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처럼 아픈 분 계신가요? (길고 지루하고 우울해요)

제발 조회수 : 7,143
작성일 : 2020-10-07 23:00:50

- 어느 날 갑자기 전신이 쓰라리고 화끈거리기 시작

- 류마티스내과 방문

- 때수건으로 세게 밀어서 조금 까졌을 때처럼 얼얼하고 쓰라린 정도의 통증이라 하니

섬유근통으로 의심되나 아직 증상이 경미하니 진단은 내리지 않겠다며

신경계통 쪽 통증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약을 최소량 처방해주고 운동처방을 내렸습니다.


- 왜 검사를 안해주냐고 했더니 이 의사는 자기가 보기엔 아픈데가 없는 것 같답니다.

저는 마음의 병이 생겨서 아픈게 아니라 갑자기 통증이 생겨서 너무 놀라고 무서운 나머지 마음이 아파진 경우예요.

하지만 아픈거 같지 않대요.


- 한달 반이 지나자 통증 강도는 세지지 않았지만 점점 범위가 퍼집니다.

얼굴, 팔다리, 두피, 등, 가슴, 배, 손, 발만 아팠는데 혀, 목구멍, 위, 장, 항문에 생식기까지 쓰라리고 화끈거리기 시작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모든 감각이 지나치게 예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예민해서 통증을 자주 느끼는 편이긴 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위염같은거나 쓰라림 같은 건 그냥 그러려니 하는 면도 있었는데

밥을 못 먹을 정도로 아픈거예요.

김치를 하얗게 씻어도 뱃속에 식초를 들이부은 것 같이 쓰라리고 화끈거려 먹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한달 반째 설사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먹는 통증관련 약의 부작용 중 하나가 변비, 입마름 인데도 말이죠.

그리고 몸은 화끈거리다가도 물방울 하나 떨어지거나 찬바람 불면 시려서 죽을 것 같고요.

산부인과에서는 여성호르몬 멀쩡하답니다. 갱년기 아니래요. (44세)

오늘은 기어이 이빨까지 아프네요.


-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 치료도 받기 시작했어요.

몸이 예민해도 너무 예민해서 약 부작용을 무서워하니 친절하게 아주 적은 용량부터 주셨는데

그 약도 먹자마자 두통이 왔고, 오늘은 먹기도 전부터 두통이 오네요.

원래 먹던 통증 관련 약을 먹어도  머리가 아파요.


- 병원에서 운동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해서 하루에 두 번도 걷고 세 번도 걷고

홈트도 하고 등산도 하고 헬스장엔 요즘 못 가니 공원에 있는 운동기구로 오밤중에 나가서 웨이트까지 하는데요.

제가 워낙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하고 예민하다보니 남들이 볼땐 전혀 안 아픈 상황에서도 민감하게 통증을 느끼는 거예요.

요즘엔 걸으면 발바닥 뒷꿈치가 쑤시고 마찰 때문에 피부가 쓰라려요.

그래서 집에서 맨발로 홈트했더니 팔동작 좀 했다고 어깨 인대를 삐끗했어요.

스콰트 했더니 허리가 너무 아파요.

몸 푸는 요가 스트레칭해도 허리나 목이 아프고요.

등산 두 번 했는데 무릎 통증이 느껴져요.

진짜 몸 상태가 노인수준이에요.

그래도 해요.

이 운동해서 아프면 다른 운동하고 그것도 아프면 또 다른거 하고

진짜 다 아파서 못하는 날도 30분이라도 걷고 국민체조라도 해요.



- 분명히 정신적인 문제다, 너무 엄살떨지 마라, 읽기만 해도 질린다, 의사가 그러는 거 이해된다, 아파도 참고 운동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실 분 계시겠지만 제가 미치지 않고서야 아프고 싶을까요?

이 예민한 몸이 미치도록 싫고 힘든 건 저고 아픈 거 정말 싫어해요.

아픈걸 좀 덜 느끼시거나 건강하신 분들은 정말 몰라요.

통증이 내장기관에 치아까지 퍼지는데다 안 그래도 약 먹으면 두통이 심한데 먹기도 전부터 두통이 오니 죽겠네요.

한달 반째 잠도 잘 못 자고 있는데 수면제도 머리만 아프지 듣지는 않아요.

이것 때문에 힘들어했더니 정신과 의사가 다들 몸이 아픈 게 마음의 문제라고 하지만

마음이라는 것이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개인의 의지만으로 아프고 안 아프고를 결정하는게 아니라고.

뇌의 작용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거라고 하더라고요.

큰 위로는 안됐지만 그래도 저 자신을 위해 그 말을 그냥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약 먹으면 좋아지겠지 하고요.

다 내려놓고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약발 좀 남아있을때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그냥 잔잔하다가

통증이 강하게 느껴지거나 안 아픈데가 아프기 시작하면 다시 불안하고 우울해요.


- 이렇게 써놓으면 너 원래 애가 좀 어둠침침하고 그랬구나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외향적이거나 환한 성격은 아니어도 조용한 가운데서도 긍정적이고 외로워도 혼자 잘 노는 사람이었어요.

주변 상황 좋을 것 하나 없어도 그냥저냥 밝게 잘 지냈어요.

제가 우울증 올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다만 겁은 좀 많고 소심하긴 하네요.


- 저희 어머니도 섬유근통을 앓고 계시기 때문에 아직 갱년기도 안된 나는 앞으로 얼마나 더 긴 세월을 아플까 너무 막막하기도 하고 그렇게 아프기 전에 빨리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 정말 많이 해요.


- 어머니도 가끔 살이 쓰라릴 때가 있긴 하지만 살을 에는 심한 몸살 같은 근육통과 관절, 디스크 쪽 통증이 심하다며 저처럼 전신이 쓰라리지는 않다고 하세요. 저는 심지어 내장기관까지 아파요.

저처럼 쓰라린 섬유근통도 있나요? 내장기관까지 전부?

그리고 몸의 모든 감각이 활짝 열린 것처럼 이럴수도 있나요?


- 그래서 신경과를 가보려고 하는데 제 몸과 마음은 엉망진창이고 삶의 질은 거의 바닥을 쳤지만

3차 병원 입장에서는 제 통증이 그렇게 대단한건 아닐거예요.

그러니 어렵게 예약해서 가도 뭐가 나오긴 할까, 검사는 해줄까 생각도 들고

어느 병원 누가 잘 보는지 정보도 없어요.


- 이게 어느날 갑자기 생긴 증상인건 아니고 몇 년에 걸쳐 조금씩 팔다리가 좀 쓸리는 느낌이 든다,

양치질하고 나면 치약 때문인지 혀끝이 얼얼하다

호박잎 같은 건 깔깔해서 못 먹겠다 이런 증상이 있었어요.

내가 워낙 예민하니 이제 이런 증상도 생기는구나, 감수해야지 라고만 생각했는데

갑자기 전신에 이렇게 통증으로 나타나고, 감각도 심하게 예민해질 줄은 몰랐어요.

이렇다보니 몇 개월 혹은 몇 년 후에 더 강해지는 거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정말 큽니다.

이것이 저를 끝없이 불안하고 우울하게 하는 요소예요. 너무 고통스러워요.



*** 꼭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요.

제가  미래에 대한 비관으로 우울증과 불안이 좀 강해요.

그러니 그거 무슨 병 같다 많이 아프다더라

누가 그 병으로 스스로 죽었다더라

아는 사람 누구도 평생 아파하더라

그거 못 고친다

너는 진짜 미친거 같다 정신과 약이나 더 먹어라

이런 말씀은 제발제발 하지 말아주세요.

그냥 어느 병원 어느 과 누구를 만나보면 좋겠다 등의 정보가 아니라면

무플 주셔도 괜찮습니다.

건방지게 댓글 내용까지 이래라저래라 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지금 제 상황이 그래요...

이렇게 무슨 말 한마디가 무서운 상황에서도 기어이 글을 올리는 건 너무 힘들어서 그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21.155.xxx.191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밀키밀키
    '20.10.7 11:03 PM (125.177.xxx.158)

    복합통증증후군 아닌가요 CRPS요

  • 2. .....
    '20.10.7 11:08 PM (1.233.xxx.68)

    원글님
    보험 몇개 가입하시고 병원가세요.
    제가 젤 후회하는게 몸에 증상이 있을 때 보험 가입 안한거예요.
    병 치료할 생각만했는데 ... 막상 병이 발견된 후에는 가입이 안되거나 가입되어도 너무 비싸요.

  • 3. 교대
    '20.10.7 11:08 PM (222.106.xxx.155)

    문동언 마취통증의학과 한번 가보세요. 교대역.

  • 4.
    '20.10.7 11:14 PM (175.120.xxx.219) - 삭제된댓글

    정도는 다르지만
    제가 그와 비슷하게 아파봐서 알아요.
    정신과 육체는 함께 가거든요.
    사람에 따라 반응이 다른데
    보험 가입하시고
    종합병원가셔서 여러 과들이 상호협진가능하게 끔
    치료 시작하세요.

    원글님의 궁금증이 해소가 되고
    치료가 시작되어야
    통증이 사라지기 시작할꺼예요.

    비슷한분들이 꽤 있으세요.
    큰 병원 가세요.
    종합병원이요.

  • 5. 병원 다니면
    '20.10.7 11:15 PM (125.15.xxx.187)

    보험 못들지요.

  • 6. ..
    '20.10.7 11:17 PM (203.142.xxx.59)

    저는 올해 암진단받고ㅠ 치료안하면 어떻게 되나요하니 샘이 죽는다해서.. 수술하고 항암치료받고 있어요.. 온몸의 장기가 항암치료때 헌다고 하던데.. 혀 식도부터 마지막 장기까지 헐었나봐요 게다 생전 없던 변비가 생겨서 정말 화장실가는게 하루중 너무 큰 고행이네요. 너무 괴로워서 식은땀나고 무서워요ㅠ 거기에 얼마전 원인불명의 복통으로 날밤새고.. 응급실다녀왔는데 사진찍어봐도 원인을 알수없다고 .. 다시 종양내과샘께 문의해도 원인불명 이게 진짜 무섭더라구요 한숨도 자지 못할 송곳으로 찌르는 지속적인 고통.. 계속 이렇게 아프면 어쩌지하는 극도의 불안.. 겪어봤어요..ㅠ

    님은 직장다니고 계신가요? 일단 스트레스가 아픈 원인중 큰걸 차지하기에요.. 휴직 잠시 가능하시면 해보시고..통증의학과도 꼭 가보세요. 진짜 의사도 못찾는 못잡는 통증이 있다곤 하더라구요 그래도 꼭 여기저기 통증의학과 다녀보세요..

  • 7. oio
    '20.10.7 11:17 PM (221.150.xxx.167)

    저는 의학적 지식은 없으니 드릴 정보는 없지만 모쪼록 차도가 꼬옥 있으시길 마음가득 기원할게요

  • 8. 원글
    '20.10.7 11:24 PM (221.155.xxx.191)

    암보험도 아니고 상해도 아니고 이런 보험은 뭘 가입해야 하나요?
    실손은 설계사한테 속아서(?) 특약으로 찔끔 들어놓은거 있는데
    이미 정신과 진료 받아서 실손은 못 들어요.

    마음이 급해 당장 어느 병원을 예약할지도 모르겠어요.
    통증의학과일지 신경과일지...

    무서운 진단명 나올까봐 너무너무 떨려요.
    사실 그래서 처음부터 겁을 먹었던 건데...

  • 9. ..
    '20.10.7 11:27 PM (124.56.xxx.129)

    우선 요료법에 관한 책을 한번 읽어보시고 실천해보시면 어떨까요? 또 밑져야 본전이니까 김상운 왓칭 이라는 유튜브에서 거울명상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고 따라해보셔요. 그리고 역시 전홍준 박사님의 책과 유튜브 영상을 검색하셔서 도움을 받아보시고요. 저는 심하진 않지만 자가면역질환인데 요료법 도움이 많이 됩니다.

  • 10. 일단
    '20.10.7 11:32 PM (112.166.xxx.65)

    정신과치료를 제대로 받아보시길 바래요.
    약이 안 맞으면 맞는 약을 찾을때까지 부작용과 시행착오를 격으며
    찾아야죠.

    그리고 섭식과 생활환경을 싹 뜯어 고쳐보세요.
    술 담배 커피 밀가루 인스턴트 등등등...
    일단 몸에 안 좋다고 알려진 것은 일체를 끊고
    완전히 바꿔보는 거에요.

    그리고 대체의학쪽으로도 병행해보세요.
    영양요법을 전문적으로 하는 의사.약사들이 있어요.
    피검사를 아주 섬세하게 해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발검사든 뭐든.. 내 몸에 대해서 싹 스캔한 다음에
    영양요법(미네랄, 오메가3 등등..) 을 함께 써보는 거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직장은 다니시는 지 결혼은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몸의 회복이 우선이니 뭐든지 다 해봐야죠

  • 11.
    '20.10.7 11:44 PM (119.70.xxx.238)

    유전성이있는건가 봐요 명의추천 이 아니라 죄송하지만 저라면 유명한 무속인 찾아갈거 같아요 병원 다녀보시고 안되면 그런쪽으로 해결될수도 있어요

  • 12. 섬유근통카페
    '20.10.7 11:45 PM (112.168.xxx.10)

    가보셨어요? 저는 그 곳에서 정보 많이 얻었어요.
    님 글 읽으니 너무 안타까워요.
    증상이 호전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 13. 원글
    '20.10.7 11:47 PM (221.155.xxx.191)

    위로해주신 분들, 병원 추천해주신 분들, 보험조언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저는 아마 보험은 못 들 것 같아요. 이미 늦은 것 같네요.
    그래도 그런 조언 주신 것들 제가 얼마나 감사하게 생각하는지 꼭 전하고 싶습니다.

  • 14. 원글
    '20.10.7 11:49 PM (221.155.xxx.191)

    윗님.
    제가 한 10년 전에 어머니 때문에 섬근통 카페 가입했었다가
    최근 제 증상 때문에 다시 들어갔는데
    도저히 못 읽겠어요. ㅠ.ㅠ
    다들 호전됐다는 얘기는 없고 아프다, 고통스럽다는 얘기밖에 없어서
    정말 절망스럽고 무서워서 죽을 것 같더라고요.
    추천해주셨는데, 답변이 이래서 죄송해요.
    그래도 도와주시려 마음 써주신건 정말 감사합니다.

  • 15. ....
    '20.10.7 11:55 PM (175.123.xxx.77)

    의사를 여러명 만나 보세요.
    한 명 말만 듣지 마시고.

  • 16. ㅠㅠ
    '20.10.8 12:04 AM (125.252.xxx.39)

    저도 올 초에 크게 아파봐서 그 불안, 초조한 마음 이해가 가요
    저는 다른 병이긴 하지만 대학병원 3곳을 갔어요
    서울대병원, 순천향, 아산병원
    10가지도 넘는 여러가지 검사받을땐 너무 괴로웠는데
    그래도 결국에 맞는 약을 찾아서 너무 감사해요
    님도 여러 병원 다녀보세요
    꼭 차도 있으시길 바래요

  • 17. 50살...
    '20.10.8 12:38 AM (211.224.xxx.247)

    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가보세요
    만약 거기서 필요하다면 신경정신과쪽도 리퍼럴받아줍니다.
    쓰신내용을 봤는데요
    감각이 과활성화? 과민?하신것같아요
    정신적인 영향으로 신체화증상일수도 있구요

  • 18. ..
    '20.10.8 12:40 A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혹시 리리카 처방받으셨나요?
    리리카 드세요
    저도 갑자기 어느날부터 그런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리리카 먹고 정상생활 하고
    재활운동하고 걷기 하고 각종 영양제 먹어요
    리리카는 지금은 최소 용량인 25mg 먹어요
    이것도 서서히 단약 중이예요

  • 19. 스쳐도 얼얼
    '20.10.8 12:44 AM (58.234.xxx.30) - 삭제된댓글

    대상포진이 전신에 퍼진건 아닐까요?
    수포없는것도 있다던데요

  • 20. 단풍
    '20.10.8 12:46 AM (118.46.xxx.137)

    섬유근통 통증이 쓰라림 작열감
    이렇게 오는 분들이 있어요
    섬근 까페에 전부 아프다 하는거는 이병이 현재 뚜렸한 치료제가
    없어요 대충 진통제 우울증약
    정도 먹는데 치료제가 아니고
    잠시 임시방편이라
    이게 유전성 있다네요
    전에 생로병사의비밀인가
    엄마환자 딸도환자 나온적도
    있어요 검사해도 아무이상 없다
    근데 난 아프다 섬유근통일 확율이 아주 높아요

  • 21. 다발성 경화증
    '20.10.8 12:47 AM (173.66.xxx.214)

    한번 찾아 보세요

  • 22. 에고ㅠ
    '20.10.8 12:52 AM (189.121.xxx.50)

    서울 큰 병원을 몇군데 더 가보세요

  • 23. 단풍
    '20.10.8 1:04 AM (118.46.xxx.137)

    작년 봄에 어깨가 너무 아파서
    동네 종합병원 다니다 천안 단대정형외과 3번 갔나 그만 오래요
    의사가 자긴 더 해줄게 없다고
    원래 섬근진단 받은 서울대로 가라고 거기 가면 뾰족한 수가 있나요 하니 그건 또 아니지만 자기는 더이상 해줄께 없대요 그만오래요 ㅎㅎ 짤린거지요
    그러다 여름에 이번에는 허리가
    아파서 진짜 앉지도 서지도 못해요 정형외과서 디스크 터진거 같다고 그자리서 입원 근데요 mr상
    디스크 너무너무 멀쩡해요
    의사 왈 섬근이 장난친거 같다고
    여기도 저기 단대랑 똑같이
    서울대 가래요 근데 가도 뾰족한 수는 없는데 자긴 더 해줄게 없대요 이병의 전형적인 특징 난 아파서 죽을거 같은데 나오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맨날 듣는 말이 해줄게 없다 원래 진단받은 서울대로
    가라 근데 가도 뾰족한 수는 없다

  • 24. 단풍
    '20.10.8 1:10 AM (118.46.xxx.137)

    이병원 저병원 다니지 마시고
    서울이시면 대학병원에서
    진단을 받아 보세요 서울대 류마티스 내과는 바로 진단 나오던데요

  • 25. 섬근통
    '20.10.8 5:44 AM (59.6.xxx.154)

    섬근통은 류마과 의사들도 진단내리기 힘들어 하지요. 그래서 섬근통카페에서 한번씩 들리는 곳이 있는데 강동경희대 양형인교수예요. 섬근통 환자만 거의 보시기 때문에 임상의 깊이가 다르다 생각하구요
    그리고 여교수이신데 이분이 섬근통환자시구요. 저도 갈려고 했었는데 비교적 예약도 빨랐고 진료의뢰서도 필요없던거 같아요. 어서 맞는의사 찾으셔서 쾌차하셨음 좋겠어요.

  • 26. ㅇㅇ
    '20.10.8 8:25 AM (210.113.xxx.121)

    서울의 큰 병원 가보세요. 진단 제대로 내려 약처방 받아야죠. 위에 추천된 대학병원이나 빅3병원 가보세요. 일단 예약부터 하세요.

  • 27. 원글
    '20.10.8 9:04 AM (221.155.xxx.191)

    125 176 점둘님.
    리리카 먹은 지 한달 넘었어요.
    처음에 75 먹다가 150으로 늘린 날 머리가 너무 아파서 도로 75로 내리고
    지금은 100 먹고 있어요.
    다음주부터는 용량을 늘려야할 것 같아요.
    리리카는 먹으나 안 먹으나 별 차이 없고 머리만 아픈데
    용량이 적어서인지 안 맞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떤 재활운동 하셨는지, 영양제는 뭘 드셨는지 궁금합니다.

    한달 반 동안 통증 강도는 크게 심해지지 않아서 약 먹고 운동하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내부 장기로 통증이 퍼지니 무섭네요.

    신경과, 통증의학과, 류마티스과 중 어디를 가야할지 지금도 잘 모르겠는데
    일단 가정의학과에 가서 문의하는 것도 좋겠네요.

    저는 경기도 살지만 서울은 좀 멀어도 가려고요.
    저희 지역 대학병원에서는 딱히 답을 못 찾겠네요.
    두 과에서 모두 검사할 필요 없다고 하니 제가 진짜 섬근통인지 그것조차 알 수가 없어요.

    병원에서 딱 검사를 해주고 무슨 병이라고 진단을 내려줘야 그에 맞는 치료를 받을텐데
    니 마음이 문제니 검사 안해준다고 하니 너무 황당하기도 하고..
    3차 병원에서는 진단명이 나와있는 소견서를 제출해야 진료를 봐준다고 하네요.

    서울대, 삼성, 아산이 이쪽에서 유명한가요?
    강동경희대 교수님 추천도 감사드립니다.

    의사들이 그러더라고요.
    이것저것 검사해보고 딱히 뭐가 없으면 섬유근통이라고.
    이건 진단명이 아니래요. 잘 모를때 하는 말이랍니다.
    답답해요..
    어머니가 아프신 걸 오래 봤기 때문에 더욱 고통스러운데
    저는 섬유근통 아니고 더 아픈 다른 것일까봐 무서운 마음도 큽니다.
    그래도 정신과 약 잘 먹고 운동하고 다른 병원 열심히 다녀볼게요.
    감사드려요.

  • 28. 이완
    '20.10.8 9:22 AM (203.142.xxx.241)

    저는 잘은 모르지만..
    생활을 바꿔보시면 어떠실지.
    채식과 요가, 마시지로 심신이완.
    이런방향으로도요.
    물론 병원도 잘 알아보시고요.
    제 남편이 면역관련 질환으로 정말 오랜동안 고통받았고 지금도 그런 편이지만 남편의 경우엔 체중이 늘고 대인관계가 원만해지면서 병의 발현이 현저히 낮아졌어요. 우리의 몸과 마음은 병원처방과는 또다른 뭔가에 의해 움직이는 것 같아요.

  • 29. ..
    '20.10.8 10:33 A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계속 못움직이면 근육이 빠져서 안되요
    누워서 다리 들어올리는 등척성운동 하다가
    리리카 75 먹으니 통증이 10 에서 3으로 줄어서
    햇볕보고 걷기운동에 집중했어요
    비타민c 메가도스로 2000씩 하루 세번 먹고
    마그네슘 !비타민d3, 관절연골영양제들, msm ,붕소 비타민b임펙타민
    먹어요.
    저도 강동경희대 양형인선생님 찾아갔는데 섬유근육통 진단은 못 받았어요 ㅜㅜ

  • 30. 케바케
    '20.10.8 11:07 AM (14.34.xxx.250) - 삭제된댓글

    저는 어느 날부터 얼굴 양쪽 광대 근처에 작열감이 너무 심해서 가만히 있어도 쓰라리고 화끈거리고, 낮에 모자 쓰고 외출해도 화상 입은 듯한 작열감에 한동안 외출도 밤에만 하고 그랬어요.
    조금이라도 매운 것도 고통스럽게 느껴저 못 먹게 되어서 김치는 아예 못 먹고, 미취학 아동이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음식들만 먹었구요.
    리리카도 먹어봤지만 두통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담당의와 상의 하에 복용 그만두었고, 불면증과 통증으로 인한 불안, 스트레스가 심해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복용했어요. 항우울제는 저용량으로 여러가지를 시도해봤는데 흔히들 먹는 약들이 저에게 맞지 않아 좀 고생하다가 다행히 별 부작용 없이 맞는 약을 찾아 먹었구요.
    그러면서 차츰차츰 증상이 나아져서 통증에 대한 감각이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있는 느낌이 점차 약해졌고, 통증 발현 1년 정도 후부터는 별 무리없이 일상생활을 소화할 수 있게 됐어요.
    저도 초기에 불안이 극도에 달했을 때는 자가면역질환 관련해서 정보를 많이 찾아보고, 그로 인해 오히려 불안과 의심이 증폭되고 그랬어요. 그래도, 차츰 나아질 거라는 믿음을 지니고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 않고 의사와 상의 하에 꾸준히 복용하다, 차츰 용량을 줄여서 지금은 어떤 약도 복용하지 않은 지 1년이 넘은 상태예요.
    저는 증상이 발현되기 전까지 필라테스를 재밌게 했었는데, 작열감 때문에 필라테스 그만둔 후부터 매일 해가 지고 난 후에 무작정 40,50분 정도씩 걸었어요. 걸으면서 마음 속 불안과 온갖 생각들을 덜어낸다는 느낌으로요.

  • 31. 케바케지만
    '20.10.8 11:16 AM (14.34.xxx.250)

    저는 어느 날부터 얼굴 양쪽 광대 근처에 작열감이 너무 심해서 가만히 있어도 쓰라리고 화끈거리고, 낮에 모자 쓰고 외출해도 화상 입은 듯한 작열감에 한동안 외출도 밤에만 하고 그랬어요.
    조금이라도 매운 것도 고통스럽게 느껴져 김치는 아예 못 먹고, 매운 것, 뜨거운 것 전혀 못 먹는 어린아이가 먹을 수 있는 수준의 음식들만 먹었구요.
    리리카도 먹어봤지만 두통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담당의와 상의 하에 복용 그만두었고, 불면증과 통증으로 인한 불안, 스트레스가 심해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복용했어요. 항우울제는 저용량으로 여러가지를 시도해봤는데 흔히들 먹는 약들이 저에게 맞지 않아 좀 고생하다가 다행히 별 부작용 없이 맞는 약을 찾아 먹었구요.
    그러면서 차츰차츰 증상이 나아져서 통증에 대한 감각이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있는 느낌이 점차 약해졌고, 통증 발현 1년 정도 후부터는 별 무리없이 일상생활을 소화할 수 있게 됐어요.
    저도 초기에 불안이 극도에 달했을 때는 자가면역질환 관련해서 정보를 많이 찾아보고, 그로 인해 오히려 불안과 의심이 증폭되고 그랬어요. 그래도, 차츰 나아질 거라는 믿음을 지니고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 않고 의사와 상의 하에 꾸준히 복용하다, 차츰 용량을 줄여서 지금은 어떤 약도 복용하지 않은 지 1년이 넘은 상태예요.
    저는 증상이 발현되기 전까지 필라테스를 재밌게 했었는데, 작열감 때문에 필라테스 그만둔 후부터 매일 해가 지고 난 후에 무작정 40,50분 정도씩 걸었어요. 걸으면서 마음 속 불안과 온갖 생각들을 덜어낸다는 느낌으로요.
    그리고, 불면증이 심했을 시기에 감각이 더 극도로 예민해지고 통증의 역치가 낮아졌기 때문에 긴장을 완화시키고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들도 나름대로 실천했어요. 불면증의 경우에는 졸피뎀 같은 약은 별 도움이 되지 않고 항불안제가 수면에 더 도움이 됐어요.

  • 32. ..
    '20.10.8 11:35 A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맞아요
    리리카를 먹는 이유가 통증이 3개월을 넘어가면
    뇌가 그 통증을 스스로 만들어 내거나 통증의 역치가 이상해져서
    스치는 바람에도 아프다고 느끼기 때문에
    리리카를 먹어서 인위적으로 통증을 못느껴야 호전되어요
    첨 한달은 적응하느라 어지럽고 눈도 안보이고 하더니
    살살 적응이 되더군요.
    그리고 저도 초기에 섬근 카페랑 근막통증카페 무릎카페 crps카페 등등
    들락 거렸는데 거기 사람들이 아프다고 아우성 치는게 너무 무섭고
    공포감만 들어서 도움이 안된다 생각해서 안갔어요
    전 제 나름대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하면서
    제 페이스대로 갔어요

  • 33. 원글
    '20.10.8 12:07 PM (221.155.xxx.191)

    케바케지만 님의 글이 저와 유사해요.
    단 저는 화끈거리는 증상이 전신, 내부 장기까지 퍼졌다는 것이 다르네요. 더 심각하죠.
    저도 지금 어린아이 수준으로만 먹고 있어요.
    치커리도 혀가 쓰라려서 못 씹어요.
    샤워타올은 극세사로 바꾼 지 오래고요.

    리리카 두통 부작용도 저랑 똑같네요.
    하지만 저는 그래도 한 번 더 용량 증가를 시도해보려고 해요.
    이제는 리리카 뿐 아니라 수면제 종류 먹어도 두통이 와서 그냥 머리 터질 것 처럼 아픈거 아니면 참아보려고요.

    오늘 정신과 또 가서 약에 대한 상담 다시 받고 처방도 새로 받아올 것 같아요.
    저는 섬유근육통 말고 다른 질환 의심하고 있어요.
    처음 증상 나타났을 때부터 그 생각이 들었지만 너무 무서워서 이름조차 쓰기 두려워요.
    외면하고 싶었고, 지금 진료받는 류마티스 내과 의사 말처럼 아무 병이 없는데 본인이 병을 만든다는 말을 눈 딱 감고 믿고 싶지만 마냥 외면할 수는 없잖아요.

    큰 병원 가볼거고요.
    저는 지금도 걷는 건 매일 하고 있어요.
    말없이 걷다보니 온갖 생각이 들어서 힘들긴 하지만 달리 할 것도 없고 운동하면 조금이라도 나아질까 하고 계속 걷고 움직여요.

    케바케지만 님은 어느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지금 삼성병원 통증의학과를 예약하려고 연락처 남겨놨거든요.
    정보가 없어서 그냥 병원 홈페이지 들어가서 진료과목 보고 고른거예요.

  • 34. 원글
    '20.10.8 12:12 PM (221.155.xxx.191)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뭔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전 지금 아직 정확한 진단명도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그래도 증상이 조금 비슷해서 여쭤보고 싶네요.

    저는 화끈거림은 손, 팔, 등, 두피 정도만 나타나고 있고
    그외 다른 곳은 전부 쓰라려요.
    너무 힘들고 무서우니 지금은 오히려 아무 생각도 안나네요.

  • 35. 케바케지만
    '20.10.8 12:34 PM (14.34.xxx.250) - 삭제된댓글

    자율신경계 균형 관련해서 구글에서 부교감 신경 활성, 교감 신경 안정 이런 키워드로 검색해보세요. 저는 시시때때로 심호흡, 특히 날숨에 집중해서 길게 내뱉기 자주 했고, 마음챙김 호흡 명상도 따라했어요.
    수면 위생 관련해서는 암막커튼, 밤 늦은 시간에는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등을 보지 않기, 중간에 잠에서 깨더라도 시간 확인하지 않기(시간 확인하면 초초해지니까요), 일정 궤도에 오를 때까지 수면에 도움이 되는 약물 도움 받기, 최대한 릴렉세이션 가능한 수면 환경 조성하기 등이 있구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데, 바흐 음악들이 많이 위안이 되었어요. 또, 라비니아 메이어라는 하피스트의 에이나우디 연주 앨범을 수면 시간 즈음에 거의 매일같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평온하게 만들어 줘서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는 집 근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았고 약물 복용하면서 몸이 힘들 때는 건너 아는 지인의 한의원에서 한약 두 첩 정도 먹었어요. 사람마다 맞는 약물이 다르고, 증상은 비슷해도 원인은 다양할 수 있으니 힘들고 괴로우시더라도 괜찮아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고 서울 3차 병원 신경과나 류마티스내과 가능한 검사들 받아보시고, 신체적으로 큰 이상을 발견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오면 신체화 장애 염두에 두고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36. 케바케지만
    '20.10.8 12:43 PM (14.34.xxx.250) - 삭제된댓글

    자율신경계 균형 관련해서 구글에서 부교감 신경 활성, 교감 신경 안정 이런 키워드로 검색해보세요. 저는 시시때때로 심호흡, 특히 날숨에 집중해서 길게 내뱉기 자주 했고, 마음챙김 호흡 명상도 따라했어요. 테아닌 성분으로 구성된 영양제도 교감 신경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복용했구요. 현재는 테아닌은 복용하지 않고, 액상 마그네슘을 잠들기 전에 섭취해요.
    수면 위생 관련해서는 암막커튼, 밤 늦은 시간에는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등을 보지 않기, 중간에 잠에서 깨더라도 시간 확인하지 않기(시간 확인하면 초초해지니까요), 일정 궤도에 오를 때까지 수면에 도움이 되는 약물 도움 받기, 최대한 릴렉세이션 가능한 수면 환경 조성하기 등이 있구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데, 바흐 음악들이 많이 위안이 되었어요. 또, 라비니아 메이어라는 하피스트의 에이나우디 연주 앨범을 수면 시간 즈음에 거의 매일같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평온하게 만들어 줘서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는 집 근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았고 약물 복용하면서 몸이 힘들 때는 건너 아는 지인의 한의원에서 한약 두 첩 정도 먹었어요. 사람마다 맞는 약물이 다르고, 증상은 비슷해도 원인은 다양할 수 있으니 힘들고 괴로우시더라도 괜찮아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고 서울 3차 병원 신경과나 류마티스내과 가능한 검사들 받아보시고, 신체적으로 큰 이상을 발견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오면 신체화 장애 염두에 두고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37. 케바케지만
    '20.10.8 12:48 PM (14.34.xxx.250) - 삭제된댓글

    치커리 얘기에 떠오른 게 저는 일반 치약이 너무 맵고 자급적이어서 못 쓰고 어린이치약만 1념 넘게 사용했어요. 자율신경계 균형 관련해서 구글에서 부교감 신경 활성, 교감 신경 안정 이런 키워드로 검색해보세요. 저는 시시때때로 심호흡, 자율신경계 균형 관련해서 구글에서 부교감 신경 활성, 교감 신경 안정 이런 키워드로 검색해보세요. 저는 시시때때로 심호흡, 특히 날숨에 집중해서 길게 내뱉기 자주 했고, 마음챙김 호흡 명상도 따라했어요. 테아닌 성분으로 구성된 영양제도 교감 신경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복용했구요. 현재는 테아닌은 복용하지 않고, 액상 마그네슘을 잠들기 전에 섭취해요.
    수면 위생 관련해서는 암막커튼, 밤 늦은 시간에는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등을 보지 않기, 중간에 잠에서 깨더라도 시간 확인하지 않기(시간 확인하면 초초해지니까요), 일정 궤도에 오를 때까지 수면에 도움이 되는 약물 도움 받기, 최대한 릴렉세이션 가능한 수면 환경 조성하기 등이 있구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데, 바흐 음악들이 많이 위안이 되었어요. 또, 라비니아 메이어라는 하피스트의 에이나우디 연주 앨범을 수면 시간 즈음에 거의 매일같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평온하게 만들어 줘서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는 집 근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았고 약물 복용하면서 몸이 힘들 때는 건너 아는 지인의 한의원에서 한약 두 첩 정도 먹었어요. 사람마다 맞는 약물이 다르고, 증상은 비슷해도 원인은 다양할 수 있으니 힘들고 괴로우시더라도 괜찮아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고 서울 3차 병원 신경과나 류마티스내과 가능한 검사들 받아보시고, 신체적으로 큰 이상을 발견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오면 신체화 장애 염두에 두고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특히 날숨에 집중해서 길게 내뱉기 자주 했고, 마음챙김 호흡 명상도 따라했어요. 테아닌 성분으로 구성된 영양제도 교감 신경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복용했구요. 현재는 테아닌은 복용하지 않고, 액상 마그네슘을 잠들기 전에 섭취해요.
    수면 위생 관련해서는 암막커튼, 밤 늦은 시간에는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등을 보지 않기, 중간에 잠에서 깨더라도 시간 확인하지 않기(시간 확인하면 초초해지니까요), 일정 궤도에 오를 때까지 수면에 도움이 되는 약물 도움 받기, 최대한 릴렉세이션 가능한 수면 환경 조성하기 등이 있구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데, 바흐 음악들이 많이 위안이 되었어요. 또, 라비니아 메이어라는 하피스트의 에이나우디 연주 앨범을 수면 시간 즈음에 거의 매일같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평온하게 만들어 줘서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는 집 근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았고 약물 복용하면서 몸이 힘들 때는 건너 아는 지인의 한의원에서 한약 두 첩 정도 먹었어요. 사람마다 맞는 약물이 다르고, 증상은 비슷해도 원인은 다양할 수 있으니 힘들고 괴로우시더라도 괜찮아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고 서울 3차 병원 신경과나 류마티스내과 가능한 검사들 받아보시고, 신체적으로 큰 이상을 발견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오면 신체화 장애 염두에 두고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38. 요츠바랑
    '20.10.8 12:51 PM (14.34.xxx.250) - 삭제된댓글

    자율신경계 균형 관련해서 구글에서 부교감 신경 활성, 교감 신경 안정 이런 키워드로 검색해보세요. 저는 시시때때로 심호흡, 특히 날숨에 집중해서 길게 내뱉기 자주 했고, 마음챙김 호흡 명상도 따라했어요. 테아닌 성분으로 구성된 영양제도 교감 신경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복용했구요. 현재는 테아닌은 복용하지 않고, 액상 마그네슘을 잠들기 전에 섭취해요.
    수면 위생 관련해서는 암막커튼, 밤 늦은 시간에는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등을 보지 않기, 중간에 잠에서 깨더라도 시간 확인하지 않기(시간 확인하면 초초해지니까요), 일정 궤도에 오를 때까지 수면에 도움이 되는 약물 도움 받기, 최대한 릴렉세이션 가능한 수면 환경 조성하기 등이 있구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데, 바흐 음악들이 많이 위안이 되었어요. 또, 라비니아 메이어라는 하피스트의 에이나우디 연주 앨범을 수면 시간 즈음에 거의 매일같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평온하게 만들어 줘서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는 집 근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았고 약물 복용하면서 몸이 힘들 때는 건너 아는 지인의 한의원에서 한약 두 첩 정도 먹었어요. 사람마다 맞는 약물이 다르고, 증상은 비슷해도 원인은 다양할 수 있으니 힘들고 괴로우시더라도 괜찮아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고 서울 3차 병원 신경과나 류마티스내과 가능한 검사들 받아보시고, 신체적으로 큰 이상을 발견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오면 신체화 장애 염두에 두고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치커리 얘기에 떠오른 게 저는 일반치약 못 쓰고 어린이치약만 1년 넘게 사용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어른 치약도 쓰고, 찌개도 먹고, 김치도 먹어요. 지금도 잦은 두통과 이런저런 염증 증상들로 컨디션이 좋은 날이 그닥 많지 않지만 그래도 가장 고통스러웠던 날들에서 벗어나니 한결 좋아요. 글쓰신 분도 너무 무서워하지 마시고, 확실하지 않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미리 상상하도 불안해하지 마세요. 차츰차츰 괜찮아지실 거라 그렇게 스스로에게 말씀해 주세요.

  • 39. 케바케지만
    '20.10.8 12:52 PM (14.34.xxx.250)

    자율신경계 균형 관련해서 구글에서 부교감 신경 활성, 교감 신경 안정 이런 키워드로 검색해보세요. 저는 시시때때로 심호흡, 특히 날숨에 집중해서 길게 내뱉기 자주 했고, 마음챙김 호흡 명상도 따라했어요. 테아닌 성분으로 구성된 영양제도 교감 신경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복용했구요. 현재는 테아닌은 복용하지 않고, 액상 마그네슘을 잠들기 전에 섭취해요.
    수면 위생 관련해서는 암막커튼, 밤 늦은 시간에는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등을 보지 않기, 중간에 잠에서 깨더라도 시간 확인하지 않기(시간 확인하면 초초해지니까요), 일정 궤도에 오를 때까지 수면에 도움이 되는 약물 도움 받기, 최대한 릴렉세이션 가능한 수면 환경 조성하기 등이 있구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데, 바흐 음악들이 많이 위안이 되었어요. 또, 라비니아 메이어라는 하피스트의 에이나우디 연주 앨범을 수면 시간 즈음에 거의 매일같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평온하게 만들어 줘서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는 집 근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았고 약물 복용하면서 몸이 힘들 때는 건너 아는 지인의 한의원에서 한약 두 첩 정도 먹었어요. 사람마다 맞는 약물이 다르고, 증상은 비슷해도 원인은 다양할 수 있으니 힘들고 괴로우시더라도 괜찮아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고 서울 3차 병원 신경과나 류마티스내과 가능한 검사들 받아보시고, 신체적으로 큰 이상을 발견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오면 신체화 장애 염두에 두고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치커리 얘기에 떠오른 게 저는 일반치약 못 쓰고 어린이치약만 1년 넘게 사용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어른 치약도 쓰고, 찌개도 먹고, 김치도 먹어요. 지금도 잦은 두통과 이런저런 염증 증상들로 컨디션이 좋은 날이 그닥 많지 않지만 그래도 가장 고통스러웠던 날들에서 벗어나니 한결 좋아요. 글쓰신 분도 너무 무서워하지 마시고, 확실하지 않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미리 상상하도 불안해하지 마세요. 차츰차츰 괜찮아지실 거라 그렇게 스스로에게 말씀해 주세요.

  • 40. 원글
    '20.10.8 2:47 PM (221.155.xxx.191)

    케바케님 따뜻하고 실질적인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 최대한 다 해볼게요.
    저는 위장도 너무 약하고 민감해서 영양제를 한 달 이상 먹어본 적이 없지만
    쉬었다 먹더라도 시도해보겠습니다.
    음악 추천, 수면 위생 조언도 감사합니다.

    그밖에 다른 조언 주신 분들 모두 진심 감사드리고,
    두루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바랄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159 지금 화장실에서 노래 틀어놓고 청소하네요. 2 ........ 00:07:22 275
1591158 82쿡 가장 어린회원은 몇 년생일까요 10 강아지 00:02:22 305
1591157 카뱅은 ars .. 00:01:15 62
1591156 사람 만나면 이야기 하는게 재미가 없어요 4 ㅇㅇ 2024/05/04 400
1591155 이혼조건 좀 봐주세요 11 프리덤 2024/05/04 651
1591154 늙어서 같이 살지좀 마요 7 .. 2024/05/04 1,610
1591153 그알 … 11 2024/05/04 1,142
1591152 비밀은없어-넘 웃겨요 ㅋㅋ 1 Sss 2024/05/04 609
1591151 불닭 어떻게 드세요? 2 ㅇㅇ 2024/05/04 147
1591150 사회초년생 서울취업 어디에 집구하나요 7 강촌 2024/05/04 365
1591149 결혼시장에서 나이가 많은 여성 엘리트를 천시하는 문화 9 ........ 2024/05/04 659
1591148 그램 노트북 쓰시는 분 . 2024/05/04 158
1591147 우리고양이 넘 귀여워요 2 ..... 2024/05/04 352
1591146 뮤직뱅크 벨기에 보는데 2 joy 2024/05/04 713
1591145 요즘 의대생들 전공의들 다 놀고 있나요? 18 ... 2024/05/04 1,184
1591144 기차타고 부산 4 부산 2024/05/04 350
1591143 82쿡에 쪽지 기능이 있네요. 너 뭐해? 2024/05/04 267
1591142 그알 대형로펌변호사 아내 살인 사건해요 12 ..... 2024/05/04 1,923
1591141 주인공들 육체적(?) 케미가 가장 좋았던 드라마 5 ㅇㅇ 2024/05/04 1,672
1591140 사회복지사 급여 괜찮나요??? 12 ㅇㅇ 2024/05/04 1,139
1591139 케서린 제타 존스 말고는 못본거 같아요 9 30살 가까.. 2024/05/04 1,397
1591138 스텐바이미나 삼텐바이미 쓰시는 분 5 선택 2024/05/04 515
1591137 드라마나 영화 서로 추천해요! 2 .. 2024/05/04 278
1591136 헬스장에서 어떤 남자가 다가 오는데 느낌이 너무 기분 나쁘고 세.. 10 변태 2024/05/04 1,741
1591135 매불쇼 최욱의 또 압도적으로 빛나던 대사. 2 최욱 팬 2024/05/04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