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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답하라 1994 다시봐도...

우와 조회수 : 4,208
작성일 : 2020-10-11 16:00:50
그냥 그립네요
저도 딱 저즈음에 청춘을 보낸터라.
음악 들으니 그때 제 20대가 기억나고
너무 그리워요
첫회사 들어갔던 무렵 imf가 터졌는데
회사는 큰 무리없이 어찌어찌 운영되어서
월급 받고 그랬어요
밤 늦게까지 친구들과 놀고 술마셔도
다음날 멀쩡하게 일어나서 회사나가도
피곤하지도 않던 체력이 있었고
먹성은 어찌나 좋던지
피자 한판을 아무렇지 않게 먹고
점심때 밥도 두공기씩 먹어서 회사 분들이
놀라기도 하고
제가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좀 말랐었는데
마른 사람이 저리 먹으니 신기했나 봐요

주말이면 새벽부터 일어나 동대문 운동장까지
지하철타고 가서 어디 산악회에 끼여서 등산 다녀오고
모임 친구들과 만나서 이런저런 모임과 여행도 다니고

부유하지 않았고
급여도 참 작았지만
그 작은 월급 받으며 저축하고 생활비 하고
자취하면서도 밥 꼭 해먹고
어쩌다 주말에 별일 없으면 만화책 빌려다놓고
뒹굴뒹굴 거리며 만화책 읽던 그 지난
청춘의 시간이 그립네요

지금도 직장 다니는 40대 지만
조금움직이면 피곤하고
주말에는 티비랑 핸드폰 보면 그냥
하루가 후딱 가버려요
벌써 네시네요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이 왜이리 빨리 가는지..,
IP : 124.80.xxx.12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0.11 4:04 PM (222.99.xxx.169)

    저도 다시 보고있는데 진짜 그립네요. 그시절..
    딱 제가 그 나이라서요.
    그런데 그때도 왜 칠봉이를 놔두고 쓰레기를 선택하냐 속터져 혼났는데 다시봐도 속이....
    전 쓰레기는 응답하라 시리즈 남자들 중 젤 별로에요.

  • 2. 으악
    '20.10.11 4:08 PM (116.121.xxx.120)

    제가 94학번이라 응사가 딱 제세대인데 쓰레기역 배우가 별로라 ㅡ 동갑내기과외하기에서 양아치역할한게 강렬함 ㅡ 안봤어요 ㅠㅠ

  • 3.
    '20.10.11 4:08 PM (106.101.xxx.27)

    집주인 아줌마가 차려내는 산더미같은 반찬을 보며
    내허리가 다 아파요.

  • 4. ㅇㅅㅇ
    '20.10.11 4:09 PM (114.203.xxx.20)

    저도 94 좋아해요
    그보단 쬐금 어리지만
    남편도 저도 신촌에서 하숙했고
    배경이 너무나 익숙해서
    추억이 방울방울하네요
    진짜 칠봉이 두고 쓰레기라니 ㅡㅡ;;;;;
    그것 하나 아쉬운 드라마네요

  • 5. ㅇㅇ
    '20.10.11 4:11 PM (211.224.xxx.115)

    응답시리즈중 유일하게 다시보기안하는시리즈 ㅠ
    남주가 넘 양아치같아서 아무리노력해도 여주에게 감정이입이안됨 ㅠ
    게다가 칠봉이를놔두고 쓰레기라뉘!!!!

  • 6. ...
    '20.10.11 4:13 PM (27.100.xxx.179)

    저도 칠봉이파였어요

  • 7. 원글
    '20.10.11 4:14 PM (124.80.xxx.126)

    인생이 그렇잖아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때 왜그랬지 머리 쥐어박고
    싶던 일들이 그때는 그게 최선 같았고 그것밖에
    안보이던...
    만약 여주가 실제 인물이라면 나중에
    왜저랬지 하고 후화할수도요 ㅎㅎ
    근데 전 쓰레기도 칠봉이도 각자 좋던데요

  • 8. 저는
    '20.10.11 4:16 PM (59.17.xxx.182)

    택이 나오는 응답하라가 더 그립고 재미있어요.
    다음 응답하라는 여주가 캐릭터가 너무 이상해서 재미없었어요.

  • 9. 저도
    '20.10.11 4:17 PM (125.252.xxx.39)

    완전칠봉이!!
    그 드넓은 어깨!
    착하고 다정다감함
    센스있고
    능력도 남다름

  • 10. 저도요
    '20.10.11 4:19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94보다 쬐끔 어리지만 그 감성 다 너무 좋고 비슷해요.
    그리운 시절이에요

  • 11. 94년
    '20.10.11 4:24 PM (39.7.xxx.182)

    전 초등학생일때였는데 별로 안돌아가고 싶어요
    늦둥이 동생들 태어나고 집도 어지럽고
    육아 스트레스 받은 엄마 저에게 화풀이
    저에게 한가지 소원이 있다면 다시 태어나지 않는
    것 ㅜㅜㅠㅠ

  • 12. ...
    '20.10.11 4:26 PM (211.250.xxx.201)

    저 91학번인데요

    Imf때 월급이 190에서 40으로ㅠ
    돌아가고싶지않아요

  • 13. 아마
    '20.10.11 4:27 PM (210.178.xxx.44)

    95인 저도 그 무렵 이야기들... 응사가 좋아요.

    어제 채널 돌리다 목욕탕집남자들을 봤는데요.
    고두심이 꽤 젊길래 검색하니 그 당시에 45세네요.
    스무살이던 제가 주말마다 보던게 기억나는데...
    제가 이제 45이고... 고두심은 70세.
    그해부터 다시 그만큼의 시간이 지나면 저도 70세가 되겠지요.
    세월이 이렇게 빠르네요

  • 14. ...
    '20.10.11 4:29 PM (121.161.xxx.197)

    95학번 X세대... 그때 식당, 술집에서 김건모 노래 나오던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그다지 아름다운 추억도 없는데 25년 전이라니 참 아련하네요.

  • 15. ㅁㅁㅁㅁ
    '20.10.11 4:34 PM (119.70.xxx.213)

    ㅋㅋㅋ 저도 세대는 1994세대인데
    1994가 젤 별로에요
    남주나 여주나 매력이 없어...

  • 16. 원글
    '20.10.11 4:35 PM (124.80.xxx.126)

    20대 젊은 청춘에 느낄 수 있던 감성들이
    그리운 거 같아요
    열정도 체력도 모두요
    금전적인거, 생활 생각하면 힘들때지만
    그런것보다 청춘이 청춘이라서 했던 모든
    추억들이 더 기억나고 그립고 그래요

  • 17. 원글
    '20.10.11 4:43 PM (124.80.xxx.126)

    아참!! 그때 드라마 허준이 엄청난 인기였잖아요
    정말 일끝나고 허준 보려고 다들 집으로..ㅎㅎ
    허준할 시간이면 거리가 한산했던게 기억나요
    다음날이면 다들 허준 얘기하고. ㅋㅋ
    재미있었는데...
    여름에 그 오백 맥주잔 얼려서
    나오던데 유행이던때 일끝나고 동료들과
    친킨집에서 그 얼음 맥주잔에 맥주 마시고
    초여름이나 초가을저녁에 야외 술집어서
    고기 구워 소주 마시면서 씨레기된장국에
    밥 한그릇 뚝딱 먹으면 술도 안취했는데..ㅎㅎ
    지금은 직장다녀도 동료들과 술 마시고
    이런거 자체가 별로 재미도 없고 맛도 없고..,
    물론 지금 시기는 이런거 자체를 안하지만
    코로나전에도 그렇더라고요
    20대때 만큼 즐겁지도 맛있지도 않아요

  • 18. 一一
    '20.10.11 5:11 PM (61.255.xxx.74)

    저도 쓰레기역이 별로라 안봤어요. 아쉽..

  • 19. 지나가다
    '20.10.11 8:47 PM (121.141.xxx.195) - 삭제된댓글

    저도 91학번, 신촌에서 하숙하던, 신촌서 학교 나온 사람이라, 응 4 재미있게 봤는데요.
    쓰레기 정우 같은 스타일 별로라 보기 힘들었어요.
    칠봉이죠. 당연히 키크고 잘생기고 휘문고, 연대라니, ㅋㅋ 어떻게 칠봉이를 ㅠㅠ

  • 20. 아...
    '20.10.12 11:56 PM (124.5.xxx.21)

    96학번인데...벌써 24년전이네요. 엊그제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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