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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언니 설거지 글 읽으니 생각나는 얘기

.. 조회수 : 6,520
작성일 : 2020-10-12 22:00:48

제친구가 친정엄마 돌아가시고 장례치르는데..
딸들은 눈이 팅팅 부었는데 새언니만 눈이 안부었다고 욕을하더군요.
장례 끝나고 자매 단톡방에서 자매들끼리 서로 새언니 욕 엄청 했다는거예요

그 새언니가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20년가까이 홀어머니를 모셨거든요 ..
대장암 투병 5년인가 하시고 88세에 돌아가셨어요
제친구가 새언니를 비난하는 요지는 20년 가까이 모셨는데 눈이 팅팅 부을정도로 눈물이 안나는게 이상하다는거예요
평소에 엄마를 얼마나 무시했으면 눈물조차 안나냐 이런 논지입니다 ..

당시 그말듣고 는 그 새언니가 감정이 메말랐나보다 생각을 했는데요
나중에 전 친정 아버지가 암투병하다 돌아가셨는데도 저는 장례식장에서 눈물이 별로 안났거든요.
친딸인데도 불구하고요.
눈물이 많이 안나서 죄송스러울정도였어요.
갑자기 그생각이 나네요.

IP : 110.70.xxx.17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0.12 10:06 PM (68.1.xxx.181)

    댓글에서 본 10분 거리에 살면서 찾아 뵙지도 않다가 장례식장에서 통곡하던 동서 얘기. 타고난 연기력~
    주변에 장례 치르고 허망하지만 정말로 당일엔 멍한 느낌이지 눈물이 폭포수 되지 않던데요.
    저런 88세 호상이라면, 웃어도 욕 먹을 일 전혀 없어 보여요. 병간호 할때부터 대부분 이별을 마음속에서 준비한다 싶어서요.

  • 2. 못된친구
    '20.10.12 10:07 PM (221.161.xxx.36)

    지가 이십년 살아보지~
    저 같으면 고생많았다고
    고마워서 선물이라도 하겠어요.
    시누들이 단톡방에서 뒷담화까지 했다면 평소에 어땠을지

  • 3. ....
    '20.10.12 10:09 PM (183.100.xxx.209)

    아 얘기랑 설겆이 얘기는 안맞네요.
    원글님 친구는 못된 거 맞구요.

  • 4. 222
    '20.10.12 10:10 PM (211.213.xxx.68)

    저두요 이얘기랑 설겆이 얘기는 전혀 다르고 원글님 친구는 진짜 욕먹을 시누이짓이네요

  • 5. ㅇㅇ
    '20.10.12 10:14 PM (14.38.xxx.149) - 삭제된댓글

    아까 그글은 올케의 희생은 없는걸로
    원글하고 매칭이 안되는데요?
    왜 다들 설거지에 맺혀서 그러는지
    아까 그 글은 애 잃어버린게 주제인데
    한맺히 설거지 많이 하셨나 보네요.

  • 6. 못됐다정말
    '20.10.12 10:20 PM (219.255.xxx.71)

    자녀들 대신해서 병간호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얼마나 투병하셨는지 몰라도 환자 본인도 간병인도 힘든 시간인데... 장례식에 안 운다고 뭐란다고...
    솔직히.친정엄마 4년동안 힘들게 투병하시다 돌아가시니 이젠 안 아프고 이젠 안 힘드실거란 생각에 오히려 안심이 되던데요. 임종맞으며 하도 숨도 힘들게 쉬시는 모습보고 너무 고통스러워서 편히 잠드시는 것 같아 오히려 감사했어요. 오히려 맘에 없는 소리만 요란한 울음만 애도가 아닙니다. 역시 시누는 시누인건지... 다들 어쩌면....
    임종과 장례식보다 문득문득 그립고 상심과 회한이 밀려옵니다. 임종이나 장례식보다. 너무 황당하고 못된 심보같아서 답글안다는데 한 자 적고가네요.

  • 7. ..
    '20.10.12 10:21 PM (58.236.xxx.154) - 삭제된댓글

    아까 그 집은 설거지 독박한 거 아니고 시누이랑 같이 했대요

  • 8. ...
    '20.10.12 10:21 PM (175.223.xxx.40) - 삭제된댓글

    아까 설거지 글과는 전혀 다른 얘기인데요?

  • 9. ㅇㅇ
    '20.10.12 10:32 PM (14.38.xxx.149)

    그저 올케란 희생의 아이콘..
    시누는 싸가지어야 함.

  • 10. 시누 개 싸가지
    '20.10.12 10:34 PM (115.140.xxx.180)

    친구라도 호되게 뭐라고 해줬을것 같아요
    지엄마 아픈데 병간호한번 안하고 장례식장에서 통곡하면 답니까??

  • 11. 별~
    '20.10.12 10:44 PM (117.123.xxx.213)

    그딴 소리하는 친구한테 한마디 했겠어요
    솔직히 내부모도 아니고 얼마나 정이 쌓였다고
    눈물이나요?
    서로 관계라도 좋았으면 또 몰라.
    전 시부모 돌아가시면 눈물 안날거에요
    안나는 눈물 연기 할 생각도 없고요

  • 12.
    '20.10.12 10:45 PM (175.117.xxx.18)

    눈물로 인성을 알아 본다구요?‥
    친척 장례식에 갔는데 장녀는 때굴때굴 몸부림까지 치면서 장례 끝날 때까지 두눈이 불도록 울었고 차녀는 차분히 일을 치면서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어요 평소 두 딸이 엄마 부재의 아빠를 가까이 살면서 잘 보살폈어요 간병은 따로 맡겼었지만 ‥
    저 처럼 눈물 많아 감성적인 사람도 있지만
    그 둘째 처럼 좀더 이성적인 사람은 눈물이 없을 수도 있는거죠

  • 13. 경우가 다른 듯
    '20.10.12 10:47 PM (119.201.xxx.231)

    그 친구가 싸가지가 없는데요?
    홀시어머니 20년 모셨으면 차고 넘치게 했고 미련도 없을걸요
    지들은 모시지도않았으면서 웃기고있네요
    저같음 친구라도 야 너넨 올케한테 절해야지 뭔 뒷담화냐 그랬을거에요

  • 14. ...
    '20.10.12 10:48 PM (27.100.xxx.179)

    한번 들여다보지도 않은 자식들이 더 곡하던데요

  • 15. ... ..
    '20.10.12 10:49 PM (125.132.xxx.105) - 삭제된댓글

    저는 시모 돌아가실 때 병수발 안들었어요. 위로 동서가 3, 시누가 2이었는데
    제가 직장을 다니니 큰 시누가 치료비나 좀 많이 내라고 회사 가는거는 잘 나가라고 해줬어요.
    그렇게 시누 돌아가시고 눈물이 한방울도 안 나더라고요. 근데 남편이 한번도 우는 걸 본 적 없는 사람이
    너무 아프게 눈물을 소리없이 흘리는데 쳐다보다가 저도 펑펑 울었어요.
    어머니 보내드리기 슬픈게 아니라 남편 우는데 마음이 아파서요.
    울고 안 울고 가지고 뭐라하는 거 아닌 ㄱ

  • 16. 그 친구가
    '20.10.12 10:56 PM (211.245.xxx.178)

    못된거예요.
    제주변 투병하던 부모님이 돌아가신 경우..
    속은 어떨지 몰라도 조문가면 다 그래요.이제 안아플거아니냐고...다행이라고요.
    조문간 사람들 맘 가볍게 하려는 말인지는 몰라두요.
    그 시누들이 어지간히 지들 시모가 미운가보네요.지들이 그리 시모 미워하니 올케가 지들 엄마 미워할거라고 지레짐작이지요...

  • 17. ㅎㅎㅎ
    '20.10.12 11:00 PM (14.39.xxx.149)

    입만 살아서는! 그렇게 애틋했으면 지들이 모시지 20년을 올케가 모시게 하나요 하나도 고마워하지않고 하여간 싸가지없네요

  • 18. ㄴㄴ설거지
    '20.10.12 11:12 PM (125.178.xxx.133)

    설거지 올케는 진심 이상합니다. 편드는분들 이상하네요

  • 19. 오늘 댓글들
    '20.10.13 12:10 AM (211.176.xxx.111)

    정말 그 설거지얘기며 병문안안온 올케얘기며 달리는 댓글들에 어안이 벙벙했어요. 사람사는 세상이 맞는지 싶더군요.

  • 20. 설거지는 모르겠고
    '20.10.13 1:05 AM (149.248.xxx.66)

    이런거보면 꼭 안모신것들이 장례식에서 대성통곡한다는게 사실인가봐요.
    제3자인 제가봐도 20년 모신 시모 돌아가신게 뭔 눈물이 나겠어요. 88세면 솔까말 사실만큼 사셨고만요.

  • 21. 로그인
    '20.10.13 8:45 AM (115.140.xxx.95)

    로그인을 안 할수가 없네요
    원래 인생 막장 불효 자식이
    장례식장 떠나가도록 울고불고 난리하지요
    효도할만큼 한 자식은
    이제 고생끝인 부모님 생각하면 눈물 안나요
    그집 딸들이 불효막심 딸년들이었던거예요

  • 22. 장례식장서
    '20.10.13 9:44 AM (210.103.xxx.53)

    우는 게 효심에 비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게 다들 대성통곡하나봅니다.
    저도 장례식장서 그렇게 대성통곡하던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살아생전 효도는 커녕 오히려
    불효짓들 한 사람들이 대부분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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