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헤어스타일 너무 한가지만 고수하지마세요.
약간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강하게 생겨 늘 긴머리파마 고수했어요.
(조금은 부드러운 느낌을 가지고 싶어서...)
근데 나이드니 긴머리는 너무 관리도 힘들고 단발파마 정도로
관리했거든요.
차갑고 강한 이미지 면해보려고.....
늘파마를 하면 파마자체는 너무 잘 나옵니다 ㅎㅎㅎ
어느정도냐 하면 일반파마를 해도 셋팅한 것처럼 나와요.
(이것도 얼마전에 알았어요. 늘 셋팅파마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약속이 너무 빠듯하게 잡혀 있어서 일반파마로 했어요.
나오는 컬 보고 어떻게 일반파마했는데 셋팅처럼 나오냐 라고 중얼거리는 헤어디자이너 말듣고
그 다음부터 일반 파마합니다. 근 7-8년 셋팅만 주구장창했던.... 돈과 시간 ㅠ ㅠ...)
제가 처음 미용실에 가면 은근 그 미용실 원장님이
제 머리를 하고 싶어해요. 머리결이 좋은 편이고 이목구미가 좀 뚜렷해서
머리를 하면 잘 나올 스타일로 보이거든요.
근데... 참 이상한데.. 파마도 잘 나왔는데 이상하게 나랑 늘 안어울렸어요 ㅠㅠ
오히려 질끈 묶는게 더 이쁘다고....(직원들이 이야기해주더라고요)
40분씩 드라이 잡고 머리 만져주던 자존심 강한 한 미용실 디자이너까지
있었어요.
이번에도 그냥 기대하지 않고 갔다가 머리감는게 귀 찮아서 숏컷을
해봤어요. (50대에 처음으로....)
머리손질 힘드시다고 머리 잘 만지셔야 된다고
잘못하면 삼각김밥된다고 ..
기대치가 없으니 그냥 머리 잘마르는게 최고다라는 생각으로 했는데
너무 잘나왔네요. 전 숏컷이 어울리는 얼굴이었어요 ㅠㅠ
와....... 꿈에도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그리고 수십군데 미용실을 다녔는데 그 어떤 곳에서도
제게 숏컷을 권하지 않더라고요. ㅠㅠ
오히려 여기처럼 말리기만 말리고.....
제가 미용실에서 처음으로 만족한 머리가 나왔네요.
(진짜 어울리는 스타일 찾고 싶어서 청담동 그 비싼 곳 가서 해보기도 했는데 ㅠㅠ)
심지어 머리 만져주던 헤어디자이너 조차 너무 이쁘게 나왔다고
자기 스스로 놀라더라고요.
근데 너무 늦었네요. 나이 50 넘어 최고의 헤어스타일을 발견하다니....
그리고 제가 숏컷이 어울린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쫌만 더 일찍 발견했더라면......???
(별다른 일은 없었겠지만..... 즐겁게 미장원 다녔을 듯..... )
그러니 너무 머리 스타일 한가지만 고집하지 마시고
다양한 시도 하세요. 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