다
    부끄러운줄 모르고 내 자식한테까지 피해 주는데
    엄마한테 따지지 않는 원글님이 이해불가네요
    그릇된 행동하면 자꾸 따지고 바로잡고
    또 하면 또 따지고 바로잡고..계속해야 무서워서라도 조심합니다

  • 28. 원글
    '20.10.14 2:47 PM (121.88.xxx.134)

    저는 이미 할만큼 해서 안 건드리고요. 설마 손주 돈 뺏을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엄마람테 얘기해봤자 또 미친척하고 덤빌 사람이라 애 교육을 확실히 시키려구요
    내 부모와 동생 흉보려니 창피하지만 제 잘못은 아니니 교육시켜야지요 뭐. ㅜㅜ

  • 29. ...
    '20.10.14 9:29 PM (14.52.xxx.133)

    정말 엽기적이네요.
    저 같으면 엄마랑 대판하고
    돈 다시 돌려달라고 합니다.
    딸과 외손주를 뭘로 보는 건가요

  • 30. 저도
    '20.10.15 10:39 AM (69.239.xxx.35)

    엄마한테 달라고 할래요
    말이 돼요?
    어차피 평생 삼촌 노릇도 못할텐데 엮이지 말라 하세요
    엄마랑 한번 더 대판 하셔서 내 새끼 지켜주세요.지갑 노릇 하게 하지 말구요.

  • 31. 원글
    '20.10.15 12:14 PM (121.88.xxx.134)

    큰애 왈, 사촌사이에 그정도는 챙겨주는게 맞다고 생각했대요. 그게 뭐그리 큰일 이냐고. 그래서 니 말이 맞지만 사람 봐가면서 하라고. 지금까지의 할머니 삼촌 일들을 말해줬어요. 남편한테도 창피하고 늦둥이 막내도 다 들었을 것 같아서(귀 엄청 밝음) 교육상 좀 그렇지만 할 수 없죠 뭐. 가족이든 친구든 호구는 되지말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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