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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공부한다고 여행 미뤄달라고 할때

난감 조회수 : 2,434
작성일 : 2020-10-07 15:23:50
어떻게들 하시나요?

초4학년 여자아이가 최근에 자기가 목표한걸 이루겠다고 하루 6시간씩 한과목을 공부하는 프로젝트?를 하고있어요.
혼자하는건 아니고 인강 형식으로 쌤이 목표를 단계별로 주면 본인이 수행하는 형식입니다...
제가 볼땐 아이의 실력으로 좀 무리라고 생각되서 목표를 낮추라고 권하고있긴한데 지금 자기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고집을 부립니다..
공부머리가 있는 아이로 보이진 않아서 저도 하는걸 보고있자니 좀 답답한데 맡겨두고 있긴한데요

문제는
이번 추석에 이동을 하지 않았고 추석 후에 추이보고 부산 시댁에 이번주에 찾아 뵙겠다고 말씀드렸어요.
남편은 지역감염이 많이 늘지않았으니 가자는 입장이구요
딸은 하루하루 자신이 계획한게 이동하면서 할수없고
몇일을 쉬게 되면 한꺼번에 양이 확 늘어나니 자신은 가고싶지 않다고 합니다.
이게 11월 말까지 하는건데 다 마치고 12월 초에 가자고 이야기를 하네요...
시부모님을 무척 좋아하고 따르는 아이가 저렇게까지 이야기할때는 자신도 가고싶은 마음을 누르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어째야할지 모르겠네요..
내일 저녁에 자차로 움직이려면 오늘은 결정해야 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어째야할까요?
님들이라면 어쩌시겠어요?

저는 기다리시는 부모님 생각하면 가야할 것같고
가서도 이것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아이생각하면 안가는게 맞는 것같고 .
남편은 또 가고싶어하고 ㅜ ㅜ
모르겠어요 ㅜ ㅜ ㅜ
IP : 223.38.xxx.152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0.7 3:27 PM (220.75.xxx.108)

    지역감염이 늘지 않았다니 이건 또 무슨 소리죠?
    지금 조용한 전파로 인해 다시 세자리로 확진자 늘어났는데 남편은 뭔 소리?

  • 2. ....
    '20.10.7 3:28 PM (123.253.xxx.20)

    음..
    부산에 최근에 확진자 엄청 늘지 않았나요.

  • 3. 원글
    '20.10.7 3:29 PM (223.62.xxx.41)

    시부모님 거주 지역은 사실 일주일새 계속 0으로 보이긴해요..
    저도 조용한 전파가 좀 무섭긴한데 ㅜ

  • 4.
    '20.10.7 3:31 PM (125.132.xxx.156)

    일단은 남편만 보내고
    12월에 또 가면 어때요
    저정도 뜻이있는아이의 계획이라면 지지해주고싶네요 성과를 떠나서

  • 5. ...
    '20.10.7 3:32 PM (211.212.xxx.185)

    그렇게 부모님 생각을 하신다면 이번엔 부모님이 올라오시면 안되나요?
    아이가 저렇게까지 열심이고 11월 말까지래봤자 겨우 두달인데 뭐가 고민거리인지 전 이해가 잘 안가요.
    초등학교4학년인 아이가 저런 열정과 목표의식이 있다는게 참 기특합니다.

  • 6. 원글
    '20.10.7 3:35 PM (223.62.xxx.41) - 삭제된댓글

    아버님이 좀 편찮으셔서 장거리 이동이 좀 어려우세요.. 아버님이 아프시니 남편도 더 가뵙고 싶은 마음인 것같구요..
    아이는 할아버지 아프신건 모르구요..
    에효
    엄마가 이렇네요 ㅜ ㅜ
    결정도 못해주고 ㅜ

  • 7. 12
    '20.10.7 3:36 PM (14.36.xxx.246)

    자기주도하려는 기특한 아이입니다.
    아이가 학습에 집중하려고 할때는
    어마어마하게 중차대한 일이 아니면 방해하지 마세요.
    저런 경험들이 쌓여야 자기주도학습이 형성되는 겁니다.

  • 8. 저는
    '20.10.7 3:40 PM (175.120.xxx.219)

    남편만 보내세요...고민할 꺼리도 안되지 싶습니다만...

  • 9. 공부
    '20.10.7 3:46 PM (182.228.xxx.89) - 삭제된댓글

    초4면 가셔도 됩니다 아직은

  • 10.
    '20.10.7 3:47 PM (223.39.xxx.15)

    딸 의견도 존중합니다. 부산이라 멀긴하지만 짧게 1박2일로 다녀오시고 12월엔 길게 다녀오는건 어떠세요? 딸도 1박2일이면 감당할 수 있을꺼 같고, 딸 공부보다 부산가는 약속이 더 먼저였을듯하고, 남편도 가보고 싶어하니...몸이 피곤하더라도 1박2일 코스가 제일 나은듯합니다. 저것도 싫다면 남편만 보내는걸로.

  • 11. ㅇㅇ
    '20.10.7 3:53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남편과 이미 부산가기로 정했고
    시집에도 그렇게 말해놓은 상태면
    아이 설득해서 같이 가세요

  • 12. 두번 가세요
    '20.10.7 4:01 PM (175.114.xxx.217) - 삭제된댓글

    우리집은 가족행사 최우선 주의인데요
    그래도 원글님 경우라면 일단은 남편 보내고
    12월에 아이와 다같이 가겟어요
    애들 키우고보니
    초등 4학년이 공부때문에 가족여행 못갈때는 아니지만
    대입공부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라구요
    실패한 계획이라도 끝까지 달려보는게 중요하고
    그런경험이 쌓여서 자기주도 잘하는 학생이됩니다
    다만..
    아이 성향이 그렇다면
    분기별 혹은 반년마다
    아이와함께 가족시간 계획 짜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 13. ...
    '20.10.7 4:08 PM (39.7.xxx.117)

    그 프로젝트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나요?
    과연 11월말까지 계속할 수 있을까 좀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지금 중단하면 아이에게 영향이 크긴 할거 같아요.
    무사히 마치면 12월에 가고
    그 전에 포기하면 그 때 가는 걸로.

  • 14. 원글
    '20.10.7 4:13 PM (211.243.xxx.151) - 삭제된댓글

    9월부터 시작했어요.
    책상앞에
    포기하고 싶을때 지금까지 한 것을 생각하자 라고 붙여놓았더라고요..

    남편에게 아이의 생각을 말하면서 살짝 혼자 다녀오는건 어때? 라고했더니 삐졌네요 ㅡ ㅡ

  • 15. 원글
    '20.10.7 4:14 PM (211.243.xxx.151)

    9월 1일 부터 시작했어요.
    책상앞에
    포기하고 싶을때 지금까지 한 것을 생각하자 라고 붙여놓았더라고요..

    남편에게 아이의 생각을 말하면서 살짝 혼자 다녀오는건 어때? 라고했더니 삐졌네요 ㅡ ㅡ

  • 16. 원글
    '20.10.7 4:19 PM (211.243.xxx.151) - 삭제된댓글

    상품도 있어요.
    마침 쌤이 준비하신 상품이 아이가 최근 가장 사고싶어하는거긴합니다.
    상품때문에 하는 것도 클꺼예요..

  • 17. ....
    '20.10.7 4:23 PM (218.155.xxx.202) - 삭제된댓글

    아이 프로젝트가 성과를 낼지 어떨지 모르겠으나
    만약 시댁가고 성과가 생각한대로 안나오면
    아이는 해보려는 공부나 일에 지지해주지 않는 부모로 핑계대기 좋은 약점 잡히는 거예요

  • 18. 아이가
    '20.10.7 4:29 PM (124.54.xxx.37)

    열심히 하고 있다면 저라면 방해하지않아요.

  • 19. 가게 되면
    '20.10.7 4:32 PM (58.236.xxx.61)

    아이는 이 프로젝트를 지속할 의욕을 잃게 될거예요.
    이 프로젝트를 성공하면 그 성취감과 자신감으로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가 될 수 있구요,
    공부를 하다보면 뒤늦게 공부머리가 트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한 번 어긋나면......

    제겐 이 일이 아이 인생에 굉장히 중요한 시점으로 보이는데
    원글님에겐 그렇게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네요.

  • 20.
    '20.10.7 4:38 PM (125.132.xxx.234) - 삭제된댓글

    내딸이 이런말하면 전폭적으로 지지 후원해줄거예요 엄마가 본인을 절대적으로 지지할때 자신감을 갖고 인생을 살아갈거예요

  • 21. 나라면
    '20.10.7 4:39 PM (211.170.xxx.35)

    저랑 프로젝트중인 아이만 남고 남편하고 남은아이?만 보낼거 같아요. 외동인거 같긴한데..
    그렇다면 남편만 보내고
    프로젝트 끝나면 그때 갔다올거 같아요.
    어떤일을 끝마치는데에 대한 첫경험이 중요하잖아요.

  • 22. @@
    '20.10.7 4:40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딸과 남편이 합의보라 하세요
    남편입장에선 원글님이 아이공부때문에
    혼자 가라하면 시집가는게 싫은걸 아이핑계댄다고
    생각할거에요 아이만큼 남편감정도 중요한거니
    남편보고 아이를 설득하든 합의보든 하라고 하세요
    솔직히 초4학년이 공부때문에 못간다 그러면
    좀 의아하게 생각들긴 해요
    계획이 약간 미뤄졌다고 못할 정도는 아니잖아요

  • 23. ...
    '20.10.7 4:53 PM (39.7.xxx.117)

    시부모님이 올라오시는건 안돼요?

  • 24. ㅇㅇㅇㅇ
    '20.10.7 4:56 PM (202.190.xxx.144)

    계획이 약간 미뤄졌다고 못할 정도는 아니잖아요--->저는 이게 4학년 아이가 가질 만한 여유와 융통성은 아니라고 봐요.
    아이가 극구 강하게 엄마한테 본인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서요.
    사실 어른 되면 이런 일에 유연성을 가질만한 심장을 가진 사람이 되면 참 좋죠.
    저는 아이가 하겠다는게 공부라서가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설정한 저 일에 매진할수 있도록 지지하고 협조할 마음이 있는 엄마입니다.

  • 25. 원글
    '20.10.7 5:00 PM (211.243.xxx.151) - 삭제된댓글

    글 올리길 잘했네요.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분명있을 것이고 제가 모르고 있는 딸의 입장에서도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어요.
    둘째가 엄마껌딱지라서 남편 혼자 가면 어떨까 이야기를 꺼낸건데 서운했나봅니다..

    사실 상반기에 하루 2시간정도의 양으로 같은 프로젝트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3달코스)
    목표를 적게 잡아서 한거라 아쉬웠다. 그래도 이룬 내가 너무 대견했다. 다음에 더 높은 목표로 도전하고 싶다 라는 등의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어서 저도 모르게 고민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아이에게 가지 않는 것으로 고민해보자 했더니..
    아빠의 입장은 다를 것 같다고 이야기 하네요..
    아빠와 아이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이 시기가 중요한 시기같다는 님의 말씀이 망치 맞은듯이 쿵하네요..
    답변들 감사드려요..

  • 26. 원글
    '20.10.7 5:02 PM (211.243.xxx.151) - 삭제된댓글

    글 올리길 잘했네요.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분명있을 것이고 제가 모르고 있는 딸의 입장에서도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어요.
    둘째가 엄마껌딱지라서 남편 혼자 가면 어떨까 이야기를 꺼낸건데 서운했나봅니다..

    사실 상반기에 하루 2시간정도의 양으로 같은 프로젝트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3달코스)
    목표를 적게 잡아서 한거라 아쉬웠다. 그래도 이룬 내가 너무 대견했다. 다음에 더 높은 목표로 도전하고 싶다 라는 등의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어서 저도 모르게 고민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가게되면 3일이 빠지니 18시간을 다시 남은기간으로 나눠야 하는데,,
    아 제가 지켜보는 것도 힘든데,,
    하는 아이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니,, 지금에서 시간이 더 늘어나는 건 진짜 아닌 것 같아서요..
    이것만 할수도 없고 온라인 수업도 해야하고,, 독서나 다른 것들도 해야해서 진짜 하루가 빠듯해요.. ㅜ.ㅜ

    아이에게 가지 않는 것으로 고민해보자 했더니..
    아빠의 입장은 다를 것 같다고 이야기 하네요..
    아빠와 아이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이 시기가 중요한 시기같다는 님의 말씀이 망치 맞은듯이 쿵하네요..
    답변들 감사드려요..

  • 27. ..
    '20.10.7 5:04 PM (211.246.xxx.137)

    남편 혼자 내려가는게
    젤 좋은 것 같은데
    왜 또 남편은 삐지고...어렵네요.

  • 28. 원글
    '20.10.7 5:05 PM (211.243.xxx.151) - 삭제된댓글

    시부모님은...
    안올라오실 것 같아요....
    나이가 많으셔서 이동하기 어려우신 것도 있고... 부산에 시누이가 계셔서,, 가면 다 같이 보길 바라시고 있어서요.... 에효... 어렵네요..

  • 29. 원글
    '20.10.7 5:08 PM (211.243.xxx.151)

    글 올리길 잘했네요.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분명있을 것이고 제가 모르고 있는 딸의 입장에서도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어요.
    둘째가 엄마껌딱지라서 남편 혼자 가면 어떨까 이야기를 꺼낸건데 서운했나봅니다..

    사실 상반기에 하루 2시간정도의 양으로 같은 프로젝트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3달코스)
    목표를 적게 잡아서 한거라 아쉬웠다. 그래도 이룬 내가 너무 대견했다. 다음에 더 높은 목표로 도전하고 싶다 라는 등의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어서 저도 모르게 고민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가게되면 3일이 빠지니 18시간을 다시 남은기간으로 나눠야 하는데,,
    아 ..지켜보는 저는 보것도 힘든데,,
    하는 아이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니,, 지금에서 시간이 더 늘어나는 건 진짜 아닌 것 같아서요..
    이것만 할수도 없고 온라인 수업도 해야하고,, 독서나 다른 것들도 해야해서 하루종일 지 방에 있어요..
    축구 정말 좋아하는 여자친구 인데.. 중간중간 쉬는시간에 드리블 패스하는 걸로 만족하구요..
    (1층입니다)

    아이도 가는 걸 알고있었어서 자기 나름대로 나머지 시간을 나눠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해본 것 같더라구요.. 엄마.. 할머니네 갔다오는 걸로 시간을 나눠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려울 것 같아 하는거보니까요..

    아이에게 가지 않는 것으로 고민해보자 했더니..
    아빠의 입장은 다를 것 같다고 이야기 하네요..
    아빠와 아이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이 시기가 중요한 시기같다는 님의 말씀이 망치 맞은듯이 쿵하네요..
    답변들 감사드려요..

  • 30. ㅇㅇ
    '20.10.7 5:14 P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공부하는 애들은 고맘 때 심각하게 공부하기 시작해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파악하기 시작하는 거죠.
    계획 세워놨는데 여행가자 하면 아주 짜증날 것 같아요.

  • 31. ㅁㅁ
    '20.10.7 5:21 PM (121.148.xxx.109)

    와~~~~~~~~~~~~~~~
    초4 맞아요?
    세상에... 너무 놀랍네요.
    본인이 그런 계획을 세우고 한 달 넘게 지켜가고 있다니..
    근데 아이가 아빠와는 대화를 안 하나요?
    저런 아이 생각을 아빠가 듣고도 데리고 가려고 해요?
    어리다고 그렇게 공부 안 해도 된다고는 하지 마세요.
    공부가 아니라 다른 거라도 스스로 계획 세워서 밀고 나가는 게 있다면
    부모로서 도와주진 못해도 의지를 꺾진 말아야죠.

  • 32. 아빠 입장
    '20.10.7 5:32 PM (211.243.xxx.151)

    안그래도 좀 전에 남편이 아이랑 통화하고 저에게 전화왔네요.
    아빠 입장은.

    1. 고집을 꺽어야 한다 (부모말 잘듣는 아인데,, 무슨 고집을 꺽겠다는 건지)
    2. 하루에 한과목을 6시간씩 하는건 비효율 적이다. 다른공부할때 머리가 돌아가겠냐..
    3. 초등때 가족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지 않으면 언제 만드냐
    4. 아이도 자신의 계획이 늘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타인에 의해 계획이 수정될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배울 필요가 있다 입니다...

    아놔~~~ 진짜
    이게 제가 이렇게 고민할 일인지 진짜 슬픕니다.. ㅜ.ㅜ

  • 33. 아이고
    '20.10.7 5:59 PM (183.98.xxx.210)

    그 딸 뭐가 되어도 크게 되겠네요.

    저 대학생과 직장인 아이가 있는데요, 공부 잘한다는 저희 아이도 님의 딸처럼 그렇게까지 진득하게 하지는 못했던것 같아요. 성인 자녀가 있는 입장에서 저라면 자녀를 밀어주라고 하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에 그 목표를 가지고(그것도 1차는 이루었고 2차 도전이라니)꾸준히 한다는 어마어마하게 칭찬해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거는 당장의 성과가 아니어도 살아가면서 큰 도움이 될거에요.

    제가 서울대 출신으로 이루어진 벤처에 근무했던적이 있는데요(저만 서울대 아니었음) 직원중 몇명이 초등 5학년부터 성적이 두각되기 시작했고 그 이전에는 학교 성적은 그 다지 높지는 않았다고 했어요. 그런데 뭔가 계획을 하면 그건 꼭 실천을 했었고 좋아하는게 생기면 거기 파고 들었다 하더라구요.
    =======================================================================================
    안그래도 좀 전에 남편이 아이랑 통화하고 저에게 전화왔네요.
    아빠 입장은.

    1. 고집을 꺽어야 한다 (부모말 잘듣는 아인데,, 무슨 고집을 꺽겠다는 건지)
    2. 하루에 한과목을 6시간씩 하는건 비효율 적이다. 다른공부할때 머리가 돌아가겠냐..
    3. 초등때 가족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지 않으면 언제 만드냐
    4. 아이도 자신의 계획이 늘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타인에 의해 계획이 수정될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배울 필요가 있다 입니다...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50대인 저희 남편도 이런소리 절대 안합니다.
    애들하고 멀어지는 지름길을 선택하시려고 하는군요.

    그리고 가족이 지지해주지 않으면 누가 해주나요?
    계획이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는다는거는 세상을 살면서 몸으로 느끼게 될텐데 세상에서 제일 편해야할 집에서까지 무슨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는다는걸 초등학교 4학년에 느끼게 하고 무슨 고집을 꺽게 해요???

    저희 엄마는 저 결혼할때 남편에게 딱 하나 부탁했어요. 아빠도 못 꺾은 고집이니 결혼해서 살면서 00 고집 꺾으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30년 가까이 살면서 남편에 제게 흔히 말하는 고집이라는걸 부린적이 없고 제게 맞추려고 노력했어요. 무슨 아빠가 딸 고집을 꺽어요?????? 그것도 공부하겠다는 애를.

  • 34. 글쎄요
    '20.10.7 6:43 PM (82.8.xxx.60) - 삭제된댓글

    초4가 그렇게 무리한 목표를 세우고 하루종일 방에 틀어박혀 있는 게 너무 바람직하고 가족의 모든 계획을 수정하며 전폭적으로 지지해야 할 일인가요? 그 정도 나이라면 그 나이에 알맞은 학습법과 일과를 부모가 지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고3 1년 정도라면 단기간이니 온 가족이 희생을 감수하며 서포트할 수도 있으나 초4부터는 좀 이르다고 봐요. 1번은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안 되지만 나머지 부분들은 남편분 의견에 동의해요.

  • 35. ㅇㅇ
    '20.10.7 6:52 P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어떻게 결론을 내든 고집을 꺾는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건 잘못이에요.
    무조건 부모가 정한 스케줄을 따를 게 아니라 각자 사정에 맞게 조절하는 방향으로 해야죠.
    그리고 위에도 썼지만 4학년이라도 부모 지도가 필요한 아이가 있고 아닌 아이들이 있어요.
    무슨 공부를 해야하고 뭐가 부족한 지 아이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는데 부모가 얘기를 들어줄 순 있어도 주도는 아이가 하게 놔두세요.

  • 36. ㅇㅇ
    '20.10.7 8:06 PM (49.165.xxx.68)

    본인이 한계획이 틀어지면 그아이의 행복은?

    안가도 되는 여행을 계획이 틀어지는것을 경험해 봐야 한다니.......

    고집은 누가 부리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2달만 미루면 되는것을....

    부모가 강요해서 무조건적으로 하게하는것도 아니고 스스로 하겠다는건데....

    6시간 하는것은 조금 무리가 되는것같긴한데 다른 계획 세울때 참고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계획세우겠지요

  • 37. 재혼가정
    '20.10.7 8:43 PM (58.236.xxx.61)

    이신가요?
    아빠가 자기혼자 가기 싫어서 핑계거리 찾는 걸로 보여요.
    원글님 시부모님은 그분들 자식이 찾아뵙게 하시고
    원글님은 원글님 자식을 지켜주세요.

  • 38. 어쩌면
    '20.10.7 9:31 PM (211.212.xxx.185)

    아빠라는 사람이 어쩌면 저렇게 생각이 짧아요?
    몇년 고시공부도 아니고 고작 다음달말이면 끝난다는데 일생일대에 한번뿐인 부모 환갑도 아니고 그저 매년 돌아오는 추석에 한번 못뵈었다고 고집 행복운운하며 본인 뜻대로 강행하려고 하나요?
    가려거든 혼자 가든가.
    아이에 비해 부모가 너무 부족하네요.
    저게 어떻게 고집입니까?
    지금 고집은 아버지가 부리는거죠.
    아버지란 권위의식이 가득차 아이를 윽박지르는거죠.
    6시간 집중력 운운은 왜 남편 본인의 기준으로 단정지으세요?
    행복과 즐거움이 딸의 양보와 희생은 아랑곳없이 무조건 같은 공간에 함께하면 저절로 생깁니까?
    부모면 마땅히 자식이 꿈을 이루고 자삭에게 기회를 제공할 책임이 있습니다.
    우선순위가 뭔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기회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아빠가 저모양이면 엄마라도 나서서 아이의 방패가 되어줘야죠.

  • 39. 새맘새뜻
    '20.10.7 11:39 PM (175.223.xxx.172)

    혹시 그 프로젝트 뭘까요~아이에게 동기부여와 목표설정이 되어서 추진력도 생기고 성취감도 생길것 같아요. 저희 딸도 5학년인데 성향이 잘 맞을것같아요. 꼭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40. ...
    '20.10.8 9:58 AM (223.38.xxx.106)

    친아빠 맞아요?
    친아빠라면 공부 못 하는 학생이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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