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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중반 서민층인데 직장 관둘까 싶네요..

... 조회수 : 5,426
작성일 : 2020-10-12 16:38:02
40대 중반 딩크고. 집은 작은 평수지만 있구요, 남편 조그만 자영업하는데 순수익이 월평균 400-500이고, 저는 정직은 아니고, 알바 하는데 월 120 받아요.. 이건 제가 다 쓰고 있어요
둘이 벌어도 수입이 적지만, 잘먹는거 좋아해서 식비가 많이 들고, 한번씩 저옷 사는거 좀 들고, 간식비도 꽤 들어가네요.남편이 먹는거 외에는 돈을 안써서 그럭저럭 살고 있어요~
근데 요즘 일하기가 너무 싫어서 외식비좀 줄이고, 자잘한돈 쓰지 말고, 집에서 책읽고, 방통대 수업 듣고, 외국어 독학하고, 동네 헬스장 꾸준히 다니고, 복지관에서 저렴하게 들을수 있는 수업듣고, 일주일에 두번씩 당일치기 국내여행 다니거나 등산 다니는 돈 많이 안쓰고 이것저것 할수 있는거 하면서 살고싶은데 이렇게 살고 있으신분 만족도가 어떤가요?
IP : 175.112.xxx.108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0.12 4:38 PM (218.148.xxx.195)

    잠시뿐이에요
    일 꾸준히 하세요 제발~

  • 2. 더 공부하셔서
    '20.10.12 4:40 PM (218.153.xxx.41)

    제대로된 직장 잡아서 월수 높여보심이 어떨지

  • 3. ....
    '20.10.12 4:41 PM (221.157.xxx.127)

    딩크면 돈쓸일도 없긴하겠네요 편하게 사세요

  • 4. ...
    '20.10.12 4:42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무슨일 하시는데요?

  • 5. ㅇㅇ
    '20.10.12 4:42 PM (114.203.xxx.20)

    그만두고 위 나열한 일들 해보고
    별로군 싶으면
    그때 다시 직장 찾아도 되지 않을까요
    월급 150만원짜리 일자리는 또 있을 거 같은데...
    길지 않은 인생, 하고싶은 대로 살아야죠

  • 6. ...
    '20.10.12 4:46 PM (175.112.xxx.108)

    여긴 지방이고 취업난 심한곳중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곳이에요~ 전산직이고 알바입니다..

  • 7. 딩크
    '20.10.12 4:57 PM (121.176.xxx.24)

    딩크에 종일 뭐 하시려구요
    긴 긴 세월
    알바도 힘들다 하면....
    사람 상대 하는 일 도 아니고
    전산직 알바가 힘들다 하시면

  • 8.
    '20.10.12 5:17 PM (118.220.xxx.115)

    다른건모르고 남편분은 동의하셨나요?
    같은상황에 남편도 힘들다쉬고싶다하면 그만두셔도 되요?

  • 9. ..
    '20.10.12 5:20 PM (39.7.xxx.40) - 삭제된댓글

    알바도 그만두시면 솔직히 백수..

  • 10. ...
    '20.10.12 5:26 PM (175.112.xxx.108)

    남편이 동의는 했어요~ 다만 알바지만 그동안 중간에 일은 쉰적이 없었어요..

  • 11. 일하면서
    '20.10.12 5:49 PM (118.235.xxx.251)

    하나씩 하세요

  • 12. ......
    '20.10.12 5:52 PM (112.145.xxx.70)

    애도 없는데
    저런 거 다 해도 시간이 남아 돌걸요??

  • 13. wii
    '20.10.12 5:59 PM (14.56.xxx.214) - 삭제된댓글

    지금 쉬었다가 40후반이나 50되어 다시 일하고 싶다고 하면 그런 일자리 못 구해요. 더 어린 나이에 구했으니 일하고 있는 거에요.
    그리고 쉬고 싶다면 본인 버는 돈에서 절반이라도 저축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모아 놓았으면 10년이면 10년 쉬어도 될 돈이 모였을 텐데요.
    저라면 국민연금 수령액 확인해 보고 노후에 남편이 없거나 수입이 없어도 살 수 있는지 체크해볼 거 같고, 연금 받을 때까지 20년 먹고 살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쉬겠어요. 처음에야 안 쓰고 살 수 있지만 40-50년 동안 최소한의 소비만 하면서 살아야 된다면 힘들 거에요.

  • 14. 움..
    '20.10.12 6:14 PM (180.70.xxx.229)

    그정도 상황이면 일 그만 둬도 괜찮을거 같은데요.

  • 15.
    '20.10.12 6:16 PM (223.38.xxx.34)

    딩크면 그만두어도 되죠. 여기 답변 주시는 대부분이 자식 건사하는기준으로 생각하는데 딩크는 자식 포기한 대신에 인생 좀 즐겨도 됩니다.
    별로 과소비도 안하시는데요. 저희도 월소비200-300맞추면 그만두려고 해요 국민연금도 10년이상 납입해두었고 지금 나이 생각하면 70넘어서는 거동 잘못할꺼고. 50대-60대사이가 인생황금기자 마지막으로 열심히 여행할 체력있는시기라 생각하거든요.

  • 16. 아직멀었어요
    '20.10.12 6:20 PM (87.178.xxx.206) - 삭제된댓글

    모을 수 있을 때 모으고 벌 수 있을 때 계속 벌어야지
    벌써 그렇게 살 생각 하시다니 아직 멀었습니다.
    님이 50대 중반이라면 그러세요 라고 댓글 달려고 했는데
    이제 40대 중반, 그리고 들어오는 수입 들어보니, 아직 분수를 지키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열하신 소원들 중 외국어 독학 이거는 직장다니면서 지금도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
    벌써 그렇게 편하게 살 생각하지 마세요. 주변에 그렇게 생각한 사람들 끝이 좋은 경우 하나도 못 봤네요.
    앞으로 고생길 남았다 계속 열심히 살자 했던 애들이 지금 기반 다 잡고 잘 살고 있고,
    님처럼 놀면서 공부나 하고 취미나 배우고 이런 생각했던 애들 남편 사업 말아먹기 전이거나,
    살던 아파트 내놓고 지금 전세로 살고 그렇습니다.
    아뭏튼 인생이 그래요. 편하게 살려고 하면 어렵게 되고 어렵게 살 걸 각오하면 편한 날이 오지요.
    님이 지금 그런 마음 먹는 걸 보니, 주로 그런 생각은 운세가 꺾일 때 드는 생각입니다.
    귀에 듣기 좋은 소리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지만, 이런 쓴소리가 님한테는 장기적으로 더 도움될 거라 확신이 들어서요. 그리고 공부는 일하면서도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핑계대지 말고 공부는 지금부터라도 할려면 하세요.
    근데 돈 버는 건 지금 그만 둘 생각 마시고 열심히 일하세요. 사람은 일할 나이에는 일하는 게 정상입니다.
    나중에 60넘어서 돈 벌러 다닐 생각 마시고.

  • 17. ㅎㅎㅁ
    '20.10.12 6:24 PM (14.39.xxx.149)

    남편분이랑 번갈아가며 쉬세요 님 몇년쉬고 남편도 몇년 쉬고
    노후준비는 끝낸거죠?

  • 18. ㅡㅡㅡ
    '20.10.12 6:34 PM (125.132.xxx.56)

    남편과 합의했고 지원해줘야 할 아이들도 없으니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 19. ...
    '20.10.12 6:38 PM (203.175.xxx.230)

    노후대책은 남편이 알아서 한다해서 제가 따로하진 않아요.. 알바한돈도 그냥 다 써라해서 쓰고있고, 부수입도 좀 있긴한데 이것도 남편이 알아서 늘린다해서요~ 건강에 관한건 확신하면 안되는 거지만 저는 없을수록 건강에 최고 신경을 써야한다고 생각해서 거의 20년을 운동만큼 꼬박해왔고, 병원에는 거의 가본적이 없어요...

  • 20. 87.178님
    '20.10.12 6:38 PM (153.177.xxx.21)

    친정 언니같이 주옥같은 현실 조언을 해주시네요.

    원글님이 하시고자 하는거 직장 다니면서도 다 하시는 분도 많아요.
    딩크든 애가 있든,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시간 활용하며 다 하시더라구요.

    그냥 지금 하시는 일을 그만 두고 싶으신 건지...

  • 21. ...
    '20.10.12 6:50 PM (27.100.xxx.179)

    아직멀었어요님
    댓글 좋네요
    인생 만만치 않아요

  • 22. 789
    '20.10.12 7:16 PM (14.40.xxx.74) - 삭제된댓글

    멀었어요님, 정신이 번쩍 들게하는 말씀이네요
    열심이 살인야겠어요

  • 23. 원글
    '20.10.12 7:26 PM (203.175.xxx.230)

    87님 말씀 감사하지만 주위를 봐도 열심히만 산다고 잘사는건 아니더라구요~
    적당한 요령과 운이 따라주는 사람들이 더 잘사는게 현실입니다

  • 24. 아니
    '20.10.12 7:30 PM (112.156.xxx.235)

    남편도저렇게 잘버는편인데
    왜 돈벌어야하죠~?
    원글님하고싶은대로 사세요
    저같은 일안하고 하고싶은거하면살아요

  • 25. ...
    '20.10.12 7:31 PM (58.226.xxx.7)

    저도 비슷해요 건강 관리 잘 해오신 것은 박수를 쳐드리고 싶어요 다른 분들이 좋은 의견 많이 주셨어요 제가 약간 보탠다면 조금 쉬시고 재충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다다익선이긴 하지만 딩크이심을 감안하면 금전도 그리 부족하지 않으신 것 같아요

  • 26. ㅇㅇ
    '20.10.12 8:15 PM (58.123.xxx.142)

    남편이 아니라 아빠네요.
    인생의 동반자가 아니라 인생의 보호자.

    각자 생존방법은 다른거니
    님 인생 판단은 안하겠습니다

  • 27. 뱅뱅뱅
    '20.10.12 10:05 PM (59.7.xxx.207) - 삭제된댓글

    연봉 1억 5천 받다 50세 퇴직했어요. 일주일에 하루 8시간만 근무하고 월 100받는 NGO비상근으로 일해요. 딩크구요.

    직장이라는게 돈이 들죠. 교통비 식대처럼 눈에 보이는 것 말고도 기회비용이라는게 있죠.
    그렇게 생각하면 120은 별로 마진이 없네요. 차라리 가정 전체로 생각하면 원글님이 그만 두고 식비 아끼고 자기계발해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게 훨씬 금전적으로 남는 장사일듯.

    저는 최근에 엄마 병구완을 시작했는데, 이거 외주 맡기고 나가서 벌면 다만 몇백이라도 더 벌겠지만 85세 엄마와 보내는 이 시간의 가치는 돈으로 계산이 안되죠.

    애딸렸으면 벌어야죠. 몇백이 아니라 다만 10만원이라도 남는 장사면 나보다 더 저부가가치 노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을 아웃 소싱하면서.

    집있고 애 없는 인생 흔치 않아요. 누리고 즐기세요.

  • 28. 뱅뱅뱅
    '20.10.12 10:12 PM (59.7.xxx.207) - 삭제된댓글

    그리고 일부 댓글들 방향을 잃은게
    원글이 저위에 적은 일들을 직장 다니면서 아득 바득 하고 싶다는게 아니잖음?

    아니 왜 82댓글은 아득 바득 살 필요도 의지도 없는 사람한테 자꾸 아득 바득 살라고 강요하는 걸까...

  • 29. 12
    '20.10.12 10:29 PM (39.7.xxx.12)

    아직 멀었어요. 님 글 읽고 배우고 갑니다.
    아주 훌륭한 글입니다.

  • 30. 쉬세요.
    '20.10.13 5:19 A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하신데
    저는 재산이 좀 많아 건보랑 연금때문에 직장 못놓고 아득바득 월급 얼마 되지도 않는데 다녔었어요.
    체력 약하고 직장생활 싫은데 다니다가 스트레스성으로 내과문제 생기고 퇴사했는데 세상 좋아요.
    원글님 하고싶으신것들 할시간 없을걸요?
    느즈막히 일어나서 커피마시고 산책하고 늦은 점심 먹고 집안일 조금 하고 운동 갓다오면 남편 퇴근해요.
    저녁 적당히 먹고 티비나 보다가 자요.
    외국 박사따고 코로나때문에 입국해 백수된 친구가 있어 이기회에 악기를 하나 해볼까했었는데 그것도 손이 안가요.
    집에서 평화롭게 쉬는게 나한테 되게 필요했었구나. 해요.
    50전에 일 놓지 말라고요?
    80, 90까지 산다는 보장이 어디있어요.
    지금 하고 싶은거 하세요.
    의사도 안묻고 태어나게 한 자식이 있어서 책임져야할 것도 아니고 내 상태는 내가 제일 잘압니다.

  • 31. 호박잎
    '20.10.13 2:41 PM (118.221.xxx.161)

    멀었어요님, 정신이 번쩍 들게하는 말씀이네요
    열심이 살아야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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