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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시어머니 요양원에 모셔야 하는데 덜 충격받는법

가을하늘좋아 조회수 : 7,092
작성일 : 2020-10-09 18:38:48

치매약 복용한지 12년정도 되어가고 지금현재는 같이 살고 있어요

주간보호센터이용하고 있는데

둘째가 고2라서 한참 공부해야 하는데

집에 오면 할머니방이랑 붙어있어서 방에서 노래부르고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

귀마개 끼고 공부해요...

지금까지 잘 참아줘서 지내오고 있는데 요즘 애들도 저도 남편도 스트레스 수치가 장난이 아니에요

남편과 협의해서 고3 수능볼때까지만이라도 요양원에 모시기로 합의를 했어요...

다른 자식들도 있지만 전혀 모실생각이 없어요..

큰애 고3때 돌아가면서 몇개월만 모시라고 했는데도 안하더라고요..

친정엄마가 모시고 오면 시어머니 케어해준다고 하는데 그건 죽어도 못할것 같아서

어렵게 요양원으로 결정을 했어요

근데 시어머니가 남편에 집착이 심해요

집에서도 남편만 없으면 3분에 한번씩 나와서 어디갔냐고 물어볼정도인데

요양원에 처음부터 가면 충격이 심할듯 해서 많이 걱정되서요..

경험있으시고 종사자 계시면 의견을 듣고 싶어요..

여기는 지방이고 단기보호도 없어요

저는 단기보호좀 이용하다가 몇번 왔다 갔다 하다가 요양원으로 모시는게 어떨까도 생각했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IP : 121.153.xxx.13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10.9 6:46 PM (112.169.xxx.189)

    딱 감고 한달만 모슨척하세요
    치매가 심하던 경하던
    무조건 처음에 입원하면 난리납니다
    한달이 고비니까
    설사 단식투쟁을 하시더라도
    눈감고 귀 닫으세요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그정도 모셨으면 죄책감 안가지셔도 됩니다

  • 2. .....
    '20.10.9 6:53 PM (121.130.xxx.131) - 삭제된댓글

    우리 아빠가 할머니 치매 걸리면 어떻게 요양원 보내냐면서 집에서 모실거라는 생각이 확고했는데
    치매 걸린 어머니 모시고 사는 친구네 집 다녀오셨다가 바로 생각 바꿨어요.
    사는게 말이 아니더래요.
    그 집 지금 결말이요...
    아빠 친구분은 암 걸려서 돌아가셨습니다.
    갑자기 말기 암 진단을 받아서 손 써보지도 못하고 몇달만에 돌아가셨어요.
    그럼 혼자 된 며느리가 친정어머니도 아니고 시어머니를 모시겠습니까.
    아니면 지금까지 모른척했던 다른 형제들이 모시겠습니까.
    결국 요양원 가셨어요.
    결국 이렇게 요양원으로 가실것을 아들만 고생시켰다고 사람들이 수근댔데요.
    당연히 요양원 가시면 처음에야 충격 받으시죠.
    우리 고모 할머니도 처음에 요양원 가셨을때는 밥도 거부하시고 자식들이 찾아와서 한마디도 안하셨었어요.
    그래도 다들 먹고 살아야 하는데 집에서 환자 돌볼 형편이 되는 자식이 없는데 어쩌겠어요.
    자꾸 찾아뵙고 시간도 흐르니 차츰 나아지시더라고요.

  • 3. .....
    '20.10.9 6:54 PM (121.130.xxx.131)

    우리 아빠가 할머니 치매 걸리면 어떻게 요양원 보내냐면서 집에서 모실거라는 생각이 확고했는데
    치매 걸린 어머니 모시고 사는 친구네 집 다녀오셨다가 바로 생각 바꿨어요.
    사는게 말이 아니더래요.
    그 집 지금 결말이요...
    아빠 친구분은 암 걸려서 돌아가셨습니다.
    갑자기 말기 암 진단을 받아서 손 써보지도 못하고 몇달만에 돌아가셨어요.
    그럼 혼자 된 며느리가 친정어머니도 아니고 시어머니를 모시겠습니까.
    아니면 지금까지 모른척했던 다른 형제들이 모시겠습니까.
    결국 요양원 가셨어요.
    결국 이렇게 요양원으로 가실것을 아들만 고생시켰다고 사람들이 수근댔데요.
    당연히 요양원 가시면 처음에야 충격 받으시죠.
    우리 고모 할머니도 처음에 요양원 가셨을때는 밥도 거부하시고 자식들이 찾아와도 한마디도 안하셨었어요.
    그래도 다들 먹고 살아야 하는데 집에서 환자 돌볼 형편이 되는 자식이 없는데 어쩌겠어요.
    자꾸 찾아뵙고 시간도 흐르니 차츰 나아지시더라고요.

  • 4. 다들
    '20.10.9 6:54 PM (110.11.xxx.205)

    그래요 다 적응합니다

  • 5. ᆞᆞ
    '20.10.9 7:00 PM (223.62.xxx.83)

    애가 귀마개 하고 공부할 정도면 심하네요. 빨리 조치하세요

  • 6.
    '20.10.9 7:02 PM (223.38.xxx.47)

    인생이 달렸어요. 요양원에서 진정제를 투여해도 가셔야해요.

  • 7. 소공동가정
    '20.10.9 7:11 PM (223.39.xxx.192)

    알아보세요.

  • 8. ㅇㅇ
    '20.10.9 7:16 PM (124.50.xxx.153)

    윗님
    소공동가정은 어떻게 찾는건가요?
    치매는 아닌상태고 돌봐줄 자식이 없어 방법을 찾고있어요

  • 9. 나는나
    '20.10.9 7:27 PM (39.118.xxx.220)

    치매 환자들 못살거 같아도 다 살아요. 저희 어머님도 아버님 안계시면 불안해 하셨는데 가신 그 날 부터 잘 계세요. 아버님 안찾으신다네요.

  • 10. 국민건강공단
    '20.10.9 7:28 PM (223.39.xxx.192)

    홈피에서 노인잣기요양보험 요양기관 검색해요. 8,9명 가정식으로 돌봐드려요.노인장기요양보험등급 신청 먼저하세요.

  • 11. ㅇㅁ
    '20.10.9 7:37 PM (223.38.xxx.39)

    아이가 고등학생인데 계속 모시고 계신것도 대단하세요.
    저도 기억나는게 저희 친할머니 기저귀하시고부터 .. .아버지 형제 두명에게 돌아가며 모셔달라부탁했는데...듣는척도 안하다가 엄마가 전화해서 소리 막 질렀더니 그거 기분나쁘다고 입 나온채로 집에와서 고모랑 작은엄마가 한마디 말도안하고할머니 데리고가고 그 이후부터 장례식까지 저희 부모님 쳐다도 안보던거 생각나네요
    저 태어나기전부터 계속 할머니 모시고 살았었는데 20년 넘게 모신 댓가가 그거였어요ㅜ 저 장례식에서도 고모가 하도 저랑 엄마를 째려봐서 불편했던 기억이 십년이 지나도 아직도 나요ㅡ
    충격이든 상심이든 요양원가시면서 부정적 감정이 들수밖에 없어요 그냥 당연히 느끼셔야할 감정이다 생각하시는게 편해요, .,
    덜충격이라도 받으면 원글님 마음이 편하시겠지만 .. .그런건 없어요
    그냥 느껴지는대로 느껴주고(슬프고 충격적이더라도) 넘어가야해요

  • 12. 효자
    '20.10.9 9:53 PM (84.17.xxx.199)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아이러니하게도
    긴 병 수발들다가 효자가 죽어서 없어지는 겁니다.
    정말 한 두 형제가 독박쓰다가 골병듭니다.
    빚쟁이될 수도 있고요.

    좋은 요양원에 모시세요. 처음에는 부부가 같이 가다가 차츰 교대로 가셔야합니다.
    아니면 그것도 골병들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1년 익숙해지면 계속 계시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슬퍼도 가슴아파도 견뎌야합니다.

  • 13. ,.
    '20.10.9 11:58 PM (121.171.xxx.167)

    요양원 들어가시기전에 치매라도 부모님께 요양원에 들어가서 계셔야 하는 이유를 반복해서 충분히 설명해드리세요. 선의의거짓을하더라도 그래야 잘 들어가서 계실수 있어요. 코로나검사도 해야하는데 들어가실때 거부하셔서 못들어가시는분도 종종있어요.

  • 14. ㅇㅇ
    '20.10.10 3:30 AM (73.83.xxx.104)

    치매 12년이면 원글님 정말 오래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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