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끄는 매력은 뭘까요..
전 평생 어느 집단에서건 있는듯 없는듯..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로 산 것 같아요
그래서 어릴때는 친구 문제로 고민도 많이 했는데 나이가 드니 그런 부분이 좀 무뎌 졌거든요
그런데 요즘 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네요;;;
전 나름 유머감각도 있고 분위기도 잘 맞추어서 주변에 사람이 없지는 않아요
그런데 성격이 소심하고 항상 좋은게 좋은거다란 생각을 갖고 있고 어디서건 특별히 제 의견을 주장한적도 별로 없어요
그래서인지 항상 모임에서 저의 위치는 인기 없고 약간은 무시를 당하는것 같고 존재감이 약한 그런 사람이 되어 있네요 ㅜㅜ
전 친구 둘과는 잘 지내는데 셋만 되어도 약간의 소외감을 느껴요
정말 평생 그랬던것 같아요
초등 여자 아이 엄마들 모임이 있어요
그 중 한 엄마는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넘 좋더라구요~ 자존감이 높은게 뭔지 그 엄마를 보면 알겠더라구요~
이쁜 사람이 재미있고 센스있고 배려심도 있으니 어딜가나 인기가 있어요
딸한테도 너무 잘해서 정말 제가 많이 보고 배웁니다.
그 엄마가 너무 부러워요~ 정말 어디 매력 학원이라도 다닌 사람 같아요
사람들이 자석처럼 붙어요~ 그런데 그 엄마 딸도 친구들에게 인기가 넘 많아요..정말 제 딸을 포함한 모든 아이들이 그 친구를 넘 좋아해요~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고 난리네요~ 그 엄마에 그 딸이에요..
제 딸아이에게 넘 미안해요ㅜㅜ 제 딸은 절 닮아 그닥 이쁘지도 않고 성격도 소심해요~ 엄마인 절 보고 자랐으니 성격도 비슷해지나 봅니다.
사람을 끄는 매력은 타고나는 걸까요??
제 성격의 단점을 알지만 참 고치기 힘드네요 ㅜㅜ
이런 고민 하시는분들은 별로 없나요?
저도 어디서건 존재감 있고 인기 있는 사람으로 살고 싶네요
얼마전에 '미움받을 용기'책을 읽었는데 책 읽는 순간에는 너무 이해되고 알겠는데 정말 그때뿐이고 실천하기 참 어렵더라구요~
저의 이런 고민은 어릴때나 40넘어 중년이 되어도 여전히 진행형이네요~
딸한테까지 되물림되는것 같아 넘 슬픕니다ㅜㅜ
먹고 살기도 바쁜데 전 요즘 이런 고민까지 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