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무것도 안하신다는건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말하는건데요
제가 시집온지 20여년이 훅 넘었는데 그때도 시어머님이 무릎이 아프시다 했거든요
그러다 5년전에 무릎수술을 하셨고요
그런데 평생을 기본 청소기부터 설겆이나 정리 등등 당연히 밥하는거나 반찬 놓는거는 꿈도 안꾸고요
옆에서 절대 안도와주세요 심지어 물도 떠다 줘야 합니다
그런데 또 아이러니한건 두분이 일때문에 떨어져 지낸적이 있어서 아버님이 혼자서 사신적이
있거든요 충분히 할 줄알고 하실 수 있는데 안하시는거에요
어머님이 안시키시기도 하고요 물론 아들들도 안시켜서 며느리들인 저희도 자연스레 차별당했네요
그런데 자꾸 어머니 몸은 안좋아시지니까 명절에도 저희들 붙잡고 아버님은 아무것도 안한다
근데 이제와서 시키는것도 그렇고 내가 못하면 그때나 하라고 했다고 투덜대십니다
근데요 정말 어머님 몸이 더 안좋아지시거나 입원이라도 하시면
물도 안떠다 드시는 아버님을 어찌 모시나요?
명절에도 절뚝대면서 물심부름 하시는 어머니를 보니 마음이 답답해지더라고요
저희 모일때도 전부치랴 음식한다고 손에 막 밀가루 묻히고 일하고 있어도 에미야 물 좀 다오 하시거든요
달라니 드리긴하지만 일하다 손씻고 게다가 물까지 또 데워드리자면 막 짜증이 일어나더라고요
투덜대는 시어머님 말씀 들으며 저는 속으로 그럽니다 어머님이 평생 그렇게 습관들인걸 저희가 어떻하나요
참 또 희안한건 어머님 성격이 보통이 아니시고 아버님 잡고 사시면서도 저러신다는거죠
딸이라도 있으면 뭐라 했을텐데 고집스럽고 남의 말 안들으시는 저희 어머님께 저랑 동서는 입다문지 오래되었네요
근데 진짜 아버님 혼자 되시면 그런 걱정부터 되는게 사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