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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것도 안하시는 시아버님

가을 조회수 : 5,567
작성일 : 2020-10-11 10:43:24

그 아무것도 안하신다는건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말하는건데요

제가 시집온지 20여년이 훅 넘었는데 그때도 시어머님이 무릎이 아프시다 했거든요

그러다 5년전에 무릎수술을 하셨고요

그런데 평생을 기본 청소기부터 설겆이나 정리 등등 당연히 밥하는거나 반찬 놓는거는 꿈도 안꾸고요

옆에서 절대 안도와주세요 심지어 물도 떠다 줘야 합니다

그런데 또 아이러니한건 두분이 일때문에 떨어져 지낸적이 있어서 아버님이 혼자서 사신적이

있거든요 충분히 할 줄알고 하실 수 있는데 안하시는거에요

어머님이 안시키시기도 하고요 물론 아들들도 안시켜서 며느리들인 저희도 자연스레 차별당했네요

그런데 자꾸 어머니 몸은 안좋아시지니까 명절에도 저희들 붙잡고 아버님은 아무것도 안한다

근데 이제와서 시키는것도 그렇고 내가 못하면 그때나 하라고 했다고 투덜대십니다

근데요 정말 어머님 몸이 더 안좋아지시거나 입원이라도 하시면

물도 안떠다 드시는 아버님을 어찌 모시나요?

명절에도 절뚝대면서 물심부름 하시는 어머니를 보니 마음이 답답해지더라고요

저희 모일때도 전부치랴 음식한다고 손에 막 밀가루 묻히고 일하고 있어도 에미야 물 좀 다오 하시거든요

달라니 드리긴하지만 일하다 손씻고 게다가 물까지 또 데워드리자면 막 짜증이 일어나더라고요

투덜대는 시어머님 말씀 들으며 저는 속으로 그럽니다 어머님이 평생 그렇게 습관들인걸 저희가 어떻하나요

참 또 희안한건 어머님 성격이 보통이 아니시고 아버님 잡고 사시면서도 저러신다는거죠 

딸이라도 있으면 뭐라 했을텐데 고집스럽고 남의 말 안들으시는 저희 어머님께 저랑 동서는 입다문지 오래되었네요

근데 진짜 아버님 혼자 되시면 그런 걱정부터 되는게 사실이에요

IP : 211.37.xxx.5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때는
    '20.10.11 10:45 AM (61.253.xxx.184)

    그때가서 생각하세요
    혼자 그러고 살아야지요뭐.

  • 2. ,,
    '20.10.11 10:45 AM (68.1.xxx.181)

    요양원 당첨이죠. 남편 보내 드리면 될 거에요. 시동생과 교대로. 남자끼리 오죽 편하겠나요. 미리 걱정 하지 마세요. 해결 못해요.

  • 3. ...
    '20.10.11 10:46 A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혼자 사셨다니 알아서 하시겠죠.
    다른 사람 있으면 내 몸 안움직인다가 신조인가 보네요.

  • 4. 이집보니
    '20.10.11 10:52 AM (106.102.xxx.81)

    시모가 하도 성격이 세서 시부를 쥐고 흔드니까
    시부가 그렇게 너잘났음 니가 다해..라는 식으로 자긴 아무것도 못한다고 반항?하느라 더 그러시더라구요.
    솔직히 친정부모님이 혼자되셔도 모실 엄두 못내는데 시모든 시부든 혼자되시는거 걱정해도 별 수 없지요.

  • 5. ...
    '20.10.11 10:53 AM (222.109.xxx.204)

    그 세대의 사람들 다 그렇게 살았잖아요.
    아버님이 어머님보고 맞벌이 하라는말 안했듯이..
    남녀의 역할이 완전히 정해져 있으니...어머님은 자기 일을 하시는 거죠.
    여기엔 약간의 자존심도 깔려있는거같아요. 자기 영역에 대한...
    혼자 사 적이 없어도.. 아버님이 혼자 되시면 아마 또 그런대로 하실거예요.
    생존의 문제니... 아무렴.. 며느리가 끼니 대령을 안해서 굶어 죽으실까요?
    평생을 그리 사셨으니 지금 상태(어머니가 계시는)에서 변화를 바라는건 무리고
    환경이 바뀌면 변하게 될거예요.

  • 6. 그렇게
    '20.10.11 10:55 AM (219.254.xxx.239) - 삭제된댓글

    안하면 사지 못쓰는 사람과 다를게 뭐가 있나요?
    당연히 요양원 보내야죠.
    자기몸 안쓰고도 지낼수 있는곳이니까요.

  • 7. 걱정마세요
    '20.10.11 11:08 AM (112.169.xxx.189)

    마누라 먼저 가고
    혼자 남아 아무도 안모시면
    알아서 어케든 먹고 삽니다

  • 8. .....
    '20.10.11 11:10 AM (39.124.xxx.77)

    본인이 알아서 살겠죠.
    남편이 요양원 모시든가..
    시모 안계시면 또 잘해먹고 살수도요..
    요양원에 쫒겨날까바..

    전 저런 시부라면 모른척할겁니다.
    남편이 나에게 잘해온게 있다면 반찬정도가 최선이겠네요..

    아는 집 시부가 성격더럽고 손하나 까딱 안하는데 시어머니가 받아주다가 도저히 못살겠다며 이혼선언하고 집나가셨어요.
    그뒤로 얘기들으니 주방살림들 다 팔고 내다 버렸다고 하던데..
    멸치같이 생겨서 더러운 성질머리에 어찌나 지랄맞은지.. 노년에 외롭게 사는거죠..
    딸도 질려서 이미 의절했고 아들만 왕래하는데
    며느리도 이미 너무 싫어해서 시늉만 하는듯요..
    사먹는것도 하루이틀이지..
    손하나 까딱안하고 살다가..거지처럼 먹고살겠죠..
    주변사람들 다 자업자득이라 생각해요.

  • 9. ..
    '20.10.11 11:12 AM (221.139.xxx.138)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가 안시킨는 걸 어쪄겠습니까.
    에미야 물 다오 하면 천천히 손씻고 갖다 드리세요.
    보는 사람 열불터져 시모 아픈다리 이끌고 먼저 물갖다 대령 하거나 시부 기다림의 미학을 느끼시게 할 때까지.
    시모가 만든일 시모가 해야 한다고 봅니다. 가만히 앉아서 입으로만 하는 사람이나 그렇게 만든 사람이 알아서 하게 해야지요.
    나중에 모실일이 있어도 아들 며늘집의 규칙에 따라 물먹고 싶은 사람이 떠먹는 걸로 하시는게...

  • 10. ..
    '20.10.11 11:13 AM (221.139.xxx.138)

    시어머니가 안시킨 걸 어쪄겠습니까.
    에미야 물 다오 하면 천천히 손씻고 갖다 드리세요.
    보는 사람 열불터져 시모 아픈다리 이끌고 먼저 물갖다 대령 하거나 시부 기다림의 미학을 느낄 때까지.
    시모가 만든일 시모가 해야 한다고 봅니다. 가만히 앉아서 입으로만 하는 사람이나 그렇게 만든 사람이 알아서 하게 해야지요.
    나중에 모실일이 있어도 아들 며늘집의 규칙에 따라 물먹고 싶은 사람이 떠먹는 걸로 하시는게...

  • 11. ...
    '20.10.11 11:27 A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 그렇게 살다 엄마 돌아가시고
    처음엔 이틀에 한번 가사 도우미 불렀는데
    요즘엔 스스로 밥도 하시고 청소도 저보다 더 잘 하시고
    살림 잘 하세요
    8년 혼자 사셨는데
    80대 중반되시니 이제 슬슬 혼자 살기 힘드신가 봐요

  • 12. ..
    '20.10.11 11:38 AM (49.164.xxx.159)

    물달라고 하시면 지금은 손이 이렇다고 하고 마세요.
    뭐 그걸 다 맞춰주나요?

  • 13. ㅇㅇ
    '20.10.11 12:16 PM (110.12.xxx.167)

    아버님이 먼저 돌아가시기를 기대해야죠
    저희 시아버지도 그런분이셨는데
    건강 안좋은 시어머니보다 먼저 돌아가셨어요
    제사때도 하나도 안도와준다고 몇십년을 노래부르셔도
    평생 사시던대로 사셨거든요
    돌봐주는 사람 있으면 안달라져요
    혹시 시아버지 혼자되시면 가끔 들여다나보지
    매일 찾아가서 살림해주고 그러지 마세요
    거동 가능하면 밥차려먹고 설거지 청소는 할수 있어요
    자기손으로 하고 살아야 건강도 유지하고요
    초반이 중요하죠 혼자하는 습관들일때까지 기다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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