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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손 잡아 달라던 사람이에요

종종 조회수 : 5,814
작성일 : 2020-10-07 01:21:46
어젠 제 마음만 써서 올렸어요

댓글 다 너무 감사하구요
감사해서 글 다시 올려봐요..

제 정신을 알콜에 의존해 쓰러트려 잠든지는
6-7년 됐어요
두 아이의 엄마구요
남편과의 불화도 깊었어요..

일상생활은 큰 문제없이.. 아니 겉으로 보여지기엔
너무나 잘? 유지하며 살아왔어요

제가 제 안의 우울증을 직면하고
개인상담이랑 부부상담 아이상담까지
3-4년을 해왔는데
개인상담 20회차 다가올때쯤
선생님이 알콜 문제를 언급하셨어요
AA모임 연결해주겠다 하시면서요
전 그날 이후로 다시 그 상담에 가지 않았어요.. ㅋ

그 이후로 이제 2년정도 지났는데
그사이 아이상담 부부상담 등에서 조금씩 깨달은게 있었나봐요.
다행히도 제 알콜 문제에 직면해야 한다고 마음 먹게 된거 같아요

어제 제 글 댓 중에 익명 알콜의존모임 추천 있던데 그거 해보려고 해요.. 서울 까리따스 알콜 교육 받아볼까도 했는데 주간 교육은 시간 많이 뺏겨 아이들 돌보기 어려울거 같아서요.

어제 댓 하나하나 보면서 진짜 많이 위로받고 많이 울었어요
너무 감사하구요
또 종종 글 올릴게요


IP : 1.235.xxx.12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10.7 1:24 AM (211.193.xxx.134)

    내일 또 올려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어요^^

  • 2. 루시아
    '20.10.7 1:26 AM (121.125.xxx.3)

    꼭 할수 있을거예요~~
    행복한 두아이의 엄마가 되길 바래요~

  • 3. ..
    '20.10.7 1:27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네~중간중간 성과 기다릴께요 화이팅~

  • 4. 종종
    '20.10.7 1:27 AM (1.235.xxx.128)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 5. ..
    '20.10.7 1:31 AM (211.55.xxx.212)

    어제도 아휴,여린 분 그러면서 댓글 알았는데요.
    아이들 클 때는 아이들이 원동력 돼 주잖아요.
    저는 커피중독인데요.
    그래서 누구도 나무라지 않아요
    힘 내시고 잘 이겨 내고 있다는 글 올려 주세요.
    저는 힘겹게 아이 25번째 생일 미역국 끓이고 있어요

  • 6.
    '20.10.7 1:36 AM (175.120.xxx.219)

    과거의 원글님은 이제 흘려 보내세요.
    저는 원글님께서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조금씩
    천천히 ...♡
    자신을 믿으시며
    쉽지는 않겠지만 점점 좋아지실꺼예요^^

    용기를 드리자면
    저는 친정아버지도 알코올홀릭이었고
    저도 ...

    그치만 지금은 술을 멀리한지 5년이 넘었어요.
    그러면서
    정신과약과도 안녕하게 되었답니다.

  • 7. 힘내세요
    '20.10.7 1:38 AM (61.82.xxx.67)

    삶은 참 복잡하고 힘들죠.
    그리고
    기쁨은 괴로움 뒤에 온다고 합니다
    잘 견뎌내시기 바래요

  • 8. 토닥
    '20.10.7 1:38 AM (121.169.xxx.28)

    저는 오늘도 한잔 마시며 원글님에게 화이팅을...

  • 9. ..
    '20.10.7 1:40 AM (121.130.xxx.111)

    응원합니다. 젊은분들은 고칠 이유가 확실해 희망이 있어요. 내 의지로 끊는게 힘들구나 싶으면 병원 도움 꼭 받으세요. 갈망을 줄여주는 약 타고 주기적 의사 면담하는게 나를 강제할 힘이 되어줄거예요. 어린시절 나만 아는 깊은 열등감의 근원이 부모 술문제였기에 간곡하게 말씀드리게 되네요. 어린 자녀들이 생각보다 많은걸 알고있고 영향 받고 있다는걸 기억해주세요.

  • 10. 종종
    '20.10.7 1:43 AM (1.235.xxx.128)

    윗님 말씀 감사해요
    뼈 때리고 다 공감가는 이야기에요. 참고할게요
    감사합니다

  • 11. 감사합니다
    '20.10.7 1:52 AM (106.102.xxx.55)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구 어느 한 켠이 너무나 환하고 향기로와졌어요
    갑자기 저까지 따뜻해졌습니다

  • 12. 잠돌이
    '20.10.7 1:54 AM (39.118.xxx.73)

    님글과 댓글에 저도
    감사해요.
    힘내세요!

  • 13. 종종
    '20.10.7 2:01 AM (1.235.xxx.128)

    이상한게.. 분명 남편 잘못 우쒸 하며 다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음.. 내가 문제였구나 깨닫는게
    어려웠네요 ;;;;
    여튼 제가 생각한 플랜3정도로 실천해보고 후기 또 올릴게요 감사합니다... ㅠㅠ

  • 14. ..
    '20.10.7 3:50 AM (116.39.xxx.129)

    와~ 넘 감사해요. 정말 훌륭하세요.
    어제 모임 말씀드린 사람이예요. 넘넘 기쁘네요.
    저는 알콜가족모임으로 까리따스 다니며 참 도움 많이 받았어요. 200~300만의 알콜릭이 있고 4인가족만 쳐도 국민의 1/4이 알콜로 인한 문제로 심각하게 고통받는다는 수치가 10여년 전이었는데.. 우리나라는 그 문제에 너무 무감각해요.

    스스로 각성하셔서 이렇게 노력하신다는건 정말 훌륭하신 거예요. 그런 깨달음, 결심 아무나 못해요. 그동안 겪었을 고통이 얼마일지 짐작해 봅니다.

    지금까지 힘들었던 모든 일들이 나중에 추억으로 곱씹을만한 깊이있는 인생의 밑거름이 될거예요. 그리고 님의 경험담이 다른 사람에게 빛이 될거예요. 진심담아 축복합니다.

    예전에 회복자분께 들은 충고예요.
    "딱 두가지 해보세요ㅡ책 많이 읽으시고, 모임 꼭 나가세요."

  • 15. ...
    '20.10.7 6:18 AM (210.105.xxx.161)

    어제 글은 읽지 못했고, 추천 드리려는 책도 읽지 못해서 댓글 다는게 적절한지 좀 고민이 되는데 어제 인터넷서점에서 신간 소개 읽은게 생각이 나서요. 명랑한 은둔자라는 미국 여자 수필가가 쓴 에세이라는데 그 분이 알콜중독과 몇 몇 중독을 힘겹게 이겨내고 책을 여러권 썼대요. 40대 초반에 작고했는데 마지막 에세이라고 해요. 전 두 아이를 키우며 요즘 완전 영상중독이라 어떻게 중독에서 벗어났는지 궁금해서 책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어요.

  • 16. 현실을
    '20.10.7 6:44 AM (222.120.xxx.44)

    피하려는 용도로 술을 드셨나보군요.
    피하려는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는게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영화 매트릭스의 빨간약과 파란약의 선택처럼 ,
    도피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해요.
    마음 약한 알콜중독자 부모를 둔 아이들이 피해를 보게돼 있어요.

    물이라도 많이 드세요.
    자신을 아끼시고요.

  • 17. 오나무
    '20.10.7 7:00 AM (175.223.xxx.16)

    정말 축하드립니다. 계속 힘 내시고 또 넘어지려고 할 때는 손을 내미세요. 님 덕분에 희망찬 아침을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 18. 기특합니다.
    '20.10.7 7:08 AM (116.41.xxx.162)

    아이들 생각하니 참 고맙습니다.

  • 19. ..
    '20.10.7 8:03 AM (222.235.xxx.35)

    님도 좋은 영향 끼치기 시작했어요 화이팅~

  • 20. ..
    '20.10.7 8:15 AM (116.88.xxx.163)

    와...누구보다 강한분 같아요.
    자주 글 남겨주셔요

  • 21. ㅊㅊ
    '20.10.7 8:43 AM (125.177.xxx.105)

    감사하는 마음
    아주 사소한 것조차 감사하는 마음을 되뇌여보세요 아이들에게 남편에게 감사한점을 하루에 몇개씩 생각해보기
    나 자신에게도 칭찬해주기
    그러다 보면 긍정적인 생각이 많아지게 될거예요
    잘 하고 있다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스스로 격려해주세요
    좀 실망스런 마음이 들더라도 다시 힘내서 또 한발씩 나아가면 되는거죠
    응원 할게요

  • 22. ㅇㅇ
    '20.10.7 9:14 AM (223.62.xxx.30)

    힘내세요
    슬기롭게 터널을 지나고 계신거 같아서 더 응원하고 싶네요

  • 23.
    '20.10.7 9:18 AM (211.57.xxx.44)

    후기글 감사해요,
    잘헤쳐나가실거예요

  • 24. 저도
    '20.10.7 9:34 AM (125.137.xxx.117)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도 한참을 경제적으로 힘든시기가 있었지요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무섭기까지하더라구요..
    애들은 중고등 신랑은 집에 있게 되고..남들은 번듯하게 보고..
    어느 정도 버티고 일어나니 단단해진 제가 일상에 좀 너그러워지기도하고 다시 시작할수있다는 마음도 생기고 멘탈관리가 정말 중요한걸 알게 되었어요
    님도 마음쭈스리고 다시 일어나세요~아이들이 있으니 할수있을꺼에요~~!

  • 25. 화팅
    '20.10.7 10:15 AM (203.238.xxx.8) - 삭제된댓글

    계속 경과 보고해주세요
    기다릴거에요~~~~ ^^

  • 26. 친구여
    '20.10.7 12:16 PM (106.197.xxx.216)

    의지가 대단하시네요. 칭찬 하나 드리고요. 글 자주 올려주세요.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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